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가 그칠 때 수5:9~12 04.03.21.설교스크랩
▶요즈음 뉴스를 들으면 우리의 마음을 편치 못하게 하는 내용이 많다. *2004년 설교
폭설로 인해서 농장이 망가지고, 양계장이 무너져 내리는 등 한 숨을 짓고 있는 뉴스도 들린다.
열심히 직장을 잘 다니던 분들이 명예퇴직을 당하기도 하고, 해고를 당하기도 하는
아픔의 이야기도 많이 들린다.
사업을 하는 분들이 사업이 잘 되지 않아서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을 갖고서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런가 하면 병으로 인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도 듣는다.
편안하게 살다가 갑자기 당하는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내일 일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어떻게 하겠는가?
어떤 사람은 극단적인 선택의 유혹을 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어떤 사람은 아무렇게나 되라는 식으로 자기의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매일같이 술에 취해서 스스로 인생을 비관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새로운 길이 어디에 있을까 찾아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있는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찾아보려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 약 3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출애굽을 하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인가? 그 많은 사람들이 사십년 동안 그들은 만나를 먹었다.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양식이었다.
만나는 깟씨같이 생겼고, 흰색으로 맛이 꿀 섞은 과자의 모양과 같이 생겼다.
만나는 밤에 이슬과 같이 내렸고, 새벽이면 한 오멜씩 거둬가서 그날 먹도록 하였다.
밤에 눈이 내리면 볼만하다. 밤에 하늘에서 만나가 내릴 때에 얼마나 신기하겠는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만나를 바라보던 이스라엘 백성이 그 만나를 볼 때에 뭐라고 했겠는가?
“야 신기하다. 이게 뭐야?” 라고 감탄했을 것이다.
히브리사람들이 ‘만나’라는 말이 바로 “이게 뭐야”이다.
만나는 곧 하나님의 함께 하시는 감탄의 표현이었다.
▶그런데 이 만나는 반드시 아침에 그날 먹을 양 만큼만 거둬가야지
욕심을 부려서 다음 날 먹을 양만큼 거둬 가면
다음 날이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먹을 수가 없었다.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게 된 것이다.
이 만나는 낮에 내리는 것이 아니라 밤에 내렸다.
이스라엘 백성이 한참 잠에 들어 있을 때에 만나가 내린다.
하나님의 은총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동안 만나를 먹었는데
얼마나 그 만나에 익숙해져 있었겠는가!
만나는 곧 그들의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가장 확실한 길이었다.
그런데 요단강을 건넌 후에 가나안 땅에 정착했을 때.. 만나가 그치고 말았다.
얼마나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졌는가?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고 떠나신 것은 아닌가? 이렇게 불안해 할 수도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평생을 직장이라고 다니면서 매달 먹고 살 만큼의 만나를 공급받아서 살아왔는데
어느 날 그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하는 일이 생기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오손 도손 기쁘게 살아왔는데
어느 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농장을 잘 가꾸어 가면서
그 농장을 통해서 매달 먹고 살 만큼의 만나를 거두고 살아왔는데
어느 날 그 농장이 무너져 내리는 고통을 경험할 때가 있다.
얼마나 당황스러운 일인가? 얼마나 큰 고통인가?
혹시 하나님이 떠나신 것은 아닌가?
그러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
▶평생을 먹고 살아오던 만나가 그쳤을 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이미 그 땅에 “소산물을 준비해 두셨다.”
수5:11~12,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만나가 그칠 때에 ‘이제는 어떻게 하나?’ 하면서 근심스럽지만
바로 그 때에 우리는 준비해 두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여러분, 내가 그동안 다니던 직장을 잃었는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는가?
사업이 잘 되지 않아서 나에게 만나가 그친 것 같은 아픔이 있는가?
분명한 것은 만나가 그치던 날, 하나님은 그 땅에 소산물을 이미 준비해 두셨다.
만나가 그치던 날, 그들은 준비해 두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후에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에 거하도록 하셨다.
그들이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해서 결국에는 쫓겨나게 되었다.
죄로 인하여 벌거 벗은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기며 옷을 만들어 입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무 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으면 햇빛이 내려쪼여 나뭇잎이 마르면
부끄러운 모습이 다시 드러난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 그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인가?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가죽옷을 준비해 두셨다.
에덴동산에서 자유롭게 살던 기초가 흔들리는 고통을 경험했지만
하나님은 새로운 은혜를 준비해 두셨다.
만나가 그치는 아픔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준비된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가인과 아벨을 보라.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여서 살인자가 되었다.
죄의 짐으로 인하여 가인은 점점 견디기 힘들었다.
‘주께서 나를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셨은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만나는 사람들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가인이 지은 죄로 인하여 그는 완전히 삶의 코너에 몰렸다.
막다른 골목에 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셨다.
가인이 동생을 죽임으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했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새로운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끝난 것 같지만 하나님은 새로운 은혜를 준비해 두셨다.
