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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소제의 의미

LNCK 2006. 5. 23. 05:37

◈소제의 의미  (레 2:1-13)

 

 

 


레위기에 나오는 5대 제사가 있다.

그 중에 여호와께 향기로운 제사로 드려질 수 있는 제사가 3개 있는데

번제, 소제, 화목제이다.

그 중에 동물의 피와 관계없이 곡식으로 드리는 유일한 제사는 - 소제다.

(소제 - grain offering, 素祭 흴 소 : 곡식 빻아서 흰 가루를 드리는 제사)


짐승의 피와 관계없이 드리는 유일한 제사

곧, 다른 제사들과 약간 다른 성격을 가졌다는 뜻인데, 그 의미를 살펴보면..


▲소제의 의미 - 예물, 조공

소제란 의미는 소제라는 단어가 쓰인 다른 본문들을 보면

그 성격을 잘 알 수 있다.


①창 32:13절에, 야곱이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그 때 에서를 만나서 환심을 사기위해 예물을 바치는데,

그 바치는 예물이라는 단어가 - 소제와 같은 단어다.


②창43장에, 가나안에 기근이 들어서

야곱이 양식을 구할 수 없어서 애굽으로 아들들을 보낸다.

그때 당시 예물로 많은 것을 준비해서 보낸다.

그 때도 예물이란 단어가 - 소제라는 단어이다.


③그 외에도 사사기부터 열왕기하까지 소제가 계속 나오는데

종종 신하가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신의의 표시로 곡물을 바친다.

이때 곡물이란 단어가 또한 소제라는 단어이다.


이런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소제의 의미가 무엇인가?

일종의 예물, 드림, 조공이라고 할 수 있다.


▲1. 소제의 원어적 의미 : 조공 - 관계의 지속, 보호를 의미

조공이라고 했을 때는, 우리 한국인에게는, 많은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

그렇지만 고대사회에서는 흔하게 나타나는 말이다.

고대에서는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와 조약을 맺는다.


강한 나라는, 왕의 나라가 되어서 약한 나라를 보호해 준다.

약한 나라는 강한 나라에 대해 신하가 되어 예의를 지키고 조공을 바친다.


그때 이렇게 조공을 바침으로 인해서 서로 간에 나라간의 관계가 유지되고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의 백성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예물(소제)을 드림으로 그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관계의 지속, 보호를 의미한다.


▲2. 소제의 규례적 의미 : 깨어짐

그럼 규례를 통해서, 그 소제의 의미를 더 자세히 살펴보자.

소제로 드리는 재료가 무엇인가?

2절에 보면 고운 가루라고 나와 있다.

소제의 제물은 곱게 갈아서 드려야했다.


갈지 않고 곡식알갱이를 그대로 드리거나, 거칠게 갈아서 드리면 안 된다.

고운 가루를 드리기 위해, 곡식덩어리를 깨고 곱게 가루가 될 때 까지,

더 이상 갈수 없을 때까지 정성스럽게 다듬어야한다. 무슨 의미인가?


나의 거친 욕심들을 깨뜨리고 자아들을 완전히 부숴뜨려서

진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고운 가루처럼 드린다는 말이다. 


바로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고 순전하고 곱게 빻아져 있는

상태가 되는 것 - 이것이 소제로, 고운 가루를 드린다는 것이다.

우리의 예배에도 이런 모습이 동일하게 나타나야한다.


그러므로 이런 드림은 죄를 회개하는 단계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가지고 (큰 덩이→가루로 변화)

감사와 헌신의 자세로 발전하는 단계이다.


하나님이 주신 속죄와 회복의 반응으로

내가 이제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겠다는 결단이 들어가 있는 제사이다.

 

물론 이것은, 먼저 소제처럼 자신을 깨어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함으로써 얻어지는 자발적 헌신, 본받음이다. 


▲3. 기름과 유향을 추가 (레 2:1, 4)

번제가 죄를 회개하는 제사라면 (소제에 ‘회개’의 요소는 없다)

소제란  회개한 자가 믿음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제사이다.

고운 가루에 추가되는 것이 있다. - 기름유향을 붓는다.


무엇을 의미하는 가?

①감사 : 고운가루와 같이 우리의 삶을 정성스럽게 드릴 때에

거기에 기쁨과 감사를 같이 부어 드린다는 것이다.

