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 왕의 개혁 왕하23:1~30
이 본문(요시야 왕의 개혁)은 평소에 설교가 잘 안 되어지는 본문입니다.
그래서 설교에 희소가치가 있습니다.
아래 설교문은 <개혁운동이 부흥운동까지 연결되어야 한다>는 통찰력을 줍니다.
▲개혁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한국에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항상 ‘개혁’의 기치를 내걸었다.
그러나 그 개혁은 다소 성과는 있었지만, 한 번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늘 본문에도 요시야 왕의 개혁운동이 소개되고 있다.
(어쩌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꽤 효과가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유다 나라에 진정한 부흥을 가져다 주지는 못했다.
우리는 ‘개혁’과 ‘부흥’을 구분해야 한다.
요시야 왕은 ‘개혁’에는 성공했지만, ‘부흥’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이 역사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1. 요시야 왕의 개혁운동과 그 결과
▲요시야 왕의 개혁 운동
요시야는 8세에 왕위에 올라서, 31년을 치리했다. 왕하22:1
그의 제위 18년에, 성전을 수리하던 중 우연히,
성전 창고의 깊숙한 곳에서 토라 율법책을 발견했다.
그러자 대제사장 힐기야는 그 율법책을 서기관에게 주었고,
서기관은 요시야 왕 앞에서 그 율법책을 읽었다. 왕하23:2~3
그러자 왕은 자기 옷을 찢고 애통하며, 율법대로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당시 성전은 영적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상태였다.
선왕이었던 므낫세와 아몬은 우상숭배에 매우 열심이었던 패역한 왕들이었다.
그래서 선왕의 풍습들이 계속 이어져 내려와서
어린이를 인신제사로 바치는 의식도 행했고,
성전 안에는 동성연애를 하는 남창과
아세라 여신을 섬기는 여사제들도 기거하고 있었다.
왕은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모든 기물과 제단을 제거하고,
과거 왕들이 태양신에게 바쳤던 우상들도 제거했으며,
수많은 영매와 심령술사들도 제거했고,
개인이 소장한 집안 신들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왕하23:4~20
또한 왕은 유월절을 새롭게 지켰다.
요시야 왕 때처럼 유월절을 잘 지킨 때는 없었다. 왕하23:21~23
▲실패로 끝난 개혁운동
그처럼 위대한 개혁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결국 그 개혁은 실패로 끝났다.
겉으로 청소는 했지만,
속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완전히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진노하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케 한 그 모든 격노를 인함이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이스라엘을 물리친 것 같이, 유다도 내 앞에서 물리치며
내가 뺀 이 성 예루살렘과 내 이름을 거기 두리라 한 이 전을 버리리라 하셨더라
왕하23:26~27
왜 하나님은 선왕 므낫세 때 결심하신 유다의 멸망의 뜻을 돌이키지 않으셨을까?
요시야 왕은 개혁운동, 성전청결운동을 벌였는데 말이다.
그래서 추정하건데, 겉으로는 종교개혁을 단행했지만,
백성들의 마음속으로, 진정 돌이키는 회개는 없었다고 추정한다.
그의 후대 왕들 역시 여전히 우상숭배로 빠져든 것을 볼 때, 더욱 그렇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시야를 신실한 왕으로 보시고 그를 기쁘게 생각하셨지만,
<백성들이 마음을 돌이키지 못해>
결국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도 돌이키지 못했다.
그래서 개혁에는 일단 성공했지만, 유다 나라의 운명은 결국 하나님의 작정대로
후에 바벨론에 망하고 말았다.
개혁만 가지고는 안 된다.
사람의 내적 마음의 변화(심령 부흥, 회개)가 필요하다.
사람의 마음을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마음도 돌이키지 않으신다.
◑2. 부흥의 3대 원천
그러므로 왕하23장 요시야 왕 역사기록을 통해서
부흥의 원인 3가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1. 하나님 말씀(God’s Word)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신을 섬기며 성경을 외면했고,
심지어는 종교 지도자들도 성경을 외면하니까
성경은 창고 속에 깊숙이 처박혀 있게 되었다.
그러다가 그 성서를 발견하면서 요시야 왕의 개혁은 시작되었다.
그처럼 심령 부흥은, 말씀을 다시 새롭게 받아들일 때 일어난다.
우리가 하나님과 깊은 관계로 들어가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진리를 따라 바른 믿음을 가지려면,
말씀을 높이고,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을 열린 심령으로 받아야 한다.
오늘날 현대 성도들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
성경을 읽지 않으면서
자신이 바른 믿음의 원리와 진리를 잘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진리를 알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자기 생각과 인생경험과 느낌대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한다.
▲2. 회개(repentance)
신앙생활에서 말씀의 진리를 깨닫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진정한 개혁운동은 ‘심령의 부흥운동’인데,
이것은 마음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오순절에 성령님이 임하셨을 때 베드로가 담대하게 말씀을 전하자
군중들이 마음에 찔려 “이제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행2:38
성령이 임하시면,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고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면, 성령이 임하신다.
회개는 자기가 해야 되지만, 동시에 위에서 회개하는 은혜를 주셔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위에서 은혜를 주시도록 간구하며, 더욱 회개기도 하게 된다.
