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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할 줄 아는 사람

LNCK 2011. 9. 26. 17:57

◈복음을 전할 줄 아는 사람                골1:23         06.06.09.설교녹취, 편집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골1:23

 

 

어떤 목사님은, 목회자가 된지 15년이 지나서야

영혼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영혼들의 구원에 진정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 이전에는,

그저 말씀을 가르쳐 그들을 ‘성장’시키는데 관심이 있었는데,

15년이 지나서야, ‘영혼의 구원’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영혼의 구원을 부탁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진지하게 드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실 목회자가 되면.. 바쁩니다.

교회 건축, 교회 행정, 각종 경조사 참석 및 집례..


그러면서 정작 목회자의 주무인

‘영혼 구원’에는 관심을 기울일 시간도 없고,

그래서 ‘다 구원 받았겠지..’ 하고 얼렁뚱땅 넘어가 버립니다.


목회자 또는 영적지도자에게 꼭 필요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과제 중 하나가

<복음을 전하는 능력>입니다.


지도자는 언제나 ‘복음을 전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디를 찌르든지, 그 몸에서 ‘복음’이 튀어나와야 합니다.


폴 워셔 목사는, 자기에게 한 번만 설교할 기회가 주어지면, 복음을 전합니다.

그들을 회개로 인도하고,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면서,

진정한 믿음 또는 재헌신을 고백하게 하는 것입니다.

(무슨 성공하는 복음, 자기계발 메시지, 자녀 잘 키우는 법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조지 휫필드가 늘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이었습니다.

청교도 설교자들도, 대부분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복음 전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결코 하루아침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하다면, 5~10년을 내다보고, 복음 전할 능력을 스스로 키워나가야 합니다.


‘죄의 권능’도 자기가 먼저 깨달아야 하고요,

‘진정한 회개’도 자기가 먼저 경험해 봐야 하고요,

'자기 삶을 그리스도께 주Lord로 의탁하고 전적으로 의지해본 경험'에다

실제로 복음을 전해서, 사람이 초자연적으로 회심하는 역사도 스스로 경험해 보면서..

이 <복음 전하는 능력>이 점점 갖추어질 것입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갓 시작하는 젊은 지도자들은,

다른 어떤 능력보다,

<복음 전하는 능력>을 갖추기를 목표하고, 기도하고, 노력할 때,

5~10년 지나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종>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은, 폴 워셔 같은 <복음 전하는 종>을 찾아보기가

특별히 한국에서, 대단히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런 목회자가 많이 나오게 될 줄 기대합니다.

<복음을 전할 줄 아는 종> 말입니다.



◑관련글 : 어느 여름성경학교 이야기


제/설교자가 군복무를 할 때, 부대의 군종사병으로 섬기고 있었다.

당시 강원도의 어느 마을에 있는 조그만 교회는, 군부대와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해마다 군종사병들이 그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주는 전통이 있었다.


그 해에도, 저를 포함해서 5명의 군종병들이 뽑혀 와서

그 마을 교회에서 4일 동안 ‘여름성경학교’를 섬기게 되었다.


군종병들은 아무 준비가 없이, 또 서로가 평소에 멀리 떨어져 있던 터라,

막상 모였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인 그날부터 함께 의논해야 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성경학교 프로그램부터 짜고, 즉시 시작했는데,

보니까, 동네 아이들이 약 30명 모여왔다.


첫날은, 재미 위주로,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잘 넘어갔다.

두 번째 날도, 첫날과 비슷하게, 모두가 흥겨워하며.. 잘 넘어갔다.


세 번째 날이 되었는데, 저녁시간으로는, 그날이 마지막이었다.

그 저녁시간을 앞두고, 군종병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또 회의를 했다.


그 시간에 갑자기, 주님께서는,

제 마음에 굉장히 큰, 영혼에 대한 부담감을 주셨다.


‘이 마지막 날 밤에,

예수님이 누구신지,

십자가가 무엇인지,

그 분이 내 삶에 주인 되심이 어떤 것인지..’


비록 어린아이들이었지만,

그들에게 꼭 복음을 전해야 하겠다는 어떤 ‘마음의 부담감’이

내 마음속에 강하게 일어났다.

주님께서 내 마음속에 강력하게 부담을 주시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제가 ‘오늘 저녁은, 복음을 전하는 집회를 가집시다’ 라고 제안했다.

마침 다른 한 군종병이, 제 의견과 똑같은 마음을 가졌다면서, 동의해 주었다.


원래 사전에 세워진 계획에 의하면,

그날 저녁은, 가장 마지막 날 저녁으로서,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도록, 예정되어져 있었다.

그걸 다 취소하고, 복음 전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국 변경되었다.


