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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14

그냥 엑시던트 / 찰스 스펄전

LNCK 2014. 4. 18. 15:07

◈그냥 엑시던트          눅13:1-5, 벧후3:9

 

 

※찰스 스펄전의 설교 Accidents, Not Punishments(클릭)의 1장을 참고해서, 썼습니다/편.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대형 열차사고를 당한 그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었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만약 너희도 회개치 않으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눅13:5

사고를 당한 그들과, 사고를 면한 다른 사람들이, 똑같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사고를 당할 때, 가뜩이나 사고를 당해서 슬퍼하는 사람을

싸잡아 죄인으로 취급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와 같은 사고를 똑같이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사람들의 죄와, 죄인에 대해서 심판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최후심판에서 행하시지, 현세에서는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대신에 하나님은, 현세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회개하기까지, 참고 기다리십니다.

벧후3:9 ..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간혹 현세에서,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런데 확률적으로 보면, 그런 일은 매우 적게 일어납니다. 주1)

 

간혹 우리 주변에, 정말 김일성 부자 같은 극악무도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이 즉각 심판을 행하여 죽이지 않는 것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죄인을 심판하시는 것은, 사실이지만

또 그런 일이,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지만

(일례로, 곰이 나타나 여리고 성의 청년 42명을 공격한 일 등)

이런 일은 지극히 “확률적으로” 적게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주1)

 

그러므로 우리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람을 보고서

본성적으로 그들을 ‘죄의 대가’로, 우리 마음속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권선징악적 본능이 있기 때문에,

사고나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보면, 본성적으로 ‘죄의 대가’로 판단하기 쉽지만

그래서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겁니다.

 

‘너희도 회개치 아니하면, 모두 그렇게 다 망하리라’ 눅13:5

이 말씀은,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깔려 죽은 그들이나, 운이 좋아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나

똑같은 죄인이란 뜻입니다.

 

살아남은 사람이, 죽은 사람을 보고서

‘당신은 더 무거운 죄인, 나는 죄가 가벼운 의인’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오늘도 병원에 가보면, 정말 각종 희귀병으로, 불치병으로, 난치병으로

고생하며 투병생활 하시는 분들이 가득합니다.

 

그들에게 질병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providence of God 를

우리는 단순히 ‘권선징악’적 잣대 하나만으로 판단할 수는 결코 없습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저런 병에 걸려서, 고생을 할 수도 있는데..

하나님의 그 크신 섭리는, 우리가 1%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모르지요, 아마 하나님 나라에 가서는

일평생 투병생활을 하면서, 겸손히 주님을 의지하고 섬긴 장애우들이

지금 자기 두발로 건강하게 걸어다니는 사람들보다

하나님 보좌에 더욱 가까이 가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무엇이 진정한 복이고, 무엇이 진정한 저주인지는

하나님 나라에 가 보아야 알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의 짧은 머리로, 하나님의 섭리를 모두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도 그 사실을 증거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거만한 죄인이라도 죽을 때까지 편안하게 살다가, 죽을 때도 쉽게 죽는다고요.

 

시73:4.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5.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한 권선징악의 논리로

사고나 재앙을 당한 사람을, 함부로 내 멋대로 재단하는 것은,

성경적 논리로도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죄인과 죄를 심판하시는 것은, 물론 성경적 원리이기는 하지만

현실에서, 지금 당장 죄인과 죄를 심판하시는 일은,

(우리가 다 알 수 없지만 굳이 논리적으로 설명하자면)

확률적으로 아주 대단히 낮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안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러나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대 앞에 가서는, 하나님이 명명백백하게 다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이 현실에 있어서는, 하나님이 완전히 공평하게, 즉시로 심판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사실 오늘 나부터, 벌써 공의의 심판을 받아서 완전히 망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대개의 경우, 그렇게 즉시로, 즉각 일어나지 않습니다. ↙

 

전도서8:11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으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확률적으로 그렇습니다.

