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분류 없음/2007

827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

LNCK 2007. 8. 18. 18:48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                       렘25:15



성경에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 또는 진노의 포도주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둘 다 부정적인 의미에서 같은 맥락이다. (사51:17, 22절에서 두 개가 거의 동격으로 쓰임)

 

그런데 왜 하나님은, 그런 나쁜 술잔을

바벨론은 물론 심지어는 자기 백성들에게까지 마시게 하실까?


 

▲1. 하나님이 진노의 포도주 잔을 마시게 하시는가? (질문)


성경에, 하나님은 바벨론에게, 심지어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까지

그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마시게 하신다.


좋은 보약이나 비타민이라면 몰라도,

마시면 취해서 판단이 흐려지는 비틀거리게 하는 잔,                                          사28:7    

그래서 하나님의 장차 닥칠 심판을 의미하는 진노의 잔

왜 -사탄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백성들에게 마시게 하실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손에 있는 이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아라.

내가 너를 온 나라에 보내니 이 진노의 포도주 잔을 마시게 하여라                             렘25:15


바벨론은 여호와의 수중의 온 세계로 취케 하는 금잔이라

열방이 그 포도주를 마시고 인하여 미쳤도다.                                                          렘51:7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우리(유다 백성)에게 마시게 하셨나이다                             시60:3


하나님은 사람을 학대하시고 기뻐하시는 악취미가 있으신 것도 아닐 터인데,

그것을 (억지로?) 마시게 하신다니...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2.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이다. (답)


하나님이 억지로 사람들이 ‘비틀거리도록’(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오판하도록)

강권적으로 몰아가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제멋대로 미혹을 받아서 살도록, 가만히 내버려두시는 것이다.


그들이 비틀거리는 포도주=진노의 포도주 잔을 마시고 망하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신다. 그 잔을 빼앗지 않으신다.


왜 그러실까? 왜 하나님은 말리고 제지하지 않으실까?

처음에 하나님은 여러 차례 말리시고, 경고하시고, 제지하셨을 것이다.

그런데도 계속 불순종하니까... 할 수 없으신 것이다. 내 버려 두시는 수밖에....


원죄의 속성을 가진 전적 타락한 인간들은,

그 근본 속성이 불순종이요, 취하고 비틀거리며 진노 받을 죄악된 것들을

오히려 좋아하는 면이 있다. (싫어하면서도 말이다)


주님은 여러 차례에 걸쳐 경고하시고, 돌이키라고 종용하셨으나

인간이 계속 불순종하면... 어쩔 수 없다.

탕자가 집을 나가겠다고 날마다 계속 버티면... 어쩔 수 없이 내버려두게 된다.


그래서 로마서 1장에도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셨다’는 표현이

3번이나 나온다.                                                                          1:24, 26, 28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그래서 돌이켜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마13:14, 행28:26, 사6:9, 막4:12 

 

이 구절도 진짜 하나님이, 저들이 깨닫지 못하도록 막으시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가르치고 예언해도 못 깨달으니,

아니, 아예 깨닫고자 하는 마음자세가 없고, 아예 안 깨닫기로 굳게 결심했으니,

그 상실한 마음대로 <그냥 내버려두시는 것이다.> 설득을 포기하신 것이다.

저는 그렇게 해석한다.



▲3.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그 잔을 마시지 못하도록 빼앗아 주신다.


네 주 여호와, 그분의 백성을 위해 싸워 주시는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네 손에서 비틀거리게 하는 술잔, 내 진노의 잔을 빼앗았으니

네가 다시는 그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사51:22


하나님과 가까운 교제 관계에 있는 그의 백성은

비틀거리지 않도록, 그러니까 판단이 올바르도록, 미혹되지 않도록

하나님이 은혜로 도와주신다. 그 잔을 빼앗아 주신다. 잘 분별하게 해 주신다.


종종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서, 백성들이 비틀거림에서 깨어나도록 경고하신다.

선지자 이사야는, 예루살렘이 비틀거리게 하는 술잔에서 깨어나라고 촉구했다.


깨어나거라. 깨어나거라! 너, 여호와의 손에서 진노의 잔을 받아 마신 예루살렘아,

일어나거라! 너는 사람을 비틀거리게 하는 술잔을 모두 비워 버렸구나                      사51:17



‘비틀거리는 잔, 진노의 잔’이란 표현을 직접적으로 쓰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대언으로 전한 모든 예언(선지자적 음성)들은

백성들이 비틀거림에서 깨어나라는, 올바로 판단하고 대처하라는 내용이었다.




▲4. 바벨론은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도록 내려버 두신다.


멸망당할 세상 바벨론은

<돌이키도록 허락하지 않으시고 망하도록 내버려 두신다.>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계16:19


바벨론은 여호와의 손에 잡혀 있어 온 세계가 취하게 하는 금잔이라

뭇 민족이 그 포도주를 마심으로 미쳤도다.                                                                  렘51:7


그(짐승의 표를 받은 자)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라                             계14:10

 

우리는 '하나님이 내버려 두시는 상태'까지 가면 안 된다.

그 비틀거리는 잔, 진노의 잔을 마시면 안 된다.



▲5. 미혹케 하는 영은 장차 세상 만국을 -미혹으로- 무너뜨린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일차적 의미로 우상숭배)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성공주의 우상?)하였도다 하더라.                      계18:3


종말의 징조에 나타나는 4마리 말 중에 첫째가 흰 말인데,                            계6:2

이것은 <미혹케 하는 적그리스도,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는 사탄>을 가리킨다.


세상 종말에, 많은 사람들, 세상 만국이 미혹을 받아서

취하고 미혹케 하는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망할 것이 성경에 예언되어 있다.

즉 ‘미혹’은 종말의 징조요, 시작인 것이다.

비틀거리는 것은 바로 '미혹을 받아 올바른 판단을 못 내리는 것'을 뜻한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바는, 모든 재앙과 심판은

'비틀거림'에서부터 온다는 것이다.

즉, 판단력이 흐려지고, 잘못 판단해서... 멸망 길로 자초하는 것이다.

남유다가 망할 때도 그랬고,(절대 선지자의 음성을 듣지 않았다.)

계시록에 예언도, 세상이 그렇게 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21세기 아프간 전쟁, 이라크 전쟁은

이제(2007년) 되돌아보니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마신 결과였다.

그 전쟁을 시작할 때는, 대다수가 좋은 결과(중동의 민주화, 테러세력 축출)를 점쳤지만,

강력한 민족주의, 수니/시아파 등의 종족 갈등, 강한 이슬람 정서 등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  

 

나부터 '비틀거리게 하는 잔'을 마시지 않도록,

'진노의 잔'을 받지 않도록,

'미혹을 받지 않도록'

경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하겠다. 



▲6. 하나님은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으신다. - 하나님은 결국 심판 하신다.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밟겠고...                       계19:15

 

'진노의 포도주 잔'이 결국은 '진노의 포도주 틀'로 바뀌게 된다.

이런 일은 현재에 맛보기로 일어나다가, 종말에는 우주적으로 일어난다.     <김지윤

 


[주제별 분류] 영적 전쟁


'분류 없음 > 2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829 실족케 하는 일  (0) 2007.08.20
혼자서 불어보는 기쁨의 나팔소리  (0) 2007.08.20
826 고난의 궁극적 원인자  (0) 2007.08.18
825 경건한 두려움 (경외심)  (0) 2007.08.17
824 개천을 많이 파라  (0) 2007.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