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감춰진 보화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마13:44
마태 13장에 천국에 대한 7가지 비유가 나오는데,
다른 6가지 비유들을 보면, 내가 천국을 확실히 소유한 것 같은데,
여기 ‘밭에 감춰진 보화’ 비유를 보면..
어쩐지 내가 천국을 소유한 것이 확실치 않다. 이것이 문제인데...
◑1. 예수님이 보화다!
▲우리의 현실적 고민
‘밭에 감춰진 보화’의 본문 성경을 읽다보면,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보화(예수)를 샀으면 그만인데,
오늘 우리 대부분이 보화를 사려고, 자기 소유를 다 팔지 않았다.
그래서 현실적 고민이 생긴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도리어 예수를 팔아서..
세상의 부귀를 다 소유하려고 한다.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예수를 사라’는 이 비유의 내용은,
사실 물질이 우상인 이 시대에
액면 그대로 그 뜻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이 비유만 딱 들이대면,
우리 중에 천국 갈 사람이 많지 않다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자기 소유를 다 팔아 보화를 산 사람의 예
①구약에 대표적으로 모세를 들 수 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히11:24~26
모세는 주님을 만난 후에, 애굽의 왕 되는 것을 포기하고, 주님의 종이 되었다.
당시 애굽 왕은 직계 자녀가 없었고, 양자인 모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②신약에 대표적으로 사도바울을 들 수 있다.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빌3:8~9
문제는 우리가 모세나 바울의 삶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는데...
▲‘보화’를 소유하지 못한 부자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여 가니라 막10:20-22
요즘 식으로 말하면, 이 사람은 괜찮은 크리스천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계명을 철저히 지킨 사람이다. 다시 말해 확실한 ‘장로감’이다.
말씀대로 살고, 착하고, 부자고, 효자이니... 그냥 장로감이다.
그런데 나중에 잘 되었을는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그는 아직 ‘밭의 보화’를 소유한 사람은 아니었다.
천국에 합당한 사람이 아직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반대로 ‘보화’를 소유한 부자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눅19:8~9
같은 부자지만, 앞선 부자는 예수님이 근심하셨고,
이번 부자 삭게오는 예수님이 칭찬하셨다.
앞선 부자는, 자기 소유를 가지고 ‘밭에 감춰진 보화’를 사지 못했고,
여기 삭게오는, 자기 소유를 팔아서 ‘밭에 감춰진 보화’를 샀다.
그래서 그 이름이 성경에 ‘삭개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앞서 부자는 그냥 ‘부자 관원’으로만 되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눅16장에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도 보면
구원받은 ‘나사로’는 그 이름이 나오는데,
거기서 구원받지 못한 ‘부자’는, 성경에 그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그저 ‘한 부자’로 성경에 기록되어있을 뿐이다.
천국 생명책에도, 이와 같이 그 이름이 기록되지 않으리라!
▲오늘 나는 과연 어떠한가?
우리는 보화를 발견하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 보화를 소유하고 있는가?
그래서 천국의 생명책에 내 이름이 똑똑히 기록되어 있다는 확신이 있는가?
밭의 보화, 즉 예수님은 그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사야하는
이전 삶으로부터 돌이킴과 결단이 따른다.
어리석은 사람은,
성경의 한 두 구절만 붙잡고 자기가 구원받을 줄로 확신하고 산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성경의 여러 구절에 두루 자기를 비춰본다. 그리고 점검하고, 대비하는 삶을 산다.
그 때 마지막 임종의 순간이 닥칠 때..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2. 보화를 소유한 증거... 남이 볼 때는 미친 사람이다.
서두에서 현실적 고민을, ‘자기 재산을 다 파는 문제’라고 했는데,
◑2. 남이 미쳤다고 하는 사람은... 보화를 소유한 사람이고
◑3.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보화를 소유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자기 소유를 다 팔았다’는 실제 사례이다.
밭에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 밭을 사려고 한다.
그런데 주인이 그 밭을 순순히 팔 리가 없으니
아마도 평소보다 비싼 값을 쳐 주고서, 그 밭을 샀을 것이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이 보면... 그는 미친 사람이고
그렇지만 자기 스스로는... 좋아서 죽는 사람이다.
그래서 부인이 볼 때, “당신 미쳤어요?” 소리를 들어야 진짜 예수 믿는 사람이고,
남편이 볼 때, “당신 완전히 돌았군!” 소리를 들어야 진짜 보화를 소유한 사람이다.
▲성경에 나타난 ‘정신 나간 사람’들
성경에 나온 믿음의 사람들은, 인간적 시각으로 보면
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①수 십 년 동안 약 130미터나 되는 방주를 지은 노아는 제 정신이었는가?
창세 때부터 노아 시대까지 비가 내렸다는 구절이 성경에는 없다.
즉, 노아 시대까지 비가 내리지 않았으니,
홍수는 아예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홍수가 나자, 그가 옳았다는 것이 마침내 증명되었다.
②이삭을 바친 아브라함이 제정신이었는가?
본인은 하나님께 순종한다고 하지만,
마누라가 그 사실을 알았어도 크게 다투고 뜯어 말릴 일이었다.
③모세가 왕의 승계권을 포기하고 노예민족의 지도자가 된 것이 제정신인가?
