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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7

605 도전적 신앙

LNCK 2007. 3. 26. 22:08
 

◈도전적 신앙                 마14:28~33



▲인생이 풍랑인 것을 알아달라는 성도.

제가 주중에 어떤 남성 성도 다락방(구역)에 참석해 보니,

거기서 어떤 남자 성도님은 제게 이런 제안을 하셨다.

“목사님,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성도들이 직장 생활하는 것을 한 번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식당에 가서, 하루 종일 일을 한 번 해 보라는 것이었다.


이유인즉, 어떤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어보면,

지금 성도들이 처한 삶의 정황을 전혀 모르고 설교하시는 것 같다는 것이다.


속으로 뜨끔한 말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다른 남자 성도님들이 그를 전혀 나무라지 않았다.

“맞아, 맞아! 목사님들 보면 좀 그런 면이 있어!” 라며

도리어 그를 동조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저는 거기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먼저는

‘우리 교회는 언론의 자유가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살아있는 좋은 교회’라는 생각과,

성도들의 삶이 참 고생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성도들은, 그것을 목사들이 알아주기 원한다’는 생각이었다.


어떤 목사님들은 항상 자기 체력관리, 음식타령만 하시는데

그것을 보면 매우 갑갑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성도들의 삶에 풍랑 같은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이왕 인생이 거친 풍랑을 헤쳐 나가야 하고, 그것을 피할 수 없다면,

아예 거친 풍랑을 파도타기(서핑) 하면서 도전적인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1. 모험하는 인생이 되자

  

지금 제자들은 갑작스런 풍랑을 만나 배 속에서 죽을 고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베드로의 도전 정신이 돋보인다. 그는 파도타기를 원했다.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마14:28


▲성경에 나오는 도전정신

애굽에 노예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선택은 단 2가지였다.

노예로 계속 비굴하게 살든지,

아니면 저항정신으로 날마다 레지스탕스처럼 싸워나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놀라운 제3의 대안을 주신다.

홍해를 뚫어라,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행해 나아가라는 것이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무모한 일이었지만,

모세와 백성들은 ‘도전적 신앙’으로 그것을 이루어냈다.


사실 성경은 이런 도전적 신앙으로 모험하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아브라함이 비옥한 고향 땅 갈대아 우르를 떠났던 모험,

기드온이 3백 용사로 미디안 십만 대군을 물리치는 이야기,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하는 일에 순종한 이야기 등등...


▲저의 간증

2001년 가을에, 옥한흠 목사님은 저를 부르시더니 나가서 개척하라고 하셨다.

“내년에 이 목사는 42살이니 개척하라!”


지난 10년 동안 옥 목사님이란 거목 밑에서 기대며 안주해 왔었는데,

‘사랑의 교회’라는 안전한 배 안에서 청소년 사역을 해 왔는데,

개척하라는 그 말씀을 듣고 저는 얼마나 두려웠는지 모른다.


저는 이 때 존 오트버그 목사님의 책에서 큰 힘을 얻었다.

If you want to walk on the water, you have to get out of the boat!

만약 당신이 물위를 걷고 싶으시면, 배 바깥으로 뛰어내려야만 한다!


안주하는 그 배에서 뛰어내리시라!

그렇지 않고는 물 위로 걷는 기적을 경험할 수 없다.


그래서 2002년 5월8일 새로운 모험의 길을 떠나서

저는 분당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그리고 5년 만에 교회는 빠른 속도로 안정되어져 왔다.


처음에는 분당 정자동에 상가를 계약했는데,

인근 교회에서 ‘못 들어온다’고 태클을 걸어왔다.

그래서 양보한 것이 지금의 송림 중고등학교로 오게 된 계기였는데,

이것이 도리어 교회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나의 안주하는 배는?

내가 지금까지 안전하다고 믿고 살아왔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안전하게 살아왔지만,

진취적인 더 나은 삶을 방해받고 있지는 않았는가!


