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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지파의 회복

LNCK 2012. 1. 3. 12:45

◈레위지파의 회복            역대상6:1~81         11.10.30.설교녹취

 

 

                

▲<역대상> 족보에, 레위지파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역대상하 기자는 정확히 누군지 모른다.

대략 에스라가 기록했을 것이라고 본다.

 

에스라가 본문에, 특별히 레위지파에 대해 많이 기술하고 있다.

(역대상6장 전체에 걸쳐) 무려 81절이나 길게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다른 지파에 비교해보면, 최고로 길고 자세하다. (다른 지파는 보통 10구절 내외로 언급)

 

<역대상하>는 포로귀환 후에 쓰여진 것이라 볼 때,

당시에 제일 급한 것은, 성전재건과 제사 회복이었다.

그래서일까? 어쨌든 12지파 중에서,

레위지파가 독보적으로 높이 평가된 성경이.. <역대상>이다.

 

역대기 기자가 ‘레위지파에게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레위인뿐만 아니라, 모든 백성들의 죄의 문제 해결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백성들의 죄가 제대로 속죄될 수 있을까.. 여기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주1)

 

▲과거에 왕따 당했던 레위 지파

그런데 본문이 참 특이하게 여겨지는 것은,

여러분 사실 레위지파가 어떤 지파인가?

 

지금 역대기에서는, 제사장 지파니까 아주 멋있게 나오는데

사실 창49장에 보면, 레위지파는 시므온 지파와 함께

아버지 야곱에게 왕따 받고, 저주 받는다.

그 야곱의 마지막 예언을 보면, 레위와 시므온은 축복은 한 마디도 못 받고,

모두가 책망과 저주만 받았다.

 

그 이유는, 자기 누이 디나가 세겜 족속에게 성폭행 당했을 때

상대 족속을 완전히 진멸시켰다.

그래서 ‘잔해하는 칼’이라며, ‘너희들은 이스라엘 중에 흩어질 것이다’라고

야곱이 화가 나서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했다. 창49:7 주2)

 

그런데 참 신기한게..

점차로 레위지파가 회복되고, 제사장 지파로 까지 쓰임 받는다.

 

어떻게 야곱에게 심한 저주를 받은 레위지파가,

나중에 회복되고, 이스라엘의 제사장 지파가 될 수 있었을까? ←문제 제기

 

▲레위지파의 즉각 순종1

여기에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레위 지파가 뭘 잘했느냐 하면,

아무래도 다혈질이다 보니까, 하나님 말씀에 즉각 즉각 순종하는 게 남달리 있었다.

 

과거에 자기 혈기 때문에, 세겜 족속에게 무자비한 살인을 저질렀는데,

나중에 출32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금송아지 우상숭배>할 때

모세가 ‘너희 중에 누가 나와서, 우상숭배한 자들을 칼로 쳐라’고 했을 때,

레위지파가 일어나 그 사명을 감당한다.  주3)

 

▲레위지파의 즉각 순종2

민25장에 보면, 간음하는 남녀에게 비느하스가 일어나서 그들을 처단한다. *고스비 사건 

그도 레위지파였다.

(그 혈기를 좋은 방향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레위지파는 어떻게 보면, 과거에는 큰 잘못이 있었지만,

나중에 큰 순종을 통해서.. 완전히 하나님 앞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민25:7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보고 회중의 가운데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그래서 점점 레위지파가 회복되어 갔다.

삼손을 비유로 들어 말하면, 그 머리카락이 점점 자라갔던 것이다.

 

그래서 본문 대상6:61~81절에도 레위지파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거주 성읍, 성읍 취득과정, 분파별 거주성읍 내역에 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역대기 기록자(에스라)는, 레위지파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레위지파를, 납달리 지파와 비교해서 보면, 

납달리 지파는 대상7:13절에, 단 1절만 기록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레위 지파는 무려 81절에 걸쳐서 길게 기록, 설명하는 것을 보면,

역대기가 기록된 시점(바벨론 포로귀환 후)에

레위지파의 위상이, 12지파 중에 가장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도, 내가 대화중에 많이 언급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내가 관심 가지는 인물이다.

마찬가지로, 포로귀환 후 이스라엘은, 레위지파에 대해 큰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가장 길게 언급하고 있으니까.  