식구들이라도 이해 못하고 극렬히 뜯어말릴 일이었다.
만약 목사가 그러라고 시켰다면, 식구들이 목사에게 가서 크게 항의했을 일이다.
④옥합을 깬 마리아가 제정신인가?
⑤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풀무불에 들어간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제정신이었던가?
예수를 믿어도, 극성스럽게 믿는다고 욕먹었을 것이다.
밭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기쁨이 있었고,
그러나 그들이야말로 나중에야 올바른 신앙인들이었다고 판명되었다.
▲이 보화를 발견한 기쁨이 오늘 나에게 있는가?
누가 뭐래도, 오늘 나에게 ‘이런 미친 기쁨’이 있어야 한다.
만약 그것이 없다면, 아직 나는 예수님을 깊이 발견한 사람이 아닌 것이다.
즉, 자기 소유를 아직 다 팔지 않은 것이다...
(청중들 반응, ‘심각’)
이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아무 걱정이 없다.
지금 오직 기쁨만 충만할 따름이다.
▲자기 소유를 다 팔아 보화를 사지 않는 인생... 별로 멋없다!
모세가 이스라엘 지도자 되기를 포기했더라면... 과연 멋있었을까?
사도바울이 복음 전하지 않았다면... 그저 랍비(학원 원장)나 되었겠지!
내가 목사가 되지 않고 돈 버는 사업가나 되었다면... 과연 멋있었을까?
우리 각자도 마찬가지다.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것이... 손해인 것 같고, 희생인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멋진 인생이다.
그것은 정말 내가 가장 ‘영광스러운 glorious’ 삶을 사는 길이다. (↔부유한)
현세는 물론이고, 내세에 있어서도 가장 ‘영광스러운 삶’임은 말할 것도 없다.
◑3. 사람이 보화다!
▲예수님에게 보화는?
우리에게 ‘밭에서 발견하는 보화’는 - 예수님이다.
그렇다. 우리에게 보화는 예수님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보화(예수님)를 사야 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에게는.. 보화가 과연 무엇일까?
예수님에게 보화는 - 바로 우리들이다.
그래서 사람이 바로 보화인 것이다.
예수님은 그 보화(사람)를 사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친히 죽기까지 하셨다.
그래서 진정 예수를 발견하고 그 분을 귀히 여기고 섬기는 사람은
더 이상 예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예수님이 귀히 여기고 보화로 여기시는 - 사람을 귀히 여긴다.
그래서 예수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 ‘예수님이 보화’이지만,
이미 예수님을 발견한 사람에게는 - (예수님이 귀히 여기시는) ‘사람이 보화’이다.
▲밭의 보화를 사는 것은 - 사람을 사는 것이다.
요21장에 보면,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셨다.
그 때 예수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면, ‘그래, 나를 사랑해라!’고 하지 않으시고,
대신에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주님을 향한 사랑을, 사람에게 쏟아 부으라는 것이다.
기독교가 이래서 멋있고 매력 있는 종교다.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 결국은 사람을 위하는 일이요, (↔우상의 형상을 섬기는 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결국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요,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결국은 사람을 만나서 구원하기 때문이다.
겨자씨 한 알이 자라서, 30, 60, 100배 결실을 맺듯이
예수님을 소유한 사람은, 반드시 사람을 구원 시키는 열매를 맺는다.
▲보화를 발견하시라!
우리는 여태까지 ‘밭에서 캐는 보화’만 생각했는데,
‘우리 주변에 보화’가 쫙 깔려 있다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이렇게 볼 때,
우리 마누라가 보화고, 우리 신랑이 보화다.
우리 자식이 보화이다.
지금 우리 교회당에서 예배하는 이 자리에도 보화(성도들)가 득실득실하다.
▲더 이상 힘들게 땅만 파지 마시라!
예수님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귀히 여기시는 것들을 자기도 귀히 여기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내 이웃이, 나에게는 그가 보화가 아니지만,
아니 혹시 원수인지도 모르지만,
예수님께는 그가 엄청 소중한 보화이므로
이제부터 나도 그를 소중한 보화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 이상 힘들게 땅만 파면서 보화(예수)를 찾으려 하지 마시라!
사람을 찾으시라!
땅을 안 파도, 주위에 그득하게 늘려있다. 보화(사람)들이!
그러므로 전도하는 사람은,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보화를 찾는 것이다. 보화를 찾읍시다!
▲마치는 말
우리는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보화가 감춰진 밭’을 사야 한다.
영생을 얻는 데는 ‘희생과 대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구원은 무조건 공짜free라는 말도 맞고, 그러나 성경에 이런 구절도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자기 소유를 다 파는 것’은 신학적 해석이 필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광신적인 이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보화를 산 사람의 증거는
①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신앙생활을 하지만, 자기는 혼자 즐겁다.
②생활에 아무 걱정이 없다. 통장에 잔고(보화)가 가득 있다고 가정해 보시라.
(원래 설교에 있는 부분이나, 녹취 과정에서 생략했음)
③주변에 있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그들을 전도하고 섬긴다.
이런 일은, 자기 소유를 팔지 않고는 사실 힘든 일이다.
<인터넷 설교 정리 07.06.03. *원제목 : 보화(II), 마13:44
[주제별 분류] 복음 관련 http://blog.daum.net/bible3/1195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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