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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외에는 P1

LNCK 2019. 5. 16. 04:03

 

나 외에는  P1                                출20:3                            17.04.26. 출처

 

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서론 : 출애굽 사건은 예수님의 구원사건의 예표

 

구약에는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수많은 사건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 수많은 사건들은 정말 하나님이 하신 놀라운 일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죠.

그 중에 한 가지는 불이 하늘에서 내려온 것, 홍해가 갈라진 것,

요단강이 갈라진 것 등 많습니다.

 

그 중에 최고의 사건으로 언제든지 꼽히는 것은

출애굽 사건입니다.

 

그 구약의 출애굽 사건은 신약성경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그 십자가와 곧잘 비교되면서 설명되고 있습니다.

 

신약에 언급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 사건을

구약의 출애굽 사건과 같이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것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

 

왜냐면 복음서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 명의 제자들을

따로 데리시고 어떤 산에 올라가십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죠.

 

그 산에 올라가셨을 때 예수님의 몸이 변형되시고

또 두 명을 만나게 되죠. 모세와 엘리야입니다.

우리는 그 사건을 변화산 사건이라 부르죠.

 

다른 복음서에는 일반적으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가

그냥 대화를 나누셨더라라고 끝납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에만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가

어떤 내용을 주제로 삼아 서로 대화를 나누셨는지

오직 누가복음에만 나와 있습니다.

 

누가복음을 살펴보면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가

그 당시 나눴던 대화의 주제는

한글 성경에는 별세라고 되어 있어요.

영어 성경에는 ‘departure 떠나다 출발하다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어느 성경이 맞을까요?

둘 다 맞습니다.


왜냐면 별세로 번역된 헬라어가 그 두 뜻을 다 가지고 있어요.

죽음의 뜻도 있고, ‘출발하다 떠나다의 뜻도 있습니다.

 

그 헬라어를 여러분이 아십니다.

별세 나 departure’로 번역된 헬라어는, 엑소더스 입니다.

 

그 단어에는 죽음의 뜻도 있고 떠나다 출발하다의 뜻도 있습니다.

한글 성경은 그 단어의 뜻 가운데

죽음을 선택해서 번역한 것이고

영어성경은 떠나다 출발하다를 선택해서 번역했습니다.

둘 다 맞습니다.

 

아무튼 예수님이 몸이 변형되셔서 변화산에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가

대화를 나누셨는데, 그 주제는 바로 엑소더스였습니다. 출애굽이었습니다.

 

그럼 생각해 볼까요?

모세의 엑소더스, 출애굽은 하나님의 백성을 어디에서 건져낸 것인가요?

애굽에서 건져낸 것입니다.

 

그러면 엘리야의 엑소더스, 엘리야의 출애굽은

하나님의 백성을 어디에서 건져내는 것일까요?

바알숭배, 그 우상숭배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건져내는 것이

엘리야에게 주어졌던 엑소더스의 사명이었어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예수님께 주어진 출애굽, 엑소더스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어디에서 건져내는 것인가요?

, 당연히 죄에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 모세, 엘리야

이 세 분이 엑소더스 즉 출애굽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눈 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임을 알 수 있죠.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은

구약의 출애굽 사건과 견주어서, 즉 비교하면서 설명되는 것은

신학적으로 성경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건강하고 그렇게 보는 것을 권장해야 됩니다.

 

사도바울이 그 비유를 잘 쓰죠.

고전 10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출애굽해서 홍해를 건너는 사건을

 

마치 세례받는 사건으로 비유하면서 설명합니다.

사도바울이 잘 쓰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할 때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구약의 출애굽사건을 가져와서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출애굽 사건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라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질문할 수 있어요.

 

예수님은 왜 우리를 구원하셨는가?’

하나님은 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셨는가?’

라는 신약의 질문을 구약으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셨는가?’

이게 같은 질문입니다. 왜요? 답이 같기 때문입니다.

 

다시 질문드립니다.

