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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일어나, 돌아오다

LNCK 2019. 12. 31. 07:18

 

 

◈듣고, 일어나, 돌아오다               룻1:1~17             출처보기

 

룻기는 히브리인들에게 참 사랑받는 책입니다.

히브리인들은 추수를 다 끝내고 가정에서 가족이 모여 앉아 룻기를 읽곤 합니다.

유대인들이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 등 절기 때 읽는 메기로스(megilloth)라 불리는

두루마리 책이 있습니다.

거기엔 아가, 애가, 전도서, 에스더서 그리고 룻기 등 다섯 권의 책이 들어 있습니다.

 

룻기는 4장 85절로 구성된 짧은 책입니다.

85절 중 절반이 넘는 45절이 대화체로 되어 있어

룻기를 읽을 때, 사람들은 배역을 정해 입체적으로 읽곤 합니다.

 

중략

 

불쌍한 이 여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간섭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왜요?

우리 같은 이방인들, 이방 땅에 버려진 백성을 당신의 자녀로 받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슈브(돌아오라)

 

불쌍하게 남겨진 세 여인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가 하는 것이

바로 그 다음절 6절 말씀입니다.

‘그가 모압 지방에 있어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들었으므로

이에 두 자부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1:6

 

1:6절 말씀에 보면 세 가지 중요한 동사가 등장합니다.

 

▲첫째는 "듣다"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은혜는 기쁜 소식을 듣는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어떤 소식을 들었습니까?

"그 여인이 모압지방에서" 즉 버려진 그 땅에서 듣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6

 

단순히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다시 우리 백성을 찾아오셨다!

여호와께서 다시 우리 백성을 품에 안으시고 돌보신단다!’

 

이것이 사건을 보는 신앙인의 안목입니다. 우리 눈에 양식만 보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돌보심 - 헷세드가 보여야 합니다.

 

▲둘째 "일어나다"라는 단어입니다.

물론 이 말은 어떤 행동을 시작하는 관용적 표현이지만

이 여인들이 슬픔과 고통의 자리를 툴툴 털고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누워서 못 일어나면 그건 죽는 일입니다. 일어나면 삽니다.

기독교는 일어나는 종교입니다.

 

▲셋째 "돌아가다" - "슈브"라는 단어입니다. *'돌이키다'인데, 회개의 뜻도 포함합니다.

1:6절 이하 1장 전체에서, "슈브"라는 단어가 무려 12번이나 나옵니다.

1장 전체에서 ‘너는 모압으로 돌아가겠느냐.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겠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시간 내게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손짓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 옛날 하나님의 첫사랑이 보입니까? 돌아가십시오.

그 옛날 하나님을 섬기던 그 행복했던 순간이 기억나십니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돌아온다 "슈브"라는 말이 회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

정말 회개하고 돌아와야 할 사람은 나오미입니다.

 

사실 이것이 룻기의 주제입니다.

떠난 자를 한없이 기다려 주시고 영접하시는 하나님의 헷세드!

도와줄 사람 하나 없이 이 땅에 남겨진 자들을 돌보시고 안아주시는 하나님의 헷세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는 자를 무조건 받아 주실 뿐만 아니라

다윗 왕가를 이룰 수 있도록 분에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을 주시는 헷세드!

가족은 너를 버렸으나, 하나님은 너를 새로운 가족으로 품어주시는 그 놀라운 헷세드!

 

한 절 한 절 감격이요 감사뿐입니다.

한 순간 한 순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칩니다.

 

헷세드!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차원입니다.

제한이 없는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