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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책임

LNCK 2015. 11. 16. 21:01

실패와 책임               9:30~33                             출처보기

 

 

9:3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31 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32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

33 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자동차 사고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지난 20세기 동안 세계적으로 2500만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사고 사망자가 6,400명입니다.

이게 다 누구의 책임입니까?

 

100년간 2500만이나 자동차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연히 자동차를 제작하고 시장에 낸 자동차 회사 사장이 잘못입니까?

 

우리가 죄를 지을 줄 뻔히 알면서도

선악과를 만드셨기에

우리 죄의 책임은 하나님께 있는 것 아닙니까?

 

자동차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자동차 사고의 최종적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난폭운전, 졸음운전, 음주운전, 부주의한 운전은, 운전자에게 그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논리에 의하면, 자동차회사 사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합니다.

 

이게 범죄한 인간의 고약한 습성입니다. 전혀 책임적 주체이지 못합니다.

이런 교활함이 범죄한 인간들의 생리입니다.

 

아담에게 하나님이 물었습니다. 왜 선악과를 범했느냐?

아담은 하나님이 제게 주신 여자가 유혹해서 먹었다고 했습니다.

누구에게 책임을 돌린 겁니까? 여자에게가 아니라

여자를 내게 준 하나님께 돌린 겁니다. 하여간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고 싶어 합니다.

 

오늘 본문의 주제도 바로 이것입니다. 실패와 책임의 문제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담과 하와는 실패했습니다.

누구 책임입니까? 하나님 책임이라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특별히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으나 실패했습니다.

이것도 하나님 책임입니다.

 

하나님은 실패가 없으신 분인데, 하나님이 택한 이스라엘이 실패했으니

하나님 책임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항상 이런 식입니다. 이게 다 우리 논리입니다.

 

성경은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 책임이고,

실패는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라고 합니다.

 

구원은 그 주체가 내 구원임에도 하나님입니다.

삶은 어디까지나 주체가 나입니다.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내게 베푸셨으나,

삶은 하나님이 내 자유의지 하에 두셨습니다.

실패든 성공이든 삶은 내 소관입니다.

 

물론 지금도 성령이 나를 위해 기도하시고 격려하시지만

주님이나 성령이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내 자유의지를 발동해서 살게 되는 주체가 아니라

나는 허수아비요 기계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거꾸로 생각합니다. 제 편리한대로입니다.

구원은 내가 믿어 땄으니, 삶의 책임은 주님께로 돌립니다.

 

하여간 우리는 주님 원망하고 싶어 못 삽니다. 건수만 있으면 주님을 원망합니다.

항상 주님을 희생양으로 삼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내 허벅지를 꼬집어야 합니다. 나를 탓해야 합니다.

내가 잘못한 겁니다.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전에 제가 신학교 교수로 있을 때, 신학생들이 숙제를 안 해옵니다.

그러면서 핑계만 댑니다. 숙제를 해온다 해도 원본은 하나요, 사본만 한 가득입니다.

그러면서 무슨 교회에 기도회, 교사수련회, 부흥회, 청년부 MT가 있었다고 합니다.

 

성경은 핑계를 경계합니다. 로마서 21절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훗날 주님 앞에 가서도 핑계대실 겁니까? 어림도 없습니다.

끝까지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 아시지요?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 종이 주인에게

주인은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사람으로, 제가 두려워 땅에 묻어두었다가

여기 다시 돌려드린다고 했습니다. 주인을 탓했습니다.

 

자신의 불충, 무책임을 합리화하면서 주인을 걸고넘어진 겁니다.

주인을 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율법에 기대다가 돌에 부딪혀 머리를 깼는데,

그 실패의 책임을 주님께 물었다고 합니다.

*본문이 직접적으로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는 것 같지는 않으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런 뜻입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은 자기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빼앗고, 그녀의 남편 우리야도 죽입니다.

하나님이 나단을 다윗에게 보냅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기를,

어느 날 양 한 마리를 키우는 가난한 사람이 있고, 양 아흔아홉 마리를 키우는 사람이

자기 손님을 대접하려고 가난한 사람의 양 한 마리를 빼앗았다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다윗은 진노하고, 그가 빼앗은 양을 네 배로 갚게 하라고 했습니다.

나단이 그 날강도가 바로 당신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어떻게 했습니까? 자기 행위를 합리화했습니까?

눈이 상하도록 울며 회개했습니다. 아무 핑계를 대지 않았습니다.

눈물로 자기 침상을 썩혔습니다. 믿는 사람도 범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눈이 상하도록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지는 겁니다.

 

성경은 우리가 다 이런 책임적 주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실패와 문제의 책임을 끝까지 자신에게 돌립시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유대인들처럼 돌에 넘어져 깨지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며

자신의 삶을 하나님 면전에서 바르게 관리합시다.

 

우리는 성실하고 부지런해야 합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엉성하게 살면 실패합니다. 이렇게 사는 인생에게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십니다.

더욱 충실하게 자기 삶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공급하십니다.

 

올해도 우리가 거의 다 살았습니다.

다시 한 번 냉정하게 한 해의 삶을 돌아보며

주님과의 마지막 연말결산을 보다 성실하고 책임적으로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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