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은혜 받으면.. 소중한 일을 한다 왕하4:42~44 출처
엘리사벳 노벨의 <조금 a little>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작은 것의 영향력입니다.
설탕을 조금 가지고도.. 음식 맛이 달게 되네.
비누를 조금 가지고도.. 내 몸이 깨끗이 되네.
조금의 햇볕으로도.. 새 싹이 자라네.
조금 남은 몽당연필로.. 책 한 권을 다 쓰네.
조금 남은 양초.. 하늘하늘 춤추는 불빛
아무리 작더라도 불빛은 귀하지.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공식입니다. 하나님은 작은 것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작은 것의 큰 가능성을 주지시켜주십니다.
작은 출발의 큰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환상을 품게 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작은 출발에 기초합니다.
-작은 씨앗,
-작은 구름,
-작은 떡,
-어린 아이,
-약한 자,
-무명의 한 사람,
초라한 시작이 거대한 역사를 이루어냄을 피력합니다.
혹시 우리 중에 작은 사역을 하고 있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그 결과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내가 맡고 있는 교회학교 어린이 2~3명의 미래는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작은 씨로 오셨습니다. 작은 떡으로 오셨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특히 천국운동을 시골 마을에서 전개하셨으나,
결국 전 세계를 변화시켰습니다. 골방에서 열방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1. 특별한 은혜
오늘 우리가 읽은 이야기가 구약의 오병이어 기적 이야기입니다.
엘리사의 11번째 기적입니다.
이스라엘 땅은 극심한 가뭄과 흉년으로 아사상태에 이를 만큼
경제 한파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신학교 기숙사 생활은 오죽했겠습니까?
얼마나 배고팠으면 독풀인 줄도 모르고
국을 끓여먹다가 죽을 뻔 했겠습니까?(38-41절)
▲1. 하나님 나라는 언제나 ‘남는 역사’
그러던 어느 날 엘리사가 운영하던 신학교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배고픈 신학생들에게 먹을 것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은 후다닥 뛰어나왔습니다.
그런데 그가 가져온 음식의 양은 매우 적었습니다. 학생 수는 100명인데,
음식은 보리빵 20개와 곡식 한 자루였습니다. 20명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그 적은 양으로도
100명의 장정이 다 배불리 먹고 남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남는다』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합니다. 왕하4:43, 44
하나님 나라는 모자라거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남는 역사가 진행됩니다.
기근 중에서도 풍성한 기적이 일어납니다.
오늘 우리도 어떻게 하면
작은 것을 가지고도 풍성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2. 하나님의 일을 최우선하면 풍성한 기적이 일어납니다.
성경은 기갈 신학교 기숙사에 찾아온 분이 가져온 보리떡과 곡식 한 자루 앞에
중요한 단서를 붙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열매로 만든 보리빵 스무 덩이와, 자루에 가득 담은 햇곡식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가지고 왔다.』 왕하4:42
그가 가져온 것은 먹다 남은 것이 아닙니다. 그 해 농사의 첫 열매입니다.
첫 것입니다.
성경에서 첫 열매는 제사장에게 가져가도록 되어있습니다. 레2:14, 민15:20, 신18:4
성경은 언제나 첫 이삭, 첫 열매, 첫 새끼, 첫 수입을
하나님께 먼저 드릴 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일을 최우선하라,
하나님께 드림을 제일 먼저 고려하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기적의 주인공은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림으로써
큰 기적을 체험한 것입니다.
성경은 우선순위의 원리를 강조합니다.
우리 교회가 축복받는 이유 중 하나가 있다면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를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피터 드러커는「프로패셔널의 조건」책에서 강조하듯이,
우리는 “우선순위와 2차 순위를 결정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priority vs posteriority)
요즘 경영학자들의 통계분석에 의하면, 21세기 건강한 비전기업들일수록
이익의 극대화, 주주들의 이윤배당이 우선이 아니라,
소비자 중심, 고객 행복을 최우선할 때 성공하더라는 분석입니다.
일반 기업운영에서도 우선순위가 이처럼 중요하다면,
하물며 하나님의 백성은, 당연히 하나님의 일을 최우선해야할 줄 믿습니다.
우리 주변에 기적을 일으키며 사는 자들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일을 최우선하는 분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역설적 신앙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은 내 일을 해주신다.』
예수님은 이렇게 약속하십니다.(마태복음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선순위가 분명할수록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축복하십니다.
이번에 우리교회가 전교인 40일 금식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아침 금식기도 지원자가 엄청나게 많아요. 매우 좋은 쏠림현상입니다.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첫 출발의 시간을 하나님께 바치려는 헌신의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일을 최우선하므로
힘찬 사명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도 여전히 희망적입니다.
모자람에서 시작하였으나 넉넉함으로 끝납니다.
부족함에서 풍족함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남는다』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하면서 깔끔하게 매듭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우선하며, 하나님께 올려드리기만 하면
풍성한 기적이 일어나도록 축복해주십니다. 마14:19
◑2. 일반적 은혜 잠언6:6~11
성경은, 우리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기적적으로 다 채워주신다고 하면서도..
반대로/동시에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라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이 둘의 모순을, 모순이 아닌 것처럼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때는, 특별한 은혜를 주시지만, 위◑1.
일상의 때에는, 일반적 은혜를 주십니다. ◑2.
*그런데 발생 빈도로 따지면, 전자는 '간혹'이요, 후자는 '항상'입니다.
