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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전서 마지막 권면과 인사 (절별 해석)

LNCK 2006. 5. 30. 11:02



◑데살로니가 전서 마지막 권면과 인사 (절별 해석)  살전5:12~28   

 

12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구하노니'의 헬라어 '에로토멘'은 '요청하다' '간청하다'의 뜻으로 
바울의 겸손한 태도를 나타내준다.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수고하고' '다스리며', '권하는' 이 세 단어는 모두 현재분사로서 하나의 관사에 연결되어 있다. 
교회 안에서 세 가지 역할을 담당했던 하나의 그룹이 있었음을 나타낸다. 

혹자는 이 그룹이 '장로'들의 모임이었다고 주장한다. 
당시에는 교회가아직 조직화되지 못하였으므로 위와 같은 주장은 옳지 않다고 하는 견해도 있으나, 
행11:30, 14:23을 볼 때 그전부터 '장로들'이 교회에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수고하고'(코피온타스)는 '신자들의 신앙을 지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뜻으로 
'다스리며'와 '권하는'의 두 단어를 포괄한다. 

'다스리며'(프로이스타메누스)는 '교인들을 치리(治理)한다'는 뜻이며(딤전3:4, 5, 12), 
'권하는'(누데툰타스)은 '성도들의 일상적인 삶을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훈계한다'는 의미이다.

‘너희가 알고’ - '알고'의 헬라어 '에이데나이'는 '가치를 알다'는 뜻으로 
NIV에는 '존경하다'(respect)로 번역되었다.

13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너희가 알고’ :12
'가장 귀히 여기며’
이것은 반복 강조된 표현으로서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그들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최대한 존경하고 순종할 것을 권면한 것이다. 

그들이 존경할 대상은 '장로' 혹은 '감독'들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을 존경하고 귀히 여겨야 할 이유는 그들의 직책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역사', 즉 그들의 봉사와 수고 때문이라고 바울은 말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에 입각한 것이다(막10:42-45, 눅22:24-27).

‘너희끼리 화목하라’ - '화목'과 '평화'에 대한 바울의 요청은 다른 서신에서도 공통적으로 
강조된 것이었다(롬12:18, 14:19, 고후13:11, 엡4:3 등)

14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 크리소스톰과 그 외 초대 교회 교부들은 
바울의 이 강력한 지시가 교회의 지도자들을 향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혹자는 이에 반대하면서 이 말씀이 교회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데살로니가 전체 교인들을 향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로는 다음 두 가지를 들고 있다. 
본절과 15절의 내용과 유사한 롬 12:14-17에서도 교회 전체를 대상으로 교훈하고 있다.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 헬라어 '아탁투스'는 원래 군사 용어로서 낙오한 병사에 대해 
사용한 말이었다. 그들은 훈련받지못한 병사로서 대열을 흩뜨리는 자들이었다. 
본절에서 이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일은 하지 않고 남의 신세를 지며 사는 게으른자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4:11의 명령을 무시하는 자들이었다. 또한 '권계하며'의 헬라어 '누데테이테'는 
12절의 '권하는'(누데툰타스)과 동일한 뜻의 단어로서 '충고하다'(admonish, NIV)는 의미이다.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 '마음이 약한 자들'(올리고프쉬쿠스)이란 
'동료들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자들'(4:13)이나 
그 외의 어려운 사정으로 '낙심하고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 '힘없는 자들'(아스데논)이란 육체적으로 약한 자들이 아니라 
'믿음이 약한 자들'을 가리킨다. 

'붙들어 주며'의 헬라어 '안데케스데'는 '단단히 붙잡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지탱해 주다' 혹은 '지지하다'의 의미로 사용되었다(롬15:1).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 - '오래 참는 것'(마크로뒤미아)는 갈 5:22에 나오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하나이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의 속성이기도 하다(출34:6, 시 103:8) 
사도 바울은 고전 13:4에서 '사랑은 오래참고'라고 말하였으며,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오래 참고 용납할 것을 가르쳤다(엡4:2, 골1:11, 3:12).

15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 바울은 이것과 거의 같은 말을 롬 12:17에서도 하였다. 
이와 같은 교훈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기본적인 가르침으로서 
예수의 말씀에 기원을 둔 것이다(마5:44-48, 눅6:27-36). 

유대인들은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라는 출 21:23, 24의 모세 율법을 근거로 보복을 정당화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법의 정신에 입각하여 공정하게 재판하라는 것이지 
피해를 준 상대방에게 보복하라는 뜻이 아니었다.

16 항상 기뻐하라

혹자는 빌4:4의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와 같이 본절도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의미한다고 한다.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엡6:18에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예수께서도 눅18:1에서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가르치셨다. 

또한 롬12:12에는 '기도에 항상 힘쓰며'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혹자는 이 구절이 본절에 가장 가까운 뜻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한편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은 24시간 입술을 움직여 기도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께 부단히 의지하는 자세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준비를 갖추는 것 등 
항상 기도하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라는 의미이다.

