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프리카 인의 구원

20151227 첫 아프리카인의 구원 -  (youtube.com)

◈첫 아프리카 인의 구원      행8:26~40     15.12.27.설교 스크랩, 출처

 

▲1. 전도는, 신적인 만남 divine appointment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한 사람이 구원을 얻게 되는 일은, 누군가로부터 복음을 상세하게 전해 듣는 일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미 알고 있는 관계를 통해,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전혀 알지 못했던, 뜻밖의 만남을 통해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본문에 보면,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서로 알지 못한 두사람의 만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빌립과 에티오피아 재정 관리의 만남입니다. 이것은 첫 번째 아프리카인이 구원받는 역사이죠.

이제 중동에서 아프리카로 복음이 전해지는 첫 번째 사건입니다.

 

복음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되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확산되어 가는데 있어서,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그러한 중요한 만남입니다.

 

   이 만남은 우연한 만남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성령님의 강력한 인도하심을 따라서 이루어진 만남 divine appointment입니다.

 

   어떤 만남이든지, 복음이 전해지고, 예수님을 믿게 되는 역사에 있어서는,

   이런 하나님의 신적인 divine 인도와 그리고 성령의 역사하심이 반드시 있습니다.

 

▲2. 전도는, 순종을 통해서 되어집니다.

 

빌립은 이제 유대를 떠나서, 사마리아 지역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죠. 귀신이 떠나가고, 질병이 낫기도 하고,

예수님을 믿는 일들이 사마리아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풍성한 전도의 열매가 맺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빌립으로 하여금, 그 사마리아를 떠나 이제 광야의 길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광야 길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행8:26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 한 영혼이 구원 받는 초자연적인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죠.

 

이 빌립에게 주어진 지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이해하기 힘든 지시입니다.

이미 사마리아에서 많은 역사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곳을 비록 잠시라도 버려두고,

사람을 찾기 힘든, 사람을 만나기 힘든 광야 길로 가라는 지시였죠.

 

'그곳에 가면, 사람이 없을 텐데요? 거기 가서 누구를 만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라는

회의적인 질문을 던질 수도 있었지만, 빌립은 묻지 않고 순종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우리는 때로 해석되지 않는 발걸음을 갈 때도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던 것처럼,

때로는 다 이해되지 않는, 해석되지 않는 그러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가 있죠.

 

만일 성령께서 '그곳에 가면 누구를 만날 것이라'고, 처음부터 말씀했더라면 순종하기가 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라'고 먼저 말씀하시고, 구체적인 내용은 그 후에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다 말씀해 주시면 순종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순종하면,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말씀해 주십니다.

한 걸음 한걸음 순종하는 자에게, 그 다음 플랜을 말씀해 주십니다.

 

빌립이 이렇게 즉각적인 순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유대, 그리고 사마리아에서 일어나는 그 놀라운 그 역사들이,

자기의 힘과 능력과 실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의 마음 속에, 이 사마리아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들, 표적들,

그리고 예수님 믿는 구원의 역사들이, 내 능력과 실력과 내가 잘나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했더라면,

그때부터 빌립은 순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때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셨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았던 사역자라 할지라도,

   어느 한 순간부터 불순종하게 되어, 쓰임 받지 못하게 되는 일이 왜 일어날까요?

   그 중간에 교만이 들어와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이 내가 잘나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로 인도하시는 길을 따르지 않게 됩니다.

 

   지금까지 내가 이루어놓은 것, 또 내 말을 통해서, 내가 한 것에 얽매여서,

   성령님께서 새롭게 인도하시는 걸음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빌립은 인간적으로 보면, 사마리아를 떠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그 놀라운 일들을 놔 두고, '광야 길로 가라', 이것은 이해할 수 없는 지시였습니다.

그렇지만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일어난 역사가, 나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기에,

어디로 가라고 하시든, 다 내려놓고, 순종하며 갈 수 있는, 그런 겸손한 순종이 있었습니다.

