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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3장 주석

LNCK 2013. 12. 19. 16:16

◈에스겔 13장 주석                 겔13:1~23                              출처

 

▲13: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여호와의 말씀이...가라사대' - 두 번째 이상(異像)이 끝난 후 여섯 번째로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13:2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의 예언하는 선지자들에게 경고하여 예언하되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자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이스라엘의 예언하는 선지자...예언하는 자' - '선지자'란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나님의 위임된 말씀(1:3 참조)을 그대로 전하는 자를 가리킨다(2:5 참조).

그는 자신의 노력으로 스스로의 생각이나 상상을 말하지 아니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주어진 말씀을 드러내 놓는다.

 

그런데 당시 에스겔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 즉 유다 왕국의 멸망이 얼마 남지 않은 때

바벨론 포로들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되어 예언하는 자들이 많이 있었다(렘 29:15-31).

그리고 이들은 유다 왕국 내에도 많이 있었다(렘 5:31,14:14).

 

그들은 소명받지 않았으므로 성령이 임하지 않았고

그 결과 자신의 마음에 따라 임의로 예언하는 망령된 자들이었다(렘 5:31,23:25-28 참조).

 

 

▲13:3 주 여호와의 말씀에 본 것이 없이 자기 심령을 따라 예언하는

어리석은 선지자에게 화가 있을진저

 

'본 것이 없이...선지자에게 화가 있을 진저' - 여기에서 '본 것'이란 선지자로 소명받은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상, 즉 하나님이 부여주시는 초자연적인 진리

또는 그 진리의 현상을 보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소명받은 자가 성령의 능력을 통해  영적인 눈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지혜와 계시의 정신(영, spirit)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7-19)고 기도하기도 했다.

 

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소명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령을 받지도 않았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심령에 따라 거짓되이 예언하였다. 더욱이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

한다고 공언하면서 헛된 묵시로 거짓되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예언하였다.

 

이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빙자한 불의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헛된 비진리 가운데로 빠지게 하여 실족케 하는 죄를 범하였다.

 

또한 이들은 하나님의 참된 진리, 즉 당시에 유다의 임박한 멸망, 하나님의 급박한 심판을 전한

선지자들을 거역하고 훼방하는 죄악까지 범하였다(렘 28:1-16).

 

이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 백성을 어떤 경우에도 버리시거나 멸망항도록

버려두시지 않는다는 사상에만 얽매여 있었던 같다.

그들이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더라면

그토록 어리석은 예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13:4 이스라엘아 너의 선지자들은 황무지에 있는 여우 같으니라

 

'너의 선지자들은...여우 같으니라' - 고대 근동 지방에서 여우는 그 성격이 교활한 동물로서

황무한 곳이나 광야 등에 살았다. 이 여우는 종종 곡식이 자라는 때에 곡물을 해치므로

귀찮은 존재로 인식되어졌다(아 2:15). 거짓 선지자들을 여우에 비유한 것은

그들이 거짓되고 가증한 자들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속이고 영적으로 해를 끼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차원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자신을 죽이려는 헤롯 안티파스를

여우라 부르신 적이 있다(눅 13:31, 32).

 

 

▲13:5 너희 선지자들이 성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아니하였으며 이스라엘 족속을 위하여

여호와의 날에 전쟁에서 견디게 하려고 성벽을 수축하지도 아니하였느니라

 

본절은 가증한 행위와 불의 등으로 인해 거의 파멸 지경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가리키는 비유적인 말이다.

거짓 선지자들이 성의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 않았다거나 성벽을 수축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 족속의 파멸된 영적 상태를 치유하기 위해 진단해 보지도 않고

그들을 바르게 고치거나 인도하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선지자란 하나님의 위임된 말씀을 선포함으로 영적으로 잘못된 백성들을 경책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여야만 하는 자들이다.

또한 말씀을 가지고 그들의 무지를 깨우쳐 주고 바로 서게 해야만 한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이런 일들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았다.

 

'여호와의 날' - 구약에서 이 날은 하나님께서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날을 가리킨다(7:7 참조).

 

 

▲13:6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고 하는 자들이 허탄한 것과 거짓된 점괘를 보며

사람들에게 그 말이 확실히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하거니와 그들은 여호와가 보낸 자가 아니라

 

'허탄한 것과 거짓된 점괘' - '허탄한 것'(솨웨)이란 '황폐하다'(쇼)에서 유래된 말로서

'파괴적인', '무익한', '헛된' 등으로 해석된다. 이는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이상에 의해 본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방법에 따라 본 것이므로 전혀 유익하지 못하고 쓸모없다는 뜻이다.

