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된 자.. 나중 되고.. 마19:27~30 출처보기
▲먼저 된 자, 나중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마19:30
본문 <부자청년의 영생과 구원>에 관한 질문을 받으시고 대화가 발전되면서,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게 바로 천국경주에서 벌어지는 현상이에요.
천국경주가 벌어지는데,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태신앙인보다
성인이 되어서 회개하고 믿기 시작한 사람이.. 더 잘 믿는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요. 그런 뜻이 (아마) 아니에요.
▲말도 안 되는 경주이지만, 한 번 상상해 봅시다.
믿음의 경주는 이런 것과 같아요,
200미터 경주 출발선에서 우사인 볼트(세계기록보유자)가 서있고,
그 옆에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 유치원생을 세운다고 칩시다.
그리고 ‘땅~!’ 하고 출발신호를 알렸어요.
우사인 볼트가 10초쯤 지났을 때, 벌써 110미터 가량을 뛰어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은 10초 지나는 사이에 70미터 뛰어갔다고 합시다,
중학생 아이는 한 50미터,
초등생은 30미터, 유치원생은 10미터,
이때, 10초쯤 지났을 때 갑자기 주님께서 천국을 가져오시면서
‘결승점이 바뀌었다!’고 소리를 치십니다.
결승점이 → 출발점으로 뒤바뀐 것입니다.
※믿음의 경주에서, 결승점은 ‘천국’인데,
예수님은 그 결승점을 어디다 두시는가 하면,
출발점의 자리에, 결승점인 천국을 갖다 놓으십니다.
이미 우사인볼트는 가속도 때문에 140미터 지점까지 간 상태입니다.
거기서부터 (결승점인 출발점으로) 돌아오려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달리던 길을 되돌아서서
천국이라는 결승점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는 시합,
이게 바로 믿음의 시합이라는 것이에요.
“먼저 된 자가.. 나중 되는 것입니다!”
즉, 본문의 부자청년처럼, 주님을 떠나서 세상에서 잘 되면 잘 될수록,
‘먼저 된 자가 나중 되는’ 겁니다.
▲부자청년.. 우사인 볼트에 비유됩니다.
부자청년과의 대화의 결론으로
예수님이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고 하신 말씀에는,
주님이 갖고 계신 독특한 관점이 있다는 뜻이에요.
이 세상에서 사는 삶의 모습을
주님은, 달리기 시합 같은 경주로 보고 계신다는 겁니다.
부자청년 같은 경우는 거의 ‘우사인 볼트’에 해당됩니다.
경쟁 사회에서, 그 젊은 나이에 세계신기록을 세우듯이 앞서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또 젊은 나이에 유대관원이에요,
유대사회에서 엘리트로서 지위를 갖고 있고, 높은 관직에 오른 사람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영생과 구원에 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예수님께 찾아올 만큼
신앙적인 면에도 관심이 많은.. 전인적으로 갖추어진 사람입니다.
(외모에 대해선 언급이 안 되었습니다만, 외모까지 탈렌트 같았다면..)
인생의 경주/경쟁사회에서.. 그보다 앞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영생과 천국에 관해서 물어볼 때,
예수님께서 그 대화의 결론을 어떻게 내리시느냐,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신다는 겁니다.
이 구절(먼저~ 나중~)을.. 다시 말하면,
주님께서 천국이라는 결승지점을 갖고 오셔서
그 결승지점으로 달려오라고 얘기하실 때에,
결승점을 출발점에다 가져다 놓아버렸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먼저/앞서 달려 나간 자가.. 천국에서는 다 꽁지 된다’는 뜻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무슨 뜻입니까?