기름과 유향에서 나는 향기는 - 뭔가 기쁨과 감사의 흥분된 느낌을 준다.

이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냄새였다.


②헌신 : 기름과 유향의 첨가로 인해, 태울 때도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

이것은 향기로운 삶을 살겠다는 헌신과 결단으로도 볼 수 있다.


기름은,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는 삶을 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향은,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겠다는 헌신을 뜻한다. (고후 2:15, 엡 5:2)


소제는 보통 번제를 드린 다음에 드렸다.

번제를 통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철저히 하나님 앞에 굴복한 가운데

그 번제의 언약아래 있는 그의 신하로, 종으로 있음을 감사해서

예물로써, 선물로써 드리는 것이

이 고운가루에 기름과 유향을 부어드리는 것을 말한다.


참 회개와 참 예배(번제)는 어떤 방향으로 나타나야 하는가?

바로 감사와 헌신의 반응(소제)으로 나타나야한다는 것이다.


진짜 예배를 드린 자의 끝은 감사와 헌신,

내가 주를 위해서 무엇을 할까라는 결론으로 끝을 맺어야한다는 것이다.


▲시편의 마무리는 항상 감사와 헌신

시편을 보면 서두에는 항상

때로는 외롭고 때로는 두렵고 때로는 공허하고

때로는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허탈하고,

그런 다양한 마음 상태와 자신의 처한 상황이 나온다.


처음에는 그런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토로하며 나오다가

마지막에는 항상 나오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감사와 헌신이다.


우리도 기도할 때 마찬가지다.

컬컬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시작해서 → 감사와 헌신으로 끝맺는다.


▲4. 금지해야하는 것들 - 누룩과 꿀 (레 2:11)


①누룩은 무엇인가? 누룩은 실제보다 부풀리는데 사용하는 것이 누룩이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기과시, 과장이다.


②꿀은 달콤하지만, 현실적으로 불에 잘 견딜 수 없다.

꿀은 불에 금방 끓어 태워지는데, 그 때 악취를 낸다.

태워질 때 향기를 내는 유향과 반대된다.

이처럼 평소에는 달콤하고 친절하나, 불같은 시험을 당하면

악취를 내는 사람이 있다. - 그런 것을 배제해야 되겠다.


누룩과 같이 자기 자신을 과시하는 것, 자기 포장,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공력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을 배제해야 한다.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하나님만 묵상하고

내 자신의 포장과 내 자신을 미화시키고 나를 좋게 여기는 것들을

모두 내려놓는 것, 그것이 예배 가운데 있어야하는 것이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예배를 드릴 때에

거기서부터 감사와 헌신이 나온다.

우리 예배가 부패하지 않게 하려면 이런 누룩과 꿀을 피해야한다. 


▲5.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 - 소금

레위기 2:13절에, 언약의 소금

- ‘하나님의 언약' 이라는 의미로 쓰여 있다.


소제에 소금을 넣는 것은 하나님이 나와 맺은 약속을 절대 버리지 않고

지키시겠다는 것 - 그것을 믿으면서 드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영원히 하나님이 지키시는 약속을 붙잡고

오늘도 그 약속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헌신을 어디에 드리는 것인가?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 가운데 드리는 것이다.

날마다 예배를 드림으로 우리는 그 썩지 않는 언약의 소금에 의지하여

오늘 우리가 드림으로 살아갈 수 있다.


▲6. 소제는 계속 반복적으로 드려졌다.

오늘 본문에는 잘 나와 있지 않지만 뒷부분, 다른 성경말씀을 통해

추론해 볼 수 있는 것은, 소제는 계속 되풀이되어서 드렸다는 것이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아침과 저녁으로 이 소제를 드렸다.

번제와 함께 드렸다.


그리스도인은 계속해서 헌신을 다짐해야하고 반복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의 이 새벽기도가 소제와 같은 성격이 아닌가 싶다.

하나님이 아침마다 우리를 붙들고 계심에 대해

오늘도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께 헌신하고 살겠다는 것을

반복해서 다짐하는 것이다.


<06.05.16. 인터넷 설교 요약 편집, *원제목: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소제의 의미 (레 2:1-13)

 

[주제별 분류] 예 배 http://blog.daum.net/bible3/8070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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