 

또한 본 구절의 '점괘'(케셈)란 신의 뜻을 알려하는 신탁 방법으로 특히 제비뽑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점을 치는 것을 가리킨다.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의 마음에 따라 예언을 하고 헛된 수단에 의해 거짓된 예언을 했던 것이다.

 

'여호와가 보낸 자가 아니라' -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받아 선지자직을 수행하도록

파송받은 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는 그 사역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는 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의 능력을 힘입어 그의 영광만을 위해서 일한다.

 

특히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것은 사역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나타낸다.

 

 

▲13:7 너희가 말하기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하여도 내가 말한 것이 아닌즉

어찌 허탄한 묵시를 보며 거짓된 점괘를 말한 것이 아니냐

 

'너희가 말하기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의 허황된 말 또는 헛된 점괘를 선포하고서도

하나님의 말씀이라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이고 미혹했다.

 

이것은 거짓 선지자들이 자신의 뜻대로 예언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선포한 것을

가리킨다(렘 14:14,23:25).

 

한 선지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언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인정하시고 당신의 권위를 그에게 부여하심을 뜻한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소명과 위임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의 권위를 허용하지 않으신 것이다.

 

 

▲13:8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허탄한 것을 말하며

거짓된 것을 보았은즉 내가 너희를 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허탄한 것을...너희를 치리라' -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빙자하여 자신의 허황된 말과 거짓된 점괘를 하나님의 말씀이라 전하므로 다음 세 가지 잘못을 범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모독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인데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된 것을

진실인 것처럼 왜곡하는 죄를 범했다.

 

둘째,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을 거짓된 말로 속이고 헛된 길로 가도록 미혹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경배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도록 하는 것을 방해한 죄에 해당한다.

 

셋째, 그들은 자신을 속였다.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존재이므로

그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을 스스로 속이므로 더욱더 하나님을떠나고 악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바로 이러한 죄악들을 범한 거짓 선지자들을 향해 하나님은 심판을 선포하신 것이다.

 

 

▲13:9 그 선지자들이 허탄한 묵시를 보며 거짓 것을 점쳤으니 내 손이 그들을 쳐서 내 백성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호적에도 기록되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내 손이 그들을 쳐서' - 여기에서 '손'이란 심판을 행하시는 면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가리키는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이다(1:3 참조).

 

'내 백성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 '공회'(소드)란 '세우다', '설립하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야사드'에서 유래된 말로 '회중', '총회' 등을 뜻한다.

이 말이 구약에서 쓰여질 때에는 하나님의 선택된 선민으로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어 함께하시고

역사 속에서 당신의 뜻과 경륜을 이루어 가시는 유기체적인 공동체인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된 은혜의 공동체 가운데 들어오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곧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동참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경륜적인 사역에도 쓰임받지 못함을 뜻한다.

 

한편 구약 율법에서는 이 이스라엘 회중을 '에다'라고 말한 곳이 많다(출 16:1,2,레 10:17,민 10:2, 3, 7,32:4).

그리고 가끔 '카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민 16:3, 33,20:4, 6, 10, 12).

 

일반적으로 '에다'는 '회중'으로 '카할'은 '총회'로 번역된다.

 

'이스라엘 족속의 호적에도 기록되지 못하게 하며' -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족보를 가리킨다.

거짓 선지자들이 이 족보에 기록되지 못한다는 것은 곧 그들이 이스라엘 족속의 일원으로 간주되지 못한다

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 표현은 앞 구절의 뜻과 상통하다.

 

'이스라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리니' - 이는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포로 상태에서 죽고

다시 회복되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함을 가리킨다.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 3:8, 17)으로서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땅이다.

따라서 이곳에 다시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은혜의 축복을

상속받지 못하게 됨을 뜻한다(4:13,12:13 참조).

 

 

▲13:10 이렇게 칠 것은 그들이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강이 없으나 평강이 있다 함이라

어떤 사람이 담을 쌓을 때에 그들이 회칠을 하는도다

 

'이렇게 칠 것은 그들이...있다 함이라' - 하나님의 참선지자들은 죄악으로 인해

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리라고 경고했었다(렘 1:13-16,4:5-9,

23-31,6:22-26,10:19-22,25:8-11).