 

레위지파는 3가문으로 나뉘는데, 그핫, 므라리, 게르손이다.    *민수기엔 ‘고핫’으로 나옴

그 3대가문 아래 계보까지 쭈욱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성가대장 헤만의 족보 6:33 

레위지파 족보를 연구하면서 참 특이했던 것은

본문 대상6:33절~38절까지, 레위 지파의 자손 중에,

특별히 헤만의 족속을 언급할 때,

헤만부터 시작해서 위로 조상 레위까지.. 21대를 거슬러 올라간다. 성경을 찾아서 읽어보시라.

 

이렇게 특별히 헤만의 족보를 길고, 자세하게 기록한 이유는 무엇이며,

또 헤만의 족보는 왜 ‘상향식’으로 기록되어 있는가? 

 

성경족보를 기술할 때, 2가지 방법이 있다.

‘하향식 기술방법’과 ‘상향식 기술방법’이다.

 

‘하향식’은.. 자기 조상들이 대단해서, ‘우리 조상들이 이러하다’ 하며 언급할 때

‘하향식’으로 족보를 기록한다. 보통 족보는 하향식으로 기록한다.

 

그런데 ‘상향식’은,

지금 현재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으로부터 시작해서, 족보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니까 ‘헤만’의 족보가, 조상 레위까지 21대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 것을 보면,

헤만이 당시(포로 귀환 후)

레위 지파 가운데서도, 아주/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 가운데, 가장 지도자적 역할을 감당했다는 것이다.

 

※눅3장의 족보는 예수님부터 시작해서 <상향식>으로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예수님이 너무 중요하니까, 족보를 예수님부터 기록한 것이다.

 

어쨌든 역대기 기록자가 ‘에스라’라고 볼 때,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헤만 가문을 비롯해서

전체 레위 지파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들은 포로귀환 후 당시 이스라엘에, 가장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창49장에서, 야곱이 레위를 홀대한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레위는.. 과거에는 천대와 홀대를 받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역사가 지나면서.. 점점 존경 받는 지파로 변해갔던 것이다.

그들은 회복되고, 변화되어서, 놀라운 사명자들로 거듭난 것이다. ←주제

 

▲중간에 레위지파가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다.

레위지파는, 가나안에 정착하면서, 땅 분배를 거의 받지 못하였는데,

(대상6:54~81은 레위지파가 받은 성읍이 나오는데, 이것은 각각의 12지파 곁에 조금씩 자리잡은 것이며,

다른 12지파처럼 대규모의 땅은 할당 받지 못했다)

 

그것은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창49:7)의 예언처럼

 

레위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나뉘어지고 흩어져서, (12갈래로 분리됨)

그 각각의 12지파들이 십일조 등을 내는 것으로.. 먹고 살았다. 자기 땅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12지파가, 십일조 등의 헌물을 내는 의무를 잘 감당하지 않으면,

레위지파는 꼼짝없이 굶어야할 판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다윗 시대 즈음에

레위 지파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생계도 유지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12지파가 성막 제사 등을 게을리하면서, 레위지파에게 헌물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에 다윗이 <레위지파 일제 정비>를 하게 된다.

그래서 <다윗의 장막>을 세우고, 찬양하는 지파, 성막 봉사하는 지파, 등을

쭈욱 나누게 된다.  대상16장

그래서 그들에게 임무를 주고, 아울러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주4)

 

레위지파.. 어쩌면 억울할 수도 있었다.

가나안에서 12지파가 모두 땅 분배를 받았는데,

자기들은 땅을 못 받았으니..

 

대신에 받은 것은,  ‘너희는 하늘이 기업이고, 하나님이 기업이다.’

이건 물론 어마어마한 것이다.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심 같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수13:33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너무 너무 억울했을 것이다.

당장 먹고 살만한(경작하고 양을 칠) 땅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윗 시대에.. 레위지파는 생계가 위협받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은 자기 사명(성막 봉사)을 성실히 잘 감당하여,

포로귀환 후에는, 12지파 중에서 가장 지도자적인 지파로 쓰임 받았다.

그걸 에스라가, <역대상 족보>에서 강조하고 있다!

 

레위 자손이 흩어진 것은.. 하나님의 보호였다.

야곱이 레위에게 ‘너희들은 흩어져 살아라’고 유언/예언했다.

그래서 실제로 레위지파는, 기업을 얻지 못하고, 이스라엘 12지파에 흩어져 살았다.

그 흩어진 자세한 내용이, 본문 대상6:54~81에도 나온다.

 

이것은 일면 ‘저주’처럼 보이지만,

아버지가 아들을 진짜로 저주할 사람이 누가 있으랴!

그것은 (혈기 많은) 레위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깊은 섭리였다. 