▲너무 멀리 나갈수록, 되돌아가야 할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떠나서) 세상적으로 앞서 치고 나가면 나갈수록,
천국으로 되돌아갈 때.. 그 되돌아갈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현실적으로도, 누가 예수 믿기 가장 어려운가 하면,
세상적으로 앞서 나가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는 군수요, 기업가요, 라이온스 클럽 임원인데,
교회에 오면.. 신앙적으로 어린아이가 되니,
세상에서 인정받던 사람들이, 교회 들어와서, 그 무시와 수모를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못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비천한 업종에 종사하던 사람은,
교회에 들어오면.. 오히려 대접 받는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세상에선 무시 받는데.. 교회에 나오니까.. 동등한 인간 대우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앞서 달리던 사람이
교회(하나님 나라)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경주에서, 먼저 된 자가 천국을 가지려면, 되돌아가야 될 거리가 많아요.
그러니까 나중 될 수밖에 없게 돼버렸다는 얘기예요.
예수님이 ‘부자청년’을 보면서/의식하면서.. 지금 말씀하시는 겁니다.
성경에 나오는 세리와 창기들은 (달리기 경주를 예로 들면) 중학교 수준, 초등학생 수준이지요.
고아와 과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자들은 유치원생일 수 있습니다.
되돌아오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주님께서 ‘돌이켜 어린아이가 되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천국이 임할 때,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그 상태의 사람이
가장 천국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지혜로, 깊이 묵상해 봅시다.)
▲본문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마19:29
‘먼저 된 자 나중 되고, 나중 된 자 먼저 된다’(:30)는 말씀의 바로 앞 구절입니다.
왜 '버린다'는 얘기가 나옵니까?
천국의 속성은.. 세상 것을 버리고, 세상에서 되돌아 가야하는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임종해서 천국에 갈 때,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다 버리고 갑니다.
그러니까 젊어서 예수 믿을 때부터,
빨리 빨리 버릴수록.. 좋은 것입니다.
(나중에 임종 시엔 정신이 혼미해져서, 버리고 싶어도 못 버립니다.)
진짜 버리라기보다는, (그렇게 특별한 소명을 받은 사람도 물론 있습니다)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에 대해
자유하고, 초월하고, 그것들을 다스리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것들을 다스리는(섬기는) 것입니다.
어쨌든 그런 것들을 욕심내면서,
그런 것들을 앞서 선취하기 위해, 우사인 볼트처럼 달려가는 인생은..
천국으로 돌이키기가, 그만큼 먼 것입니다.
천국을 소유하려면,
반드시 세상에서 돌이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일각에서, 세상을 선점하고, 선취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움과 축복을 간절히 간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사인 볼트’가 되라고 강조하지 않습니까?
뭔가 기독교의 정체성이 흔들려버린 것이지요!
문제는, 그런 신자는, 현재/미래 천국에 못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볼 문제
누가 더 큰 목회(?)를 하느냐, 더 많은 숫자, 더 웅장한 예배당을 짓느냐?
이런 것을 경쟁한다면..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은, 아마 그런 경쟁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외형적 규모의) 경쟁.. 하지 않으셨습니다.
누가 새벽기도 빠지지 않느냐, 누가 금식기도를 많이 하느냐,
기도 많이 하는 권사님들은.. 이러면서 경주합니다.
다 쓸데없는 짓이에요.
천국경주에는 그런 경주는 없습니다.
세상을 버리면, 버릴수록.. 천국에 가깝습니다.
천국경주는.. 이 인생의 경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경주 위에
결승점을 거꾸로 (출발점으로) 되돌려 놓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또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이란 말도 있습니다.
‘천국, 천국!’ 하면서 너무 비현실적으로 나가는 것도.. 아니란 뜻이죠.
그래서 본문 예수님의 말씀은, 많은 기도와 묵상을 요합니다.
마19: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그러므로 돈이 있고 자식이 있고, 집이 있고, 전토가 있고,
이 모든 것이 있어서 인생의 경주에 나름대로 달리고 있을 경우에,
많이 달리고, 깊이 달리고, 멀리 달릴수록
천국은 되돌아와야 되고, 버려야 할 것이 많은 거라는 얘기예요.
