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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7

779 예레미야에게 주신 표징

LNCK 2007. 7. 10. 09:50
 

◈예레미야에게 주신 표징 - 결혼하지 마라!               렘16:1~9



앞서(#778) 에스겔은, ‘부인이 졸지에 죽는’ 표징을 연출하도록 명령 받았다.

그런데 에스겔보다 한 세대(약 30년) 앞서 예언 활동을 했던 예레미야는

‘아예 결혼하지 말라’는 표징을 보이도록 명령받았는데...



◑상식을 뒤집는 판단


▲ 1. 결혼 안 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


너는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

이 곳에서 아들이나 딸을 낳지 말아야 한다.  렘16:2


성경의 보편적, 일반적 원리는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를 많이 낳아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런 보편적 진리와 정 반대되는 독신을 명령하셨는가?


그 설명이 연이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있다.


여호와께서 이곳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들에 대하여,

또한 그들을 낳은 어머니와 아버지들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그들은 무서운 병으로 죽을 것이다.

그들을 위해 울어 줄 사람도 없고, 묻어 줄 사람도 없을 것이니

그들의 시체가 거름처럼 땅바닥에 버려질 것이다.

그들은 전쟁에서 죽거나, 굶주려 죽을 것이다.

그들의 시체는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의 밥이 될 것이다.  렘16:3~4


즉, 애들을 낳아봤자... 그들은 무섭게 고생할 것이다.

태어나봤자 무서운 병으로 죽든지,

전쟁에서 죽든지, 굶주려서 죽든지 할 바에야

차라리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이다.



▲2. 일찍 죽는 것이 차라리 더 낳다.


보편적이며 일반적 복은, 무병장수하는 것이다.

약간의 질병이 있더라도, 사람들은 대체로 장수하는 것을 더 원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을 주시는데,

장차 무서운 재앙의 날이 닥친다는 것이다.


예레미야야, 너는 초상집에 들어가지 마라.

가서 죽은 사람을 위해 울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마라,

왜냐하면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내 평화와 사랑과 자비를 거두어들였기 때문이다. 렘16:5


→죽은 사람을 위해 초상집에 찾아가서 울지도, 슬퍼하지도 말 것은

‘차라리 일찍 잘 죽었다’는 뜻이 아닐까?

그 비참한 재앙의 날을 겪지 않고 일찍 죽었으니..,

그것은 슬퍼할 일이 아니라, 어쩌면 오히려 더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유다 땅에서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다 죽을 것이다.

그들을 묻어 줄 사람도 없고,

그들을 위하여 울어 줄 사람도 없을 것이다.  렘16:6


→누가 자기의 초상이라도 치러줄 사람이 있을 때, 그 평안한 날에

일찍 죽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는 것이다.



▲3. 잔치 집에도 가지 마라


너는 잔칫집에도 들어가지 마라, 거기에 앉아서 먹고 마시지 마라  렘16:8


왜 예레미야에게 즐기는 인생을 살지 말라고 하시는가?


→보아라, 내가 곧 유다 땅에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를 그치게 하겠다.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도 그치게 하겠다.

이 일은 너희가 살아 있는 날 동안, 너희 앞에서 일어날 것이다. 렘16:9



만약 자기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바벨론이 침공해서 나라가 유린당한다면...

정말 결혼 안 하는 것이 더 낫다.

애 안 낳는 것이... 애 덜 고생 시키는 것이다.

괜히 낳아서 전쟁 통에 죽거나,

남의 나라에서 일생을 노예로 비참하게 산다면.. 말이다.


그런 무시무시한 재앙을 안 보고, 안 겪고 일찍 죽은 것이 더 낫다.


그리고 잔칫집에도 안 가는 것이 더 낫다.

지금 그렇게 희희낙락, 흥청망청하며 살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년에 만약 파국이라면,

금년에 떠들썩하게 잔치한다고 무엇이 흥겹겠는가?

미래를 모르니까 흥겨운 것이다.

