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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계17장의 음녀

LNCK 2007. 11. 23. 20:32
 

◈계 17장 음녀                 계17:1~18

 

 

▲차례로 망하는 악의 세력

앞서 16장에서는, 7대접을 통해 세상 종말적 상황을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이제부터는 주요 ‘분야별’ 멸망을 세분화해서 보여 준다;

17장엔 음녀, 18장 바벨론, 19장엔 짐승과 거짓선지자(19:19-21),

그리고 20장에 가서는 최후로 사탄의 멸망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 열거한 악의 5세력(오적, 五賊)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사탄>적그리스도>거짓선지자>바벨론>음녀이다.

17장부터 작은 세력부터 차례로 멸망하고 있다.

 

 

◑음녀를 보는 견해

 

①음녀는 바벨론 - “네가 본 바 여자(음녀)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17:18)

“(음녀의)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17:5)

이런 성경 자체 설명에 근거해서 18장의 바벨론과 동일하게 본다. 맞다.

 

그런데 구태여 ‘바벨론’으로 통일해서 쓰지, 굳이 ‘음녀’로 구분한 이유가 무엇일까?

바벨론에 포함되지만, 음녀 자체적으로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는 뜻이다.

 

②음녀는 <종교적 바벨론>이다 -대부분 이렇게 본다.

바벨론은 당시에 ‘로마’를 지칭하는데, 17장을 ‘종교적 바벨론’으로,

18장을 ‘정치적 바벨론’으로 본다.

 

‘음녀’라는 뉘앙스가 ‘종교성’을 강하게 풍긴다.

구약에서 우상숭배 하는 것을 음행이라고 여러 차례 예언하고 있고,

우상 숭배하는 이스라엘을 ‘음녀’로 불렀기 때문이다.

 

③<종교적 바벨론이다> 그러나 ‘거짓선지자’와 구분해야 한다.

그렇다면, ‘음녀’를 ‘거짓선지자’와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거짓선지자는 적그리스도를 따르는 ‘배교자 유대인’을 가리키고,

그러나 음녀는 결론적으로 '배금 주의, 맘몬 종교'로 본다.

 

④음녀는 옛날부터 내려왔던 바알, 아세라 등의 우상숭배종교다.

당시 로마의 종교는 당연히 각종 이방종교의 총 집합지였다.

성경에 나오는 대로 “가증한 것(이방종교)들의 어미”였다(17:5).

 

⑤고대 바알, 아세라 종교의 특징은 ‘풍요와 다산’이었다.

그것이 로마제국까지 이어져서 ‘음녀’로 되었다.

그러므로 이 ‘음녀’는 오늘날의 ‘맘몬주의 우상숭배’로 정의하고 싶다.

 

오늘날 물질주의, 맘몬주의가 얼마나 강한지,

그것이 마치 종교와 신앙이 될 정도이고,

또한 많은 신자들이 그 유혹에 빠져,

참된 하나님 신앙을 버릴 것을 주의해야 한다.

 

 

◑절별 해석

 

“많은 물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17:1)

“많은 물 위”는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다(17:15).

이것은 지중해에 걸쳐 있는 여러 나라를 뜻한다.

이방종교, 맘몬우상숭배는 범세계적이다.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2)

예나 오늘날이나 임금들은 경제를 종교처럼 섬긴다.

 

그런데 음녀는 ‘경제적 바벨론’(맘몬)이다.

그러니까 땅의 모든 임금들도 돈의 (우상숭배) 유혹에 빠지게 된다.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3)

맘몬주의가 짐승(적그리스도, 당시의 로마황제)과 연합할 것을 의미한다.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3)

로마 황제들은 자신을 “신”, “구세주” 등으로 불렀다.

 

“일곱 머리와 열 뿔”(3)

짐승의 상징인데, 일곱 머리는 로마의 황제들,

그리고 열 뿔은 로마 속국의 분봉왕 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일곱 머리는, 본문에, 일곱 산(로마 시는 일곱 산에 둘러싸여 있다)이라 그랬고(9),

또한 일곱 왕이라 그랬다(10). 결국 로마의 황제를 가리킨다고 본다.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는 금잔”(4)

음녀의 사치와 영화를 상징한다.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은 비싸고 값진 옷을 뜻하고, 보석은 말할 필요 없다.

맘몬우상이 자랑하는 것들이다.

 

이것은 어린 양의 아내가 입은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19:8)와 대조된다.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5)

어미라 한 것은, 세상의 모든 더러운 우상숭배종교(음녀)의 본산지라는 것이다.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6)

음녀가 당시에 많은 성도들을 순교시킬 것을 예언하고 있다.

많은 종교들은 대부분 다원주의를 채택해서 기독교를 인정한다.

그러나 강력한 이방종교 및 원리주의는 사실 기독교를 싫어하고 핍박한다.