물론 반대자도 있었다.

‘이런 어린아이들에게 무슨 복음이냐?,

아이들이 아직 이렇게 어린데, 나중에 복음을 들을 시간이 창창한데..

왜 꼭 그런 ‘심각한’ 시간을 가져야 하느냐?는 반대가 있었다.


저는 제 솔직한 심정을 말하면서, 반대하는 군종병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웬만하면 저도 평소에 양보를 잘 하는데, 오늘은 제 심적 부담이 너무 큽니다.

오늘은 꼭 복음을 증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전에, 간단한 스킷 드라마를 보여주기로 했다.

한 군종병은 예수님 역을, (그는 반바지만 입었다.)

두 군종병은 채찍질하는 로마군인 역을,

이렇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모습을, 간단히 재연해서 보여주기로 했다.


이 스킷 드라마(연극) 직전에,

먼저 제가 앞에 나가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 죄인이고, 예수 그리스도만 우리의 생명이시며..’


그런데 ‘복음 설교’ 도중에 큰 문제가 생겼다.

어떤 초등 2학년 여자애가, 옆에 앉은 또래의 남자애와 대판 싸움이 붙었다.


지금 복음 설교시간에,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 있어줘도, 그게 쉽지 않는데, (실제로 지루해 할 수 있다.)

그 중에 두 아이가 대판 격렬하게 싸우니까,

분위기가 완전히 다 깨져 버린 것이다.


제가 설교를 하다 말고

‘고함을 쳐서, 애들을 혼내야 하나? 아니면 두 아이를 퇴장시켜야 하나?’

이런 고민이 들 정도였다.


‘주님, 도대체 이게 무슨 사고입니까!’

저는 속으로 막 기도하면서, 끝까지 복음설교를 일단 마쳤다.


그리고 이제 <예수님과 로마병정>,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채찍에 맞는 장면을 스킷 드라마로 보여주고 나서,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채찍에 맞으시는 장면이 리얼하게 재연된다.)


다시 제가 앞에 나가서,

나의 죄로 인하여 고난당하신 예수님을 강조하면서,

복음을 다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성령의 역사인지, 아니면 농촌 아이들이 순진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막 흐느끼기 시작했다.


저는 열심히 기도를 인도하다가, 눈을 살짝 떠서 보니,

그 싸웠던 2학년 여자애가 유독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펑펑 울고 있었다.


그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기에, 나중에 제가 가서 물어보았다.

‘너 왜 이렇게 많이 우니?’

‘우리 아빠 때문에 그래요.’


‘아빠가 왜?’

‘저는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는 확신이 생겼는데,

아직 교회 안 나가는 우리 아빠를 생각하니까, 너무 안타까워서요.’


저는 너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아이의 이름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김소영’


     다음날 아침, 여름성경학교 마지막 시간에, 시상식이 있었는데,

     MVP상으로 크레파스를 김소영에게 주었다.

     비록 심하게 싸우긴 했지만, 복음을 가장 뜨겁게,

     눈물로써 받아들인 아이였기 때문에.. 제가 우겨서

      다른 점수를 무시하고 그 아이를 MVP로 선정해서, 가장 큰 상을 주었다.


그렇게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내가 속한 부대는, 곧장 유격훈련을 갔다.

(유격훈련은, 특별 산악훈련으로서, 부대를 떠나서 특별 훈련장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유격훈련 중이던 제게 연락이 왔다.

‘혹시 김소영이란 아이를 아느냐?’고


내용인즉, 그 아이가 지금 병원에 있는데,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하루 지난 그 다음날,

소영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전거가 돌부리에 부딪혀서 넘어졌는데, 그때 머리를 돌에 부딪혔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부터 코마(의식불명) 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소영이 가족의, ‘기도를 해 달라는 부탁’이.. 유격장에 있던 내게 전달되었다.


유격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해서 알아보니,

소영이는 의식불명에 빠진지, 이틀 후에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여름성경학교 마지막 저녁 시간,

그날 원래 계획을 바꾸어, 복음을 전하기로 한 것은,

너무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나와 함께, 그날 저녁에 ‘복음을 전하기로 찬성한’ 그 군종병은,

제가 가서 보니까

자기 사물함 앞에 “소영이를 기억하라”는 표어를 써서 붙여놓았다.


복음 전할 기회는, 늘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복음 전할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진정한 목회자는,

복음을 전함 받지 못해서, 지옥에 떨어지고 있는 영혼들의 가련함을

똑똑히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탄식하며,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열정이 먼저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실제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폴 워셔와 같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주의 종이 많이 나올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 나라의 미래가 밝고,

이 민족이 열방을 기업으로 받는, 제사장 국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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