특별한 은혜는, 일반적 은혜의 토대 위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우리가 열심히
개미처럼, 일상을 살게 하십니다.
▲솔로몬의 연구에 의하면 지상의 4대 지혜자 중 하나가 개미입니다.
가장 작은 것이지만 거대한 지혜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잠30:24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도 게으른 사람은 개미한테서 배우라고 충고합니다.
특히 “그들이 어떻게 사는 것을 살펴보고, 지혜를 얻어라”고 가르쳐줍니다.
미국의 문필가요 과학자요 정치가였던 B. Franklin은
“아무도 개미보다 더 잘 설교할 수는 없다.
더구나 개미는 말을 한 마디도 안 한다”고 역설합니다.
저는 이것을 개미의 멘토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미는 말이 없으나 강력한 설교자입니다.
그러면 성경은 오늘 우리가 개미한테서 무엇을 배우라고 제시해줄까요?
▲1. 근면성입니다
개미의 최고의 매력은 부지런함입니다. 근면성입니다. 하루 근로시간이 자그마치 6시간입니다.
그처럼 조그만 곤충이 하루에 여섯 시간씩이나 노동을 합니다. 대단합니다.
그래서 개미의 별명은 the Harvest Ant, the Agricultural Ant, the Colonist로 불려집니다.
개미는 불볕더위 속에서 거의 숨을 쉬지 않고 일하므로, 수분손실을 막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여름 더울 때에도 놀지 않고 일합니다. 개미는 결코 지치지 않습니다.
개미의 훌륭한 점은 여름에는 준비하고, 가을에는 거둔다는 근면성입니다.
오늘 잠언의 핵심 메시지는 주님을 부지런히 섬기자는 것입니다.
게으름은 성격이나 기질상의 문제가 아니라, 죄의 문제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사회신학자 Harvey Cox는
“인간의 원죄 출발은 게으름(나태함)에서부터 왔다”고 지적합니다.
잠언에서도 게으름은 죄가 된다는 사실을, 14번이나 반복하여 경각시켜줍니다.
반면에 부지런하게 헌신하는 자의 미래 축복을 이렇게 보장하여 줍니다.
-손이 부지런한 사람은 부유하게 된다.(10:4)
-부지런한 사람의 손은 남을 다스린다.(12:24)
-부지런한 사람은 귀한 재물을 얻는다.(12:27)
-부지런한 사람의 마음은 바라는 것을 넉넉하게 얻는다.(13:4)
-부지런한 사람의 계획은 반드시 이득을 얻는다.(21:5)
▲2. 자발성입니다.
개미는 그 조직체계가 얼마나 잘 잡혀있는지 여왕개미 한 마리에
수개미와 일개미가 2만-50만 마리까지 하나의 군단을 이룹니다.
그런데 개미의 훌륭함은 스스로 일을 한다는 점입니다. 본문 6절의 말씀처럼,
우두머리도 없고, 지휘관이나 통치자도 없지만 스스로 알아서 일합니다.
개미는 각자가 독립적으로 일합니다. 자발적으로 일합니다. 억지로 하지 않습니다.
without force
개미 중에서 수개미와 일개미는 일평생 일만하며 삽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그냥 자원하여 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독립적인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인격을 존중해 주십니다.
그래서 독립적 신앙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스스로 알아서 하기를 원하십니다.
인격을 존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나 바울에게 사명만 주실 뿐,
그 다음 단계부터는 스스로 자원하여 헌신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 역시 교회 직분자들에게
자원하는 마음과 기쁨으로 헌신하라고 당부합니다. 벧전5:2
오늘 우리는 개미를 통해 더욱 교훈을 얻어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억지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히려 자원하는 심령과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즐겁게 자원하여 헌신하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고후9:7
▲3. 개미의 연합성입니다.
개미는 작으나 강합니다. 개미는 자기 체구보다 15-20배나 더 크고 무거운 짐을 운반합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개미는 군단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사회성 곤충(social insects)입니다.
개미는 그 조직체계가 얼마나 잘 잡혀있는지
여왕개미 한 마리를 중심으로 수개미와 병정개미,
그리고 일개미의 군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미는 자기들이 사는 집에 침입자가 나타나면
제일먼저 발견한 개미가 경보 사이렌을 울립니다.
그러면 모든 개미떼들이 함께 뭉쳐서 방어를 하고, 서로를 지켜줍니다.
그들은 군체를 위해 생명까지 겁니다. 개미의 단결력은 완전무결합니다.
개미들은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프면, 동료 개미의 아랫입술을 건드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구토반사를 일으켜 친구의 배속에 있는 것을 얻어먹게 됩니다.
그래서 개미의 위장을 social stomach이라고 부릅니다.
균등분배와 협동의 미학을 가르쳐줍니다.
이것이 곧 시너지(Synergy) 효과입니다.
개미 혼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개미 한 마리의 힘으로 무엇을 옮길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작은 개미라도 서로 힘을 연합하니까
자기 덩치보다 수 백 배나 큰 물건도 거뜬히 운반하여
큰 재산을 비축하여 놓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개미처럼 우리가 서로 연합하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함께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도 함께 하고, 전도도 함께 하며, 활동도 함께 하고,
먹는 것도 같이 나누고, 슬픔도 기쁨도 같이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조지 부시는 대통령 취임사에서 이런 멋진 말을 하였습니다.
어거스틴의 말을 지침으로 삼았습니다.
『어려운 일에는 단합을, 중요한 일에는 다양성을, 모든 일에는 관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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