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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만 되었다

LNCK 2014. 11. 22. 16:40

 

이제는 그만 되었다           14:32-42, 55:6              2013.03.24. 출처보기

 

 

있을 때 잘 하라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말이지만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늘 오지 않습니다.

 

뭔가 베풀 수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 잘 하라는 것입니다.

늘 그런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무엇인가 다른 사람을 도와줄 만한 기회를 가지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베풀라는 것입니다.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 없는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돈도 그렇습니다. 내가 가진 돈은 영원히 내 것이다,

언제든지 내가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돈도 없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손에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을 때가 옵니다.

 

우리가 그런 경험을 하기도 하고 주위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예전에는 돈을 많이 가졌지만

지금 아무것도 남지 않은 분도.. 간혹 보실 것입니다.

 

주님을 섬기는 헌신과 봉사의 기회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헌신과 봉사를 할 기회가 있을 때 해야지

그것을 잃고 나면,.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합니다.

 

몸이 노쇠해지면.. 힘이 없어서 못하고

정신이 혼미해지면.. 당연히 못하고

눈이 흐려지고, 귀가 어두워지면.. 아무리 주님을 섬기고 싶어도.. 못 합니다.

 

▲그러니까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주님을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 섬김과 헌신을.. 저축해 두어야 합니다.

 

요셉의 꿈처럼, 늘 풍년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7년 풍년 이후에, 7년 흉년도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흉년의 때를 대비해서

지금 내가 기회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젊어서 아직 힘이 있을 때,

섬김과 헌신을 저축해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때가 반드시 옵니다!

 

또 내가 영원히, 그 사람 옆에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하면 안 됩니다.

보고 싶어도 못 보고,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그렇지요.

그래서 늘 자녀들은 후회하는 것입니다. ‘계실 때 잘 할 것을!’

 

우리가 다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하늘이 정한 이치입니다. 늘 만나는 것 아닙니다.
지금은 매일 만나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고 싫을 수도 있지만

아예 보지 못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나지 못할 때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내 곁에 있을 때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잘 대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의 만남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늘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자고 쉬라. 기회는 지나갔다!

 

14:41. 세 번째 오사 저희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가실 때

예수님께서는 혼자 가지 않으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41절에 세 번째라는 말씀은,

앞서 두 번이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잠만 쿨쿨 잤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자고 쉬라. 기도할 기회가 지나갔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얼마나 심각하게 기도하셨던지 눅22:44절을 보면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심각한 기도를 하신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제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예수님이 깨어있으라고 하신 부탁도 아랑곳없이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지금 예수님이 얼마나 답답하고 절박하셨으면, 잠자는 제자들을 두 번이나 깨우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지요.

 

그러나 제자들을 잠에 골아 떨어지고

시간을 흘러서 예수님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겟세마네 동산에 들이닥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바로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더 이상 기도할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아니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지나가고 만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기도는 아무 때나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고, 내일 못하면 모레 하고, 금년에 못하면 내년에 하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하지 못하는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기도할 필요가 없는 때, 기도를 해보아야 소용이 없을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기도해야 필요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기도도 필요한 때에 해야지, 아무 때나 생각나는 때에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해야 소용이 없고, 하나마나 한 상황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귀찮게 기도하라는 말을 들을 필요가 없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끝이다, 이제는 그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말씀인지 모릅니다.

 

기도만 그렇습니까? 헌신과 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회.. 언제나 나를 시중들며,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엡5:1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시대는 악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십시오.’ (공동)

making the most of every opportunity, because the days are evil. (NIV)

   카이로스의 시간(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입니다.

 

사실 오늘 말씀은, 지난 주 설교 본문의 말씀입니다.

저는 지난 주 예배 시간에 이 본문 말씀을 읽으면서

저는 처음 듣는 말처럼 쇠망치로 뒷동수를 얻어맞는 충격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되었다. 기도하지 마라, 기도해도 소용이 없다, 기회는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설교 준비할 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설교 본문 성경봉독 시간에, 갑자기 깨달음이 하늘에서 확 임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주일 설교를 하는 내내,

입술로는, 제가 준비한 원고로 설교를 하면서도,

머리로는 이제 그만 되었다는 말씀이, 제 머릿속에 빙빙 맴돌았습니다.

 

사실 지난주에 제가 여러분에게 무슨 말씀을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횡설수설 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주일 동안에도, 제가 이 말씀을 계속 묵상했습니다.

 

인목사, 이제는 그만 되었다.”

기회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봉사가 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도도 언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흔들어 깨우시고 재촉하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제는 되었다, 해도 소용이 없다, 기회는 지나갔고, 해도 필요가 없게 되었다

라고 말씀하시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이제 마무리하고 끝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어떤 결과가 주어지더라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만 되었다!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때, 시간이 땡 울리면

그 자리에서 연필을 놓아야 합니다.

