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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독후감 「영광의 문」

LNCK 2006. 4. 22. 12:35

◈독후감 「영광의 문」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마7:13


 

 

짐 엘리엇 의 부인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네 미망인 선교사들의 부탁을 받고

이들 다섯 선교사와 주변의 기록을 엮은 이 책을 펴냄으로써

전 세계에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알리고

그로써 세계를 품은 크리스천들이 속출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5명의 선교사 순교자

짐 엘리엇, 피트 플래밍, 에드 멕컬리, 네이트 세인트, 로저 유데리안, 


이 5명은 서로 다른 출신 배경을 갖고 있었지만 

많은 교육과 훈련을 받은 장래가 촉망받는 젊은이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뜨거운 마음으로 해외선교사로서 그들의 삶을

남미 에콰도르에 원시 부족전도에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오랜 기도와 준비 끝에 그 길을 담대히 떠난다.


1952년 2월, 짐 엘리엇과 피트 플래밍은 에콰도르에 도착에서

6개월간 스페인어와 키추아 부족 언어를 배우며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법, 각 상황에 적응, 대처하는 법 등을 배웠다.


그리고 아우카 족 근처에 있던 키추아 족을 먼저 섬기면서 

아우카 족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경험을 쌓는다.

 

이 기간동안 짐 엘리엇은 엘리자베스(이 책의 저자)를 현지에 데려와서 결혼했고

피트 플래밍은 미국에 잠시 들러서 올리브와 결혼하고

둘은 현지로 돌아와서 신혼 가정을 꾸린다.


1952년 12월, 짐 엘리엇의 친구인 에드 멕컬리가

자기 부인, 자녀와 함께 에콰도르에 도착해서 합류했다.

1953년 6월, 그들은 아우카 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거주하면서

그곳 부족을 섬기는 가운데 인접한 아우카 족의 정보를 수집한다.


네이트 세인트는 그의 아내 마즈와 함께 에콰도르에서

비행기로 각 부족의 선교사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날라다 주면서

연락, 통신역할을 하던 항공 선교사였다.

그는 짐 엘리엇과 현지에서 조인해서 아우카 부족 전도에 합류했다.


로저 유데리안은 그의 아내 바바라와 두 자녀와

에콰도르에 먼저 와서 사역하고 있었다.

목공기술이 뛰어난 로저는 매우 유용하게 쓰임 받고 있었다.

그는 슈아라 족에게 의료사역을 감당하며 복음을 전하던 중,

아우카 선교를 위해 역시 짐 엘리엇과 힘을 합쳤다.


이 젊은 5명의 선교사들은 함께 뭉쳐서, 그들의 아내들과 함께

아우카 부족 주위의 다소 온순한 부족들에게 먼저 사역했다.

거기서 문맹퇴치, 빈민어린이 사역 및 의료사역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면서

목표인 아우카 족에 접근하려는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 진행하게 된다. 


이들에겐 가정이 있었다. 자녀들도 있었다. 그리고 창창한 미래가 있었다.

그런데 왜,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 그런 위험한 일에 뛰어든 것일까? 

아내와 자녀 등, 그 모든 것이 한분,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며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영광의 문을 향해 담대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아우카 족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우카'는 “야만인”이라는 뜻으로

살인과 전쟁을 일삼는 악명 높은 부족이었다.


부족간의 싸움과 살인..
그리고 탐험하러 간 스페인 군인들을 모조리 죽이는 등 야만적이었다.


1667년 최초의 예수회의 선교사를 창살로 찔러 죽인 이후 계속

그들은 백인들의 접근을 두려워하며 거부했다.


그 후 2백년 후, 천연고무 채굴업자들이 이 지역에서

이 원시부족을 살해하고 강탈하는 가운데

백인들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면서 “닫힌 지역”이 되고 말았다.


이 부족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와 골치 아픈 문제의 부족이었지만

이들 선교사들에게는 도리어 도전이 되는 곳이었다.

 

그들은 아우카 부족이 결국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예배할 것을 바라보고 기뻐했다.

그리고 그 부족을 위해 죽을 각오를 했다.

