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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7

727 아들의 장래 희망

LNCK 2007. 6. 7. 13:42
 

◈아들의 장래 희망     삼상2:18~22


 

자식을 방목해서 키워야 함과 http://blog.daum.net/rfcdrfcd/11688211

자식을 어머니가 늘 함께 있어서 정서적인 안정을 줘야 한다는 이론(아래 글)이

서로 모순되는 것 같지만,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할 것으로 봅니다.

 


7살짜리 딸과 4살짜리 아들을 매일 아침 탁아소에 맡기면서

아무런 후회를 하지 않았었다. 나에게는 멋진 직업이 있었고,

그동안 열심히 일해 인터넷 기업의 영업 부사장 비서까지 오른 상태였다.

그랬던 내가 20년간의 직장 생활 끝에 전업 주부가 되기로 결심했다.

한편으로는 내 정체성의 한 부분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했다.


은행에서 온라인뱅킹 신청서를 작성하다가 직업을 묻는 항목 앞에서

나도 모르게 머뭇거렸다. '무직' 란에 체크하기가 죽기보다 싫었다.

결국 나에게 '실업자'라는 꼬리표를 붙여 주는 대신 신청서를 내던져 버렸다.

한동안 나는 그런 기분에 시달렸다.


하지만 스쿨버스 정류장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딸아이 학교 행사에 자원해서 참여하고,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하면서 몇 달을 보내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아들 코비는 종일 나와 함께 지냈는데,

코비 인생에서 처음으로 엄마를 혼자 다 갖게 된 것이다.

코비와 나는 산책을 하고 장난감도 만들고 축구를 하며 놀았다.

저 혼자 엄마를 독차지한 코비는 나날이 밝고 명랑하게 무럭무럭 자랐다.

그동안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어느 날 공원에서 코비가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엄마, 내가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알아요?"

"축구선수?"


"아니에요." 코비가 나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나는요, 종일 집에 있는 엄마가 될 거예요."


내 마음은 온통 녹아내리고 말았다. 그 뒤 다시는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잭 캔필드 외, '엄마와 아들' 중에서 (펀 글)




◑재택근무... 인터넷 맘이 뜬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윤성수 군의 소원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투어'없이

곧장 집으로 가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윤 군은 최근 이 소원을 이뤘다.

 

특허청 정보개발팀에 근무하는 어머니 경연정씨(34)가 재택근무를 하면서부터다.

경씨는 "말썽을 부릴 때도 '엄마, 다시 일하러 간다'고 하면 얌전해진다"며

"아이가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육아문제로 직장을 떠나려 했던 엄마들이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 덕분에 다시 직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일과 육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이른바 '인터넷 맘(internet mom)'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재택근무를 하거나 인터넷쇼핑몰 등을 직접 운영한다.

CNN은 창업이든 재택근무든 인터넷을 이용,

여성들이 일과 육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인터넷 맘은 한국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SDS 한국IBM 등 대기업과 상당수 벤처기업에서

재택근무하는 직장 여성들이 늘고 있다.


정부기관 중 재택근무가 가장 먼저 정착된 곳은 특허청.

2003년 제도도입 이후 현재 150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중 30명이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를 택한 여성들이다.


김용선 재택근무 담당 팀장은 "재택근무제도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진행된 특허청 박사 특채에 여성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고 말했다.


경씨도 국내 이동통신 대기업에서 일하다 지난해 9월

이공계 박사특채로 특허청에 들어왔다.


인테리어 회사에 다니다 출산 후 직장을 그만 둔 심윤선씨(37)는

오픈마켓인 옥션에 가발, 신발 등을 파는 'MAYS'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출퇴근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도 키울 수 있어 만족한다"며

"수입도 월 500만~1000만원 사이로 직장생활 때보다 많다"고 했다.


그는 9살,7살짜리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미국에서 인터넷경매사이트 eBAY에 아동용품을 공급하는 엘리사 세바씨

(35·캐나다)는 "직장 여성들은 일을 하면서도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마련인데 재택근무를 하면 이런 부채의식 없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직접 인터넷 맘들에게 재택근무 팁을 제공하는 사이트(www.internetbasedmoms.com)를 운영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들도 인터넷 맘의 증가를 반기고 있다.


2005년 하반기 재택근무를 본격 시작한 한국IBM 관계자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우수 여성인력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관리자들의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김기태 대한상공회의소 노사인력팀 차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여성인력 확보를 위해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시스템이 정착되면 앞으로 국내에서도 인터넷 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기사입력2007-06-05


[주제별 분류] 행복한 가정 http://blog.daum.net/bible3/1173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