자기가 펜으로 뭘 더 쓰고 싶어도, 이제는 더 이상 못 쓰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주 내내,

주님께서 나에게 정말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돌이킬 수 없이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두려운 말씀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을 때 잘 합시다! 그만 두어라!’ 할 때가 온다니까요!

믿으십니까?

 

 

사역도, 그만 둘 때가 옵니다.

 

저 인목사는 몇 년 전부터 이 교회에서 조기은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온 교회가 우리 교회에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좋은 후임

목사를 보내주시기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이제는 예배시간에도 공개적으로 기도하시고 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에도 기도하시고,

중보적기도사역모임에서도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제가 여러분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교회에서 설교할 수 있는 기회도 얼마 남지 않았고

여러분들이 제 설교를 듣는 일도, 성경 말씀을 배우는 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도,

아마 저와 마지막으로 드리는 고난주간특별기도회가 될 것이고

다음 주 부활주일예배도, 저와 함께 드리는 마지막 부활절예배가 될 지도 모릅니다.

 

아마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제는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을 때

제자들은 정신이 번쩍 났을 것입니다.

 

설마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하지 못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그 시기에, 마지막 기도할 때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제자들이 어떻게 잠을 잘 수 있었겠습니까?

지금 기도하지 않아도,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정신을 놓고 잠을 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제는 되었다,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기도가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이럴 때가 아니었구나.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하는 때였구나.

이제는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할 수 없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하였을 것입니다.

 

이제는 그만 되었다는 것은 절망의 선언입니다.

사람이 사람들에게 욕도 하고 흔들어 깨우는 것은, 희망이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그 시기가 지나면 포기합니다. 그만 되었다 더 이상 권면할 희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몸이 불편해서 병원에 가서 진찰도 하고 여러 가지 검사도 받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 말이 수술해 보자는 말입니다.

 

그러나 집에 가서 편히 쉬고 먹고 싶은 것 먹으라고 하면,

이제는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그만 되었다고 하시면, 우리에게 포기하시는 것입니다.

이제는 기도하는 것 그만 되었다, 봉사하는 것 그만 되었다는 말은

정말 무섭고 두렵고 절망적인 말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제자들에게 그만 되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에게 더 이상 희망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시기가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학교 다닐 때는 공부하지 않다가

    나중에 세월이 다 지난 후에 공부해보겠다고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3년 동안이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래서는 안 된다, 깨어 있으라고 했지만

    끄떡도 하지 않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절망적인 말씀을 예수님에게 듣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그 옛날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이제는 그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아직도 희망이 있다, 기도하기를 기대한다, 봉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씀하실지

아니면 이제는 그만 되었다 나는 너에게 다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실지.. 생각해 보십시다.

 

혹시 예수님께서 그 옛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것과 같은 말을 나에게 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교회에서 봉사하라고 권면하고 깨어 기도하라고 할 때가 좋은 때입니다.

이제는 그만 되었으니 더 이상 기도하지 않아도 됩니다. 봉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는 말이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있는 것이 아니고, 기회가 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 언제든지 내가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오늘 우리가 읽은 구약 이사야 556절에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는 말씀은

찾아도 만날 수 없을 때가 있고,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을 때가 있을 것이란 말입니다.

 

예레미야 14:12절에도 보면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금식하면서 발버둥치면서 부르짖어도.. 듣지 않을 때가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전에,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는 말

이 '기회'는 융통성이 없습니다. 비정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 번 우리에게 주어졌던 기회는 지나면 끝입니다. 절대로 되돌아서 오지 않습니다.

 

당신이 그런 기회를 놓쳤으니, 다시 기회를 주겠다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한번 지나간 기회는 하나님도 되돌리지 못하십니다.

 

내가 한번 기회를 놓치고 나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그 기회를 다시 되돌려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물론 세컨 챈스를 주시고, 3rd 챈스도 주시지만,

    그런 것은, 보통 몇 년 지나서, 회개와 정화의 기회를 지난 후에, 가까스로 다시 주어집니다.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마치 광야 40년 길처럼, 삥삥 둘러 가는 것입니다.

 

이제는 그만 되었다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를 놓친 제자들에게

마지막 하신 말씀은, 참으로 두려운 말씀이며, 참으로 절망적인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런 말을 주님에게서 들으면 안 됩니다.

 

    기도할 기회를 놓친 제자들은, 그 후에 어떻게 되었습니까?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예수님을 배반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을 당하실 때, 그 고난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부끄러운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기도할 수 있었던 기회를 포기한 결과입니다.

 

기회는 포기하면 꼭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이제는 그만 되었다이 말씀을 되뇌기 바랍니다.

 

목사, 장로.. 아무 때나 장로가 아니라, 목사, 장로 노릇을 할 때 장로가 되는 것입니다.

권사도 마찬가지고 집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회를 놓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이제 그만 되었다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

이런 두려운 말씀을 듣지 않도록, 늘 깨어있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