 

어느 한 순간부터 성령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면,

내 안에 교만이 가득차 있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의 구체적이고 섬세한 역사로 이루어집니다.

 

빌립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광야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주1)

아주 구체적으로 섬세하게 인도하셨습니다.

 

그 시간과 장소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거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빌립에게 아주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인도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왜 그 시간일까요, 왜 그 장소일까요?

바로 그 시간, 그 장소에 가야,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시는 사람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시간 더 빨리 가도 안 되고, 한 시간 더 늦게 가도 안 됩니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정오 쯤에, 그 장소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용조 목사님은 이 본문을 이렇게 설교하셨습니다.

"시간에 맞지 않는 순종은, 순종이 아닙니다. 그 시간에 가야, 순종입니다.

장소에 맞지 않는 순종도 순종이 아닙니다. 자기가 가고 싶은 대로 가는 순종은, 순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장소에 가 있어야,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이 우연한 만남이 아닌 것은,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아주 섬세하게 구체적으로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진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4. 또한 구원의 역사는, "한 영혼"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마리아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빌립을 왜 광야길을 따라 보내셨습니까?

그것은 한 에티오피아 사람을 만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사람만이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마치 온 세상보다 더 소중한 존재로 여기시며

그렇게 중요하게 대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 한 영혼, 한 사람, 한 사람을 너무나 중요하게 여기시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가지고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저희가 일대일 양육을 통해 하는 것은,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이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희 교회 외부에 알려진 목사님이 오셔서, 강의를 할 때

   리더십 모임이니까 인원이 많지 않았겠죠. 그 분이 시작하면서 이러시더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모임인줄 알았으면, 바쁜 내가 오지 않았을 것이다.'

   농담인줄 알지만, 그래도 생각할수록 충격이었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귀하게 여길 줄 아셔야죠.

   몇 명이 모이건,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이 건, 적게 모이 건,

   사실 목회자도 사람인지라, 사람이 많이 모이면 더 준비를 열심히 하게 되고,

   또 때로는 모임이 작으면.. 그럴 수도 있어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것을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말로 표현하는 것은 ..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빌립을 왜 보내셨습니까? 거기에 있는 한 사람, 그 광야 길을 걷고 있는 한 사람을

하나님은 찾으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위해서 이 기록을 성경에 남겨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이 그렇게 찾아서 만나, 이곳에 인도하신 줄로 믿습니다.

 

▲5. 빌립이 순종하여 가서 광야 길에서 만난 사람은,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재정을 맡은 관리였습니다.

 

여기 나오는 에티오피아는 오늘날의 에티오피아는 아닙니다.

성경에 나오는 에티오피아는 당시 애굽의 바로 남쪽에 있던 나라였습니다.

오늘날의 지도로 보면 수단에 가깝습니다.

구약에서는 구스라고 불렸고, 함족이 살고 있던 지역입니다.

중동에서 아프리카로 내려가는 초입에 있었던 나라였죠.

 

간다게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호칭입니다. 애굽의 바로(파라오), 로마의 시저.. 다 호칭입니다.

에티오피아 왕은 그 당시에 태양의 아들로 숭배되었기 때문에,

세상 일은 하면 안 된다고 해서, 실제 상징적인 인물이었고, 세속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가 일은 누가 맡았느냐면, 그 여왕이 또는 어머니가 그 일을 담당했는데,

그 어머니 직함을 가리켜 간다게, 즉 여왕의 직함이 간다게 이었습니다.

 

그 간다게를 도와 모든 국고를 맡은 재정 관리, 오늘날의 재무부 장관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한 국가의 재무를 책임지는 일을 맡았다는 것은,

어떤 사회이든지 간에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보여줍니다.

국가의 신임을 받고, 그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엘리트라는 사실이죠.

 

오늘 우리가 이 시대의 아프리카를 생각하면,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훌륭한 문화적 전통을 갖고 있는 민족이 아프리카 민족입니다.

