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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 내게 주신 은혜의 경륜

LNCK 2008. 3. 5. 18:40
 

◈내게 주신 은혜의 경륜           엡3:1~7



자기 삶을, 자기 머리로만 해석하지 말고,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해석하라는 주제의 설교문



▲큰 성공은, 큰 실패 후에 온다.

여러분, 작은 성공은 실패 없이도 된다.

그러나 큰 성공은, 큰 실패 뒤에 오는 것이다.


우리는 성공을 말할 때, 그저 ‘실패 없이, 실패 없이’ 성공하길 원하지만,

그래서 뭐 요셉이 실패가 없었다, 여호수아가 넘어지지 않았다 말하지만,

성경의 대부분 사람들은 <큰 실패 후에 큰 성공>이 있었다.


평생 실패 없이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거기서 헤매다 그칠 것이다.

사느냐 죽느냐 하는 만큼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것을 극복하기만 하면,

비로소 큰 성공이 따라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의 ‘은혜의 경륜’


▲하나님의 섭리가 이해 안 될 때 - 경륜

사도 바울은 특별히 에베소서에서 이 경륜과 예정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한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그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을 ‘에베소서’라고 말했다.

에베소서 속에는 ‘경륜, 예정’ 같은, 깊은 차원의 신앙이 절절히 설명되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은혜의 경륜’을 언급한다.

경륜이라고 특별히 말한 이유는,

인간의 머리로 생각할 때, 하나님의 섭리와 행하심이 이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모든 섭리와 행하심을 믿고, 은혜로 받아들였다.

그것을 다 소화하고는, 그것을 경륜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의 마음이요,

종교개혁자 칼빈이 느꼈던 신학적 행복이었다.



▲경륜은 “계시로” 깨닫는다.

엡3:3, 5절에서 이렇게 말씀한다.

“계시로” 그리고 “성령으로” 알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에베소 교인 너희들도 알고 있다. 엡3:4

내가 그 경륜적 은혜 안에서 행복해 하고 있다는 것을 너희들이 알고 있다.

복음에는 이런 ‘은혜의 경륜’의 역사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도, 이런 ‘은혜의 경륜’의 역사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도 바울은 현실을 뛰어넘는 경륜적 은혜에 대해서 간증하고 있는데,

그의 서신들을 종합하면 아래의 3가지로 요약된다.



▲1. 이중 문화권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경륜

먼저는,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이 하나님의 경륜이라고 말한다.

내가 어머니의 태로부터 택정함을 받아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노라!  갈1:15


다소에서 태어났고, 언어적으로, 문화적으로,

이방인의 땅, 헬라문화권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그 자체가 경륜이었다.

하나님은,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가 되게 하기 위해서,

오묘한 뜻 가운데 일찍부터 유대가 아닌, 길리기아 다소에서 태어나게 하셨다.


그가 만약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방인의 사도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요즘도 그렇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아이들은 이중 언어를 잘 구사한다.

또한 국제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당시에 바울이, 12사도와 달리, 그랬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그는 소년시절 예루살렘으로 유학 와서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 바리새교인으로 철저하게 유대적인 훈련을 받는다.

왜 그가 이렇게 공부를 많이 해야 했을까?


그래야 많은 지성인들에게. 많은 철학자들에게, 많은 사상가들에게

복음을 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갈라디아서를 쓰고, 로마서를 쓴 것이다.


로마서와 같은 이런 귀중한 복음은 사도 바울이 아니고는 안 된다.

그가 그런 기초가 튼튼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미리 거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경륜이었다.



▲2. 감옥에 갇히는 경륜

그는 종종 감옥에 갇혔다. 매도 많이 맞았다. 여러 번 죽을 뻔도 했다.

에베소서를 쓰는 지금 현재도 로마 감옥에 있다. 결국 감옥에서 죽는다.


이 감옥살이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

자기가 감옥에 있으면서 그는 새록새록 깨닫기 시작한다.


나의 당한 일(감옥 수감)이 복음의 진보가 된 것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빌1:12 


그렇다. 바울이 처음엔 여기(감옥에 갇히는 경륜)까진 몰랐을 것이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감옥에서 고생할 때,

거기에 있는 친위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고,

고관들이 믿게 되고, 왕실에서 믿게 되고..,


그러면서 그는 점차적으로,

자기가 감옥에 있는 것도 하나님의 경륜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결과 마침내 불과 2백년도 안 가서, 대 로마제국이 기독교 국가가 된다.

아, 놀라운 일이 아닌가!


로마에서 무슨 원형 극장에서 대형 집회해서 된 게 아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 있었기 때문에,

한 사람의 감옥에서의 그 수고와 희생, 그 경륜 때문에

로마가 복음화 되는 이런 엄청난 역사가 일어났다.

경륜, 놀라운 것 아닌가!


여러분, 나 한 사람이 고생해서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내가 이렇게 억울한 고생을 하고 죽어가지만, 그 큰 결실을 내다볼 수 있다면,

그 고생이 무슨 그렇게 어려운 것이 되겠는가!



▲3. 핍박의 경륜

그 뿐 아니다. 사도 바울이 어디 가나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당연히 거기에 사람이 많이 모여 있고, 언어와 문화도 서로 잘 통하니까,

어딜 가도 유대인의 회당에서 먼저 복음을 전했다.


바울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원했지만,

먼저 내 동족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기 원하는 민족주의적 열망도 있었다.

그래서 내 골육친척이 예수 믿게 하기 위해서 늘 회당에 들어간다.


그런데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나면

꼭 핍박이 따라왔다. 아주 조직적인 핍박이 따라왔다.

그래서 사도 바울의 그 많은 전도여행 중에, 그 많은 핍박당한 사례를 살펴보면,

주로 동족 유대 사람들이 그렇게 못살게 핍박했다.


