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숙한 가운데 받는 은혜 롬8:28, 창31:24 설교듣고정리
▲이번 주간에 들은 한 설교의 요약입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신앙적으로 아주 미성숙했지만
하나님은 매일같이 그들에게 기적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매일 만나가 하늘에서 내리고
매일 구름기둥이 기적처럼 인도하시고
여러 대적들을 물리치고 전쟁에서 승리케 하시고, 반석에서 물이 터지고,
그들의 신발과 의복이 헤어지지 않는 놀라운 은총과 기적을 주셨습니다.
만약 오늘날 우리 주변에 비슷한 기적과 체험이 일어난다면
-그가 잘 믿었기 때문에,
-그가 신실했기 때문에
-그가 뭔가 그래도 남들보다 나은 점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그러한 은총을 받은 것으로..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설교에서는,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꿈을 깨라는 것입니다.
출애굽 백성들이 광야에서 그렇게 불순종하고,
그렇게 계속해서 반역해도.. 기적은 계속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대부분 다 광야에서 엎드러져 죽었으며
대부분 다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주제인즉, 오늘날 무슨 사업에 성공했다든지
직장에서 승진했다든지
무슨 목회에서 빠른 성장을 했다든지.. 하는 것은
그가 잘 믿었고 신실해서 그런 은총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꼭 그런 현실적인 것들, 눈에 보이는 것들을
그의 믿음이 신실하다는 ‘증거’로 여길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내가 혹시 뭐가 잘 되고 있고
승승장구하는 면이 있다면, 사업이나 사역이 혹시 잘 풀린다면,
꿈을 깨라는 것입니다.
-신실해서 그런 결과가 주어질 수도 있지만
-광야 출애굽 백성들을 보니까, 그건 별개라는 것이죠.
▲오늘 창세기 31~35장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도 똑같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밧단 아람, 삼촌 라반의 집에서 야곱은
아직 얍복강을 통과하지 못한 시점이었고,
신앙이 아직 미숙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야곱은 거기서 승승장구한 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거기서 20년 동안 눈붙일 겨를도 없이 양떼를 치느라 고생도 했지만)
그는 결혼해서 여러 아들을 얻었습니다.
당시 이것은 명백한 축복의 증거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돌보는 양떼가
급격하게 숫자가 불어났습니다.
그의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꾼 라반의 훼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야곱은 보란 듯이 승승장구 했고 재산이 늘어났습니다.
나중에는 삼촌 라반이 7일 길을 추격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야곱을 붙잡았습니다. 창31:23
그런데 삼촌 라반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 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창31:24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꿈에서까지 나타나셔서
라반에게 현몽하셔서, 야곱을 헤치지 못하도록 막아주신 것입니다.
그럼 이때 야곱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었나요? (No)
그가 아주 신실하고 정직한 크리스천이었습니까? (No)
라반과 그의 아들들이, 야곱을 그런 의인으로 인정했습니까? (No)
그런데도 왜 야곱에게는, 이런 기적 같은 은총들이
한 번도 아니고, 즉 우연도 아니고
이렇게 연속적으로 계속 나타난 것입니까?
오늘날 우리 21세기 크리스천 마인드로는,
‘잘 믿었으니까, 그런 기적들이 나타난 것이다’ .. 이렇게들 믿고 있는데
그런 면도 성경에 나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면도, 위에서 두 가지 예를 들었지만, 또한 성경에 나옵니다.
▲주제는
오늘날 내가 뭔가 잘 풀리는 면이 있다고 해서
오늘날 내가 뭔가 잘 되는 면이 있다고 해서
오늘날 내가 (남들이 그렇게 벌기 힘들어하는) 돈을 잘 번다고 해서
그게 꼭 내가 잘 믿어서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잘 풀리고, 내가 잘 되고 있다고 해서
나 스스로 안심/안주해서는 절대로 착각이라는 것이죠.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하나님은 모든 것들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선’은
-내 구원의 완성/성숙이요
-내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것이요
-내가 등불에 기름을 예비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것이요
-왕의 아들의 혼인잔치에 예복을 입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길을 향하여 갈 때, 그 여정에서, 하나님은
-때로는 부하게도 하시고, 필요하면 가난하게도 하시고
-때로는 승승장구하게도 하시고, 필요하면 실패하게도 하시고
-때로는 건강하게도 하시고, 필요하면 병들게도 하십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십니다.
광야에서 출애굽 백성이 겪은 모든 기적적인 날마다의 사건들,
야곱이 삼촌 라반의 집에서 성공한 것은
다 ‘구원의 완성’의 길로 나아가는, 하나의 경유지였던 것입니다.
오늘날 내가
승승장구하든지/ 실패를 거듭하든지
돈을 많이 벌든지/ 한 때 카드빚을 돌려막든지
내 구원의 완성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면.. 나는 성공한 사람이요,
내 구원의 완성의 길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아무리 잘 풀리고 있어도, 나는 실패한 사람입니다.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성령님이 강권하셔서, 나를 '내 구원의 완성’의 길로 강권해 가십니다.
내가 순순히 가야 되는데,
꼬뚜레 꿰인 송아지가 자꾸 버팅기듯이 자꾸 버티면
괜히 나만 손해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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