이 세상에서 얻은 것들을, 싹 다 버리지 않으면,
그래서 이 세상에서 내 자아의식을 채워주고 있는 것들,
‘나는 누구의 아버지다, 엄마다, 누구의 아들이다, 딸이다’
이런 모든 자아의식이 완전히 다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절대로 천국이 내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우사인 볼트처럼, 본문에 나오는 부자청년처럼
인생의 경주에서 많이 나가고 많이 이뤘을수록
되돌아가야 될 길이 멀다 이거예요.
내가 누구somebody다, 부자다.. 이 모든 걸 다 토해내야 됩니다.
그래야 천국에 도달할 수 있어요.
▲천국 신앙으로 살 때..
이렇게 되돌아가면 천국이 주어지면서 이 세상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도대체 세상에서는 이유가 없는 기쁨을 갖게 됩니다.
그러니까 홀로 있으면서 기쁜 거예요, 홀로 있으면서 기뻐요.
돈 때문에 기쁜 것도 아니고, 돈 때문에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건강 때문에 기쁜 것도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 때문에 기쁜 것도 아니고,
일 때문에 기쁜 것도 아닌, 이 세상과는 관계가 없이
그냥 홀로 천국 때문에 기뻐져 버린 겁니다.
다 버려야 천국을 갖게 되니까…
이렇게 나 홀로 혼자 기쁠 때, 천국 때문에 기쁜 상태에서
나 홀로 기쁜 자가 되어서.. 엄마를 만나고, 아빠를 만나세요.
(엄마 아빠를 부담 없이 만나세요! 부담 주지 마세요!)
형제, 자매, 애인, 그 누구를 만나기 전에
홀로 이미 (천국을 소유해서) 내가 기쁘게 되고 난 뒤에.. 그들을 만날 때,
형제와의 관계가
다섯 배, 여섯 배, 기쁨과 감사와 보람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그리고 나 혼자 충분히 천국을 소유해서 기쁜 사람에게
(그 사람은 부자가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는 (가난하지만) 가난뱅이가 아닙니다.
그는 자기가 가진 돈을.. 잘 다스리고, '잘' 씁니다.
그가 쓰는 곳마다 빛이 나는 거예요, 천국의 빛이 나는 거예요.
여러분, 돈 없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돈 없습니까? 잘 됐네요.
버릴 게 없잖아요? 버려야 될 수고, 잘 써야 될 고민이 없지 않습니까?
자식이 말썽입니까? 잘 됐네요.
내 마음에 자긍심으로 둘 필요도 없네요, 버리세요, 다 버리세요.
세상 일이 안 됩니까? 잘 됐어요, 천국에 가까운 거예요.
그래서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고 말씀하신 겁니다.
실패자예요? 잘 된 거예요.
사람들에게 욕먹습니까? 잘 됐어요.
명예 없어요, 명예의 경주에서 뒤쳐져 있습니까?
천국을 갖기에 편한 자리에 있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지요?
천국 갖기가 어렵습니다.
천국만으로 기쁜 자리, 그 자리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런 자리에 혹시 섰을지라도, 우사인 볼트처럼 앞서 갈지라도
주님의 십자가 붙잡고 되돌아와야 돼요.
먼 거리라도 되돌아와야 됩니다.
그러므로 많이 이룬 자들이 힘들 수밖에 없고,
부자가 하늘나라 들어가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거지요.
천국은 출발점에 있으니까, 멀리 떨어져 왔을수록 돌아갈 길이 머니까요...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아버지, 우사인 볼트가 인생의 이상이었던 우리의 마음이
이제 어린아이를 모델로 삼게 해주시고, 그러기 위해 주님의 십자가 붙잡고
빨리 인생의 출발점, 아무것도 없던 제로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여 주셔서
홀로 (천국을 소유해서) 기쁜 자가 되게 해주시고,
홀로 기쁜 자로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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