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균형, 순종 창7:5, 삼상 15:22 06.08.20.설교스크랩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순종)하였더라’ 창7:5
신구약 성경은 ‘은혜’를 중심 주제로 하지만
너무 ‘은혜’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성경은, 하나님 편의 은혜와 더불어, 인간 쪽의 순종을 요구한다.
▲서론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의 선행이나 공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 은혜를 믿음과 동시에 행함을 강조한다.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하셨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셨다.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용납되어졌고 구원받았는데,
왜 우리는 순종해야 하는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할 이유를 아래 5가지로 살펴보자.
◑1.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 깨달으면, 자발적인 순종의 욕구가 생긴다.
사랑을 받으면, 사랑으로 보답하려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기기 마련이다.
사랑은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의 교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인생의 진정한 가치, 의미, 본질이다.
그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바로 - 순종으로 표현된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 14:15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발적으로 그 계명에 순종하여 지킨다.
연인 사이도 서로 사랑하면, 상대의 말에 잘 따르고 순종하지 않는가!
▲우리 개신교의 약점은, 은혜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계명, 율법 준수, 행함 등에 관한 설교를 하면,
이상하게 소극적이거나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면이 있다.
그것은 은혜와 순종을 별개로 보는 잘못 때문이다.
약효가 없는 것은, 약이 아니다. 약을 먹으면 반드시 약효가 나타난다.
순종이 없는 것은, 은혜가 아니다. 은혜를 받으면 반드시 순종이 나타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고후 5:14~15
위와 같이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깨달은 사람일수록,
예수님의 사랑에 강권되어, 깊이 헌신하는 삶을 살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버려야 할 때가 있다.
예수님의 모든 은혜의 혜택만 취하고,(단물만 취하고)
자신은 조금도 헌신하지 않게 만드는 신앙과 신학은 잘못이다.
진짜 은혜 받은 사람은, 그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헌신하게 되어있다.
자신의 소중한 것까지도 바쳐서, 은혜에 보답하며 주님을 섬긴다.
멕시코의 어느 부족은, ‘믿는다’는 말과 ‘순종한다’는 말이 똑같다고 한다.
한 단어로 쓴다고 한다. 믿음과 순종이 구분되지 않는다.
믿으면 당연히 순종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본 받아야 할 부분이다.
▲노아는 홍수라는 것을 알지도 못했지만, 하나님께 순종해서 방주를 지었다.
성경 기록을 봐도 그렇고, 과학적 발견도 증언하는 바에 의하면
노아 홍수 이전에는 이 세상에 비가 아예 없었다고 한다.
그냥 지면에서 안개와 이슬이 올라와 식물이 자랐던 것이다. 창 2;6
비는 노아의 홍수 때 최초로 내린 것이다.
그러니까 노아에게는, 비의 개념이 없었고, 홍수가 뭔지도 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명하시니, 이해는 안 되었지만, 노아는 순종했다.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순종)하였더라’ 창 7:5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히 11:7
노아는 믿음으로 방주를 지었는데,
마음으로 믿은 것에 더불어 순종의 발걸음이 있었다.
◑2. 순종하지 않으면... 죄다.
▲죄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이다.
흔히 ‘나쁜 짓을 많이 하는 것’을 죄라고 쉽게 생각하지만,
정확하게는 불순종이 바로 죄다.
성경에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는 죄는 불신앙과 불순종이다.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약 4:17
알고도(믿음?) 행치 않는 것(불순종)은 죄임을 명심하자.
▲죄의 비참한 결과
부자로 잘 사는 것 보다는, 죄를 이기고 사는 것이 삶의 비전이 되시기 바란다.
죄가 가져오는 파괴적인 결과를 생각해 볼 때, 죄를 이기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죄는 정서적으로 죄책, 처벌, 실패의 두려움을 준다.
정신적으로 아픈 기억 때문에 괴로움을 준다. 그 괴로움이 평생 갈 때도 있다.
죄를 숨기고 합리화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죄로 인해 신체적으로 병들기도 하고, 심한 경우 자기 몸을 학대하기도 한다.
죄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파괴된다.
▲죄의 수학공식
더하기 : 죄는 그대의 문제를 더 한다.
빼기 : 죄는 그대의 열정을 뺀다.
곱하기 : 죄는 그대의 아픔을 곱한다.
나누기 : 죄는 이웃을 나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까지 나누고,(이별)
자기 영혼까지 찢어(나누어)놓는다.