 

그들의 일기장을 보면, 언제든지 목숨을 주님께 바치겠다는 고백이

곳곳이 묻어있었다. 


▲초기 활동

그들은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있었다.

그들은 아우카 부족의 사람들에게

자신들은 그들에게 적대자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비행기를 통해 여러 가지 그들에게 필요할 만한 선물들을 투하했다. 

그리고 자기들의 사진과 '사랑한다'는 아우카 말을 거듭하기도 했다. 


점차 선물을 투하 할 때마다 그들은 기쁘게 받았고

또한 선물로 화답하는 그들을 보며 (비행기에 매달린 줄에 묶어 올려 보냈다)

선교사들은 너무 기뻐 하나님을 찬양했고, 점점 그들을 직접 보고픈 마음들이 커 갔다.


▲떠밀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그건 분명 하나님의 “떠밀림”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체할 수 없는 단계에까지 왔다.

아내들도, 자기들이 미망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은 평안했다.


남편들은, 주님의 제자들이라는 것을,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아우카 지역에 도착

드디어 1956년 1월 2일 월요일, 그들은 미리 봐둔 아우카 지역 강변에

비행기로 착륙한다. 처음에는 두 사람만 내렸다.

그 후 몇 차례의 비행을 통해 필요한 인원과 물품을 더 실어 날랐다.


우선 나무위에 집을 짓고 원주민들을 기다렸다.

비행기로 가가호호 다니며 확성기로 그곳으로 놀러 오라고

말로 전하기도 하며 그들을 기다렸다.


며칠 동안 긴장하며 기도하면서 그들을 기다렸다.

그러던 금요일 6일, 드디어 한 남자와 두 여자가 다가왔다. 

그들은 너무 기뻐 아우카 말로 환영한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거듭하며

선물도 주고 함께 먹으며, 그 남자를 비행기에 태워서 같이 비행도 하며

정말 꿈에 그리던 만남을 가졌다.


그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또 그들을 자신들의 집으로 초대해 주길 간절히 기도하며 바랬다.


원시인들을 만나고 난 후 선교사들은 긴장이 풀어지려함을 느끼며

계속 깨어 있으려 노력했다.

8일 주일에, 비행기로 마을을 탐지하던 세인트는

10명의 원주민들이 그들이 있는 처소로 오고 있음을 보고 너무 기뻤다.

그래서 속히 다른 네 명의 선교사들에게 알려 주려고 되돌아 왔다.

 

  

짐 엘리엇                                      피트 플레밍과 그의 아내 

 

▲비보

그런데 그것이 전부였다. 그 후 연락이 끊긴 것이다. 모든 가족들과

후방에서 기대하며 기다리던 사람들은 침묵의 주일 하루를 보낸다.


결국 1월 9일 월요일, 탐사로 떠난 팀들이 상공에서 확인해 보니

본부 지역이 훼손되어 있었고, 시체가 강물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탐사팀은, 꺼리는 현지인들을 대동하고 재차 수색팀을 착륙시켰다.

선교사들은 이미 피살되어 강물과 근처에 흩어져 있었다. 

 

에드 맥컬리의 시체를 제외한 4명의 시체를 발견하는데

그들의 형체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어 있었다.

아마 에드의 시신은 강에 떠내려갔고, 그의 시계가 유품으로 남았다.


아우카 족들은 매복해 있다가 창으로 선교사들을 비참하게 살해한 것이다.

그들의 비행기도 만신창이를 만들어 놓았다. 그들의 잔인함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친절하게 대하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공격하는 것이 이들의

내려오는 못된 습성이었다.


그런데 사실 선교사들에게는 권총이 있었다.

그들은 권총으로 자기를 방어하면서 이들에게 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공포탄으로만 사용했을 뿐,

이들을 향해 쏘지 않았다.

그들은 아우카 족을 사랑함으로써, 자기들의 죽음을 받아들인 것이다.


▲밀알이 떨어져 죽은 후 결실

그 후 남은 미망인들과 가족들은 당연히 아우카 족을 원망하지 않았다.