당시에는 중동 아시아보다도 훨씬 더 앞서갔습니다.

그러한 문화적 유산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 당시에 고대 기록들을 보면, 북아프리카의 그 당시의 나라들이

상당히 문화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관리가 이사야서를 사서 읽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8:27b절에 그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가 예루살렘에 예배드리러 갔다가’

 

그는 유대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예배드리러 거기까지 갔던 것입니다.

지금의 수단에서 예루살렘까지 마차를 타고 여행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때로는 위험할 수 있는 그 거리를, 한국가의 중요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

그 여행을 하기 위해서 그는 왕으로부터 특별 휴가도 냈을 것이고, 자기 일도 내려놓아야 했을 것이고,

그러한 일을 다 내려놓을만큼 중요한 일로 여겼다는 것,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요?

 

그 당시에 유대인에게 있었던 모세 율법은, 주변 나라 국가들에게 큰 소문이 났습니다.

여러분, 구약에 나타난 이 율법을 보면, 그 윤리관, 그 질서를 보면, 탁월한 수준의 법의식을 보여줍니다.

 

오늘 이 시대에는 구약의 율법이 문화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러나 모세 율법의 그 정신과 그 원리를 보면,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고도의 윤리와 높은 수준의 법질서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 당시 의식있는 사람들은, 그 주변에 중동지역의 주변 나라들,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소문이 났죠.

유대인들이 믿고 따르는 율법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유대인은 아니고 이방인이지만,

유대인과 같이 그 유대인들이 믿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기 원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율법의 장벽 때문에, 넘어오지 못했을 뿐이지요.

때로는 완전히 개종하고, 나는 유대인이 되겠다 해서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키기로 서약했던 사람들도 있었고, 

 

이 에티오피아 관리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서,

유대인으로 자기 신분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을 God fearer로 불렀습니다. 행13:16등

 

이들은 중요한 절기가 되면 같이 참여해서, 이방인이지만 함께 참여했고,

그래서 성전에 '이방인의 뜰'이란 곳이 있죠.

'나는 여기까지라도 좋다. 나는 유대 율법을 따르며 순종하며 살기를 원한다.'라고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만큼 그 율법의 탁월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는 단지 예루살렘의 절기를 지키는 정도만 아니라, 어느 정도였냐면,

그 예루살렘에 다녀오는 마차안에서, 두루마리로 된 구약성경을 읽을 정도로 열심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서점에서 성경책 한 권을 구입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는 전부 사본이었습니다. 제본된 책이 아니라, 두루마리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둘둘 말려 있는, 한 번 읽으려면 쫙 펴야 했습니다.

 

그 당시 랍비들의 시험은, 그 당시 율법학자들의 시험은, 그걸 다 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구절을 말하면, 그 다음 구절을 즉시 말하는 것이 시험이 될 정도로,

통째로 외우는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 사본은 구하기 힘들고, 아주 값이 비싼 것이었습니다. 그는 돈이 있기도 했지만, 그 비싼 사본을 산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자기가 스스로 공부하려고 그걸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그 달리는 마차안에서, 오늘날처럼 도로 사정이 좋았던 것도 아닙니다.

달리는 마차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 덜컹거리는 곳에서 히브리어로 된 구약을,

오늘날 버스 안에서도 성경을 읽기가 쉽지 않은데, 그 사본을 펼쳐서,

그 달리는 마차 안에서, 그것도 외국어 아닙니까, 히브리어를.

 

이 에티오피아 사람은 히브리어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율법을 알기 위해서 그 언어도 배운 사람이었습니다. 얼마나 지적인 사람입니까.

 

요즘 사실 지하철에서도 성경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는데,

마차 안에서 구약을 읽었다는 것은, 이것은 대단한 열심입니다.

대단한 진지한 열정을 가진 사회적 엘리트였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6.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만나 주시고, 자기 종을 보내십니다.