 

 

◑비상시국에 더 적합한 사람


예수님 말씀에도, 종말의 날에는

아이 밴 자와 젖먹이는 자에게 화가 있으리라고 하셨다.  마24:19

그들은 몸이 무거워 피난을 가기 힘들고,

자기 한 몸도 처신하기 어려운 때에, 애들까지 딸려 있으니... 더 어려울 것이다.


평상시에는 결혼하고, 아이 배고 젖먹이고, 장수하고, 잔치하며 즐기는 것이

분명히 유복한 삶이고, 장려할 만한 좋은 것이다.


그러나 비상시국이 되면, 전세가 완전히 뒤바뀐다.

싱글로, 자식도 없이 살다가, 일찍 죽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너무 세상적인 복의 기준으로만 현상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만약 재앙이 닥친다면?

오늘날에도, 날 때부터 고자된 자도 있고,

천국을 위해 스스로 고자celibacy된 사람도 있고,

그런 저런 연유도 자세히 모른 채 싱글celibacy로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런 싱글들을 가엾은 눈초리로 쳐다본다.

(그래서 그들에게 더 무거운 짐을 지우기도 한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대는, 종말 중에 종말이요,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살아있는 날 동안에 (렘16:9참조↑)

주님의 재림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어렴풋이 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내일 재림이 오더라도,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듯 살아야 한다.

현실을 도피하거나, 결혼도 포기하고, 애도 안 낳고, 일찍 죽어버리면 안 된다.


그렇지만 애 많이 놓고, 장수하고, 잔칫집에서 많이 즐기며 사는 것을

- ‘복’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갑작스런 재앙의 날(대환란으로 시작)이 닥치면...

그런 ‘복’들은 오히려 걸거치는 재앙의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625 때도 부자, 지주, 지식인들이 주로 납북되거나 처형되었다.)


▲‘복?’ 못 받은 것을 기뻐하시라

오늘 우리는 결혼도 안 하고 싱글로 사는 사람(예레미야, 다니엘, 바울같은),

*다니엘도 환관이었고, 다니엘서에 그의 가족이 한 차례도 언급 없어 독신으로 추정함

장수하지 못하고 일찍 죽는 사람(세례요한, 또는 젊어 죽는 사람들)

배우자가 일찍 죽는 사람(에스겔)

애도 못 낳고 사는 사람(다수)

... 이런 사람들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


평소에는 ‘좋은 게 복’이지만,

우리 사는 동안에 만약 재앙의 날(재림)이 닥친다면,

차라리 독신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전심전력하는 것도...

오히려 더 나은 점이 반드시 있다.


그러므로 자기가 ‘복’을 못 받았다고 오늘날 낙심하는 분들이여!

(하나님과 관계가 깨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언제든지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면 된다.)


여러분이 혹시 예레미야 일수도 있다.

여러분이 혹시 에스겔 일수도 있다.

여러분이 혹시 세례요한 일수도 있다.

 


혹자가 ‘복’이라고 주장하고 자랑하는 것들이,

마지막 종말의 때에, 도리어 전력질주race를 방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에게, 그런 장신구 다 떼 놓고

몸을 가볍게 해서 달리라고 하시는데,

뭐 하러 남에게 주렁주렁 달린 장신구를 보고 부러워하며

자괴감이 들어서 자신의 경주race도 제대로 못하고,

자포자기하며 털석 주저앉아 있겠는가!


'보편적 종말'인 주님의 재림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적 종말’은 시도 때도 없이 닥치는 것이니

신자는 늘 ‘비상시국’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신약적 종말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성공하며 부귀영화를 누릴 것을 종용하고

그것을 스스로 자랑하기까지 한다면... 적어도 '종말 사상'은 잊고서 신앙생활 하는 사람이다. 

<김지윤


성도 여러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아내가 있는 사람들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쁨에 넘친 사람은 기쁘지 않은 사람처럼,

물건을 사는 사람은 자기가 산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사십시오. 

세상 물건을 쓰는 사람은 그것들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은 사람처럼 사십시오.

그것은 이 세상의 현재 모습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7:29~31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을 인하여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고전7:26

 

[주제별 분류] 선지자론  http://blog.daum.net/bible3/1157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