하나님은 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는가?’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셨는가?’가 됩니다.

그 답이 같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출애굽 사건을 살펴보는 것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을 살펴보는 것과 매우 밀접합니다.

 

 

본론 : 출애굽 사건의 목적

 

출애굽은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질문드립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해 내셨을까요?

 

그 이유, 그 목적,

왜 출애굽 시키셨까요?

 

불쌍했으니까

지지리 고생하니까

맨날 뙤약볕에 나가서 웃통 벗고 벽돌 만드니까

그 짚을 짓이겨서 벽돌 만드니까.. 그것도 수백년 동안

그래서 출애굽 시키셨을까요?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애굽에서 살지만

정확히 힉소스 민족 이후부터 노예생활을 했기 때문에

430년 전체를 노예생활한 것이 아니라

200~230년으로 노예생활을 추정합니다.

그래도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430년 모두 하지 않았다 쳐도, 최소 200~230년 동안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뙤약볕에 나가서 여러분 벽돌을 만들고 진흙을 짓이기고

그거 쉽지 않죠.

그러니까 하나님이 보실 때, ‘쟤들 불쌍해, 참 안 됐어!’

그래서 구원하셨는가요?

 

도대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목적, 이유는 뭔가요?

 

참 재미있는 것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시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시내산으로 데리고 오셔서

거기서 언약을 맺으시며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하나님이 직접 10개의 요구사항을 적으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했어요.

너희들은 이것을 지켜!’

 

그러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시자마자

시내산으로 데리고 오시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하나님이 직접 요구사항 10개를 적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어요. ‘너희 이것 지켜!’

그것이 십계명입니다.

 

그러니까 십계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십계명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늘 십계명을 다 살펴볼 수는 없지만

일계명 밖에 살펴보겠지만

만약 교회에서 십계명 강의가 있다면 여러분 절대 빠지지 마시고

꼭 적극적으로 들으세요.

 

십계명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십계명 계명들의 의미와 목적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은

사실 신앙에 굉장히 좋은 기초가 됩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는가요?

이에 대한 그 이유와 목적은

하나님께서 직접 적어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던

10개의 요구사항 중에

첫 번째를 살펴보면 우리가 더 잘 알 수 있죠.

 

한 번 제가 질문해 볼테니 생각하고 대답해 보세요.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인가요, 아닌가요?’

 

굉장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신학적이고, 사색적, 철학적입니다.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인가요, 아닌가요?’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기 전

애굽에 있을 때에 출애굽 1년 전에 나타나셔서

십계명을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면

 

얘들아, 내가 내년에 다시 올거야, 내가 십계명을 줄 건데

너희들이 이 십계명을 잘 지키는지/안 지키는지 내가 보고 판단한 다음에

내년에 와서 내가 너희들을 구원할거야라고 말씀하셨다면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이 맞겠죠.

 

여러분, 제가 시작할 때 어떻게 시작했냐면

출애굽의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비교, 견주면서

둘은 같은 의미라고 말씀드렸어요.

 

또한 그 답을 알기 위해서 이것만 생각하면 돼요.

여러분 (시간상) 출애굽이 먼저인가요, 십계명이 먼저 인가요?’

출애굽이 먼저 일어났어요.

그렇기 때문에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인가요, 아닌가요?

아닙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몇 년 전부터 한국교회에 이상한 바람이 불어요.

도덕적 구원론을 주장하는 설교입니다.

 

그것이 굉장히 현학적이고 지성인들에게 먹히는 설교입니다.

굉장히 멋있어요. 속지 마십시오.

누구도 자기의 행한 바 의로움으로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깨끗한 삶을 살았어도

그것은 하나님에게 죄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십계명은 구원의 (선결)조건이 아닙니다.

출애굽 시킨 다음에 십계명이 주어졌어요.

 

그러면 십계명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구원받은 자로서의 합당한 삶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반드시 행함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은

반드시 은혜에 기반해야 됩니다.