바울은, 유대 사람들에게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전도하려고 애쓰지만,

번번이 핍박만 받고 쫓겨 다니기만 한다.

그래서 그가 깨달은 것이 ‘자기는 이방인의 사도’ 라는 사실이었다.


사실 유대인들의 핍박이 없었다면,

그가 예루살렘과 유대에 오래 머물렀을 터이고,

그렇다면, 세계 복음화를 위한 ‘이방인의 사도’의 자기 사명을 감당하는데

차질이 빚어졌을 런지도 모른다.  


또한 헬라지역의 회당에서도, 거기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심한 핍박을 당한 것은,

그로 하여금 유대인보다는, 이방인(헬라인) 전도에 집중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았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핍박의 경륜’이다.


사도행전 앞장에 나오는 예루살렘 초대교회도

스데반의 순교에 이어진 핍박 때문에

유대와 사마리아에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지 않았는가!


그러니까 오늘 여러분이 만약 핍박 받고 있다면,

그것도 복음의 경륜으로 이해하시기 바란다.



▲핍박이 없으니까 ‘국교’에 머무른다. 

구라파 교회사를 연구해 보면,

독일은 독일, 스웨덴은 스웨덴, 제네바는 제네바대로

전부 각각 자기 도시, 자기 민족만 기독교화 해서

그 안에서만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고 했었다. 소위 ‘국교’를 만들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유럽 국기flag들을 보면,

거기에 십자가 문장emblem이 들어간 곳이 7나라가 된다. 

그들은 ‘기독교 국가’를 만들려고 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자기 나라 안에 머물렀다.


그래서 우리 주위에도 ‘민족 복음화’를 외치는 분이 있지만,

기독교가 우리나라 안에 갇힌 ‘국교’가 될까봐 걱정이다.

그게 아니다. 국교 개념으로 가면 안 된다.

국교 개념이 있으면, 해외선교를 안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일이 선교를 안 했다.

스위스도 선교를 안 했다.

자기 나라만 예수 잘 믿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으로 만족했다.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된 경륜 

그런데 유대 사람들이 기독교를 배척하고 핍박했다.

그러므로 이방 사람들에게로 복음이 넘어 갔고,

이방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사도 바울은 이 놀라운 경륜을 로마서 9~11장에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 신비를 깨달았다.

유대인이 복음을 거부한 것도, 그 핍박도,

이방인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경륜 속에 있다는 것이다.



◑마쯔시다 고노스케 회장의 경륜 깨달음


일본의 마쯔시다 전기의 창업자인 마쯔시다 고노스케는 유명한 크리스천이다.

그는 자기 일생을 되돌아보면서, 이런 말을 남겨서 많은 사람에게 교훈을 주었다.


“나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3가지 은혜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첫째, 나는 집이 너무 가난해서 구두닦이를 했고, 신문팔이를 하면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절절한 경험을 일찍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가난과 인생의 냉혹함을 밑바닥에서부터 철저히 경험한 것입니다.

이것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자산이 되었는지요!


둘째, 나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허약해서 항상 운동에 힘쓰며

절제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건강할 수 있었습니다.


(‘일병백세’ 라는 말이 있다. 병이 한 가지 있는 사람이 백세를 산다는 뜻이다.

건강한 사람이 오래 살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한경직 목사님이다.

밤낮 병원에 들락날락 하면서도 백세 가까이 사셨다.

이렇게 마쯔시다 고노스케 회장은, 자기 몸의 허약함도 은혜의 경륜으로 여겼다.)


셋째, 나는 초등학교도 못 다녔습니다.

그래서 학벌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나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내게 귀한 스승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마음으로 대하게 되어서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뭐 공부를 좀 했다고, 뭘 안다고 하는데,

과거에 배운 것을 가지고, 오늘도 자기 목에 힘주는 사람은...

더 이상 배우지 않는다. 어리석다.

 

그러나 자기가 그저 아무 것도 모르는 줄 알고,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일평생 공부하면서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계속 발전하게 된다.



◑내게 주신 ‘경륜’을 깨닫자


여러분, 우리 각자가 살면서 어쩌다가 실패했던 때도 있었다.

그 때 그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내가 있는 건데,

바로 그 당시에, 오늘이 있다는 것을 만약 내가 알았더라면

근심도, 낙심도, 하나님 원망도 안 하고 감사할 수 있었을 것인데...


여러분, 그 날이 있음으로써, 오늘 내가 있다.

그 고통이 있음으로써, 오늘 내가 이렇게 설 수 있었다.

그러므로 오늘의 고통도... 내 미래를 위한,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경륜으로 이해하시기 바란다.


저는 종종 꿈을 꾼다.

어렸을 때지만, 북한에서 그 광산에 끌려가서

7개월 동안 고생할 때, 내 앞에서 매 맞아 죽는 사람을 수없이 보았다.

그런 기가 막힌 강제노동수용소의 경험을 할 때, 참으로 마음 아팠다.

거기서 구원받은 것 자체가 감사하기도 하지만, 그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가!


그 날이 있음으로 오늘 내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때, 그 시간에,

오늘이 있을 것을 알았다면, 나는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감사했을 것인가!


그 날이 있음으로, 오늘 내가 있고,

오늘이 있음으로, 내일의 내가 있다. 이것을 잊지 마시라!


그런고로 하나님의 큰 은혜의 경륜을 마음에 담고,

오늘도 이 좁고 협소한 내 인간의 판단에서 벗어나서

불확실 속에서 확실함을 찾고

더 큰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 있을 때

새로운 생을, 새로운 의미의 생을 살아가게 되실 것이다.

<08.02.17. 인터넷 설교에서 발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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