이런 비참한 결과들을 가져오는 죄를 이기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순종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
◑3. 불순종하면... 징계를 받는다. 그러므로 순종해야 한다.
불순종하는 자녀를 그냥 포기, 방치, 내버려두면... 좋은 부모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불순종하면... 주님은 사랑해서 징계의 채찍을 드신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히 12:6
그러므로 우리는, 징계를 받기 전에, 경고의 싸인을 주실 때,
빨리 불순종에서 순종으로 돌이켜야 한다.
▲이런 징계보다 더 무서운 형벌은, ‘유기’인데
하나님이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저 내버려두시는 것이다.
그러니까 징계의 채찍을 맞을 때라도, 즉시 돌이켜야 한다. 유기되기 전에!
▲징계는 처벌(형벌)과 다르다
크리스천은 형벌은 면제받았다.
형벌은, 하나님의 분노와 진노의 표현이다. 다른 말로 처벌이다. punishment
징계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의 표현이다. 다른 말로 연단이다. discipline
(연단, 잘못을 교정해서 새사람 되도록 갈고 단련시킨다는 뜻)
처벌은 잘못에 대한 앙갚음이지만, 징계는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이다.
처벌은 관계상 결과가 소외지만, 징계는 결과가 화해다.
처벌의 개인적 결과는 죄책이지만, 징계는 의로움의 회복이다.
처벌의 대상은 비신자지만, 징계의 대상은 신자다.
크리스천에게는, 죄에 대한 처벌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면제받지만,
불순종에 대한 징계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으로, 우리에게 계속 주어진다.
우리는 이왕이면 징계 받지 않고, 사랑받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4. 하나님의 명령은 최선이므로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키신 것들은, 그것이 우리에게 좋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골탕 먹이시려고 계명을 주신 것이 아니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칠 것이니 신 28:15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고, 거기에 순종하면... 생명이 넘치는 삶을 산다.
반대로 음성을 못 알아듣고, 불순종하면... 사망이 넘치는 삶을 산다.
그러니까 순종해야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위해서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신 28:2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사 1:19
하나님의 명령을 제대로 이해하면... 순종할 수밖에 없다.
물론 쉽지는 않다. 순종이 괴로울 때도 있다.
그러나 그 길을 갈 때... 우리가 산다.
▲몇 해 전에 우리 아들이 어릴 때 철봉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졌는데
병원에서 부러진 뼈를 맞추는데, 애가 서너 시간동안 죽는 줄 알았다.
아빠인 나는 당장 애를 병원에서 안고 데리고 나오고 싶었지만
팔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그 고통을 애도 참고, 부모인 나도 참았다.
여기서 깨달은 것은, 잘못해서 탈이 났을 때
그것을 고치는 수술은 큰 아픔이 동반하지만,
그것을 참고 이겨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새 삶을 위해서는 아픔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5. 순종하면 영원한 보상이 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심판받는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고후 5:10
크리스천은 형벌심판(죄의 심판)은 면제지만, 공로심판(상급심판)은 받는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고전 3:12~13
위 말씀처럼, 우리의 참 순종과 헌신은
나무, 풀, 짚처럼 타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금과 은처럼 영원히 남는다.
그러나 우리는 꼭 보상을 바라는 심정으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순종하지만
주님은 그 순종에 또한 보상해 주신다는 것을 명심하자.
▲지연시키고 지연시키다가 마지막에 마지못해 하는 순종은
부끄러운 순종이다. 즉, 지연된 순종은 불순종과 거의 마찬가지다.
즉각 순종하지 않으면, 자꾸 지연하다 보면, 결국 불순종하게 된다.
그러므로 즉각 순종하는 경건의 훈련을 쌓아야 한다.
또한 자기에게 유리하면 순종하고, 불리하면 불순종하는 것도 안 된다.
▲순종을 결단하라!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축복은 순종으로 받는다.
순종은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고, 우리 자신에게도 유익이 된다.
하나님이 그것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신다.
순종은 사랑의 표현이요 증거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것을 하는 것이 참 신앙이다.
죄를 이기고 의를 이루기 위해서 순종의 길을 택하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
이 순종은 자기가 결단해야 한다.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기도하는 것으로 끝내면 안 된다.
물론 순종하도록 주님이 저를 도와주십사고 기도해야 하지만,
자기가 최선을 다해 순종하도록 노력하는 삶,
그 순종의 책임이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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