이것이 은혜와 행함의 바른 관계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여러분, 절대로 나에게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되고

그냥 생각가운데만 머물러 있어서도 안 되고

내가 주께 받은 그 한량없는 은혜는

반드시 행함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 행함은, 나의 의에 기반하면 안 되고

반드시 은혜에 기반해야만 됩니다.

 

그것이 은혜와 행함의 바른 관계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자 말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시내산에서 10개의 요구사항을 적어서

말씀하셨어요. ‘너희는 이것을 지켜, 내가 너희에게 원하는 것은 이것이야!’

 

그게 십계명이고, 그 열 개의 요구사항 중에서 하나님은 가장 급한 것,

가장 큰 것, 큰 소원을

가장 먼저 적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게 제 일계명입니다.

 

성경보지 마시고 저를 쳐다보면서 대답해 주세요

십계명은 암기하시죠?

십계명 중 일계명을 다같이 암기해 볼까요?

 

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지금 두 대답이 다 나와서 그래요.

너는 나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세요.

그런데 여러분 꼭 보세요.

출애굽기 신명기 어디를 봐도

어느 성경도 '섬기지 말라'고 기록된 곳은 없습니다.

 

성경에는 섬기지 말라는 말이 없습니다.

성경에는 뭐라고 되어있는가 하면 출20:3절데 분명히

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라고 되어 있어요.

    You shall have no other gods before Me

 

원문도 두지 말라이고, 번역도 두지 말라로 되어 있는데

우리는 섬기지 말라로 알고 있어요.

 

저는 성경연구가이기 때문에 역추적을 해 봤어요.

왜 이런 오해를 우리가 갖게 되었는가? 조사해 봤더니

 

 

지금 우리가 가진 성경은 개역개정입니다.

그 이전에는 개역한글성경이었죠.

 

여러분, 성경의 앞과 뒤에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이 있어요.

이전 성경인 개역한글

성경 앞이나 뒤에 십계명을 옮겨 적으면서

그 중 일계명을 이렇게 적었어요.

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내게 섬기지 말라로 적어 놓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성경에 익숙하신 분들은

그냥 의심없이 아 이것은 맞게 기록해 두었을거야

하면서 그것을 외우신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이후로는 혼동하지 마십시오.

성경 출애굽기든 신명기든 어디에도 1계명에

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말은 없습니다.

두지 말라입니다.

 

무슨 말인가요?

여러분 다른 신을 섬기지 말아라

이것은 개념이 명확한 것입니다.

아 우상숭배 하지 말아라, 절하지 말아라, 다른 신에게 예배하지 말아라, 제사하지 말아라

우상숭배 하지 말아라는 개념이 명확합니다.

 

그런데 두지 말라는 개념이 잘 못 잡겠어요.

여러분, ‘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이건 우상숭배를 뜻하는 것인가요?

도대체 하나님이 이 말씀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는 것, 기대하시는 것은 뭔가요?

개념이 잘 안 잡혀요. 알쏭달쏭합니다.

 

여러분 두지 말라는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될 것은 바로 그 앞의 단어입니다.

너는 나 외에는입니다.

 

나 외에는이란 단어를 이해하면

두지 말라는 의미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이 지역에도 기독교 서점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 히브리어 직역성경이 굉장히 많습니다.

                                                  *인터넷에도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클릭  

히브리어 직역성경 어디를 봐도

20:3절을 나 외에는으로 번역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왜냐면 나 외에는이란 단어는 의역입니다.

이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알면 두지 말라가 무슨 뜻인지 알게 되는데요

 

나 외에는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알 파나이입니다.

은 전치사, on upon          *עַל

파나이파님이 그 원형인데 얼굴입니다. * פָּנִים , עַל־פָּנָֽיַ

우리 한글성경은 히브리어 알 파나이나 외에는이라고 번역했는데

직역하면 얼굴 앞에입니다.