▶야곱이 형으로부터 장자권을 빼앗아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아버지 어머님을 모시고 오순도순 살던 가정에 위기가 왔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향하여 도망간다.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잠이 든다.”
야곱의 신세를 생각해 보시라. 홀로 남은 아픔이 야곱에게 있었다.
쫓기는 심정의 불안함이 있었다. 어떻게 자신의 인생이 전개될지 모르는 답답함이 있었다.
꿈에 사닥다리를 본다. 땅에서부터 하늘에 연결된 사닥다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 음성을 들은 후에 야곱이 잠에서 깨어 이렇게 고백한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하나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신다는 야곱의 표현이다.
야곱은 가정을 떠나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마치 만나가 그치는 아픔을 경험했지만
야곱은 “이미 와서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요셉의 생애를 보시라. 요셉은 형들의 질투를 받아서 쫓겨났다.
억울하게 감옥에도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요셉의 꿈 해몽으로 그 땅에 흉년을 준비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요셉이 총리대신이 되었다.
요셉의 형제들이 양식을 얻기 위해 애굽 땅에 내려오고, 그곳에서 요셉과 형제들이 만난다.
결국 모든 식구들이 애굽 땅으로 옮기게 된다.
요셉으로 인하여 모든 식구들에게 살 길이 열렸다.
요셉은 억울하게 형제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팔려가는 인생이 되었다.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다. 모든 것이 끊어져 내리는 고통을 경험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을 통해서 흉년을 준비하게 하셨다.
아버지 야곱이 돌아가신 후에 요셉의 형제들이 두려워한다.
요셉이 형들을 향하여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도다.”
요셉의 삶에도 역시 만나가 그치는 고통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게 하셨다.
▶배가 좌초되었다. 생존자는 단 한 사람뿐이었다.
그 사람은 파도에 밀려 인적 없는 작은 섬에 당도했다.
궁지에 빠져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열심히 외쳤고, 다른 배가 보이지 않을까 하고 날마다 지켜보았다.
어설픈 오두막을 하나 지어서 좌초된 배에서 건진 물건을 몇 가지 들여다 놓았다.
어느 날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가, 오두막이 불에 타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슬퍼서 어쩔 줄 몰랐다. 오두막이 금새 재로 변했다.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왔다! 다음날 일찍 배 한 척이 다가왔다.
섬에 고립되었던 사람은 어떻게 자기를 구하러 왔는가 하고 물었다.
선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당신이 낸 연기를 보았습니다."
나 홀로 남은 섬에서 버림받았지만,
겨우 지어 놓은 집에 불이 나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게 하신다.
만나가 그치는 아픔이 있지만.. 하나님은 새로운 은혜를 우리에게 준비해 두신다.
▶어느 집사님의 간증이다. 집사님은 자전거 타기를 무척 좋아한다.
직장에 갈 때에도 자전거를 타고서 가곤 했는가 보다.
자전거를 잘 타기 때문에 산행도 자전거를 타고 갈 정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양복을 차려입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다, 넘어져서 바지가 찢어지고 말았다.
투덜대면서 집으로 급히 돌아갔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만 다리미를 켜 놓고 식구들이 모두 나가버렸다.
다리미는 불덩어리가 되어서 큰 일이 날 뻔했다.
넘어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바지가 찢어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고백이다.
작은 것이지만 원하는 데로 즉시 되지 않는 다고 하여, 괴로워하지 말라.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게 될 줄로 믿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지역으로 이주해 온 청교도들이 벼농사를 짓고
드디어 수확기가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메뚜기 떼가 밭을 점령하고 낱알을 파먹기 시작했다.
손이나 막대로 메뚜기를 잡아보았지만 도저히 역부족이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그때 마침 교회 종이 울렸다.
주일도 아닌데 왜 교회 종이 울릴까 의아해 하며 하나둘 교회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합심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시다! 어서요!"
기도를 마칠 무렵에 갑자기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표현할 수도 없이 많은 갈매기 무리가 날아들어
메뚜기 떼를 남김없이 잡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갈매기들은 포식을 했던지 대변까지 하고 떠났다.
청교도들은 메뚜기 걱정을 덜었고, 이듬해 농사까지 풍작이었다.
갈매기들의 분뇨가 비료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갈매기를 통하여 도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다. 그래서
갈매기를 펜실베이니아 주를 상징하는 새로 정하고
지금까지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하심을 기념하고 있다.
농사를 지어 놓고 거두려고 하는 그 때에, 메뚜기가 와서 모두 낱알을 먹는다.
마치 만나가 그치는 고통을 경험하지만, 하나님은 새로운 은혜를 준비해 두셨다.
여러분, 만나가 그칠 때는,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인줄로 믿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분류 없음 > 2004~2005'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에도 샘이 있다 (0) | 2012.10.29 |
---|---|
별세신앙이 살린다 3860 (0) | 2012.10.28 |
성문 밖으로 (0) | 2012.10.22 |
무너뜨림이 아니라 세움의 기도 (0) | 2012.10.19 |
위기를 통해 배운 느헤미야 (0) | 2012.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