 

성령님께서 빌립으로 하여금,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그 광야길로 남쪽으로 가라고 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바로 이 사람을 만나야 된다 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없을 것 같은 그 광야의 길에, 빌립이 나아갔을 때, 멀리서 마차가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마차 안에 두루마리를 펴서 읽고 있는 그 에티오피아 관리를 빌립이 보았습니다.

성령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 마차로 가까이 나아가라'

 

빌립이 묻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것을 이해하십니까?'

가까이 나아가 만났을 때, 에티오피아 관리는 빌립을 마차로 초대합니다.

 

이 관리는 문자적인 내용은 이해를 했습니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이 내용이 가리키는 것이 본인입니까, 아니면 또 다른 사람입니까?' :34

라고 질문한 것을 봐서, 관리(내시)가 문자적인 내용은 해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참 대단한 사람이죠?

 

다 깨닫지 못하고, 이해되지 않아도 그렇게 성실하게 읽어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영혼을 보시고, 이 영혼의 갈급함, 이 영혼의 갈망을 보시고, 빌립을 붙여주신 것입니다.

  

▲7. 성경과 복음은, 영안이 열려야 깨닫습니다.

  

이 관리의 대답은 절망의 표현이었습니다.

자신이 읽고 있는 바를 깨닫지 못하면서도 열심히 읽고 있었는데요,

언어적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성경을 볼 수 있는 영적 눈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성경을 보고 해석하는 눈은, 학위를 마쳐야 열리는 눈이 아닙니다.

육에 속해 있으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복음을 깨닫지 못하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도를 통해서 거듭나지 아니하면,

성경을 백독해도 성경이 열리지 않습니다. 성경을 여는 열쇠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종교적 열심이  그 눈을 열어주지 못합니다.

 

   영국에서 노예폐지 운동을 일으켜 성공한 윌리엄 윌버포스가

   자기 친구인 윌리엄 피트를 전도하고 싶어서, 당시 유명한 설교자 세실의 집회에 데리고 갔습니다.

   윌리엄 윌버포스의 기대대로 로버트 세실의 설교는 감동적이고, 지성으로 충만했고,

   정말 영안이 열려지는 것 같은 힘이 느껴지는 설교여서, 윌버포스는 기뻤습니다.

 

   그의 친구 윌리엄 피트는 당시 수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예배를 마치고 나와서 물었습니다. '오늘 어땠어요?'

   윌리엄 피트 수상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나는 한 마디도 못 알아 들었어요.'

 

여러분 한 시대의 수상이면, 그 만큼 지성인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데 한 마디도 못 알아듣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그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인데, 때로 의심이 날지라도

성경속에 빨려 들어가는 것은, 그것은 성령님의 역사인줄 믿습니다.

 

롬10:2절에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는 말씀이 있습니다.

종교인으로 살아가지만 올바른 지식을 좇지 않고, 바로 깨닫지 못한 열심에 불과한 것이

바로 에티오피아 관리의 모습입니다.

 

그 순수한 열정, 종교적 열정은 있지만, 복음을 바로 깨닫지 못한 이 상태에 있는 에티오피아 관리에게

하나님은 빌립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가 읽고 있던 말씀은, 놀랍게도 이사야 53장이었습니다.

행8:32절에 그가 읽던 이사야서 말씀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32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33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너무나 명백하게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예언하는 말씀이었지만,

그는 이것을 읽으면서 '이게 누구를 가리킴이냐, 이사야 자신이냐, 아니면 또 다른 사람이냐?'

알지 못했습니다. 빌립은 이 글에서 시작해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35

 

이 이사야 53장을 통해서

그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불법적으로 재판을 받아, 불의하게 죽임을 당했지만

인내로 잠잠한 어린양처럼 참고, 대속재물이 되어주신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 분의 죽음은, 자기 자신의 죽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는 죽음이었다는 점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때 열리지 않았던 에티오피아 관리의 눈이 열렸습니다.