 

그리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징벌로 멸망할 것인 바

포로된 땅에서 하나님의 정하신 때까지 거주지를 정하고 살도록 권면하였다(렘 29:4-10).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몰랐기 때문에 예루살렘은 멸망하지 않으며

평안하리라고 헛되이 예언하였다(16절).

 

그리고 유다의 하나냐라는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바벨론 군대를 멸하시고 포로들을

곧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리라고 거짓된 예언을 하기도 했었다(렘28:1-6).

 

따라서 하나님은 이런 거짓 선지자들을 징벌하실 것이라고 선포하심으로써

당신의 공의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리셨다(3절 참조).

 

한편 거짓 선지자들이 평안을 미끼로 거짓 예언한 것은 성경 여러 곳에서 암시되어 있다(렘 6:14,8:11,23:17,미3:5).

 

'혹이 담을 쌓을 때에 그들이 회칠을 하는도다' - 여기에서 '혹이'란 단수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 단수로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란 위에서 언급된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킨다.

 

본 구절은 5절의 '성 무너진 곳'이나 '성벽'이라는 표현처럼 비유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본 구절은 거짓 선지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의 날'에 징벌을 받지 않도록

그들의 영적 상태를 복돋아 주고 바로 서도록 인도하거나 견고하게 세워주지 않고

오히려 거짓된 행동으로써 멸망의 길로 가게 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낸다.

 

 

▲13:11 그러므로 너는 회칠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그것이 무너지리라

폭우가 내리며 큰 우박덩이가 떨어지며 폭풍이 몰아치리니

 

'회칠하는 자에게 이르기를...무너지리라' - 히브리어 본문에 의하면 '회칠'(타펠)이란 말과

'무너지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폴'의 원형 '나팔'의 발음이 서로 유사하다.

이것은 하나의 문장 표현상의 기교를 나타낸 것으로서

거짓 선지자들의 회칠한 것이 전혀 쓸모없이 무너져 내림을 강조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거짓 선지자들의 위선의 말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성취되어질 때

그 진상이 폭로되고 수치스럽게 될 것이다(딤후 3:9).

 

'폭우가 내리며 큰 우박덩이가 떨어지며 폭풍이 열파하니리'

- '폭우'나 '큰 우박덩이' 그리고 '폭풍' 등은 인간이나 생물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여기에서도 이것들은 거짓 선지자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것으로 쓰였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선된 거짓으로 파멸케 하는 거짓선지자들을

당신의 공의로 심판하고자 하신 것이다(3, 8절 참조). 특히 위의 비유들은

조만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유다 왕국을 침입해 올 바벨론 군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3:12 그 담이 무너진즉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것에 칠한 회가 어디 있느냐 하지 아니하겠느냐

 

'그 담이 무너진즉...하지 아니하겠느냐' -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날'(5절)에

하나님의 징벌로 파멸될 때 그들에게 위선적인 말로 평안하다고 외치던 거짓 선지자들이(10절)

수치를 당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외치던 거짓 예언이 폭로되고 그 예언의 내용과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13:13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분노하여 폭풍을 퍼붓고 내가 진노하여 폭우를 내리고 분노하여 큰 우박덩어리로 무너뜨리리라

 

'내가 분노하여 폭풍으로...훼멸하리라' - 본 구절은 11절의 반복적인 표현이다.

만 '분노하여'란 하나님의 감정적인 말씀이 첨가되어 있을 뿐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극한 공의의 진노를 품고 계심을 강조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13:14 회칠한 담을 내가 이렇게 허물어서 땅에 넘어뜨리고 그 기초를 드러낼 것이라

담이 무너진즉 너희가 그 가운데에서 망하리니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회칠한 담을...드러낼 것이라' - 거짓 선지자들은 거짓된 예언을 선포하고서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것을 굳게 이루기를 촉구했었다(6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 거짓된 진상을 폭로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수치를 당케 하신다.

 

거짓 선지자와 관련된 것은 하나님에 의해 그 근본 뿌리까지 드러나서

그들의 무가치함이 드러나게 된다.

 

 

▲13:15 이와 같이 내가 내 노를 담과 회칠한 자에게 모두 이루고

또 너희에게 말하기를 담도 없어지고 칠한 자들도 없어졌다 하리니

 

'내가 내 노를 담과...하리니' - 하나님께서는 참선지자들에 대항하여 거짓 예언을 한 거짓 선지자들을

진멸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말을 듣고 온갖 가증한 일과 불의를 행하여 자신들을 더럽힌 이스라엘 족속을

멸하실 것을 선포하셨다(5:7-12,6:3-14,8:3-18).

