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물하는 남자
'책 선물하는 남자'인 안수현 님(사진)을 보면서
어느 후배가 쓴 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글
서기관 사반이 또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책을 주더이다 하고
사반이 왕의 앞에서 읽으매 대하34:18
▶이타적 싱글
촉망받는 음악도였다가 암 투병 후 법률가로 변신한
박지영 변호사가 쓴 자서전「피아노 치는 변호사, next」
에는 이타적 싱글 이란 말이 등장한다.
가족에 얽매이지 않는 대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삶을
사는 독신자가 되겠다는 저자의 심중을 드러내는 단어다.
▶이타적 독서가
안수현 선생은 스스로를 이타적 독서가 라 부른다.
다른 이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일을 ‘일상적’으로 하는 그로서는,
어떤 책을 어떤 이에게 줄 것인가를 정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책을 읽게 되는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그가 다른 이들에게 주는 책은 주로 신앙서적들이다.
달마다 10여 권의 엄선된 책을 사두고 ‘적당한’ 사람이 오면 나눠준다.
물론 열 권 모두 다른 책들이다.
“종교모임(누가회) 수련회에서 책을 파는데 선배들이 읽을 만한 책을
챙겨주더군요. 사주니까 받아와서 읽었는데 막연하게 알던 것이
체계를 이루게 되고 좋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이제 저도 다른 이들에게도
‘너도 읽어봐’하고 주게 되고….”
▶책 나눠주는 것은 약을 처방함에 비유 된다
스스로 읽어보고 좋았던 책을 주는 삶을 사는 만큼(일명 책 선물하는 남자)
더 열심히 읽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는 책 나눠주는 것을 처방에 비유한다.
같은 항생제도 증상에 맞춰 다양하게 처방하는 것처럼
각자에게 맞는 책을 나눠주려고 노력한단다.
처음에는 한 사람에게 서너 권씩 줬지만,
이젠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책을 줄 수 있을 만큼 ‘내공’도 늘었다고.
‘명의’일수록 적은 약을 처방하는 것일까?
▶바쁨 속에서도 책을 읽는 비결 - 하루에 두 장chapter 씩 공략하라★
그는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인턴, 레지던트 시절에도 한 달에 네 권씩은 읽었다. 방법은 이렇다.
우선 스테이션과 침대에 각각 한 권씩 책을 놔둔다.
보통 한 권당 12장chapter, 한 장당 20~25쪽 정도 되는 분량일 경우
한 장chapter을 읽는데 20분 정도가 걸린다고.
그렇다면 아침저녁으로 한 장씩 읽으면... 1주면 책 한 권,
한 달이면 네 권 읽는 것이 가능하단다.
아침과 저녁에 각각 다른 책을 읽으면, 2주일에 2권을 읽는다.
“10분 더 자는 게 훨씬 달콤할 수도 있죠.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제 자리도 되돌아보게 되고 바쁜 의사 수련기간 중에도
피폐해지지 않는 힘을 줍니다.
봐야한다고 생각되면 보게 되죠.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 책을 펴게 됩니다.
정신적으로 회복할 수 있고,
가라앉는 것을 추스를 수 있는 좋은 수단이죠.” (후략)
*출처: www.cyworld.com/bestlawyer [게시판] #29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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