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 출20:7 Max Lucado 도서 정리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출20:7
저는 어려서부터, 위 제3계명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을 이해하기를,
그저 하나님의 ‘이름’을 섞은 욕설을 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는 농담을 하는 것을 금하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하루는 맥스 루케이도의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각도로 해석하는 것을 발견했다.
아래에 대충 그 책의 기억을 되살리면 다음과 같다.
▲그 딸을 보고, 그 아버지를 연상한다.
뉴욕 마천루 빌딩 숲 속에, 어떤 큰 회사가 소유한 한 빌딩이 있었고,
그 빌딩 안에는 수 천 명의 직원들이 매일같이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그 빌딩의 맨 꼭대기 층에는, 그 회사의 회장(총수) 사무실이 있다.
그러나 워낙 큰 회사였기 때문에,
일반 사원들은 그 회사 꼭대기 층 회장실에 방문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심지어는 그 회장과 만나 악수한 사람도 거의 없었고,
그 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 들러리 서는 기회조차 붙잡기 힘들었다.
그래서 회장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그 회장실 몇 층 아래에는
그 회장의 딸이 역시 그 회사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쉽게 말하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에 나오는
거만한 여자 편집장(매릴 스트립 분)과 비슷했다.
약간 높은 자기 직책을 이용하고,
또한 자기가 회장 딸이므로 심지어는 자기 상사조차도
자기를 함부로 못 대한다는 점을 잘 알고는
그 회장 딸은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했다.
사람들에게 바깥에서 커피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는가 하면,
자기 책상정리 등 사적인 일도, 눈에 띠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녀를 도와야 했다.
그리고 말투는 거의 명령조였으며,
분이 날 때는 참지 못하고, 어김없이 아무에게나 고함을 지르며 욕을 해댔다.
그리고 자기 치장을 위해서는 돈을 물 쓰듯 쓰면서도,
불우이웃돕기 사내 바자회나 경조사 기금 모금에는 언제나 인색했다.
그러자 높은 임원급 이사진을 제외하고는 회장을 만난 적이 없던 사원들은
그 회장 딸이 지나가면 항상 ‘뒷담화’를 늘어놓았다.
말이 조심스런 사람은, 언제나 인상을 찌푸렸다.
사원들은 그 딸을 보면서, 그의 아버지 회장을 자꾸 연상하게 되었다...
딸의 행동과 처신을 보면서,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자꾸 연관지어 상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딸을 보고, 그 아버지를 존경하게 되다
그런데 하루는, 그 딸이 완전히 변했다.
무슨 계기가 있었는지, 아마 성령의 은혜를 받았나 보다.
그 딸은 만나는 사람마다 복도에서 먼저 상냥하게 인사를 건넸다.
어떤 직원이 서류를 떨어뜨리고 가면, 뛰어가서 친절히 그것을 주워주었다.
복사 심부름도 시키지 않고,
허드레 일을 자기 자신이 직접 하려고 애썼다.
커피도 직접 사서 마셨으며,
오히려 커피를 몇 컵 더 사 와서 다른 사람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바자회나 기부금 모금 행사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후하게 후원했다.
언제 거만했느냐는 듯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겸손과 상냥함으로 대했다.
그러자 회사 사원들이 모일 때마다
이렇게 놀랍게 변한 회장 딸 얘기가 항상 대화의 주제였다.
경탄과 칭찬과 놀람과 부러움 일색이었다.
그리고 사원들은 모두 다,
너무 높아서 한 번도 가까이서 만난 적이 없는 그 회사의 회장,
즉, 그 딸의 아버지를 연상했다.
‘얼마나 그 아버지가 훌륭하시면, 저렇게 훌륭한 딸을 두었을까!’
▲마치는 말
맥스 루케이도의 책을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다.
그 주제는,
우리 성도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어 일컬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아버지의 찬란한 영광을 나타낼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안 보이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사실 잘 모른다.
그러나 그 자녀들을 보고
그 아버지를 욕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 아버지를 존경하고 칭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크리스천 인격
이 블로그의 글, 635 구원, 그 이후 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그 백성들을 통해서 나타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위 예화가 생각났습니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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