이 처럼 하나님의 심판에는 실족케 한 자나 실족을 당한 자나 아무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13:16 이들은 예루살렘에 대하여 예언하기를 평강이 없으나 평강의 묵시를 보았다고 하는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들은 예루살렘에 대하여...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니라' -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란 유다 왕국의 말기에 가나안 땅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대적하며

헛된 예언을 한 거짓 선지자를 가리키지 않는다(렘 5:31,14:14,28:1-11).

 

이들은 이방 가운데로 포로되어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일어난

거짓 선지자들(렘 29:15-23)을 가리킨다(Calvin).

이들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 것 곧 하나님의 심판의 뜻은 확정되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정하신 기간까지 바벨론 지역 등에서 거주하도록 한 것과는 달리 평안과 조기 귀국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이런 말은 죄를 범하였어도 아무런 보응이 없이 형통케 된다는 뜻을 암시하는 말로서

하나님의 공의를 부인하는 격이 된다.

그리고 이는 죄악을 범하는 자로 하여금 경책을 받음없이 계속 그 죄악 가운데 안일하게

거하게 하는 것이 된다.

 

 

▲13:17 너 인자야 너의 백성 중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여자들에게 경고하며 예언하여

 

'자기 마음에서 나는 대로 예언하는 부녀들' - 여기서 에스겔은 거짓 여선지자들에

대해서 예언하고 있다. 성경은 고대에서부터 여선지자의 활동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들 중 대표적으로 언급된 자들은 모세의 누이 미라암(출 15:20), 사사로서 활약한

드보라(삿 4:4), 요시야 왕 시대에 활약한 훌다(왕하 22:14-20), 신약에서 메시야를

고대한 안나(눅 2:36-38), 전도자 빌립의 딸들(행 21:9) 등이 있다.

 

그러나 여자들 중에는 우상을 숭배하고 참된 하나님을 대적한 선지자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자로 사울왕에게 사무엘의 영을 올라오게 한 신접한 여인(삼상 28:3-19),

느헤미야를 대적한 여선지자 노아댜(느 6:14) 등이 있다.

 

본 구절에 언급된 거짓 여선지자들은 그들의 종교성으로 인하여 선지자 노릇을 하려 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2, 3절에 언급된 자들과 같이 하나님께서 부르지 않으셨기 때문에

성령의 능력으로 위임된 말씀을 예언하지 않고

오히려 우상의 사술을 통하여 거짓 선지자 노릇을 하였던 것이다.

 

 

▲13:18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려고 손목마다 부적을 꿰어 매고

키가 큰 자나 작은 자의 머리를 위하여 수건을 만드는 여자들에게 화 있을진저

너희가 어찌하여 내 백성의 영혼은 사냥하면서 자기를 위하여는 영혼을 살리려 하느냐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고자 하여' - 거짓 여선지자들이 헛된 속임수의 예언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혼을 미혹하고 헛된 길로 인도하며 결국에는 멸망케 함을 뜻한다.

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자들로서(창 1:26-28)

그 영혼은 그를 대표하는 실체이다.

 

따라서 이 영혼은 하나님께 돌아와 그 안에서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리며

그 지어진 본분의 뜻을 나타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 여선지자들은

사람의 영혼을 헛된 말로 미혹하여 사망의 덫에 걸리게 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가 얼마나 혼란에 처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방석을 모든 팔뚝에 꿰어 매고 수건을...만드는' - 이는 거짓 여선지자들이 예언할 때 취하는 행동이다.

그런데 이 행동의 해석에 대해서는 그 의견이 분분하다.

 

(1) 방석은 '평안한 안식'을, 수건은 '자유와 승리'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거짓 여선지자가

예언을 잘 알려주기 위해 취한 것들이다.

(2) 방석은 거짓 여선지자가 신의 지시를 잘 받기 위해 팔뚝에 매는 부적 또는 주머니 같은 것이며,

수건은 예언을 받으러 온 자들이 예언을 잘 박을 수 있도록 머리에 씌워진 것이다.

(3) 방석은 사람들이 예언을 받으러 올 때 기대거나 앉을 수 있도록 내어놓은 것이며,

수건이란 예언하는 자가 온전히 정신을 집중하기 위해 자신을 덮은 것이다.

