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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올바른 충고의 원칙

LNCK 2006. 5. 22. 08:56

◈올바른 충고의 원칙  (갈6:1~2)


 


진정한 친구는 서로 진심어린 충고를 해 줄줄 안다.

건강한 충고를 서로 주고받아야 인격이 성장하고, 사역이 성장한다.


제게는 좋은 충고를 해 주시는 분이 주변에 좀 계신다.

그런 분이 제 곁에 계시는 것은 참 좋은 복이다.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잠 27:6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귀에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서 들으려 하지 말고(註)

주변 사람들의 충성어린 충고를 할 줄/들을 줄 알아야 하겠다.


▲보통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충고해 주는 사람이 사라진다.

대신에 판단만 한다.

쓸만한 사람이면 쓰고, 아니면 말없이 안 써 버린다.

괜히 머리 큰 사람 붙잡고, 듣기 싫어하는 충고- 해 주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왜 배제 당하는지 스스로 모르는 채 배제 당한다.

충고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충고를 기술적으로 잘 해야 한다.

충고는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

욥의 친구들을 보시라.

그들의 충고는 오히려 욥의 속을 뒤집어 놓는 상처가 되었다.

오히려 욥의 고통을 더 심화시켜 주었다.


욥의 친구들의 충고는, 아예 없는 것이 더 나을 뻔했다.

우리는 충고라고 무조건 다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그렇다면 올바른 충고의 원칙은 무엇인가?


◑올바른 충고의 성경적 원칙


▲1. 겸손한 태도 : 동등한 위치에 설 것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가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겸손한 태도)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동등한 위치) 두려워하라  갈 6:1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재판관의 위치가 아니라,

마치 배고픈 거지가 또 다른 거지에게 어떤 구걸 정보를 주는 자세로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동등한 위치에서 충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부자(의인)인데 너는 거지(죄인)이다. - 그러면 마음 문이 닫힌다.

나도 똑같은 처지의 거지(죄인)였는데, 저기 가서 얻어먹고 배부르게 되었다. 

너도 저기가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동등한 자세가 중요하다.


‘나 자신은 예외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표현해야 한다.

나 자신도 똑같은 죄인이라는 사실, 나도 전에 그럴 뻔 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동등한 위치) 두려워하라


‘나도 그 상황에 놓이면, 얼마든지 시험에 빠지고 넘어질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운 좋게 비껴서 오늘까지 왔다...’

이렇듯 마음의 높이가 똑 같아야 한다.


▲2. 타이밍을 잘 살피라


①상대방 마음의 상태를 점검함

상대가 충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 충고해야 한다.

상대가 너무 흥분되어 있거나 들을 자세가 안 되어 있을 때는

충고가 오히려 독이 된다. 그러므로 상대의 마음의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②자기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함

상대에 대해서 정말 사랑한다는 마음이 없으면 - 충고하지 않는 게 좋다.


경험상, 아무리 마음에 확신이 있고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충고

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부족할 때 충고하면 - 도리어 상처가 됨을 보았다.


그러므로 충고는, 그 사람에 대해 사랑의 확신이 있을 때,

뜨거운 사랑이 있을 때 - 비로소 충고해야 한다.


부모의 충고는, 매우 험한 말을 해도... 자식이 상처를 별로 받지 않는다.

부모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이 사랑이 부족한 충고를 해 주면 - 반드시 도움 되는 답인데

상처를 주게 된다.

도움이 열 개면, 상처는 백 개다.


그러므로 사랑의 확신이 없으면, 충고 하지 말고

오히려 기도해 주는 것이 더 낫다.

충고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를 위해 간절히 오랜 기간 기도할 때-비로소 사랑의 마음이 생길 것이다.


▲3. 짐을 짊어질 수 있을 때 - 충고하라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갈 6:2


사람은 지지하고 칭찬하고 후원해 줄 때 많이 변화된다.

그런 지지, 칭찬, 후원 가운데 충고가 효과가 있다.


예를 들면, 오래 동안 고시공부를 했으나 계속 불합격한 형제가 있었다.

나는 그에게, “이제 고시공부 그만하는 것이 좋겠다.”는 충고를 했다.

그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해서 그의 취직자리를 알아봐

줄(그의 짐을 나누어 질) 각오가 되어있었고, 또한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 결과, 그가 좋은데 취직해서 지금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충고는, 대안을 제시해 주고, 그 문제해결의 짐을 나눠 질 각오가 있을 때  

비로소 할 수 있다. 적어도 그의 짐을 1%라도 나눠 질 각오를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충고가 ‘공허한 외침’ 또는 ‘얄미운 비판’으로 들리기 쉽다.

안 그러면, ‘말만 앞서는 사람’이 된다. 말은 누가 못하는가. 다 할 수 있다.

충고는 아무나 못한다는 뜻이다. 말 꺼낸 사람이 책임(짐)도 나눠져야 한다.


▲4. 사랑의 방법으로 충고함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 6:2

그리스도의 법이란 - 사랑의 법이다.