어쨌든 요시야 왕 때, 말씀의 부흥은 조금 일어났으나,
회개를 통한 심령부흥까지 연결되어 일어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런데 성경이 증거하는바 남 유다왕국의 멸망의 원인은,
요시야의 부친 므낫세 때, 하나님의 노를 격발시킨 것 때문이라고 한다. 왕하23:26
즉 요시야 왕 때, 사람들이 회개를 철저히 하지 않아서라는 논지는 성경에 없다.
그렇지만 개연적으로 볼 때, 그럴 가능성도 있다.
뼈속까지 사무치는 회개를 하였을 때,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셔서
남 유다왕국의 멸망을 돌이키실 가능성 말이다.)
▲3. 기도(Prayer)
요시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훌륭한 왕이었다.
다른 어떤 왕들보다 하나님께 더 신실했다.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향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온전히 준행한 임금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왕하23:25
그처럼 요시야는 바르게 살면서 좋은 일도 많이 했지만,
성경을 보면, 요시야가 기도했다는 말이 없고,
백성들에게 기도하라고 권면하지도 않았다. (추정한다.)
그것이 개혁 실패의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본다.
만약 그때 잘못된 것들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금식과 기도를 선포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요시야는 모든 우상을 청소하는 것까지는 잘했지만,
그 청소로 공허해진 마음을, 영적인 것으로 채우지는 못했다.
사람이 진정으로 새로워지려면, 나쁜 행동을 버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 심령에 성령이 가득 차야 한다.
불의를 버리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의를 행하는 것까지 나가야 한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180도 변하지 않는다. 비록 하루아침에 크게 변했더라도
매일, 매달, 매년 조금씩,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성화의 과정'이라고 한다.
가치관의 변화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점진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므로 기도는, 그런 성화의 과정과 점진적 변화progress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기도가 없으면, 다시 옛생활로 도루묵되기 쉽다.
개혁과 부흥을 혼동하지 마시라.
개혁(바꾸고 고치는 것)만으로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
무엇보다 속마음이 변화되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이 먼저 변화되어야, 하나님의 마음도 변화되어 뜻을 돌이키신다.
◑3. 비판해서는 안 된다
▲틴데일의 부흥운동 방식 - 기도와 말씀(성경번역)
16세기에 윌리암 틴데일 William Tyndale은 라틴어와 헬라어로 된 성경을
일반 성도들이 읽을 수 있도록 영어로 번역했다.
그는 허락없이 함부로 번역, 출판했다는 이유로
영국 왕 헨리 8세에 의해 교수형을 당했다.
처형(순교) 직전에 틴데일은 기도했다.
“하나님!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
그 기도대로 영국 왕의 눈이 열려 그가 죽은 지 75년 만에
영국 왕 제임스 1세에 의해 킹 제임스 버전(King James Version)이란
유명한 성경 번역본이 태어나게 되었다.
그래서 영어니까, 일반성도들도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말씀과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다.
▲비판보다는 기도를!
비판보다 기도가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비판을 잘 하느냐에 관심이 없고,
우리가 얼마나 기도하고 헌신하느냐에 관심이 많으시다.
교인도 10명이 모이면, 대개 8명은 비판하는 쪽으로 간다.
그러나 비판의 유혹에 빠져 살면, 허무한 인생으로 끝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비판하기보다는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의 작은 노력이라도 보태서,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해야 한다.
▲기도의 범위를 넓히고, 자기 시야를 넓히라!
기도는 영적인 날개와 같다.
기도의 날개가 없으면 얼마 후에는 떨어지고,
기도의 날개가 있으면 높이 날아오르게 된다.
사람은 다 연약하다. 문제만 바라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단히 시야를 넓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의 관심은 ‘먹고사는 문제’나 ‘내가 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바로 ‘더 많은 영혼구원의 문제,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우리 관심이 되어야 한다.
▲점 보다가, 순간적으로 무너진다.
일전에 네팔의 30세 왕자가 부모와 12형제를 다 죽였다.
당시 네팔 왕은 매일 점쟁이 말을 듣고 나라를 다스렸다.
그때 30세 된 왕자가, 자기의 신부를 소개하고 결혼을 조르자
왕은 점쟁이 말을 듣고 결혼에 반대했다.
점쟁이가 왕에게, 아들이 35세 되기 전에 결혼시켜 아이를 낳으면
왕실에 큰 화가 미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을 막았는데, 결국 점쟁이 말을 듣고 왕실을 살리려고 하다가
왕실이 몰살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우상과 미신이 많아지고 점쟁이들이 번성하고 있다.
성도들도 아무 거리낌 없이 점을 본다. 거기에 아무 죄책감이 없다.
사람이 우상 문화에 빠지면 불안해지고, 강퍅해지고, 감사를 모르게 된다.
하지만 성령 충만하면 참고 이해하게 되고, 겸손하고 부드러워지게 되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된다.
ⓒ 이한규목사님 설교 축약, 재편집 *원제목 : 심령 부흥의 3대 원천 (왕하23:21~27)
[주제별 분류] 부 흥 http://blog.daum.net/bible3/972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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