(4) 방석은 거짓 여선지자가 자신의 예언으로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을, 수건은 거짓 여선지자가 자신의 아첨과 위선된 거짓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는 것을 나타내는 비유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문맥상 (2)의 해석이 가장 무난하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위임된 말씀이 없는 바 외형적인 거짓 수단 또는 마술적인 방법으로

헛된 묵시를 보고 거짓 예언을 했다.

 

 

▲13:19 너희가 두어 움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을 위하여 나를 내 백성 가운데에서 욕되게 하여

거짓말을 곧이 듣는 내 백성에게 너희가 거짓말을 지어내어

죽지 아니할 영혼을 죽이고 살지 못할 영혼을 살리는도다

 

'두어 웅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욕되게 하여' - 거짓 여선지자들은 소량의 식물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거짓 예언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이 사람들, 심지어 당신의 종들에 의해서도 상업적으로 도용되어지는 것을

극히 원치 아니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그런 행위를 저지른다면 그것은 십계명 중 제3계명을 범하는 죄악에 해당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요일 4:8) 은혜와 자비가 풍성하시기 때문에(출 34:6)

당신의 피조된 사람들에게, 어떠한 대가도 요구하지 않으시는 은혜로써

당신의 축복과 은총을 공급해 주시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 여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자신들의 사욕을 챙겼던 것이다.

성경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신의 사리 사욕을 위해 예언하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대표적인 거짓 선지자는 발람이다(벧후 2:15, 16)

 

 

▲13:20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새를 사냥하듯 영혼들을 사냥하는 그 부적을

내가 너희 팔에서 떼어 버리고 너희가 새처럼 사냥한 그 영혼들을 놓아 주며

 

'너희가 새를 사냥하듯...사냥하는' - 거짓 여선지자들은 올무를 놓아 새를 사냥하듯

그들의 헛된 묵시로 사람들의 영혼을 미혹케 한다.

 

'그 방석을 내가 너희 팔에서 떼어 버리고' - 하나님께서 거짓 여선지자들이 거짓 예언하는 수단이 되는

방석을 제거함으로써 그들의 허구성과 거짓됨을 드러내신다(18절 참조).

 

하나님께서 거짓 선지자들을 대적하시는 것은 당신의 백성들을 미혹되지 않도

보호하기 위하심일 뿐 아니라 자신의 공의를 드러내시어 진리가 바로서게 하시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선민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무당이나 박수 기타 신접한 자들을

금하셨고 또한 그들을 추종하지 못하도록 모세의 율법에서 이미 규정하셨다(출 22:18,레 19:26, 31,20:6, 27,신 18:10, 11).

 

'너희가 새처럼 사냥한 그 영혼들을 놓으며' - 하나님께서 거짓 여선지자들의 올무에 미혹되어 속은

당신의 백성들, 즉 당신의 남은 자들을 구원하시고 돌이키심을 암시한다(Calvin).

'남은 자'에 대해서는 6:8 주석을 참조하라.

 

 

▲13:21 또 너희 수건을 찢고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지고

다시는 너희 손에 사냥물이 되지 아니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또 너희 수건을 찢고' - '수건'에 대해서는 18절 주석을 참조하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 하나님께서 당신의 공의의 진노로 징계하심으로

그 징계를 받는 자가 하나님이 불의를 징벌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신 줄 알리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신 바, 당신의 선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까지도

당신을 계시하시어 당신의 의를 드러내신다(6:7 참조).

 

그분이 이렇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진리가 왜곡되지 않고 인간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

 

 

▲13:22 내가 슬프게 하지 아니한 의인의 마음을 너희가 거짓말로 근심하게 하며

너희가 또 악인의 손을 굳게 하여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삶을 얻지 못하게 하였은즉

 

본절은 19절 하반절의 말씀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다.

거짓 여선지자들은 진리를 비진리로 바꾸어 진리를 따르는 자들조차 미혹시켰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영원하며(시 119:160) 하늘에 선포되어져 굳게 서 있으므로(시 119:89)

거짓 여선지자들의 헛된 속임수는 금방 드러날 것이다.

 

 

▲13:23 너희가 다시는 허탄한 묵시를 보지 못하고 점복도 못할지라 내가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져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라

 

'허탄한 묵시...점복' - 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허탄한 묵시'란 문자적으로 '거짓된 것'을 뜻한다(6절 참조).

그리고 '점복'(케셈)은 6, 7절에 언급된 '점괘'와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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