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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 온유 시37:9-11, 겔36:26 2006.11.26.
◑1. 온유란?
온유란 헬라어로 ‘프라우테스’ 라고 하는데
이 말은 우유부단한 성격을 의미하거나 연약한 이미지를 가진 말이 아니다.
남자답지 못한 졸장부들에게 붙여지는 불명예스런 딱지는 더더욱 아니다.
온유라는 이 말의 용도는 깊고도 다양한데...
▲1. 길들여지다
옛날에는 벌판을 질주하던 야생마를 잡아서, 길들여 교통수단으로 썼다.
이처럼 순해진 말을 ‘프라우테스 말’ 이라고 불렀다.
사나운 맹수를 훈련시켜 주인의 명령에 잘 순종하고 따를 때
주인은 이 짐승을 향하여 ‘프라우테스(온유해졌다!)’ 라고 말한다.
즉, 본능적인 행동을 통제할 수 있을 만큼 길들여지고 잘 훈련된 성품을
온유라고 부른다.
힘이 잘 조절되어 유익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도록 훈련된 인격을 온유라 한다.
·자신의 본능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다.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는 인격이 온유한 인격이다.
·자신이 가진 힘을 유익한 목적을 위해 바로 사용할 줄 아는 성품이 온유다.
잠언 기자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했다.
▲2. 열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정상체온
어떤 환자의 몸에 열이 오르고 몸과 얼굴이 벌겋게 되었을 때
이 열을 진정시켜 정상 온도가 되었을 때 프라우테스(온유해졌다!) 라고 한다.
열이 다스려 졌다는 말이다. 정상 체온이 되었다는 말이다.
우리의 몸은 36도 2분이 정상이다. 너무 낮아도 안 되고 너무 높아도 안 된다.
교회 충성도,
일할 때 일하지 않고 바칠 때 바치지 못하면 불충성이 되지만
안 나설 때 함부로 나서고 혼자 열심을 내면 과욕이 된다.
열심에 있어서도 정상체온을 유지할 줄 아는 것 - 이것이 온유함이다.
지금 당신의 온도는 어떠신가?
열이 좀 과한 편이신가? 아니면 열이 식어 싸늘해져 있는가?
우리는 온유함으로 ‘정상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2. 온유해야 이긴다! 땅을 차지한다.
▲설해목
제가 어릴 적 살던 저희 집 앞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었다.
간밤에 눈이 많이 내린 아침이면
동생과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솔밭으로 나간다.
땔감으로 쓸 소나무 가지를 줍기 위해서이다.
눈이 내리면 부드러운 가지는 눈이 쌓일 때마다 한번씩 휘어져 눈을 턴다.
그러나 휘어질 줄 모르는 딱딱한 가지는 버티다 버티다 결국 우지끈 부러진다.
이렇게 눈에 부러진 나뭇가지를 설해목(雪害木)이라고 부른다.
▲연한 가지에 열매 맺힌다.
나무도 껍질이 두꺼워지고 굳어지면 고목이 된다.
그러나 연한 가지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다.
에스겔서 36:26에,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라고 했다.
마음이 온유해야 비로소 열매를 맺는다.
영성이 깊은 사람은... 온유하다.
▲온유한 사람이 오래 산다.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김종일 교수가 오랫동안 직업별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각 직업별 평균 수명이
종교인 79세, 정치 연예인 73세, 교수·기업인 71세,
법조인 70세, 체육인 67세, 언론인 65세로... 단연 종교인이 제일 오래 살았다.
그 이유가 과연 뭘까? - 신앙인은 온유하기 때문이다.
▲고수는 힘을 뺀다.
사람이 원숙한 단계, 성숙한 단계, 정상에 이르면 온유해지고 모두 순해진다.
운동도 그렇다. 골프하는 사람들 말로는, 고수는 힘을 빼고 친다고 한다.
골프는 제 아무리 운동신경이 발달해도 3~5년까지는 힘이 들어간다.
그러나 5~10년 지나면, 그제야 힘이 빠지면서 공이 멀리, 정확히 날아간단다.
다른 운동도 다 마찬가지다. 힘주니까 안 되는 것이다.
강하니까 잘 안 된다. 순하면 모두 다 잘 된다.
그래서 부드러운 사람이 프로 선수다. 고수다.
▲진돗개의 온유
옛날 우리나라 개들은 모두 온순했다.
그 온순함에도 똥개 형이 있고 진돗개 형이 있다.
진돗개는 평상시 그리고 주인 앞에서는 한없이 온순하지만
주인을 위해서, 또한 주인이 명령한 사명을 위해서는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때는 맹견이 된다. 이것이 온유다.
그러나 똥개는 아무에게나 꼬리를 친다. 주인과 도둑도 분간을 못 한다.
그러다가 강한 상대를 만나면 꼬리를 내리고 깽깽거린다.
이것은 온순은 될지 모르나 온유는 아니다.
◑3. 어떻게 온유해지는가?
성경을 잘 보시라. "온유하게 되라", "온유해 지라"고 말씀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온유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①온유는 중생한 결과로 나타나는 성품이다.
인간 스스로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먼저는 속사람이 변해야 한다.
②온유는 성령의 열매이다.
성령이 고갈되면 혈기가 나온다.
③온유하신 예수님을 보고 배우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앞에서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셨다.
그의 온유하심이 세상을 구원하는 능력이었다.
<06.11.26. 인터넷 설교 발췌, 축약 (시37:9-11, 마5:5)
*원제목 :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역설-온유
▶난폭하게 변한 풍속도(이하 과거 글 발췌)
원래 우리 민족은 ‘백의민족, 고요한 아침의 나라’ 등 선량한 이미지였다.
그러나 7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 국민 전체의 성품이 사나와지기 시작했다.
농촌도 옛날 농촌이 아니다. 옛날 어른이 아니고, 옛날 농민도 아니다.
배추 값 떨어지면, 남 도와줄 생각은 하지 않고, -화풀이로- 갈아엎어 버린다.
내 마음에 안 들면 모두 띠 두르고 결사반대를 외치며 고속도로를 점거한다.
선생님들도 질세라 대단히 강하다.
"어떤 노조보다도 더 저주스런 악담을 막 해댑니다!" <전교조 진압 경찰의 증언
가장 순한 천사와 같은 간호사들도 강성 노조를 만들어 들고 일어난다.
엘리트 집단인 의사들이 파업하니 정부도, 온 국민도 감당하지 못 했다.
가장 잰틀하다는 비행기 조종사들도 스스럼없이 띠 두르고 일어난다.
이런 강한 투쟁 의식이 사회 모든 계층으로 여과장치 없이 확산되고 말았다.
누가 건축을 하려 해도, 주위 사방에서 모두들 데모하고 일어선다.
남녀노소, 도시 농촌,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국민적 성품이 난폭하게 돌변했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기 의사표시는 해야 하지만
그 방식이 온유하지 못하면... 패할 것이다.
▶성령의 호흡법
목회를 하다보면 욱-하고 혈기가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 때 마다 나는 '성령의 호흡'을 한다.
숨을 길게 들이마시면서, 마시는 순간에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마음으로) 암송한다.
그렇게 성령의 좋은 공기?를 마음속 깊이 들이마신다.
그 다음에 영적으로 나쁜 공기를 내 뱉어야 되는데
숨을 길게 내 뱉으면서
"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 원수 분쟁 시기 분냄 당짓기..."(갈 5:19)를 암송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육적인 유혹을 이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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