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중요성을 회복하라
*출처 : http://cafe.naver.com/glter.cafe #806
직장과 사역이 피곤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의미를 상실할 때 그렇습니다.
그 의미와 중요성만 되새기면... 아무리 힘든 일도 거뜬히 수행해 나간다는 주제.
▲덜 중요한 일은... 쉽게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어떤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어려움과 고통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자신도 눈치 채지 못한 의외의 이유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그 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거나 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적게 여기거나 무의미하게 여길 때,
또는 어떤 해악을 가져온다고 믿을 때,
그 일에 대해 힘들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아주 작은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극심한 고통을 느낍니다.
▲중요한 일은 → 긴장하게 되고 → 피로를 못 느낍니다.
과거에 제가 군에 입대하여 훈련소 과정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된 그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때가 6월 중순이었습니다. 날씨가 매우 더웠습니다.
광주에 있는 부대에 도착하여 내무반에 부동자세로 앉아 있었습니다.
땀이 얼마나 많이 흐르던지 물바가지를 뒤집어 쓴 듯이 상의가 다 젖었습니다.
그런데도 신기한 것은 전혀 더위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초긴장 상태가 감각을 무디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중요하게 여기면 반드시 긴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하게 여길수록 긴장의 정도는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일은, 그 긴장감으로 인해 피로,
더위 따위를 다 잊게 만듭니다.
현재 내가 고통과 부담을 느끼는 일이 만약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로 가정해 봅시다.
그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극심한 고통이 와도, 고통을 고통으로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625전쟁 후에 부모 세대는, 고생을 고생인줄 모르고 일하며 살았습니다.
가족의 생존이란 아주 중대한 문제가, 자기 앞에 놓여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역의 무게를 이긴 비결
나는 지금 하나님이 주신 사역들의 무게로 심각하게 눌려 있습니다.
어제는 직장에서 근무를 마치고 수요예배에 참석한 다음 집에 돌아와서
수 십 명의 성도들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 일이 주어졌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얼굴도 모르는 낯선 형제들입니다.
약간의 대인공포증에다가 심리적 전화장애 증상이 있는 내게는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내가 그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그 일이 결코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중요하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명백했지만
문제는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그것을 인정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령께서 그 벽을 깨뜨려 주셨고,
또 그 일이 내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스스로 마음속으로 단단히 외쳤습니다.
그 일에 대한 부담감이 내 심장을 눌렀지만
그 중압감이 고스란히 긴장감으로 바뀌었을 뿐,
심리적 고통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을 갖고 8월의 더위를 이겨가며 전화기에 매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십자가... 그 중요함을 깨닫고 그 고통을 이깁니다.
우리가 느끼는 처절한 고통도
그 일의 중요성에 눈뜨기만 하면
순식간에 기쁨으로 변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느꼈던 그 엄청난 고통도
점점 더 설명할 수 없는 기쁨으로 바뀌어 졌을 것입니다.
그것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십자가의 고통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통의 순간을 짧고 기쁨의 순간은 영원합니다.
내 주변에는 고통스럽고 힘든 일들이 널려 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이 주신 사역들 중에도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하기 싫은 일들도... 중요성 인식으로 극복하십시오.
사역들 중에는 중요하지만 하기 싫은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그 자체로 모순을 담고 있습니다.
중요한 일은 반드시 자신의 적성이나 성향의 편향을 극복한다는 것입니다.
진실로 중요하게 여긴다면
어떤 어려움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 어차피 해야 할 일이고 책임이 주어진 일이라면
그 중요성에 대한 믿음과 감각을 회복해야 합니다.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사소하게 여겨지는 일이라도 그 의미를 곰곰이 묵상해보면
그 사소함이 쉽게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다 의미 있고,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직장과 사역의 고통과 힘듦은
자신을 행복을 빼앗아 갈뿐만 아니라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때로는 아예 그 일을 수행하지 못하게 합니다.
고통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를 구가하려면
그 일의 중요성을 회복하십시오.
잠시 시간을 내어 고요히 묵상하며
주님께 기도해 보면,
지금 내 손에 쥐어져 있는 이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순간, 내 고통과 힘듦도 순식간에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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