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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분별의 능력

LNCK 2020. 1. 2. 21:01

◈영분별의 능력                  고전12:10                  장봉운 님 글 스크랩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영분별의 능력을 주시는 주요 목적은

마귀를 물리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만이 아니라

그 근본은 우리의 죄를 처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불결한 곳에 파리가 끼는 것처럼 죄가 있는 곳에 마귀와 귀신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마귀와 귀신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심하면 분열과 갈등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공동체를 위협하는 일이며, 파괴하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영분별의 능력은 마귀와 귀신을 발견하고 내어 쫓는 능력만이 아니라

죄를 발견하고 처리하는 능력입니다.

마귀와 귀신을 통해서 우리 가운데 처리 되지 않은 죄를 발견하게 되고

이것을 적당한 절차를 통해서 처리함으로써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처리되지 않은 죄가 있다고 하면 불쾌해 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결점과 단점뿐만 아니라 죄의 악습에 대해서 지적하면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아무런 허물이 없고 신앙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여깁니다.

그러므로 심각한 문제가 앞에 놓여지지 않으면 그 사실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죄의 처리가 일상적인 일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만큼 일반적으로 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날마다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것처럼 우리의 영을 더럽히고 있는 죄를

날마다 처리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죄가 쌓이고 악습이 되어 어쩔 수 없이 강제(아래 나옴)로 처리해야 하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마귀와 귀신의 침해를 입는 것입니다.

일상적으로 해야 하는 죄의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귀의 올무에 걸리게 허락함으로써

비로소 죄를 회개하는 입장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몸이 병들게 되면 그 때 비로소 자신의 영적 삶을 진솔하게 돌아보게 되고 회개하게 됩니다.


사업이 곤경에 빠져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해야 비로소 들을 마음이 생기는 것이지요.

일상에서 죄를 언급하면 전혀 남의 일로만 생각하던 사람이 심각한 문제에 부닥쳐야

회개할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러서야 사역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영분별의 능력은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그 전조를 발견하고

그에 따른 바른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를 만나기 전에 영혼을 돌아보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아도 심각한 문제에 앞에 직면해 있는 사람에게

다가올 어려운 시기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면 별로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특히 마귀의 시험이나 귀신의 공격이 임박해 있으므로 죄를 처리하고

마귀의 시험에서 벗어날 것을 권유해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은 온전한 것으로 여깁니다.

영분별의 능력은 마귀와 귀신을 통해서 그 사람이 처리해야 할 죄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지식의 말씀을 갖추어야 합니다.


악령이 어떤 사람 곁에 다가와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악령이 무슨 까닭에 접근하고 있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는 데는 지식의 말씀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식의 말씀'은 상담으로 얻을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주어지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을 안다면

악령의 존재를 발견했다면 그 사람과 상담을 해야 합니다.


원인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담을 통해서 알아야 하고,

알 수 없는 부분은 지식의 말씀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영분별의 능력을 받은 사람은 이런 까닭에 지식의 말씀을 얻도록 간구해야 하며

상담기술도 익혀야 합니다. 악령이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만이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는 그것을 기회로 죄를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죄의 종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처리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초보 사역자는 문제만을 봅니다. 그래서 악령을 쫓는 일에만 급급하지요.

신유의 은사를 받은 사람도 역시 마찬 가지입니다. 병만 나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환자도 그것을 원하지만 본질은 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 문제에 있는 것이지요.

물론 단순한 질병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영분별의 능력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담자의 문제가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해야만 온전한 치유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영분별의 능력은 죄의 문제를 정확하게 볼 줄 알아야만 제대로 되는 것입니다.


영분별의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악한 영의 존재를 정확하게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선 마귀와 귀신을 분별하고 악령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하며,

그 힘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 대상인 악령의 능력은 주로 느낌으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처음 이 능력을 받을 때 경험하는 것인데 악령의 힘을 몸으로 느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소름이 끼치고 머리카락이 솟고 온몸이 떨리고 가슴이 짓눌리는 공포감을 경험함으로써

그 위협을 극복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힘의 크기를 느끼지요.

자신이 경험하고 극복한 능력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은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악령의 힘을 일반인들이 당하면 기절하고 졸도하며,

깊은 잠에 빠지듯이 실신합니다. 강한 힘으로 인해서 여러 날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때로는 병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영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즉각적으로 간파하는 능력이 있어야

악령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내용들은 악령의 존재와 그 능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귀는 틈타고 들어온 배경을 제거함으로써 물리치게 되고, 귀신은 내어쫓음으로써

당사자를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있어서 반드시 다루어야 할 부분이 죄입니다.


이 부분을 온전히 다룰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사역자입니다. 그러므로 죄에 대한 연구가 많아야 합니다.

죄의 처리에 대한 지식도 갖추어야 하지요.

영분별의 능력은 단순히 악령을 제거하는 것이 아님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영분별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알아야 하는 바는 죄의 처리의 절차와 시기입니다.

죄의 종류는 상담을 통해서 그리고 지식의 말씀을 통해서 알았다면

그 처리를 위한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 시기에 대해서 통찰력을 얻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잘 알아냈다고 해도 그 시기를 알지 못하면 문제를 제대로 다룰 수 없지요.

모든 일에 시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지금이 문제를 해결한 시기라고 단정해서는 안 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시기의 문제는 매우 미묘하고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이 시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유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기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경험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사역을 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온전하지 못해서 간혹 실수를 합니다.

상당히 미묘하고 어려운 부분이 이 시기를 파악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상담을 통해서 당사자의 진실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말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하게 사모한다면

지금이 그 치유의 시기일 것입니다. 당사자의 진실성이 시기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죄의 처리에 대한 진실성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직 그 치유의 시기가 아닌 경우에는 더 고통스런 일을 겪어야 합니다.

그런 경우 악령은 쉽사리 떠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사역자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기가 아직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 경우에 대처할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 밖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매달리면 깊은 상처를 입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의 한계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악령은 높은 수준의 영적 존재로부터 낮은 수준까지 다양한 위계와 계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아는 것은 자신이 경험한 영적 체험의 깊이와 넓이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의 한계를 넘는 악령과의 대면은 영적 손상을 입게 되고

두려움에 쌓여 사역 자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악령을 대하면 그 두려움과 공포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어 매사에 두려워하게 되고 소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것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습니다. 영적 손상을 입게 되면 악령을 만나면

두려움부터 생기기 때문에 사역 자체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처럼 심각한 영적 손상을 입게 되면 그렇게 됩니다.


영적 두려움에 시달리게 되고 영적 사역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심각한 위협을 당하는 경우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능력이 점점 소멸되어 무능해지고 맙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사역을 포기하고 일반적인 목회를 하게 되지요.

능력 한계를 모른 채 사역하는 것은 사역자의 수명을 단축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능력은 힘입니다. 주님은 여인이 옷자락을 만졌을 때 자신에게서 능력이 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능력 사역을 하면 자신에게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초보자들은 이런 것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점점 미약해지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것은 빠져 나간 능력을 다시 채워야 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소모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듯이 소모된 능력을 다시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영분별의 능력을 받은 사람에게는 자신이 다루어야 할 악령의 능력의 범위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것은 주님이 능력을 주실 때 그 범위를 경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자신이 감당할 악령의 범위에 해당하는 시험을 통과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에게 닥치는 두려운 생각과 느낌들과 소름끼치는 전율 등을

반복적으로 그리고 집합적으로 경험할 때

이것은 주님이 자신에게 가르치는 영적 범위임을 알아야 합니다.

-장봉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