 

얼굴 앞에를 한글성경에 나 외에는이라 의역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자마자

제일 먼저 10개의 요구사항을 적어서 말씀하셨는데

제일 먼저 요구하신 1계명은 너는 내 얼굴 앞에 다른 것을 두지 마라는 것이죠.

 

이게 무슨 뜻인가요? 이런 뜻입니다.

내가 너희들 출애굽시켰으니까, 내 얼굴 앞에는 아무 것도 두지마

내 얼굴 앞에는 너만 있어야 해

네 얼굴 앞에는 나만 있게 해

나의 얼굴과 네 얼굴 사이에 어떤 것도 두지 마!’

이것이 첫 번째 계명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시자마자

제일 먼저 요구하신 것은 뭐냐면

이제 제발 내 얼굴 앞에 너만 있어!

네 얼굴 앞에는 나만 있게 해!

나의 얼굴과 네 얼굴 사이에 어떤 것도 두지 마!’

이게 첫 번째 계명입니다.

 

29:46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신 목적이 이렇게 나옵니다.

 

29:46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여러분 이 구절에 의하면

하나님이 출애굽 시키신 목적은

<함께 거하고 싶은, 함께 있고 싶은>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건져내시자마자

제일 먼저 요구하신 것은

이제 제발 내 얼굴 앞에 너만 있어!

네 얼굴 앞에는 나만 있게 해!

나의 얼굴과 네 얼굴 사이에 어떤 것도 두지 마!’

이게 일계명입니다.

 

(예화) 여러분 제가 죄송하지만 건방지게 들리겠지만, 제가 이 말씀을 이해해요.

제가 이 말씀을 이해해요.

왜냐면 제 어머니가 저를 병적으로 좋아하세요.

 

제가 스위스에서 산지 2년반~3,

그 전에는 제주도에서 10년 동안 살았고

그 전에는 영국에서 4년 동안 살았고,

그 전에는 스위스에서 2년 동안 살았어요.

 

지금도 제가 어리지만, 제가 더 젊었을 때부터

부모님을 떠나서 많이 살았어요.

 

(열방대학 관계로) 제주도에서 살 때도,

부모님이 서울 외곽에 사시는데

안부전화는 제가 자주 드리는데

자주 찾아뵙지는 못했어요.

 

제주도에 10년 동안 사는 동안에도

제가 1주일에 서울을 두 세 번 왕복합니다.

회의도 있고, 강의도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바빠서 항상 강의 전 1시간 전에 갔다가

강의만 끝나면 바로 제주로 갔습니다.

 

부모님이 서울 외곽에 사시는데

제가 서울에 자주 가지만 거의 못 찾아뵈었어요. 전화는 자주 드렸어요.

 

제 어머니가 아내에게 항상 전화해요

애미야, 이번 주에 아범 서울 올라와?’

네 어머님 올라가요

언제 올라와?’

화요일, 목요일요

 

몇 시에 내려가는지를 확인하고는 딱 전화를 끊으십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제가 내려가기로 한 비행기 시간 한 시간 전부터

김포공항에 나오셔서 저를 기다리십니다.

 

제가 지난 10년 동안 제주도에 살 때

김포공항에 가면 항상 하는 습관이 뭐냐면

제가 가자마자 두리번거리면서 사람을 찾습니다.

 

어머니 오셨나?’

그러다 어머니를 딱 발견하면 버럭 화를 냅니다.

왜 오셨어요? 엄마 공항에 왜 나왔어?’

제가 마흔여섯인데 아직 엄마라고 불러요.

엄마 왜 공항에 나오셨어요?’

 

제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한 5년 전에

어머니가 김포공항에 저를 보러 오시려고 버스를 두 번 갈아타십니다.

1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버스타고 오시다가 버스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습니다.

일흔이 훨씬 넘은 노인이요.

 

제가 모든 일을 다 취소하고 당장 달려갔어요.

