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종말신앙 막13:17 전현철 목사 설교
▲긴장을 풀면 살찐다.
현대인은 ‘살과의 전쟁’이라 말할 정도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
살이 찌지 않는 길은 ‘긴장하고 있을 때’이다.
날마다 체중계에 올라서며 식습관, 운동습관에 ‘깨어있을 때’
체중을 줄이기는 힘들어도, 적어도 더 이상 찌지는 않는다.
그런데 ‘살’에 대한 긴장을 확 풀고 살다보면, 어느 새 확 찐다.
믿음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적당한 긴장감은 우리에게 무척 유익하지만
우리가 긴장감 없이 그냥 퍼져있으면 무척이나 위험한데...
▲‘아이를 배고, 젖먹이는 자들이 화가 있다’는 뜻 막13:17
종말에, 그때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다고 하셨다.
도망가야 되는데, 몸이 무거워 피난을 잘 못 가니 화가 있다는 것인가?
결혼하면 안 되나? 뭐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한다.
원래 ‘아이 배고, 젖먹이는 것’이 뜻 하는 것은 무엇인가?
원래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아이를 잉태하고, 젖먹이는 일은 축복의 상징이다.
그런데 환난 날에는 이 축복이 저주로 바뀐다는 뜻이다.
무슨 말인가?
원래는 축복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삶이 느슨하게 되어서
오히려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도 마찬가지
우리도 대부분 문제가 언제 생기는가?
적당히 긴장하고, 적당히 신경 쓸 때는 별일 없다.
그런데 너무 큰 축복이 오고, 너무 좋은 일이 생기면,
아들 쑥쑥 놓고 젖 물려 키우는 것처럼, 사업이 승승장구하면
사람이 느슨해지고, 그것이 너무 오래 지속되다가는... 인생이 망하기도 한다.
▲지붕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 말고... 막13:15
우리는 지붕하면 옥탑방이 생각나서, ‘가난한 사람’을 연상할지 모르지만,
유대인에게 지붕은, 평평하게 사람들이 지낼 수 있는 옥상 같은 곳이다.
이 곳에서 뭘하냐?
기도도 하고, 예배도하고, 휴식도 취하고, 잔치도 하던 장소였다.
옥상하면 어떤 축복의 장소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런 축복이... 저주로 바뀔 수도 있다. 말세(환난의 때)가 되면 말이다.
‘지붕에 있는 자들’ - 즉, 축복을 즐기고 느슨하게 고삐 풀며 살던 자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재앙이 이르러 산으로 급히 도망해야 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다윗도 이 옥상에서 그 축복에서 느슨하게 지내다가
밧세바보고 엉뚱한 일을 벌이지 않았는가!
긴장 없는 축복이 오히려 우리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의하라 깨어있으라 막13:33
그래서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깨어있는 것이다.
막 13:33절에 ‘주의하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주의한다’는 말은 ‘블레포’, ‘보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단지 시각적으로 보는 것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자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 보면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다음에 ‘깨어 있으라’
이 말은 원래 ‘자지 않는다.’ 라는 뜻이다.
단순히 깨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자지 않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굉장히 강력한 깨어있음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 ‘주의하고, 깨어있어야’ 하는가?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 일는지, 밤중에 일는지, 닭 울 때 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막13:35~36
우리가 영적으로 자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영적인 긴장감이 우리들의 신앙을 굳건하게 만들고 세워갈 것이다.
▲긴장을 심어주는 군 간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어떤 간부가 우리를 굉장히 괴롭혔다.
이분이 그날 밤 일직사관이 되면 아이들이 다 긴장했다.
잠자기 전에 보고하고, 검사하고 점호하고 나서 그러고 잠자지 않는가!
그런데 보통 분들 보면 인원체크만 하고 그냥 넘어가는데,
이분은 갑자기 총 분해를 해서 기름이 안 칠해져 있다 그러면
그 부대는 밤에 팬티 바람으로 운동장에 집합하고 별일이 다 있었다.
갑자기 손톱검사, 아니면 혹시 구타있나 알아보고,
언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사병들은 이것저것 다 검사하고 준비해야 했다.
아마 늘 긴장하고 군대생활을 하라는 뜻인 것 같다.
안 그러면 사고 일어나니까!
저희 부대는 매일 컴퓨터하고만 씨름하다보니까 평소에는 군인인지 모르는데
이때만 군인인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중세의 암흑기 - 긴장이 풀어진 것
그리스도인도 긴장되어 있을 때 멋지지,
긴장 없이 풀어져있으면 얼마나 보기 흉한가!
중세시대 때 문제가 무엇인가?
따지고 보면 이때만큼 많은 신학자들이나, 성도들이 많았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중세를 뭐라고 하느냐? 암흑시대라고 그런다.
아무리 신학자들이 많아도, 이때는 긴장 없이 사니까 보기 흉하지 않는가!
돈을 수억 다 챙기고, 밭도 전부 수도사거고, 왕처럼 살면서 살아가는 모습 속에
그리스도의 모습은 사라져있지 않았는가!
긴장되어 있는 신앙인이 멋진 거지,
긴장이 풀어진 신앙인이 멋진 게 아닌 것이다.
▲신약에 보면 깨어있으라는 말씀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고전15:34절에, 깨어 있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고 한다.
깨어있지 않으면 불법을 행하기도 하고,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전16:13절에는,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깨어있는 신앙이 믿음을 굳게 세우고, 남자를 남자답게 강하게 만든다.
골로새서4:2절에는,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으라
기도와 감사함에 있어서도 깨어있는지 살피라고 한다.
▲왜 초대교회가 우리를 그립게 만들고, 모범으로 삼게 만드는 교회가 되었는가?
종말신앙으로 이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이다.
언제 주님 올지 모른다 그 생각으로 주님 어서오소서! 하는
마라나타 신앙으로 긴장 속에서 믿음생활을 살아가지 않았는가!
사자 밥이 되기 위해서 원형 경기장으로 끌려가도
그 많은 사람들이 신앙 부인 안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힘이
어디에서 나왔는가?
주님 언제 오실지 모른다는 그 재림신앙, 종말신앙, 마라나타 신앙
이 긴장이 그들을 극도의 본받을만한 신앙의 삶을 살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우리의 신앙의 자세를 돌아보시면서 나태해지고, 해이해져있는 신앙을 정비하고
깨어있는 신앙으로 기도하고, 준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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