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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6

193 겁쟁이들이 일냈다

LNCK 2006. 4. 28. 23:39

◈겁쟁이들이 일냈다                   요20:21                  Max Lucado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21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자물쇠로 꽉 잠가 두었다.

그것도 못 미더운지 손잡이 밑에 의자를 괴어서

더 철저하게 문을 꽉 막아두었을 런지도 모른다.


그 안에는 열 명(유다, 도마 제외)의 이곳저곳 다니던 떠돌이들이  

양쪽 무릎을 맞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덜덜 떨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도 떠돌고 있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 동네가 아니라,

‘믿음’과 ‘두려움’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왔다갔다 떠돌고 있었다.


▲당신이 그 방을 한번 휙 둘러본다면,

저들이 이제 곧 역사의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할 주인공들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할 것이다.


정식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기나 했나?

어리둥절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

굳은살 박힌 거친 손, 대화하는 음성을 들어봐도 억센 시골 억양!

남들과 잘 어울릴만한 사교적 교양미도 거의 없음!

 

더욱이 국경 너머 세상을 돌아본 경험도 없는 국제 감각 제로!

그런 것이 모두 없다면, 돈이라도 있어야지... 그것도 없고,

소속이나 맡은 직위도 불분명한...

그렇게 흠을 잡으려면 끝이 없는 사람들...


더욱이 웃긴 것은 이들은 제각기 다른 출신배경이었다.

그러니 그나마 무식자들의 충성심, 단결심도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었다.


이들에게 장래 기대를 걸고, 수표를 써서 주는 일은 도박이며,

정신 나간 사람 빼고는 그런 도박을 즐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지만, 그 분은 그들 중앙에 나타나 서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21


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그 분을 목격했을 때

그 겁쟁이들에게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을 직접 뵙고 나니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어떤 변화 같은 것이

그들 속에서 소용돌이 쳤다.


그것은 금광러시(금광 캐러 몰려드는 것) 보다 더 뜨거운 열정이었으며

순간 달아올랐다 식어버리는 그런 열정이 아닌, 영원한 열정이었다.

 

▲모든 것은 열 명의 더듬거리고 버벅거리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은 그 말씀대로 보내졌다.

항구로, 법정으로, 배로, 회당으로, 감옥으로, 궁궐로!

그들은 세상 어느 곳이든지 갔다.

 

나사렛 예수에 관한 메시지는 이 무식자들을 통해

문명화된 세계를 가로질러 지배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전염병적 열정을 가졌다.

그들은 계속 살아서 전진하는 생명체였다.

그들은 정지 신호를 무시했다.


마치 가정주부가 살림할 때 홑이불을 펄럭거리듯

이 불학무식 떠돌이들이 세상 역사를 죄다 뒤흔들어버렸다.

 

▲그런 일이 오늘 날 다시 한 번 재현되는 것을 만약 볼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멋진 일일까?


많은 사람들은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지금 세상은 너무 강퍅하다는 것이다.

너무 세속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독교가 저무는 시대(post-Christian)에는 안 된다고 한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라서, 중생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두려워하며

방문을 철컥! 단단히 걸어 잠그고, 그 안에 은신해 있다.

마치 옛날에 저 떠돌이 10명이 그랬던 것처럼...


▲그 결과, 세상은 더욱 제 멋대로 나가고 있다.

아무도 손대지 않고, 아무도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세상 많은 곳이, 아예 구세주를 들어본 적이 없는 곳도 있다.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으니, 성경공부 같은 것은 기대조차 못 한다.


극히 소수의 신자(선교사)들은 밖에 나갔다가

지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부상당한 채로 집으로 돌아온다.

그들은 세계의 많은 필요들 때문에 좌절한 나머지, 이제 무감각해졌다.


▲이제 어떻게 다시 불을 붙일 수 있겠는가?

다락방에 모인 그들은 기도로 다시 불을 붙였다.


그 결과 그들은 발을 질질 끌면서 변명을 늘어놓지 않았다.

“제가 아는 것은 그가 죽었다가 이제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했다.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부탁하신다.

“내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그들에게 말해 주겠니?”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보신 분들은

마지막에 사자가 이렇게 부탁 한다;

“내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그들에게 말해 주겠니?”

“우리가 그럴게요!” (아이들 대답)


“정말 그렇게 하실 거죠?” (설교자의 질문)                        ▣ 성령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