①장점을 먼저 말하고, 단점을 나중에 말하라.

먼저 장점을 풍성하게 말하고 난 다음에

단점을 한 두 마디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요점만 간단히, 그 사람의 단점만 꼬집어 충고하면,

(아무리 옳은 말이고 그가 잘못한 일이지만) 그는 상처를 입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그 상대는 충고는 받아들이지 않고, 상처만 오래 기억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의 약점은 본질적으로 그의 장점이다.

그의 재능이 과도하게 사용되다 보니까 - 약점으로 드러난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조직력과 행정력이 뛰어나다.

그렇다면 그의 조직력에 관해서 풍성히 칭찬해 주어야 한다.

이런 조직력은, 뒤집어 놓으면, 인간관계가 너무 차가울 수 있다.

그럴 때 이렇게 충고할 수 있다;

“공적으로는 조직이 중요하지만, 사적으로 만났을 때는 조직만을 내세우면

안 되고, 서로 간에 부대낄 줄 아는 인간미와 따뜻함이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앞의 칭찬을 다 빼 버리고, 뒤의 지적만 하는 것은

올바른 충고의 자세가 아니다.


②솔직함은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

솔직한 사람은 주변의 부패를 청산할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을 가졌다.

그의 솔직함을 칭찬해주어야 한다.

“당신 같은 사람만 있으면 우리 교회, 사회가 새로워 질 수 있다...”

그러나 솔직함도, 지나치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고 무례해 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만나자 마자 “인상이 산적 같다. 소도둑이다. (여자에게) 살쪘다”

정말 솔직한 말이다. 그러나 듣는 사람은 분명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왜냐하면 다 아는 얘긴데, 그것을 굳이 재확인해 줄 필요가 없다.


그런 얘기를 대놓고 하는 사람에게, 누가 같이 일하려고 하겠는가?

많은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은밀한 자리도 아니고,

특정인을 웃음거리가 되게 하는 솔직함은 - 도가 지나친 것이다.


③판단이 아니라, 관찰을 말하라

우리는 어떤 얘기를 할 때, 또는 전할 때

자기의 판단과 해석이 거기(사실)에 첨부된다.


어떤 청년 커플이 아침 7시 출근길에 전철역에서 만나 데이트를 했다.

그것을 우연히 목격한 사람은 그 관찰한 사실만 말해야 한다.

‘두 사람이 밤 새 같이 지냈구나!’ 라는 자기 해석을 덧붙여 전하면 안 된다.

‘두 사람이 전철역에서 서성대는 것을 봤다!’-관찰한 사실만 전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 관점으로 판단하고 해석하는데, 틀린 경우가 많다.


④기도 많이 하고 난 다음, 충고해야 한다.

충고할 자격을 다 갖춘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본인 스스로 충고를 잘 못한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좋은 충고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구하라.

그 때 비로소 상대방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릴 수 있다.

 

<인터넷 설교 발췌 요약 06.05.11. *원제목 : 올바른 충고의 원칙 (갈 6:1~2)



(註) 사람에게는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만 취득하려는 인지부조화 현상이 있다.

그래서 점쟁이를 찾아가도 좋은 소리를 듣기 원하며

목회자가 심방을 와도, 언제나 좋은 소리를 듬뿍 듣기 원한다.


이런 습관이 발달하면,

충고를 받아도, 좋은 칭찬은 수긍하고, 원래 목적의 지적은 흘려버린다.

본인이 상대의 말을 취사선택해서 좋은 말만 받아들인다.

이것이 습관이 된 사람에게 - 일종의 인지부조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인지부조화 - 인식하는 지식이 조화를 이루지 못함)


반면에, 항상 자기에게 나쁜 소리만 골라듣는 피해망상적 인지부조화도 있다.

우리는, 자기에게 유리한/불리한 한 쪽 정보만 골라서 취득하려하지 말고

모든 정보를 겸허하게 수용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지도층에 있는 분들은,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는 소리만 골라서

듣기/하기 쉽고,

반대로 사회저변에 있는 분들은, ‘모든 것이 안 돌아간다. 이 사회 이러다가 망한다.’

는 소리만 골라서 듣기/하기 쉽다.


◑관련글 : 살다보니

살다보니 아내의 잘못을 지적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아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다면

말 안 해도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으니 말 할 필요가 없고,

모르면 어차피 말해줘도 모르니 말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아내가 남편인 저의 잘못을 지적하면 저는 되게 기분이 나빠요.

내 잘못은 내가 더 잘 알고 가슴 아파 하고 있는데

지적을 당하면 괜히 화가 불끈 나요.

내가 모르는 나의 잘못은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니 피차에 서로 잘잘못을 따져봤자 싸우기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잔소리를 퍼붓지 않으시고 대신 조용히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배우자에게 잔소리는 이제 그만 하고 조용히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감싸야하지 않을까요? ⓒ최용우


[주제별 분류] 크리스천 리빙 http://blog.daum.net/bible3/8399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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