 

그들이 뭉쳐 있으면.. 또 혈기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12지파에 흩어져 살았는데..

그게 처음에는 Disadvantage처럼 여겨졌지만,

나중에는 Advantage가 되었다.

(자기가 영적으로 살아나니까) 12지파에 골고루 영향력을 미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야곱이.. 레위를 보호해 준 것보다,

하나님이.. 레위를 보호해 준 것이 더 컸다고 본다.

 

그러니까 레위지파가 흩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요, 섭리였으며,

레위지파는.. 흩어짐을 통해.. 12지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야곱은.. 그저 레위(지파)의 육신의 안전만 생각했겠지만,

하나님은.. 레위(지파)를 훈련시켜, 이스라엘 12지파의 지도자로 삼는 것이었고,

그 활약상이, 본문 역대상 6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육신의 아버지는.. 자기 자녀의 몸과 육신을 보호하는 수준이지만,

우리 하늘의 아버지는.. 자기 자녀의 영혼과 장래와 영원까지 보호하신다.

-저는 이 사실을 묵상하면서, 본문을 통해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

 

▲정리하면.. 복음으로 회복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자기 혈기로 저주를 받아,

땅도 분배 받지 못했던 레위지파가..

나중에 12지파중에서 가장 지도적인 지파가 된다.

 

가장 Disadvantage가 컸는데.. 그것이 가장 Advantage가 된 것이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된 것이다.

 

성경에 그런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된 경우!

일일이 예를 들지 않아도, 거의 대부분이 다 그렇다.

 

한국 교회가 시작될 1백년 전 초기에도

당시 한국 땅에 ‘여성의 힘과 권리’는 너무 미미하고, 초라했다.

 

그래서 여성들, 엄마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이

애를 들쳐 업고, 새벽기도 나가는 것이었고,

그저 하나님 앞에서 울며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그것 말고, 특별히 할 만한 여건도 안 되었고, 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그게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Disadvantage가 Advantage로 바뀐 것이다. 

기도한 어머니 가정에서.. 모두 큰 기둥과 같은 인재들이 배출되었고,

‘기도의 어머니’는.. 한국교회 전체의 축복이 되었다.

 

오늘날 우리의 혼란은,

어쩌면 ‘기도하는 어머니’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데, 일면 기인한다.

 

레위는 자신에게 내린 저주를

그 후손들이 축복으로 바꾸는 은혜를 체험했다.

자신의 약점인 분노를

‘우상숭배자들을 치는’ 순종으로 바꾸었다.  출32장의 금송아지, 비느하스의 순종 등 

 

그리고 중간에 생계의 위협을 받을 때도.. 그들은 여전히 충성했다.

그랬더니 결국 저주가 축복으로 바뀌는 은혜를.. 포로귀환 후 체험하게 된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께도 있으시길 바란다.

 

우리 각자도, 많은 약점이 있고, 어려운 상황이 있다.

그러나 그것에만 매몰되어 있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일으켜 세우시고, 더 아름답게 쓰시기 원하신다!

 

......................

 

주1)

특별히 본문 대상6:49에 보면,

레위 지파 중에 제사장 계열인 아론의 아들들을 기록하면서

그들이 ‘이스라엘을 위해서 속죄했다.’고 했다.

속죄가 히브리어로 ‘코페르’ 인데

‘덮다’에서 파생된 말이다.

 

우리가 세상 살면서 모든 죄.. 예수님께서 덮어주신다.

구약시대는 제사를 통해서 덮었다.

 

이 레위인들이 감당한 일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죄를 덮는 제사를 드리는 일이었다.

이 일은 귀환 후 이스라엘에, 가장 시급한 급선무였다.

 

주2)

창49:5~7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찌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예하지 말찌어다.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주3) 출32:26~27,

이에 모세가 진문에 서서 가로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오는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하라 하셨느니라

 

주4) 지금, 초기 다윗 시대의 레위 지파들처럼, 목회자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목회자 중에, 중고차 딜러를 하시는 분도 있고,

또 밤에 대리운전 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 외에도.. 소규모 목회로는 도저히 생계유지가 안 되니까.. 고민인 분들이 많다.

 

그나마 젊으면.. 젊은 나이로 몸으로 부딪혀서 일을 하겠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고용해 주는 곳도 점점 문이 좁다.

 

곳곳에 흩어진 주님의 사명자들은, 이런 생계로 고통 받는 주의 종들을 도와야 할 것이다.

자기 이름 내려고 헌금 많이 하는 것보다는, 어쩌면 더 하나님께 드려지는 헌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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