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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를 받는 자의 자세 삼하15장 큐티 묵상
다윗의 밧세바와의 관계 일로, 그 후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아들 압살롬이 대적으로 일어나, 민심을 등에 업은 후에
다윗을 치러 예루살렘으로 진격해 오게 됩니다.
그때의 급한 상황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삼하15:14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당장 여기에서 빠져 나가자. 머뭇거리다가는 압살롬의 손에서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가 달려들면 우리만 참변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성에 남은 백성들까지 해를 입을 터이니, 어서 서둘러라."
그래서 서둘러 다윗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은
일단 예루살렘 성을 떠나서 피신을 가게 되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기꺼이 달게 받겠다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수용하는
그의 정직하고도 겸손한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1. 모든 사람을 피신시키고 마지막에 성을 빠져나가는 다윗
멜 깁슨이 나오는 한 전쟁영화 <위 워 솔저스 We were soldiers>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국과 베트남과의 전쟁 이야기였습니다.
때는 1965년, 미국 군인 395명을 베트남 아이드랑 계곡 지역에 투입됩니다.
이 전투를 진두지휘했던 할 무어 중령(멜 깁슨 분)은
전쟁에 투입되기 전 젊은 군인들에게, 이렇게 훈시했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살아서 집에 돌아오게 해주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우리가 전투에 나감에 있어서 내가 땅에 발을 가장 먼저 내딛고,
철수함에 있어 내가 맨 마지막으로 발을 뗄 것이다.
나는 부하들 어느 누구도, 적진에 남겨놓지 않을 것이다.
죽은 자건, 살아남은 자건.. 모두 함께 집에 온다. 하나님이시여 도와주소서!”
정말로 무어 중령은 적지에 가장 먼저 뛰어 내렸고,
맨 마지막에 헬기로 탈출 할 때도, 자신의 남은 모든 부하들이 타는 것을 보고
자신은 마지막으로 헬기에 오릅니다.
부하들을 정말 사랑하고, 부하들에게 본을 보이는 지휘관의 모습입니다.
비슷한 모습을 본문의 다윗에게서 찾을 수 있는데요,
삼하15:16 “왕은 왕궁을 지킬 후궁 열만 남겨놓고는 온 왕실을 거느리고 걸어서 피난길에 올랐다.
17 왕은 군대를 거느리고 거리를 빠져 나와 <마지막 집 앞에 이르러> 걸음을 멈추었다.
*NASB, 쉬운성경, 벧메르학 (멀리 떨어진 집, 즉 '마지막 집')
18 신하들은 왕을 모시고 섰고,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 외인부대와,
잇대가 데리고 온 갓 외인부대 육백 명이 왕 앞으로 지나갔다.”
피난 길을 출발했던 다윗 일행은
17절에, 예루살렘의 마지막 집 앞에 이르러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거기서 다윗 왕은, 자기를 따르는 무리들이
무사히 모두 예루살렘 성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걸음을 멈추고, 피난 행렬을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18절에, 부대들마저도 다 자기 앞서 지나가게 했습니다.
얍복강 나루터에서, 대열의 맨 마지막에 섰던 야곱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마치 월남전에서 용맹한 지휘관처럼, 다윗은 맨 마지막 탈출을 선택한 것입니다.
지금 압살롬의 군대가 시시각각 예루살렘을 향하여 진격해 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윗 일행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압살롬은 예루살렘에 진입하게 됩니다. ↓
삼하15:37 ‘그래서 다윗의 측근 후새가 성으로 들어가니
때마침 압살롬도 예루살렘에 들어와 있었다.’
후새는 다윗의 부탁을 받고, 예루살렘에서 압살롬의 동정을 살피기 위해서
피난 행렬에서 빠져나와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왔습니다.
보니까 벌써 압살롬이 성을 점령해 있었습니다.
그러니 매우 급박한 타이밍인 것입니다.
23절에 ‘모든 백성은 왕의 곁을 지나가며 크게 울었다’고 했습니다. *쉬운성경
피난을 떠나는 신세가 처량해서 울기도 했겠지만,
가장 위험한 장소를, 가장 마지막에 떠나겠다는 다윗왕의 태도를 보면서도
그들은 울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하나님의 징계를 마땅히 받겠다는 것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자세이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자기 목숨보다는, 백성들과 부하 군인들의 목숨을 먼저 챙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는 태도요, 삶의 자세입니다.
이런 사람이, 다윗처럼,
하나님의 징계에서도 속히 벗어날 것입니다.
이 다윗의 모습은, 또한
우리 죄를 위해서, 우리가 당할 형벌을 대신 다 당하신
그 형벌을 피하지 않으신, 그 십자가 형벌을 기꺼이 다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2. 법궤는 머물게 한 다윗
다윗 일행이 예루살렘 성을 빠져나올 때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나왔습니다. 다윗과 함께 떠나기 원했습니다.
