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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雜技)의 절제

LNCK 2019. 12. 28. 15:44

www.youtube.com/watch?v=3tia9FsoT1A

잡기(雜技)의 절제              갈5:23                      장경동 목사

 

엉뚱한 잡기에 과도한 힘을 쏟으면, 자기가 정작 해야 할 일이 힘들어지는데..

 

(성령의 열매는)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5:23

 

♣남편이 가장노릇하기 힘들다는데... 일면 맞는 말이지만,
그러나 남편이 본업(↔잡기)에만 충실하면, 가장노릇은 결코 힘들지 않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쓸데없는 일(잡기)에 너무 바쁘다 보니... 힘든 것이다.

예를 들면, 남편이 아침에 조기축구 약 30분 뛰고 와서 출근하면... 좋다.

 

그런데 조기축구 하러 나간 남편이, 한나절 내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축구 끝나고, 해장국 먹고, 2차로 낮술하고... 부인은 열 받는다.

축구를 아예 못 하면 그런 자리에 못 끼지만, 축구를 조금 하니까,
그런데 선수 수준은 안 되고, 잡기 수준인데...
거기 너무 미쳐서 생계를 등지다보니... 정상적 가장노릇이 힘들어진다.

 

아빠노릇이 힘들다지만, 정말 건전하게 사는 아빠는... 힘들지 않다.
자기 본업에 충실하고, 남는 시간을 여가 선용하면... 오히려 즐겁다.

그런데 술집, 노래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힘을 엉뚱한데 쓰다보면
자식을 돌보는 등 가정에 쓸 힘이 다 고갈되어서... 늘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직장이 힘들다, 사업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남편들은
잡다한 일에 너무 많은 정력을 허비하고 있지 않는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자!

 

♣아내도 마찬가지다. 아내가 살림에만 충실하면 힘들지 않다. 
쓸고 닦고 가꾸는 등 살림에 맛 들이면, 살림도 오히려 재미있는 면이 있다.

그런데 남편 출근 후에, 외출해서 하루 종일 잡기에 빠져 있다가
저녁 밥 지을 때 쯤 집에 들어와서 보면... 살림이 힘들게 여겨진다.

 

‘우리 애들은 왜 이렇게 빨래를 많이 벗어 놓았지?’
‘애들이 먹기만 하고, 설거지도 하나도 안 해 놓았네...’

아내들도 구역예배 가서, 간단히 예배드리고 집에 돌아와 살림하면... 좋다.   

 

구역예배 마치고 나면, 여자들이 퍼질고 앉아서, 몇 시간씩 서로 잡담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얘기하고도 헤어질 때도 못내 아쉬워 “내일 또 만나잉!”
이렇게 엉뚱한데 힘을 다 쏟아버리니...본업인 살림이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요즘은 이웃집 아낙네들과 단체로 찜질방에 가는 문화가 생겨서
거기서 엎치락뒤치락 몇 시간을 얘기 나누다가 힘이 다 빠져서
집에 오면 찌개 끓이기도 귀찮아서 어디에다 시켜먹고 싶어진다.
대책이 없는 엄마다.

 

*이렇게 절제가 안 되는 사람은 [시간표]를 짜야 한다.
그래서 구역 예배도, 친구 모임도 정해진 시간 안에 마치고 집에 돌아와야...

아빠든, 엄마든
본업에만 충실한 사람은... 절대 힘들다고 하소연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잡기에 너무 힘을 쏟다보니... 정작 본업이 힘들게 여겨진다.

 

♣목회자는 설교가 절대 힘들지 않다.
원래 목사는 설교를 하면 도리어 힘이 나게 되어 있다.

같은 이치로, 축구선수는 축구가 힘들지 않다.

 

축구선수는, 평소에 풀이 죽어 있다가도, 축구 시간이 되면 펄펄 뛰어다닌다.
사람은 뭐든지 자기가 잘하는 일을 하게 되면, 힘이 나고 즐겁다.

같은 이치로, 학원 강사는 분필만 잡으면 힘이 난다.

 

아침에 일어나면 온 몸이 뻐근하고 피곤해도,
칠판 앞에 서서 분필만 손에 잡으면...
얼굴에 생기가 확 도는 사람이 진짜 학원 강사이다.

 

그래서 목사도, 강단에만 서면 도리어 힘이 나게 되어 있다.
어떤 날은, 힘이 빠져서 설교를 짧게 끝내야 하겠다고 올라갔는데
설교하는 도중에 막 힘이 솟구치면서 얼굴에 생기가 돌기도 한다.

 

그렇다면 목회자가 힘든 진짜 이유는?
본질에서 벗어난 어떤 일(잡기)에 너무 치중하면... 힘이 든다.

 

예를 들면, 밤 새워 바둑을 두든지
밤 새워 컴퓨터 게임에 힘을 다 쏟다 보면
낮에 진짜 해야 될 본업 시간에는... “아이고, 목회가 힘드네!” 가 나온다.

 

건강한 취미활동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잡기에 너무 힘을 쏟다 보면
심방할 일이 생기면... 도리어 짜증이 나 버린다.
그래서 목회 활동이 귀찮고 짜증나면...뭔가 잡기라는 우상이 생긴 증거다. 

 

♣공부가 힘들다는 학생도 마찬가지다.
공부에만 열중하면... 공부도 재미있다.

그런데 평소에 늘 엉뚱한데 정신 팔려 있으니까, 힘이 다 빠져서
막상 책상 앞에 앉으면 금방 졸음이 온다.

 

아빠가 그렇고 엄마가 그렇듯이, 그 녀석에게도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다.
그런 잡기를 절제하지 못 하면, 늘 힘든 인생을 살게 된다.

 

♣절제
쓸데없는 잡기에 투자하는 시간과 정열을 과감하게 잘라라.
성경은 그래서 “절제하라”고 가르친다.

힘든 아빠여! 절제하십시오.

 

당신이 해야 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고, 나머지는 절제하십시오.
그러면 힘에 여력이 생겨서, 그 힘을 가정과 자녀에게 쏟아보세요.

 

아내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현명한 여자라는 사실을
발견할 것입니다. 자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실을 다 늙어서 깨달으면 안 되고, 젊어서 힘 있을 때 깨달아야 한다.

같이 손 붙들고 등산이라도 할 수 있을 때 깨달으면 좋으련만...
다 지치고 힘이 빠진 늙은 나이에 깨달은들... 이미 때는 늦다.

 

♣박지성 선수의 비결 - 딴 짓을 안 함.
지금 잉그랜드 맨유에서 뛰고 있는 폭주기관차, 산소탱크 박지성!
박지성의 무쇠 체력을 궁금해 하는 축구팬들이 많은데
박지성의 체력은, 타고났다는 말도 있고
아버지가 개구리 엑기스를 먹여서 라는 말도 있지만
지켜 본 스포츠 기자가 하는 말이 “딴 짓을 안 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니저의 말도
“지성이가 아무래도 축구 외에 다른 일은 일절 하지 않기 때문에
체력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한다.
박 지성 생활패턴이 오로지 축구라는 것이다.

 

훈련과 경기를 마치면 무조건 집으로 오고
집에서는 혼자 책을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것이 전부며
맨체스터에 온 지도 꽤 됐지만 근처 관광을 다녀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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