나의 안주하는 배는 무엇인가?

물 위를 걷고 싶으면, 안주하는 배에서 과감히 나가시라!

 

▲하기는 해 봤어?

저는 가끔씩 고 정주영 회장을 떠올린다.

초등학교만 나오신 그 어른이 현대그룹을 이루었다.

부하직원이 ‘이것은 이래서 어렵다, 저것은 저래서 안 된다’ 할 때

그 분은 자주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하기는 해 봤어?”


오늘 우리는 매일 죽는다고 하소연 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신다.

“하기는 해 봤어?”



◑2.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모험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여 물 위로 오라 명하소서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마14:28~29



▲주님 허락 받고 뛰어내렸다.

베드로를 폄하해서, 그가 다혈질이라서 물불 안 가리고 뛰어내렸다고 하지만,

성경을 자세히 보시라, 먼저 여쭙고, 허락받고, 그 다음에 뛰어내렸다.


오늘날로 치면 문제를 놓고 집요하게 기도하다가

어떤 응답을 받고, 액션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런 진취적인 도전정신 없이, 그저 배 두드리며 먹고 즐길 생각만 하고 산다면

그것이야말로 신앙의 위기다.

분당에서 집 한 칸 지키고 사신다고 만족하시며 간절한 기도가 사라지셨다면,

그것이야말로 신앙의 위기다.


▲주님은 배 바깥, 풍랑 속에 계신다.

지금 베드로가 거하는 배 안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그러나 거기엔 예수님이 안 계신다.


배 바깥에는 훨씬 위험하다. 풍랑이 있다.

그러나 거기엔 주님이 계신다.


베드로의 결단의 동기가 어디에 있었을까?

주님이 있는 곳으로 가고자 했기 때문이다.


▲풍랑 속, 그러나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뛰어들라

예를 들면, 부적절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 그곳은 한편으로 안전할 수 있다.

감정적 또는 경제적인 안정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관계를 청산하는 것은, 풍랑 속으로 뛰어드는 것 같이 위험스럽다.

감정적 또는 경제적 아픔과 손실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마냥 배 속에서 지낼 수는 없는 일이다.

풍랑 속으로 뛰어드는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예수님이 계시는 곳(=주님의 뜻)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도전해야 한다.


뛰어내리면 죽을 것 같지만.., 죽지 않는다.

내가 뛰어내려야 할 배는 무엇인가?



◑3.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가


오라 하시니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이 불어서 빠져가는지라   마14:29~30


▲순종해서 뛰어내렸는데, 결과는 물에 빠졌다.

순종이 곧 탄탄대로를 약속하지는 않는다.

순종했지만 물에 빠질 수 있다.

순종했지만, 고통당할 수 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음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처럼 절망적 상황에 빠진 분들이 주변에 많이 계신다.


▲실수도 약이 되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했다.

다른 제자들은 뿔뿔이 도망갔지만, 베드로는 그 근처에 있었다.

비록 멀찌기지만 그 근처에 있었다.


주님을 사랑해서 행한 그 행동이,

나중에 주님을 부인하고 팔아버리는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그것이 그의 일생에 결코 독이 되지 않았다.

주님이 다시 베드로에게 찾아와 주셨다.

주님의 일으켜 주시는 경험을 한 베드로는 더 크게 쓰임 받았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다.

도전 정신으로 주님의 뜻대로 풍랑 속에 뛰어내렸는데, 

그것이 곧 내게 탄탄대로를 약속하지는 않는다.

풍랑에 빠질 수도 있다. (물론 안 빠질 수도 있지만)


그러나 예수님이 오셔서 건져주신다.

그 ‘빠지는 체험’이 오히려 우리 인생에 ‘약’이 된다.

그러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가가 되시기 바란다.


<인터넷 설교 발췌 정리 07.03.18. *원제목 : 도전적 신앙, 마14: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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