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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8

1194 그래도 사랑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LNCK 2008. 3. 29. 23:56
 

◈그래도 사랑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고전13:2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고전13:2



얼마 전에 사랑하기를 보류하고 한 주간을 살아보았습니다.

무척 힘들더군요.

삶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목회에 대한 보람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군부대 예배당 짓는 일에, 교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이었는데도

보람도 느껴지지 않고, 의미도 없어지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때 비로소 내게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씀이  고전13:2

온몸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랑하지 않고 사는 삶은 정말 아무 의미도 없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세월을 허비하지 말라는 말씀도 살아서 저를 향해 달려오더군요.

사랑하지 않고 사는 삶이 곧 세월을 허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한 주 동안 신문을 봐도 ‘사랑하라’,

텔레비전을 봐도 ‘사랑하라’

예전에 썼던 칼럼을 그냥 펴서 읽는데도 ‘사랑하라’

온통 ’사랑하라‘는 말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신이 없더군요.


한 주간으로 끝났으니 다행이지

계속 그런 중에 목회를 해야 했다면

그건 정말 큰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 일을 겪고 제가 깨달은 것은

‘난 결국 사랑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인생이구나!’ 라는 사실입니다.

그 어떤 것으로 합리화하려해도 제가 사랑을 유보할 수 있는 근거는 없더군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그냥 사랑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 사랑을 거두고 싶은 유혹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냥 사랑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고통보다, 사랑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이렇게 외칩니다.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을 유보할 이유를 대면, 그 말 뒤에 제가 하는 말이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입니다.


그가 원수 같다고요?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당신을 욕하고 다닌다고요?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만나고도 싶지 않습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가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 소원입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가 있는 교회가 싫어서 다른 교회로 갈 생각을 합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만나기만 하면 상처를 받습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말을 함부로 합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가 너무 이기적입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안 보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십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인격이, 사고방식이 엉망입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도무지 사랑할 수 없습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조현삼, 「파이프 행복론」pp.97~99.

 

[주제별 분류] 리더십, 목회자 http://blog.daum.net/bible3/1437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