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분류 없음/연도 알 수 없음

1120 목회현장에서 배우는 신학

LNCK 2008. 2. 15. 23:24


◈목회현장에서 배우는 신학                   요20:27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만져 보고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믿음 없는 사람이 되지 말고 믿는 사람이 돼라.”

요20:27


 

10년간 독일에서 신학공부 하면서, 한 번도 직접 만나 뵙지 못한 하나님을

나환자촌 목회 현장에서 직접 만나서 체험한 김요석 목사님의 간증설교!


성경의 진리(신학)는, 책상에서 공부해서 깨닫는 면도 있지만,

직접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깨닫는 면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은, 3:7, 2:8로 후자(목회 현장)에서 더 많이 깨닫는다고 합니다...



▲자유주의 교수의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참패하다.

제(김요석 목사님)가 독일에서 신학을 공부할 때였습니다.

신학교에서 자유신학을 가르치니까, 자꾸 교수님과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제가 자꾸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하루는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당신 자꾸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하는데,

당신 그렇다면 증거를 대봐라. 하나님의 존재가 확실하다는 증거를 대라!” 

하나님의 존재가 실존적이라는 증거를 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대야합니까?”라고 하니깐 하는 말이


“당신이 그렇게 믿는다면, 하나님과 한번 대면한 적이 있을 것 아닌가?

하나님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던가? 흑인이던가, 백인이던가,

아니면 당신 같은 황인이던가?” 


“또한 당신이 진짜 하나님과 만났다면, 악수라도 한번 했을 것 아닌가?

그렇다면 그 손이 차던가, 덥던가?” 


제가 이 두 질문에 아무 대답을 못 했습니다.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했어요. 


“그것 보라고. 그러니깐 당신은 아직 모르면서 괜히 고집으로 믿는다는 거요,

고집으로!” 그리고 우왕좌왕하다가 수업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신학교 특강에서도 고배를 마시다. 

독일에서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는데,

하루는 어느 신학교에서 제가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들도 많이 오시고, 신학 교수님들도 다 와서 제 특강을 듣는다고 앉아있는데,

저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를 하고 났더니

발표가 다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어떤 목사님이 손을 들고 질문하면서

“당신은 자유주의가 아니냐? 신신학자가 아니냐?”하고 공격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공부할 때 ‘복음주의자고 보수주의자’라고 비난을 받았다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거꾸로 ‘자유주의자다, 신신학자’다 라고 하니깐

아무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마침 교수님들이 말려서

제가 창피는 당하지 않고, 얻어맞지는 않고 그냥 물러났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어느 나이 많은 목사님 한 분이 제게 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당신 이론이라든지 학문적인 것은 참 훌륭한데, 하나님에 대한 체험이 없다.

이론적인 것과 체험은 다른데, 당신 한번 체험을 해보면 어떻겠나?”라고 하세요. 


그래서 “어떻게 체험합니까?”하고 물었더니 목회를 한번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년 예정으로 그분이 소개한 어느 교회를 제가 주소를 들고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첫 번째 저의 나병환자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음성 나환자촌 교회에 부임해서, 예수님을 진짜로 만나다. 

제가 (영호 교회에) 가서 첫 주일날 설교를 하려고 단 위에 이렇게 올라섰는데

제일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말문이 탁 막혀 버린 것입니다. 한 몇 분간을 가만히 보고 있었어요. 

그분의 얼굴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코도 없고, 입술도 떨어지고,

눈알도 빠졌습니다. 그 얼굴에는 구멍만 다섯 개 뚫린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밑을 내려다보니깐 손가락도 다 잘려져 있고 팔목만 남아서

요렇게 하고 앉아 있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아무 소리 못하고 있다가, 제가 지금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그때 제가 무슨 설교를 했는지, 무슨 본문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당황해서

지났습니다. 


마치고 나서 제가 그분들에게 “새로 부임한 목사니깐 마치고 나갈 때 나랑 같이

악수하고 인사 나눕시다!”하고 광고를 했습니다. 근데 보니깐 아무도 없어요. 