남편들이 그대로 주님께 갔음을 담담히 받아드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이 아우카 부족에 들어가기 전에

3년 동안 힘과 열정을 쏟으며 사역을 했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인근 다른 원주민 부족들(키추아 족 등)에게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우카 족을 두려움과 미움으로 멀리하고

전도하지 않은 것을 회개하며 헌신하는 제자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순교한 선교사들의 뒤를 이어 남은 교회를 이끌어가며

같은 부족, 친족뿐 아니라 다른 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불타올랐다.


그리고 남미, 현지에 있던 다른 미국 선교사들에게도

자신들의 사역을 돌아보고 새롭게 하며

그 순교한 선교사들의 정신을 이어가게 했다.


그리고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베스와 네이트의 누나 레이첼 세인트는

아우카 부족언어를 배워

2년 후 그들은 아우카 족에게로 들어가 살면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선교사들을 살해한 남자들 중 2명이 회개하고 그리스도께 돌아와

제자가 되는 역사를 보게 된다.


▲보통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그들은 젊은 생애를 허망하게 낭비했다고..


그러나 거기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깊은 뜻이 있었다.


그 젊은 선교사들은 주님을 뜨겁게 사랑했고

모든 세상 사람들이 꺼려하는 그 아우카 부족을 사랑했다. 

그래서 예수님처럼, 그 사랑의 영원한 길을 뒤따라 순종해 갔다.

 

항공 선교사 네이트 세인트


▲독후감

이상은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①미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과 달리 별로 감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니까 순교 역사를 기록한 책을 쓰되, 사실위주로 담담하게 쓴 것이다.

그들의 순교를 성인처럼 미화하려는 감정적 수식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자칫, 지루하게도 느껴질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 계속적으로 <이렇게 한 것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 한 분만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고 강조한다.


②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를 통해 세상적인 무엇을 얻으려고 한다.

물론 기독교는 죄사함, 구원, 영생을 선물로 준다.


그러나 본래 기독교의 십자가 정신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는, 그래서 많은 열매를 맺는

‘희생정신’을 가르친다.


죄사함, 구원, 영생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기쁨과 감격으로 자원해서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삶을 살아간다.


그런 충실한 예를 짐 엘리엇과 그들 순교자들이 잘 보여주었다.

그렇다. 그들은 비록 짧은 이생의 삶을 살았지만

한 알의 밀알처럼, 죽음의 희생 으로써 더 많은 일을 영원히 이룬 사람들이다.


③그래서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이 책 제목을

‘광채의 문을 통해’ Through gates of splendor 로 붙였다.

그녀의 남편과 그의 친구들이 들어간 곳은

세상 사람들 보기에 '참혹한 피살'이었지만

그들은 ‘영원한 광채의 영광의 문’을 통과해 들어간 것이었다.

나도 이런 천국을 소망하는 삶을 살고 싶다.


④이들의 순교 사역에는 떠밀림 이 있었다.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는 이런 것이 반드시 있다.

강한 마음의 확신, 믿음, 열정, 애타는 마음, 등.


그곳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곳인지 뻔히 잘 알았지만

그런 떠밀림 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구차하게 마다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어떤 떠밀림이 있는가? <박지숙


(이하는 관련글, 인터넷에서 발췌)       


▲그들은 영웅도 순교자도 아닌 보통 그리스도인이었다 ★★

무엇이 전도유망한 다섯 젊은이들을 남미 에콰도르의 이름 없는

한 살인 부족에게 나아가게 만들었을까?

이들은 굳이 그들 인디언에게 접근하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처자식을 둔 평범한 보통 선교사로서 할 일이 많지 않았을까?

그들은 명성이나 모험을 즐기며 무슨 큰 일을 찾고 있었던 걸까? 

 

짐 엘리엇의 부인 엘리자베스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짐 엘리엇과 그와 함께 죽은 이들을 영웅으로, 순교자로 칭송했다.

그러나 나는 그런 평가에 찬성하지 않는다. 본인들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과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 것이

그토록 크게 다른 일이란 말인가?"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

짐 엘리엇이 1949년 휘튼 대학에 재학 중일 때 남긴,

그 후로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의 결단의 순간에 되뇌어지는 이 유명한 말은

그대로 그들의 삶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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