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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의 주제

LNCK 2020. 1. 2. 20:40

◈욥기의 주제                욥1:1~5            설교 일부 녹취



많은 사람들이 욥기의 주제를 ‘고난과 그 속에서의 인내로 승리’라고 생각하는데,

이 시각을 교정했으면 좋겠다.


욥기에 고난이 분명히 나온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 주제는, 고난이 아니라, 은혜이다.

성경의 욥기 앞에 써 두시라. 주제는 <자기 의의 깨어짐과 은혜의 발견>이다.


우리는 많은 순간 1장에 나오는 욥이 완벽한 믿음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인의 알 수 없는 고난’ 정도로, 욥기를 이해하는데,


1장에 나오는 욥은, 완벽한 신앙이라기보다는, 그냥 괜찮은 신앙인의 모습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자기 자신의 의를 의지하는 프라이드가 있는, 그런 신앙인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good의 상태가 아니라, best의 상태였다.


best가 되는 상태의 믿음이 뭐냐?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 은혜를 발견하는 자,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신이 헤엄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원하셨다.


그래서 욥의 ‘자기 의’를 깨뜨리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구로서, 3명의 친구가 와서, 자꾸 어렵게 만들고 핍박하고 비난했다.


그런 대화의 과정을 통해서, 욥은, 자기 자신에 있는 허물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의가 깨어지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붙드는 욥으로 변화가 되었다. 이것이 바로 욥기의 주제다.


욥도, 좋은 good 신앙인이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자기 의를 갖고 있었다.

이것을 깨는 과정이 욥기의 내용이다.


이렇게 볼 때, 소위 오늘날 교회의 ‘오래 믿었던 사람들’, ‘모태 신앙인들’

즉, 자기 자신을 볼 때 ‘스스로 잘 믿는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될 성경이 바로 욥기이다.

욥기를 통해서 자기 의를 깨고, 은혜를 발견해야 한다.


그래서 구약의 욥기와 가장 비슷한 성경을 들라면, 신약에서는 로마서이다.

로마서 앞부분에 자기 의를 주장하는 율법주의자들을 깨는 내용이 나온다.


로마서는, 그렇게 자기 의를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을 깨면서

십자가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의를 강조한다.


그런 주제와 거의 똑같은 접근이, 바로 욥기의 주제이다.

자기 의의 깨어짐과 은혜의 발견,

이것이 .. 바로 욥기의 주제이다.

이런 시각에서 욥기 전체를 바라보게 되시기 바란다.


▶완벽한 신앙인 욥의 모습 


욥기 1:1~5에

욥의 모습을 자세히 소개하는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크리스천의 모습을 다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욥은, 누구나 되고 싶은 신앙인의 모델이다.


1:1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욥은 매우 경건한 신앙인이었다.

온전하고, 정직하고,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다..

흠 잡을 데 없는, 신앙인의 모습이다.


1:2 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나니라


욥은, 가정적으로도 완벽했다.

정말 가정의 축복을 듬뿍 받은, 그런 신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1:3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가정만 다복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에도 성공한 사람이었다.

신명기28장의 복을 다 받은 대표적 모델이었다.


1:4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1:5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보통 성공하면, 자녀들을 신앙으로 잘 키우기가 힘든데,

욥은 자기 자녀들을 위해서도, 정말 모범적인 신앙인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가정의 제사장으로서도, 매우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리하면, 욥은,

영적으로 보나, 육적으로 보나,

가정적으로 보나, 사업적으로 보나.. 욥은 완벽한 균형을 갖춘 신앙인이었다.

정말 모델이 되는 크리스천의 모습이다. 더 이상 부족한 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욥기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여기가 종착역이 아니다.


이런 상태에서 만족하는 성도가 있느냐?

그러면 욥기를 보라는 것이다.


이것은 네가 만족해하며, 머물러야 될 자리가 아니고,

더 깊이 들어가야 할 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절대로 그 위치에서 만족하지 말라는 것이다.


욥은.. 앞으로 닥칠 극심한 고난을 통해서

자기 의, 자기 자랑, 자기만족, 자신감을 다 깨어버리고

(한 마디로 대표해서 말하면 ‘자기 의’)


하나님의 의를 붙들라는 식이다.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은혜를 입으라는 것이다.

그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욥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