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는 재료 준비부터 다르다 대상22:3
다윗이 또 문짝 못과 거멀 못에 쓸 철을 많이 준비하고
또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은 놋을 준비하고 역대상22 :3절
◑잇포도(一保堂) 찻집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 보는 교훈
천하제일의 명성을 유지하는 잇포도 찻집 이야기!
지난번에 일본 교토의 사바스시(고등어 초밥) 집을 소개했는데,
오늘은 비슷한 얘기로, 일본의 유명한 찻집을 한 곳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교토에 있는 이 찻집은 1710년대에 최초로 세워져,
벌써 역사가 3백년이나 되었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수 십 대에 걸쳐서,
옛 찻집의 명성을 그대로 지켜오고 있다.
이 찻집은 차를 특별히 항아리에 담아서 판다.
왜 마시는 차를 항아리에 담아서 파느냐고 물어보면,
주인은 ‘항아리는 숨을 쉰다’고 대답한다.
반면에 유리로 된 그릇은 숨을 못 쉰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아리가 숨을 쉬면서,
그 차의 고유한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해 준다고 한다.
그 찻집 이름은 ‘잇포도’ ( 一保堂, 일보당)인데, 그 이름이 생긴 유래가 이렇다.
1800년대 경에, 천황 가문의 어떤 사람이 그 집에 들러서 차를 마셨는데,
차 맛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천황 가문에 알려지고, 나중에 천황이 그 집에 이름을 하사했는데,
‘천하제일(一)의 맛을 지키는(保) 집(堂)’이라는 뜻으로 ‘일보당’이다.
▲잇포도 찻집의 숨은 비결
지금 현재의 ‘잇포도’ 찻집의 주인은,
그 찻집이 일본 최고의 명성을 갖게 된 비결 하나를 이렇게 소개했다.
자기가 많은 도매상들로 부터 차를 납품받는데,
도매상들과 오직 <차 맛>에 의해서만 거래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A도매상과 지난 1백 년 동안 쭉 거래를 해 왔어도,
만약 이번에 가져온 <찻잎의 향과 맛>이 떨어지면, 그날로 거래를 끊는다고 한다.
납품 받기를 단호히 거절한다.
그 문제에 있어서, 지난 1백년 거래 관계... 이런 것을 일절 고려하지 않을 만큼
그 문제만큼은 분명히 선을 긋는다는 것이다.
<자기들이 원하는 수준의 차의 맛과 향이 만약 안 나오면>
그 점에 있어서는, 추호의 양보나 타협이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잇포도 찻집’이 오늘까지 3백 년 동안 명성을
내내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직 <차 맛> 하나를 지키기 위해서, 그들은 오늘도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다.
그렇다. 전문가는 재료 선택부터 다르다.
좋은 일등품의 명품을 만들기 원하는 사람들은,
재료 선택과정부터 최선을 다하고, 혼신의 힘을 다한다.
‘영적 음식’을 예로 들어 말하면,
식재료에 해당하는 ‘성경말씀’의 품질은... 추호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 외에도, 여러 ‘경건서적’들이... 부가 재료가 되며,
또한 자신의 매일 ‘경건생활의 체험’ 역시... 매우 중요한 재료이다.
그렇다. 오늘도 최고 품질의 좋은 ‘음식’을 내 놓으려는 사람은,
‘식재료’ 선택부터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요리에 전문적 기술과 수 십 년 오랜 경력을 가진 ‘쉐프’(요리사)는
식재료만 잘 준비 되면... 훌륭한 작품 요리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하고 명성있는 쉐프라 할지라도
식재료가 아예 준비되어 있지 않거나, 신선한 재료가 아니라면,
절대 훌륭한 작품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없다.
교토의 ‘사바 스시’ 집 주인이 쌀을 직접 깨물어 보고 확인한 후에 구입하듯,
그 사바 스시의 재료로 쓰이는 고등어는
꼭 제주도 근해 30센티짜리만 고집하듯,
‘잇포도 찻집’ 주인이 완벽한 ‘찻잎’ 재료를 납품상 들에게 요구하듯..,
훌륭한 쉐프가 되려는 사람은
부지런히 식재료를 찾으러 다녀야 한다.
그 일에 땀과 시간과 열정이 필요하다.
이 작업은 절대 쉽지 않다. 늘 땀내가 나게 뒤져야 한다.
오늘날 저(편집자)도 '요리'를 해서 하루에 2번씩 설교를 올리는 입장에서 보면,
부지런히 식재료를 구하는 일에 작업시간의 60~70%가 할애된다.
일단 훌륭한 식재료만 구하면... 그 다음 순서인 요리 작업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늘 몸부림 치는 일이... 훌륭한 식재료를 구하는 일이다. 조리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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