 

죄에 대한 징벌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적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최후의 심판 때 있으며, 99%

오늘의 현실 세상에서, 다 행해지는 것은 확률적으로 아주 낮습니다. 1%

(%는, 그저 제 관찰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꾸, 재난과 환란을 당하는 사람을 보고서

판단을 하고, 비판을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 되었다’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저 조용히 그들의 아픔에 동참해 주지는 못할망정,

그들에게 손가락질이나, 차가운 눈초리로.. 피해자들의 아픔을 더 가중시켜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죠.

 

사실 안 믿는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비판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안 믿으니까요.

그런데 성경을 믿는 사람들은, 자기가 성경을 얄팍하게 조금 안다고 해서,

재난이나 환란을 당한 사람들을, 쉽게 비판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더욱 깊이 알 때는, 그런 비판과 비난의 화살을 멈출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어떤 죄를 지었을 때, 심판이 즉각적으로 일어나던가요?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대단히 낮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처벌하시는 면이 있지만,

또한 동시에 하나님은 햇볕과 비를, 악인과 의인에게 차별없이 비춰주시는 면도 있습니다.

 

악인이 탄 차가 사고 나기도 하지만, 의인이 탄 차가 사고 나기도 합니다.

악인이 탄 차가 안전하게 잘 다니기도 하고요, 의인이 탄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고는.. 마치 천재지변처럼,

일어날 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지,

모든 사고를.. 어떤 ‘죄와 악’과 연관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4: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사도바울도 “우리의 소망이 이생뿐이면, 우리는 정말 세상에서 불쌍한 자다”라고 말했습니다. 고전15:19

위 말의 이면에는, 성도도 이 현실의 삶에서, 많은 환란과 재난을 당한다.. 는 뜻입니다.

 

그리고 신구약에 두루두루 살펴보십시오?

신실한 하나님의 종들이 모두, 등따습고 배부르게 편안하게 살았습니까?

아마 그 반대가 더 많을 것입니다. 확률적으로 그렇습니다. (굳이 확률을 말하자면 2:8)

 

그러니까 오늘날에도 선교지에 나가서

병에 걸리고, 교통사고를 당하며, 강도에 상해까지 당하는 사람들..

우리는 그분들에 대해, 나의 섣부른 판단을 금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판단을

“심판 때”로 미뤄야 합니다. 고전4:5

모든 일을 주장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그 길은,

너무나 심오하고, 오묘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큰 대형사고가 터지면, 거기엔 모두 죄인들만 공교롭게도 모여있었다는 생각도

절대 금해야 합니다.

본문 실로암 망대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이 그걸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사람들이 죄로 인해서 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죄나, 일반 사람들의 죄나.. 그 무게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는 뜻이지요.

 

어떤 도시에 무슨 전염병이 돌았다고 칩시다.

그 병에 걸리는 사람도 있고, 다행히 안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걸 두고서 ‘의인과 죄인’으로 구분하는 것은,

너무나도 우리가 범하기 쉬운 인간본성의 죄입니다.

 

역사적으로도 한 번 살펴보십시오.

‘죄인들만 전염병에 걸려서 죽고, 의인들만 살아남았다’

이런 역사책의 기록은 결코 찾을 수 없습니다.

 

그 판단은, 심판대 앞에 갈 때까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하나님 같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주권자가 되면, 안 됩니다.

 

전쟁터에 나가서, 누구는 살아 돌아오고, 누구는 전사했습니다.

그걸 두고서, 의인과 죄인으로 무 자르듯이 나눌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깊으신 섭리와 판단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만 ‘주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은 다 옳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뿐입니다.

 

마치 이것은 욥기를 이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의 섭리는 너무나 깊고 오묘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깊고 끝없는 밑바닥에 결코 다다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 대양의 표면에서 헤엄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권선징악’적 판단을 내버려야 합니다.

그건 유치원생들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교훈입니다.

성인들이, 유치원생들이나 하는 사고를, 똑같이 할 수는 없습니다.

 

나이가 70세, 80세 아무리 들어도 ‘내가 하나님의 섭리를 이제는 다 이해했어!’