성경에 ‘보물을 들고 나왔다’는 말이 없습니다.
대신에 ‘법궤를 메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 성에 머물게 합니다.
삼하15:25 “왕이 사독에게 일렀다. ‘하나님의 궤를 다시 성 안으로 모시도록 하오.
만일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는다면 다시 돌아와 제자리에 모신 이 궤를 보게 되지 않겠소?
26 만일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싶어하지 않으신다면 어떤 처분을 내리시든지 받아야지요."
그러나 사독과 제사장 일행은 주저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재차 당부 및 명령을 해서, 결국 법궤는 예루살렘성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27~:29
여기서 징계를 받는 다윗의 겸허한 자세를 다시 보십시오.
그는 26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주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지 않는다 해도 어쩔 수 없소.
주 뜻대로 하시기를 바랄 뿐이요” *쉬운성경
다윗은 자기가 가진 왕의 권력을 어떻게 해서든지 총동원해서,
자기가 당면한 위기에서 빠져나가려고, 어떻게 해서든지 모면해보려고
어떤 조작도, 조정 manipulation 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내리시는 벌이라면, 기꺼이 받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회개하는 신자의 자세입니다.
앞서, 다윗은 밧세바와의 사건으로 인해 나단의 책망을 받고
눈물의 회개를 한 결과,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기 목숨을 살렸습니다. 삼하12:13
그러나 다윗은, 죄의 결과 consequence of the sin 는 당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압살롬에게 쫓겨서,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태에서
예루살렘을 떠나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서, 광야로 피난을 가고 있습니다.
다윗은 지금 자기 죄의 결과를 consequence of the sin 를 기꺼이 당하겠다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공의의 하나님’께 부탁하는,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에 부탁하는
아주 담대한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법궤를 자기편에 끌어들여서, 어떻게 해서든지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죽으면 죽으리라, 살면 살고!’의 겸허한 자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결정을, 하나님의 판단에 맡기고,
자신이 떼를 써서 어떻게 위기를 모면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잠시 심판의 도구로 쓰셨던 압살롬도 역시 죄인이었습니다.
그는 잠시 쿠데타가 성공하는 듯 했지만,
그는 자기 죄로 결국 죽었고, 그의 쿠데타 역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다윗은 잠시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듯 하였지만,
기꺼이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겠다는 자세는,
이것은 ‘내 죄를 내가 인정합니다!’는 자세였습니다.
결국 다윗은,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그의 삶의 전체를 아울러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란
칭찬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의 길을 가실 때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니, 하나님이 좀 봐 주시겠지..
내가 내 죄로 인해 당하는 십자가가 아니니, 하나님이 좀 살살 봐주시겠지..’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에 대한 대가를
당당히 받으셨던 것입니다.
‘일어나 우리가 함께 가자’ 마26:46
우리는 ‘죄의 결과 consequence of the sin’를 두려워해야 되겠습니다.
내 죄의 결과는, 예수님이 십자가 형벌을 치를 정도로 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내게 내리시는 어떤 징계도
내가 달게 받겠다는, 다윗과 같은 태도는
하나님의 그 징계를 속히 끝나게 할 것입니다. 다윗처럼요!
◑3.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도피하는 다윗
삼하15:30 “다윗은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맨발로 올리브 산등성이를 걸어 올라갔다.
백성들도 모두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뒤따랐다.“
신자들은 몸이 아프면, 그걸 주위에 알리기를 주저합니다.
교통사고나 나거나 사기를 당해도, 가급적 쉬쉬 합니다.
왜냐면 함부로 자신의 고난을 발설했다가
‘너는 죄인이라서,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다’는 비난을 받을까 염려해서입니다.
지금 다윗은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맨발로 피난을 가고 있습니다.
체면과 위신을 지켜야 하는 왕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위신과 체통은, 하나님 앞에서 다 던져버리고
‘나는 죄를 지었고, 죄인이라서 하나님 앞에서 이런 징계를 받고 있습니다’를
지금 머리를 가리고, 울며, 맨발로 가는 모습을 통해
모든 사람들 앞에 겸손히 알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시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겸손한 사람입니다.
이런 다윗의 사람 앞에서의 겸손은,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범죄해서 징계를 받으면, 그건 하나님 앞에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징계 받음을 겸허히 드러낼 때
하나님은 그의 겸손을 보시고, 그 징계의 손길을 조속히 거두실 것입니다.
‘내가 지금 내 죄의 결과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겸손한 자세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내리시는 그 죄의 결과로 인한 징계는,
속히 끝날 것입니다. 다윗처럼요!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우리 죄로 인한 수치를, 공개적으로 당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런 주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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