혹자는 16~18절을 바울의 ‘명령’이 아니라 ‘자기 간증’으로 본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 내가 살아봤더니 그렇게 되더라.
그런 삶이 좋더라’ .. 라는 식의 자기 간증에서 나온 권면으로 해석하는데, 일리가 있다.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성도는 이미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였으므로 모든 상황에 있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 한편 감사는 1:2에 기록된 대로 기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빌4:6에는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나님의 뜻'은 4:3에 언급된 바 '신자들의 성화'(sanctification)에 있다. 
혹자는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는 것'이 성령께서 신자들을 성화시키는 내적인 역사로 본다. 

한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가장 원초적이며 기본적인 요소이다. 
'그리스도 예수 밖에서' 신자들의 성화나 하나님의 뜻은 생각할 수 없다.

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소멸치 말며 – 불을 끄지 말라는 뜻이다.
이렇듯 성경은 성령을 '불'로 묘사한 예가 많이 있다(마3:11, 눅3:16, 12:49, 행2:3). 

20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예언'(프로페테이아스)에 대하여 
1) 직접 계시를 통한 예언과, 
구약의 말씀이나 사도들의 교훈을 해석하여 가르치는 은사로서의 예언, 
이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하는 견해와

2)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있었던 '예언'은 예수의 재림과 관련된 앞일을 예언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범사'(판타)에 대하여 
1) 신자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
2) 19, 20절의 '성령의 은사'라는 범위 안에서의 모든 것
3) 예언의 은사에 국한되는 것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두번째 견해가 가장 유력하다.

'헤아려'의 헬라어 '도키마제테'는 '시험하다'(test), '검사하다'(scrutinize)의 뜻으로 
동전이나 금속을 시금(試金)하는뎨 사용되는 용어이다. '성령의 은사'의 참과 거짓을 가려내는 기준은 
'예수를 주(Lord)로 인정하는가 그렇지 않는가'이며 
또 다른 기준은 '교회의 덕을 세우며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데 기여하는가'의 여부이다.

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온전히'의 헬라어 '홀로텔레이스'는 그리스도인의 성품이 최종적으로 완전하게 됨을 가리킨다. 
이러한 '성화'(sanctification)는 내주(內住)하는 성령의 역사의 결과이다(4:8, 롬15:16).

‘영과 혼과 몸’ - 인간의 보편적 구성 요소와 관련되는 본문은 소위 말하는 삼분설 
또는 이분설 논쟁이 제기되는 구절이다. 

우선 몸은 순수하게 물질적인 부분, 즉 육신을 가리킨다. 
다만 여기서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영'(프뉴마) 과'혼'(프쉬케)의 차이점이다. 

1) 삼분설. 그리스 계통의 교부들(Irenaeus, Chrysostom)은 
영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인간의 이성적 부분, 즉 양심이나 의지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반해, 
혼은 동물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될 수 있는 생명이나 감정, 감각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하였다. 

2) 이분설. 성경에는 인간의 본성을 거의 대부분 혼과 몸(창2:7, 마6:25), 
영과 몸(전12:7, 고전5:3, 5)으로 구분하여 이분법적인 분류법을 말함으로 혼과 영을 혼용하고 있다. 

바울은 본절에서 인간의 본성을 영과 혼과 몸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것은 당시 그리스의 사고 방식에 젖어있던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삼분법적인 표현을 사용했거나 또는 수사학적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서, 
실상은 성도들의 전인격을 가리킨 말이다. 이의견에 대해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동의한다.

24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미쁘시니'의 헬라어 '피스토스'는 '신실하다'(to be faithful)는 뜻이다. 
또한 '부르신'에 해당하는 헬라어 '칼론'은 현재 분사로서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부르시는 부르심은 언제까지나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 당신의 백성의 삶을 성화시키는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의 자녀로 부르신 이들을 끝까지 지키고 보호하실 것이라는 바울의 확신이다. 
빌1:6에서 바울은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고 말하였다.

25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해 기도한 바울과 그 일행은 
이번에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자신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바울은 영적으로 탁월한 지도자였으나 그에게도 믿는 형제들의 기도의 지원이 필요했다. 바울의 이러한 기도 요청은 그의 다른 서신에도 많이 나타난다(롬15:30, 엡6:19, 빌1:19, 골 4:3, 살후3:1, 몬1:22).

26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

'입맞춤'(필레마티)으로 인사하는 법은 고대 동방에서 유행하던 관습으로 
신분이 같은 사람들끼리는 빰에 입 맞추었고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는 손이나 발, 혹은 무릎이나 가슴 등에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문화가 유대인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그 후 그리스도인 사회로 흘러 들어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인사법이 되었다고 본다. 

이러한 인사법은 2~3세기경까지 교회에서 통용되었으나 폐단이 많아 
초대 기독교 총회에서 그것에 대한 별도의 규정을 만들었으며 후에는 폐지되었다. 
초대 교회의 '거룩한 입맞춤'은 신앙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구실을 하였을 것이다. 
한편 '입맞춤'으로 인사하라는 바울의 요구는 그의 다른 서신들에서도 등장한다(롬16:16, 고전 16:20, 고후13:11, 벧전5:14).

27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주라

'읽어주라'의 헬라어 '아나그노스데나이'는 문자적으로 '큰소리로 낭독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낭독했던 이유는 사본(寫本)을 만드는 일도 용이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혹자는 바울이 '큰 소리로 낭독하라'고 말한 취지는 교회 전체의 모임에서 
공식적으로 낭독하라는 것이었다고 본다.

2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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