병원에서 어머니 손 만지면서

어머니, 나는 엄마가 날 보러오는 것 너무 좋아,

그런데 제발 버스 타지 마세요. 택시 타고 오세요.

제가 택시비 다 드릴 테니까 제발 위험하게 버스 타지 마시고

택시 타세요!’

 

여러분, 일흔이 훨씬 넘은 상태에서 팔이 부러졌더니

팔이 붙는 데만 거의 1년 걸렸습니다.

 

제가 신신당부했어요. ‘제발 택시타세요!’

공항에 나오세요. 저도 엄마 보고 싶으니까요.

 

알아서, 내가 꼭 택시 타마

 

제가 김포공항에 가서 어머니 뵐 때 가장 먼저 묻는 말은

어머니 오늘 택시 타셨어요, 버스 타셨어요

아냐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러면 버스 타신 것입니다.

또 넘어지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때 팔 부러져서 얼마나 고생했어요?’

 

그러면 저희 어머니는

지웅아 미안해!’

거짓말 전혀 없이 공항에서 1분도 안 봅니다.

30초 보나요? 제 얼굴 한 번 만지고는

됐어 지웅아, 네 얼굴 한 번 봤으니 됐어. 빨리 들어가!’

 

허리도 구부정한 그 노인이 돌아서 가시는 모습을 보고

제가 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건방지게 들리시겠지만 제가 본문 말씀을 이해합니다.

제 얼굴이 뭐라고, 이 얼굴 보겠다고

공항까지 한 시간 반 왕복 세 시간입니다.

오셔서 1분도 안 보세요. 제 얼굴이 뭐라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건져내시자마자 제일 먼저 요구하신 것은

너 돈 얼마 있냐? 네 주머니 뒤져서 바쳐...’

그러지 않으셨어요.

 

너 일 좀 하냐? 내가 건물이 필요한데 너 일 좀 하냐?

너 봤더니 벽돌 잘 만들더라그렇게 일 시키려고 구원하셨는가요?

당연히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일 먼저 요구하신 것은

이제 제발 내 얼굴 앞에 너만 있게 해

그리고 네 얼굴 앞에 나만 있게 해, 나만 있게 해!’

 

내 얼굴과 네 얼굴 사이에

제발 아무 것도 두지 마!

 

이것은 여러분 우상숭배 정도가 아닙니다. (더 강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우상 앞에 무릎 꿇은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럼 저는 일계명을 지킨 사람인가요? 아닙니다.

저는 일계명 앞에 항상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이제 제발 내 얼굴 앞에 너만 있게 해

그리고 네 얼굴 앞에 나만 있게 해,

너의 얼굴과 나의 얼굴 사이에 어떤 것도 두지 마!’

여러분 이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시겠어요?

공항에서 저를 보는 1분도 안 되는 그 시간을 위해

나오신 제 어머니께 만약 제가 이렇게 말했다면요

 

어머니 돈 필요해서 나오셨죠?’

그리고 제가 주머니를 뒤져서 얼마를 쥐어드립니다.

 

지난 달 용돈보다 10만원 더 넣었으니까

빨리 받고 돌아가세요!’ 이렇게 돈 문제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주일 날 꼭 그렇게 한다는 말씀을 예로 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지난 달보다 십일조 십만원 더 했어

하나님이 좋아하시고 복 주시겠지!’

 

여러분, 우리 하나님이 언제 그렇게 싸구려 신이 되셨나요?

언제 그렇게 돈을 밝히는 신이셨던가요?

 

그 얼굴 보겠다고 기다리시는 그 하나님께

우리는 그냥 돈 몇 푼 쥐어주고 일어났다 앉았다 노래 몇 번 불러주고

끝내 버립니다. 그리고는 예배 드렸다하며 끝내버립니다.

 

여러분, 만약 제가 저희 어머니를 그렇게 대우했다면요

다시는 그런 죄를 범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그 얼굴 보겠다고 기다리시는 그 하나님께...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 얼굴을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이제 아시겠죠?

    

P2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