‘아이쿠, 잘 됐구나. 다 갔구나’하고 문을 탁 여니깐, 문 밖에 줄을 죽 서있습니다. 


그래서 어쩝니까? “아이고, 안녕하십니까?”하고 손을 내미니깐

그 제일 앞에 앉아있던 노인이 “아이고, 목사님 고맙습니다!”하고 손을 내놔요. 

손을 앞으로 탁 하고 내미는데, 여러분, 악수를 하려면 손바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손가락이 있어야 잡는데, 아 손가락이 다 잘려나가 있는데,

이 팔목만 이렇게 딱 앞에 나와 있는데,

이거 어디를 잡을지, 여기를 잡을지, 저기를 잡을지 몰라서 이렇게 보니깐,

그 잘라진 팔목에 노란 고름덩어리들이 동실동실 이렇게 모여 있어요. 


잡으면, 쥐면 터질 것 같은데, ‘아이고 모르겠다.’하고 쥐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람을 잡게 되는데, 할머니였습니다. 

제가 보니깐 반이 잘라졌어요. 그러니깐 손바닥만 반이 남았는데

제가 그 손을 잡으니깐, 아 갑자기 그 할머니가 왼손을 떡 올려놓더니,

보니깐 손가락이 떨어진 그 사이에 또 노랗게 고름이 몇 덩어리가 둥실둥실

맺혀있는 것을 가져다가 제 손등을 자꾸 문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이거 보니깐 고름이 꼭 터질 것 같아요.  “할머니, 왜 이러시느냐?”면서

제 손을 빼려고 하니깐, 그때 그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목사님, 제가 18살 때 이 병이 들어서 만 60년간, 지금 제 나이 78입니다,

이 병으로 있다가 한 번도 성한 사람 손 못 잡아 봤는데,

오늘 목사님 손잡으라니깐 너무 좋아서 제가 이럽니다.”

 

나는 미처 그 생각을 미처 못했습니다.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때 갑자기 제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손가락이 다 끊어져 나가고 없는 이 할머니의 뭉툭한 손 끄트머리에서

하나님은 내게 악수를 청하셨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나를 맞이하시기 위해서...

 

나는 누군가와 악수하듯이,
바로 그렇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나의 오랜 소원은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아, 어쩌면 이 손이 우리 예수님 손이 아니겠는가?

우리 예수님이 우리 더러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그 고초 받으신 손. 어쩌면 손가락도 부러졌고,

어쩌면 거기서 헌데도 났고, 상처 난, 어쩌면 고름도 생긴,

그런 비참한 손이었을 것이다.

내가 지금 예수님의 손 붙잡는데, 내가 뭘 이렇게 겁을 내는가!’ 


그때 갑자기 독일에서 교수가 하던 말,

“네가 손잡아 봤냐? 하나님 얼굴 봤냐?” 그 말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바로 이것이 해답이구나. 아, 이제야 내가 떳떳하게 주님 손을 잡았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10여 년간 (독일에서 신학) 공부하면서 직접 만나 보지 못했던 하나님을

오히려 그 (나환자 할머니)를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위 글은 김요석 목사님의 설교테이프에서 녹취한 글입니다.(펀 글)

김 목사님은 독일에서 10년 이상 계시면서 신학을 공부하셨고,

귀국해서 위의 설교문에 나오는 ‘영호교회’에서 약 10년간 목회하시다가

중국에 가셔서 지금 티벳에서 나환자들을 돌보고 계신다고 하는데,

소식이 끊어져서, 정확한 사실인지는 재확인해봐야 합니다.  

http://blog.naver.com/yoonh20/120011692351

 

[주제별 분류] 리더십, 목회자 http://blog.daum.net/bible3/14043061


'분류 없음 > 연도 알 수 없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39 하나님께 받는 위로  (0) 2008.02.27
1125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0) 2008.02.19
1119 탐 심  (0) 2008.02.15
1110 변화산의 기적  (0) 2008.02.09
1103 기도는 영적 싸움이다  (0) 200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