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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7

959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

LNCK 2007. 11. 12. 12:25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                요6:50~56



▲내 살을 먹으라!

주님은 에스겔과 사도 요한에게 두루마리를 먹이셨다.

예레미야도 말씀을 먹었다고 했다. http://blog.daum.net/rfcdrfcd/13073292

그런데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이제 자기 살을 먹으라고 권하신다.


예수님은 말씀과 교훈을 가르치시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을 먹이는데 까지 나아가셨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빵이 여기 있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요6:50~51


너희가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또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다.

나의 살을 먹고 나의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생을 얻으며

나도 그 사람을 마지막 날에 부활시킬 것이다.

나의 살은 참된 음식이며, 나의 피는 참된 음료다. 요6:53~56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하실 때도 제자들에게 떡을 주시면서

‘이것은 내 살이다.’ 잔을 주시면서도 ‘이것은 내 피다.’라고 하셨다.


물론 이것은 유대인의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몸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겠는가?”  요6:52

그런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해괴한 말씀을 하신 본질은 무엇일까?



▲성찬식에 열심히 참석하라는 뜻인가?

물론 그렇게도 볼 수 있다.

(성찬식의 깊은 의미를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의식이 ‘상징’이라면,

그 ‘본 뜻,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영적인 양식을 먹으라는 뜻인가?

사람은 육적인 존재인 동시에 영적인 존재라서,

밥 같은 육적인 양식과 동시에 영적인 양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영적 양식으로 ‘말씀을 먹고, 생수를 마시라’ 하면 될 터인데,

왜 하필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는 괴상한 말씀을 하시는가?



▲1. 모든 것을 다 주신다는 뜻이다. (스승 편에서 보면)

사람이 자기 살과 피를 준다는 것은... 자기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 주다는 뜻이다.

‘제자 양육’이 힘든 이유는, 또한 제자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는

자기 살과 피를 다 쏟아 부어야... 감동이 일어나서 비로소 제자가 되기 때문이다.


스승의 살과 피를 먹은 자라야 제자가 된다.

가룟 유다도 스승의 피를 마셨고(아깝게도 그는 탈락했다.)

베드로도 스승의 피를 마셨고,(피 흘리는데 가담했고)

겟세마네 동산과 십자가 아래서, 12 제자들은 쿨쿨 자거나 다 도망가는 등

안절부절하시는 예수님의 피를 말렸다.


자식을 키우다보면 ‘속이 상한다. 속이 문드러진다’는 경험을 할 때가 있는데,

제자를 키우다보면 ‘속 내장이 문드러지고, 간이라도 빼어주어야 하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예수님의 살과 피는 이 세상 모든 죄를 사하는 대속의 살과 피이다.

우리는 ‘믿음으로(마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그 이상의 뜻이 있다고 본다.


예수님은 애시 당초 자기 살과 피를 다 주기로 작정하고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너희들이 내 살과 피를 다 말리고, 파먹을 것을 기대하시면서 제자를 뽑으셨다.


‘내 살과 내 피를 믿으라!’ 하지 않으시고

‘내 살과 내 피를 먹으라!’ 하신 것이다.



▲2. 믿음이란? - 스승의 살과 피를 먹는 것 (제자 편에서 보면)

예수를 믿는 것은, 단지 말씀을 듣고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믿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인데, (↔살과 피를 믿는 것)

그것은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처럼 되는 것을 의미한다.


태아가 산모의 뱃속에서 부모의 살과 피를 먹고 자라면,

부모를 쏙 빼닮은 아이가 나온다. 


예수님의 교훈을 넘어서, 그 살과 그 피를 먹고 마신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처럼 되었다. 그래서 모두 예수님처럼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다.



▲3. 살과 피가 흘려져야 제자가 나온다.

내가 살아오면서, 내가 그 살과 피를 먹고 마신 스승은 누구였던가?

그 스승의 피를 말리게 했고, 그 스승의 속을 문드러지게 했던 분 말이다.

그래서 오늘의 내가 형성되어 있다.


오늘도 내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어서 그 분의 제자가 되었다면,

예수님을 본받아

살과 피를 쏟아서 제자를 키워야 한다.

살과 피가 쏟아지지 않고서는... 제자가 나오지 않는다.


그저 살과 피를 가르치는 차원으로는 안 된다.

살이 문드러지고 피가 뿌려지는 차원이 되어야... 생명의 역사가 나타난다.

<펀 글 편집


[주제별 분류] 리더십, 목회자 http://blog.daum.net/bible3/1322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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