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행복입니다!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고전1:7
▲기다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삼형제인 저희 형제는, 저희 아버지께서 막내인 제가 3살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나셔서, 그 때부터 홀어머니의 손에서 자라났습니다.
여자의 힘으로 3명의 아이를 키우는 것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선택한 것은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낯선 도시 울산에서 공장에 취직해서 일을 하셨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는 공장에 다니시면서 집안 살림을 꾸려나갔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저희 형제들은 자기가 청소해야 할 것들,
그리고 집안일을 자연스럽게 서로 나누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어렴풋한 기억을 떠올려 보자면, 어머니가 공장에 출근할 때,
삼형제는 어머니와 손을 잡고 공장 앞까지 따라갔다가 오고,
그리고 어머니가 퇴근할 때쯤에는 저희 형들과 저, 삼형제는
어머니를 마중 나갔지요.
얼마를 기다리는지는 모르지만 매일 어머니를 마중 나갔는데,
어머니가 빨리 나오기를 바라며 공장 앞에서 삼형제가
장난도 치고 공장 문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퇴근하시면 제일 먼저 서둘러 나오셔서 저희 형제들을 꼭 안아주시고,
양옆에서 어머니 손을 막내와 둘째가 잡고,
첫째는 옆에서 같이 따라오면서 하루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걸어왔습니다.
저희들이 크고 나서 어머니도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때 어머니는, 그 어린 것들이 엄마를 조금이라도 일찍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주 짠하면서도 기뻤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자의 아름다운 모습...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자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기다리시는 주님
주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십니다.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 하십니다. 아주 세심하게 말입니다.
아마도 주님은 기다림에 대해서 마음 깊이 사셨던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렇듯이 기다림에 대해서 절절하게 말씀하실 수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바라보면 기다림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니 지금도 그 기다림의 끝은 없어 보입니다.
*태초부터 시작된 우리 곁으로 오시기 위한 강생을 기다리시던 시간들,
*주님께서는 복음 전도 여행을 시작하기 전 그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나사렛에서 함께 하시면서 기다리시던 시간들,
*복음 전도 여행을 하시면서 기다리시던 십자가의 죽음의 시간들.
*부활을 기다리며 그 차디찬 무덤 속에서 3일을 머무셨던,
*그리고 승천하시어서, 우리에게 다시오시기를 고대하며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주님은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기다림으로 모든 것이 향하고 있으신 분이심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그 기다림의 끝에는 우리가 서있습니다.
우리를 위한 그 태초부터 시작된 주님의 기다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모든 것은 우리 모두에 대한 기다림으로 온통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기다리시며 행복하신 주님
그렇게 기다리시던 주님은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건네실까요?
기다림이 힘들었다고, 그리고 그것이 정말이나 싫었다고 말씀하실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다리는 자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자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자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렇게 기다림으로 행복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지금까지 이 순간에도 말입니다.
▲기다림이 행복입니다!
더불어 우리도 기다립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이는, 주님과 마찬가지로 기다립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님을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주님을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 주님을 따르고 있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화려한 은총(축복)만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니라, 바로 우리의 주님일 뿐입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채워지고도 남습니다.
주님을 진정 기다리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주님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게 채우고, 그리고 기다림으로, 사랑함으로 행복한
우리들이 되길 바래봅니다.
◑초림으로 본 재림의 정황 예측
▶안나는 과부 된지 84년 동안 주야로 성전에 나와 기도하다가
그날 성전에 올라오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약 안나 할머니가 매일 금식하며 기도했지만
그날 하루 자기 자리를 지키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그 때 찾아오신 주님을 만날 수 있었겠습니까?
항상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은
언제 어느 때 주님이 오시더라도 달려 나가 맞이할 것입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강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기다릴 줄 압니다.
또한 기다린다는 것은 깨어있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초림 때 사람들은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주님을 맞이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재림 때에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예수님의 초림도 밤중이었는데, 재림도 밤중(새벽)일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시간적 밤이라기보다는 영적 밤을 의미합니다.
성경에 예수님은 도적처럼 오신다고 했는데 일반적으로 도적은
밤에 활동합니다. 사람들이 잠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재림 때까지 우리 중에서 과연 얼마가 끝까지 믿음을 붙잡고
주님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제발 초림 때처럼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재림은 온 세상이 다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죄를 멸하시는 심판주로 당당히 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재림하시는 주님을 보긴 보겠지만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사람들은 적을 것입니다.
초림 때처럼 어쩌면 예상외의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세상적 눈으로 볼 때 믿음 좋아 보이던 유명한 사람들은 빠지고,
정말 예상치 못했던 사람들,
마리아와 요셉과 같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주님 앞에 들림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초림 때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잘 준비해야 합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믿음입니다.
교회 다닌 햇수나 직분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첫 번 성탄절에도 아기 예수님을 맞이해서 경배하던 자리에는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장 뛰어난 믿음의 영웅이었으나 세상에서는 감추어져 있었던
십대의 앳된 소녀 마리아, 그리고 천민출신의 목수 요셉,
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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