이런 말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그건 다 매우 유치하고 단순한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말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재난 당하는 것을 보면서

‘주여, 저는 저 재난에 끼이지 않게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런 말이, 만약 자기가, 저런 큰 죄인이 아니라는, 교만함에서 나온 표현이라면,

이런 말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건 바리새인들이 ‘주여, 저는 저 죄인과 같지 않음을 감사하나이다’ 라는 기도와 똑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자기를, 재난에서 지키시고 보호해 주신데 대한

사랑/자비/은혜를 감사하는 것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는, 그런 죄인이 아니라서,

그런 재난을 피했다는 생각은.. 정말 큰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 대해서, 우리가 회개하기까지

오래 참으시는 가운데, 그런 재난을 면케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벧후3:9 ..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이런 논리를 뒷받침 하는 것이, 무고한 어린아이들의 죽음입니다.

대형 기차사고가 나면, 어떤 사람은 죽고, 어떤 사람은 사는데,

거기에는 간혹 무고한 어린아이도 함께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죄인만 심판하시고 의인들은 살리신다면,

거기에서 어른들만 죽고,

무고한 어린아이는 살아남아야 하지 않나요?

 

어린아이도 아담의 원죄를 타고난 죄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어른들만큼, 죄가 많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

 

이런 지식을, 더 연장해서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주일날 어디 차를 타고 멀리 가다가 사고 난 사람들에게,

쉽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일날 교회 안 가고, 어딜 멀리 가더니.. 거봐라. 사고가 났지!’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깊고 오묘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그렇게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혹시 사고를 당한 본인은, 그렇게 생각을 하더라도,

그 사고를 바라보는 타인은, 그렇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특별한 그런 케이스(주일 날 징계)가 있다 하더라도, 그 확률은 대단히 낮습니다.

대개의 경우, 주일날이나 평일이나.. 특별한 차이는 없습니다.

그냥 그 날, 우연히 사고가 난 것일 뿐입니다.

 

▲마치는 말

1. 재난, 환란을 당하는 사람을 보고서,

‘쉽게 판단, 정죄’ 논리는, 크리스천들이 정말 쉽게 저지르는 잘못입니다.

 

저 사람은, 자기 죄 때문에, 저런 고난을 겪는 것이고,

나는, 상대적으로 의롭게 때문에, 적어도 저런 고난은 겪지 않는다.. 라는 논리죠.

 

이런 사람들은,

우주의 크기만큼이나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섭리를,

자기 머리로, 자기 판단으로 ‘나는 다 이해하고 있다’ 라는

교만을 하나님 앞에서 떠는 것입니다. 그 자기 교만의 대가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2. 정말 선악을 꼭 가리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

최후의 심판 때까지, 그 자기의 짧은 판단을 미루십시오.

 

그냥 그 하나님의 모든 섭리를,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마시고, 묻어 두십시오.

이 세상에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들이 더 수두룩합니다.

 

크리스천만 아니면, 차라리 정죄를 덜 할 것을, (그들은 한편으로는 철저히 이성적입니다.)

크리스천이기에, 성경을 조금 안 다고, 쉽게 정죄할 수 있기에

저 자신부터,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은 정의로우시고, 악인을 심판하신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은, 최후의 심판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확률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주1)

 

물론 성경에 나오는바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엄연한 증거는, 그것은 최후의 심판,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현세에서 이루어질 어떤 결과를 말씀하는 것은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그렇습니다.

 

대개의 경우, 하나님은 심판을, 심판하실 때까지, 유보하십니다.

집행유예라 그럴까요?

하나님은 끝까지 회개하고, 돌이킬 기회를, 사람들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무조건 사건마다 즉시즉시 심판하시지는 않으십니다.

 

..............................

 

주1)

물론 성경에도, 구약에서 신약에 이르기까지

어떤 범죄로 인해서, 즉각 또는 현 세상에서 심판 받은 케이스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들도, 확률적으로 계산하면, 아마 아주 낮은 확률일 겁니다.

 

하나님의 ‘즉각 심판’으로 일어난 것은, 아주 드문데,

성경에는, 그것만 기록해 놓았다는 것이죠. (1%)

다른 사건 사고도 많았겠지만, 그걸 다 일일이 성경에 기록해 놓지는 않았겠죠.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