그 이방종교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이 - 맘몬주의이다.

 

계시록에 나오는 음녀는, ‘바벨론에 소속한 종교’이다.

바벨론은 전 세계적인 정치 조직이고, 음녀는 거기에 귀속된 종교인데,

그렇게 볼 때, 옛날이나 지금이나 맘몬주의가 가장 맞다고 본다.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6)

음녀가 성도들을 박해하는 것을 허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며

놀랐다고 본다.

 

“짐승에 대한 해석”(17:6b~15)

다음 번에 따로 다룸. 여기서는 생략.

 

“네가 본 바 이 열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17:16)

한 때는 음녀를 태워 주던 짐승(17:3)이 돌이켜 이제는 음녀를 망하게 한다.

짐승과 음녀는 한패였는데, 이제 서로 반목하고 원수가 된다니...

이런 일이 과연 가능할까?

 

-종말에 망할 때는 가능하다. 망하기 때문에 서로 분열하는 것이다.

구약에도 보면 이스라엘을 치러왔던 적군들이

서로 칼로 쳐서 망하는 것을 종종 보아왔다.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16)

구약에 음행한 여자는 불사르는 관습이 있었다.

결국 음녀는 벌을 받되, 불살라지는 벌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17)

짐승의 모든 난동도 역시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다.

하나님이 모든 역사를 다스리신다.

 

“네가 본 바 여자(음녀)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18)

음녀는 오늘날의 바벨론은 ‘국제금융’이다. 국제적 조직을 갖춘 反여호와 조직이다.

곧 ‘맘몬주의’로 본다. 이 국제금융조직이 바벨론(정치세력)과 함께

이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다.

 

 

◐[묵상] 술에 취한 음녀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17:2)

계시록의 ‘음녀’를 대하면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그것은 음녀의 <사상적=신앙적 영향력>에 있다.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취하게 할 만큼’ 강한 독성이 있다.

사람들은 자제력을 상실하고 술에 취해서 홀린 듯이

음녀의 반기독교적 사상들을 따를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취한 것이 무엇인가?

맘몬(物神) 아닌가?

 

②“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17:6)

음녀는 단순한 자기 종교의 포교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히 기독교를 미워하고 무너뜨리려 할 것이다.

마치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씨를 말리려했던 이세벨을 연상시킨다.

음녀는 흡혈귀처럼 증인들의 피를 취하도록 까지 마셔야

심신의 만족감과 안정감을 누릴 것이다.

 

모르는 것이 약이다?

많은 사람들은 종말론이나 계시록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신학적 지식과 목회 사역은 서로 반비례한다고 은연중에 믿는다.

그렇게 하다간 ‘음녀’ 에게 지고 말 것이다.

음녀가 강력한 사상적=신앙적 체계로 침투할 때,

거기에 대항할만한 지혜와 지식(말씀의 검)이 없으면 당하고 말 것이다.

 

④세계화의 시대

지금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붕괴로 ‘냉전 시대’가 끝났다고 본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이다. 이 시대의 주요 특징은 ‘자본의 세계화’이다.

 

헤지 펀드 등 국제 금융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많은 제3세계 국가들이 차례로 금융 위기를 겪었다.

이미 국가의 통제의 테두리를 벗어날 정도로 커 버린 국제 금융은

계시록 17~18장에 나오는 음녀와 바벨론과 유사성이 매우 많다.

 

그들을 건드리는 것은 온 세계 경제의 붕괴를 의미한다.

차라리 그들 법칙 안에서 순응해서 사는 것이

세계가 금융 위기를 피하는 길이라고 그들은 목청을 높인다.

(한국 경제는 철저히 세계화의 국제 금융의 신질서에 모범생으로서

몸을 맞추어 가는 것으로 보여 진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음녀 = 맘몬숭배교

계18장의 바벨론 = 정치적 바벨론 = 말세에 세상을 다스리는 조직으로 가정할 때,

계17장의 음녀는 = 그 바벨론의 종교 및 신앙을 뜻한다.

 

즉 고대종교의 풍요와 다산을 숭배한 바알주의요,

1세기의 황제숭배교(=맘몬주의)요,

21세기 오늘날로 치면, 물질만능주의이다.

 

1세기에 황제가 (돈의 힘으로) 세계를 다스렸고,

21세기에는 국제금융(맘몬)이 돈으로 세계를 다스리고 있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ii)취한지라”(17:6)

- 맘몬의 우상은 결국 기독교를 탄압할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의 증인들이 ‘맘몬’을, 바알에 대항하듯이 대항할 것이기 때문이다.

 

계 18장에 바벨론의 멸망 때, 그에 부속물인 음녀도 함께 망하게 된다.

 

<김지윤 정리

 

[주제별 분류] 종말과 내세, 계시록 http://blog.daum.net/bible3/1305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