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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8

1204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사람 (5)

LNCK 2008. 4. 4. 23:45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사람 (5)                눅6:24:~25


 

너희 부자들은 화가 있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다 받았다.

지금 배부른 너희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굶주리게 될 것이다.... 눅6:24f

 

(구제에 관한 사례 모음, 모두 펀 글)

 


▲보이지 않는 착한 존재들 때문에, 오늘도 세상이 돌아갑니다.

주연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과 엑스트라,

튼튼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자 오고간 수많은 인력,

으리으리한 기업 간판 뒤에는 기업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단순 직종에서 땀을 흘리는 이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오지에서 봉사하는 이들,

멋진 자동차 안에 숨겨 있는 작은 나사와 연료들,

화장과 옷으로 치장한 몸속에 숨어있는 미세한 혈관과 장기들,

전열 기구를 작동하게 하는 전류 등등….


자신들은 어떤 뚜렷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정상적인 결과를 내어주려고

조용히 움직이는 착한(!) 힘들입니다.


세상에 드러나는 모든 것보다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요,

내세울 만한 가치가 없어서도 아니지만, 대부분 묵묵히 버티면서 움직이기에

잘 드러나지 않아, 어딘가 문제가 생겨야만 그 존재와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때때로 잊게 되는, 보이지 않는 힘들이, 자신의 일을 멈춘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름다운 아르바이트 대학생

일부 대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고액과외를 통해서 번 돈으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한다든지,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상류층 못지않은 호화 생활을 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이런 걱정에 사로잡혀있던 제게 참으로 흐뭇한 소식 한 가지가 전해져왔습니다.

지난 2007년 1월 3일 청주에 사는 한 대학생이

몇 달간 땀 흘려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전액으로

20kg들이 쌀 100포대를 사서 불우한 이웃들에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자 대학생은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는 쪽지 한 장만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 대학생이 쌀과 함께 보낸 종이쪽지에는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과, 부모님이 주신 용돈을 아껴 쌀을 마련했습니다.

얼마 안 되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쌀을 보냅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쌀가게 주인의 말에 따르면 2006년 12월 31일 오후에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남학생이 380만원을 건네며

쌀 100포대를 구청에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100포대 가격인 430만원에는 부족한 돈이었지만

장사를 시작한 지 3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고

학생의 마음씨가 너무 착해 그 돈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주부들

아침마다 호루라기를 불며 자전거를 타고 두부 팔러 다니는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두부를 팔아서 하루하루를 사는 분이었지요.

주부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지나가는 할아버지의 호루라기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나와 필요한 만큼의 두부를 사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루라기 소리가 마을 초입에서 갑자기 끊어져버리더니

뭔가 넘어지는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깜짝 놀라 주부들이 나와 보니 자전거는 내동댕이 쳐져있고

두부는 흙바닥에 쏟아져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다치지 않은 것을 확인한 주부들은

땅바닥에 흩어진 두부를 주워서

자신들이 가져갈 만큼씩 봉투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모두들 평소에 내던 두부 값의 두 배를 할아버지에게 건넸습니다.

땅에 흩어져 못 쓰게 된 두부가, 봉투에 담긴 두부보다 더 많았기 때문이었지요.


예상치 못한 주부들의 행동에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는 말을 연신 반복했습니다.

다음날부터 이 마을에 들어와 두부 파는 일은 할아버지에게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멀리서 그 마을을 바라보기만 해도 눈물이 고이고 기쁨으로 설레었지요.


아침에 두부를 실으며 가장 신선하고 따뜻한 두부가

이 마을에서 개봉되어 팔리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걸인

충북 음성군 맹독면 인곡리 산1-45에는 일명 “꽃동네”라고 부르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심신장애자 2백여 명과 무의탁 노인 3백여 명을 수용하고 돌보아 주며

그들의 마지막 생애를 책임지는 그런 곳입니다.

거기에 따른 여러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동네 입구에 큰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에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 유래는 이렇습니다.


그 꽃동네에 한 노인이 있었는데 그분은 2005년(?)1월4일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분의 이름은 최귀동씨이고 81세로써 생을 마쳤습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궁1리에서 부잣집의 아들로써 태어나

부유하게 자라고 예쁜 여인과 결혼도 했는데

일제 때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가 북해도 탄광에서 일을 하다가 매를 맞고,

고문을 당하여 정신 질환에 걸려 폐질자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일본 사람들이 그의 등에 꼬리표를 부쳐서 고향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고향에 와서 보니 큰 부잣집이었던 자기 집 안사람은

자식과 남편을 생이별한 슬픔에 매일 아편을 쓰게 됐고

그 집은 폐가가 되었고, 아무도 맞아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노인은 갈 곳이 없고, 반겨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때 무궁리 다리 밑에 걸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곳을 찾아가서 기거하면서

병들어 죽어 가는 분들을 위하여 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정신 질환에 걸렸고 고혈압에다 동상에 걸려

겨우 얻어먹을 수밖에 없는, 얻어먹을 수 있는 힘밖에 없었지만,

이 집 저 집 찾아다니며 밥을 얻어다가 동료 걸인들에게 먹여 주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병들고 움직일 수 도 없었으며 다 죽어 가는 걸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최귀동 할아버지께서 40년 동안 이들을 돌보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후에 이 자리에 요양원이 세워지고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복음 자리’가 된 것입니다.


겨우 얻어먹을 수밖에 없는 노인이, 자기 앞가림은 마다하고,

움직일 수 도 없고 병들어 죽어 가고 있는 다른 걸인들을 위해

밥을 얻어다 먹여 살리는 일,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닌 40년간이나 계속한 생애를 우리가 생각할 때

그 앞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노인에 비하면 얼마나 감사하고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단기선교

(18년 전에) 저희들이 에티오피아에 병원을 짓겠다고 하자,

그 정부에서 우리에게 땅 3만평을 내어주었는데

에티오피아 정부가 바보가 아닙니다.


그 나라 사람들이 자존심이 대단하고,

지금까지 외국인에게 1천 평도 거저 준 적이 없는데

우리에게 이렇게 내어주는 것은, 사실 비밀이 한 가지 있습니다.


저희들이 18년 전에 에티오피아에 갔을 때

그 나라에는 괜찮은 호텔이 하나 밖에 없었는데

이 호텔은 각종 회의로 투숙객들이 늘 북적거리며

하루 자는데도 방 1개에 5백 불이나 되었습니다.

국제구호기구들의 아프리카 대륙의 전체 본부가 주로 에티오피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회의가 많고, 치안은 불안하니, 외국 손님들이 모두 이 호텔에 갑니다.


그래서 우리교회 선교회 일행이 여러 사람인데

에티오피아에 가면 호텔비만 해도 몇 만 불이 나갑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이러지 맙시다. 우리는 하나님 은혜로 사는데

이 가난한 나라에 와서 잠자는데,

무엇 때문에 꼭 이런 호텔에 이렇게 많은 돈을 씁니까?’


그런데 그 다음은 아주 초라한 몇 십 불짜리 밖에 없습니다. 중간 등급이 없습니다.

치안도 믿을 수 없는 형편없이 누추한 곳입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거기로 갑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여관에 가서 허름한데서 잡시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그렇게 절약한 숙박경비를 모두 모아가지고

그 나라 총리를 찾아가서, 불쌍한 사람들에게 쓰라고 전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총리가, 극히 치안이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 외국 사람들이 찾아와서

호텔비까지 아껴서 주었다고 하니까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국무회의에서 의결해서, 개발지역 3만평을 우리에게 주어서

우리가 그 곳에 병원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 단락 개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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