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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6

248 자부심 과 자만심

LNCK 2006. 6. 19. 21:13

◈자부심 과 자만심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롬1:30

 

◑변함없이 기도의 자리를 지킨 여인

 

15세기에 '사보나롤라'라는 유명한 설교가가 있었다.

가톨릭이 지배하던 당시, 어느 날 아침에 그가 성당에 나와서 산책을 하다가

성당 뜰 안에 있던 마리아 상 앞에서

어떤 부인이 참배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다음 날도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하러 나갔더니

그 부인이 또 그 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것이었다.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폭풍우가 몰아치나,

그 부인은 매일 아침 그 시간이면 기도하러 왔다.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또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와도

부인은 변함없이 그 기도의 자리를 지켰다.


'사보나롤라'는 그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사제와 함께 성당 뜰을 산책하고 있는데

마침 그 부인이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사보나롤라'는 동료 사제에게 조용히 말했다.

"여보게, 내가 저 부인을 관찰해보니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끊임없이 기도하더군. 참 신앙심이 깊은 부인이야!"


그랬더니 그 말을 듣던 동료 사제가 껄껄껄 웃으며 말했다.

"자네, 아직 그 스토리를 모르나?

옛날에 저 마리아 상을 조각할 때 어떤 조각가에게 의뢰를 했었는데,

그 조각가가 마리아 상의 모델을 찾다가

당시 처녀이던 바로 저 여인을 찾았다네.

자신을 모델로 한 저 마리아 상이 만들어진 후,

여인은 매일 저 상 앞으로 출근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결석한 일이 없다는 거야."


그 부인은 종교의 이름으로 자기 자신을 숭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기 숭배'의 병 - 이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을 수 있는 병이다.


사탄은 에덴동산의 하와를 찾아와 어떤 유혹을 던졌는가?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창 3:5


'네가 하나님과 같이 된다, 네가 절대자가 된다' 는 유혹이다.

우리가 자기 자신 을 절대화시킬 때,

혹은 자기 주장 을 절대화시킬 때

교만이라는 질병이 찾아올 수 있다.

교만은 자기중심성에서 비롯되는 죄악이다.

<이기남 목사님 예화 중에서 발췌



◑내 자만심 앞에서 꿇어 기도하는 내 모습


위와 비슷한 일이 정말 내게도 일어난다...


기도시간에, 설교시간에, 대화시간에

항상 나의 업적과 나의 아름다움을 은근히 내비치는 것이다.

한 두 번 그런 자기 자랑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것이 습관이 되면... 자만심(self-conceit, 교만)에 빠지게 된다.


“자신감(건전)자만심(병적)사이에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종종 사람들은 성공을 거둠에 따라

자신감까지는 좋은데, 도를 넘어 자만심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의 변화를 꺼리며

관료주의적 태도를 갖게 된다.

또한 스스로를 완전무결한 존재로 믿기 시작한다.

그는 세상의 변화를 외면하며, 그에 역행하게 된다.” - 잭 웰치


성공을 하게 되면 누구나 자부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자부심은 나쁘지 않지만

그것을 남에게 보이고자 하는 것은 자만심이다.


따라서 자부심을 숨기는 것 이 - 겸손이다.

자만심 에 빠지지 않으려면, 자부심 을 숨길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 만나면 늘 자화자찬, 내 좋은 얘기, 내 업적 소개 등은

→ 배우자도 듣기 귀찮아하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들이랴...

그들의 놀라움의 감탄 속에, 쓴 웃음과 비웃음이 솟아나게끔 하는

원인제공을 하지 말아야 하겠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