 

여러분, 성경을 보는 눈이 언제 열립니까? 예수님이 누구인가를 깨달을 때 성경이 열리는 것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을 영에 속한 사람으로 바꾸어주시는 것은, 바로 우리가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할 때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 분이 대속제물이 되신 그 분을 증거할 때

성령님께서 임하셔서 영의 눈을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빼면, 성경은 껍데기만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에 대한 책입니다. 예수님이 오실 것에 대한 예언, 예수님의 오심에 대한 예언,

그 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이 이루어주신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증언입니다.

또한 다시 오실 그 분에 대한 증언입니다. *그러므로 설교 때, 예수님이 증거되어져야 합니다. 

 

▲8. 복음을 듣고 믿은 사람은, 세례를 받습니다.

 

빌립으로부터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들은 그는 스스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라 물이 저기 있으니, 내가 세례 받는 것을 왜 주저하리요?' :36 

 

스스로 세례 받고 그의 눈이 열렸고, 복음과 이 말씀의 원리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단 두 사람만이 있는 세례식이었습니다. 성령님의 감동과 역사가 충만한 세례식이었습니다.

 

교회법을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세례식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증인도 없고, 세례는 교회에 등록한지 몇 개월 되어야 되는데, 또한 집사가 세례를 베푸는 것이 문제네..'

 

그런데 이 즉각적으로 받는 세례는, 성경에서 가장 은혜스럽고 감동적인 성경적인 세례입니다.

 

선교지에서 복음을 받고, 예수 믿고 변화되었는데, 또 그 아마존에서 열 두 시간 들어가야 되는데,

언제 또 가서 세례 주겠어요? 예수 믿으면 곧 세례 주고 나와야 됩니다.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이 예수 믿으면, 바로 세례 줄 수 있어요.

 

성령의 역사가, 우리가 만들어 놓은 법을 항상 무시하면 안 되지만, 뛰어넘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9. 복음은 계층을 뛰어넘습니다.

 

여러분이 빌립과 에피오피아 관리를 사회적으로 비교하면, 사실 빌립은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빌립은 사회적 위치도 없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집사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 나라의 재무장관이요, 엘리트요, 지적/문화적으로 수준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에티오피아 인이 누구를 통해 예수를 믿었습니까? 평범한 한 사람을 통해서 믿었습니다.

여러분, 복음은 사회적 지위를 통해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충만한 증거자를 통해 전해지는 것입니다.

 

복음 증거는 어떤 사회적, 문화적 차이, 언어적 차이도 넘어서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식이 부족해도 세상 지식이 가득한 사람에게 복음은 전해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회적 지식, 과학적 지식이 있어도,

그런 지식이 없는 성령충만한, 복음을 아는, 십자가를 아는 예수님을 아는 사람에 의해서,

복음을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적 교회는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교회입니다.

빌립이 에티오피아 관리에게 복음을 전해서, 세례를 준 것과 같은 역사가 많이 일어나는 교회입니다.

 

이런 역사를 저희 교회가 계속해서 써 갈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빌립이 되고, 이 시대의 또다른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역사가

계속해서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로, 에티오피아 관리가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증거자가 되고, 전도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문화적 차이, 사회적 신분과 지적인 능력,

   모든 것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이 복음의 위대한 능력이 나타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참된 교회 모습이 이런 모습인줄 믿습니다.

 

   주님, 저희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이런 성령의 강력한 역사와 구체적인 인도하심과 변화되는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나,

   쓰임 받는 교회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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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우리 말에 보면, '남쪽으로 가라'로 되어 있는데,

다른 번역에 보면, '일어나 정오쯤 가서'라고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이 번역은 서로 모순된 것은 아닙니다. 정오에는 태양이 남쪽에서 비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번역해도 됩니다. '일어나 태양이 정남쪽에서 비추는 정오에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