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하기 06.10.01. 김동호 목사님 설교 중 발췌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생존을 위한 교회화 되어가고 있다.
쉽게 말해서 교회를 위한 교회가 되어가고 있다.
교회의 목적과 소명이 교회를 이끌어가고 있지 못하고
그냥 교회 자체가 목적이 되어 교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소명을 잃어버린 교회, 생존을 위한 교회는 생존하지 못한다.
성장하지 못한다. 발전하지 못한다.
이 시대에 이 땅에 우리 교회를 세워주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목적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시대적인 소명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성전으로 인식하고,
보이는 예배당 건축보다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헌신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다.
그래야만 세상을 축복하고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가는
영향력 있고 능력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다.
저는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한국에 있는 교회가 눈에 보이는 자기 예배당에만 연연하지 않고
보다 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데도 열심인 교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오늘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인간적으로 막막함을 느낀다.
이 일은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는 역설적으로,
그 인간적인 막막함과 답답함에서 오히려 희망을 느낀다.
이제껏 목회의 경험을 통하여 볼 때 그와 같은 한계를 느낀 일은
언제나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인간적으로 자신감이 있었던 일은 오히려 실패하였다.
그러나 인간적인 한계를 느낀 일은 실패하지 않았다.
저는 그래서 어떤 일을 할 때 인간적인 막막함과 답답함을 느낄 때
오히려 흥분한다.
하나님의 역사를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저는 이 일을 하나님께 부탁하려고 한다.
세상적인 욕심(보이는 성전 건축?)으로 완악해져 돌같이 굳어져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성령님께서 감화 감동시켜 주시기를 기도하려고 한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는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이 그 소원을 허락하시지 않으시자
자기가 아니면 자기 아들 솔로몬 때에라도 건축하기 위하여
그는 포기하지 아니하고 성전건축을 준비하였다.
이 말씀은 오늘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저는 믿는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보이는 성전보다 더 중요한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에 대한 소명을 주셨으니
힘써 행하여, 만약 안 되면 다음 세대에 이르러서라도
정말 근사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는 우리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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