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눅8:22~25
"네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이유 3가지
◑1. 주님은, 내 믿음을 확인하기 원하신다.
▲한 자매님의 간증
어떤 자매가 어떤 남자를 너무 사랑해서 그와 결혼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시어머니 될 분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더니,
“예수 믿으면 결혼을 허락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래, 예수 믿는 게 뭐 그리 손해가 되겠느냐!’
그래서 이 자매는 그때부터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열심히 믿었는지, 그와 결혼해서 신혼 첫날밤도 기도원에서 보냈다고 한다.
이렇게 열심히 신앙생활하면... 뭔가 좀 평탄한 삶을 살아야 될 게 아닌가?
그런데 정반대로, 삶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마구 꼬이기 시작했다.
더구나 그 문제의 근본적 원인에 ‘신앙적 갈등’이 있었다.
자기는 그 시어미니의 권고로 예수를 믿었는데,
실제로 시집살이를 해 보니, 그 시어머니가 너무 까다롭더라는 것이다.
아마 일찍 남편을 떠나보내시고, 오랜 세월동안 홀몸으로 험한 세상을 사시다보니,
성격적으로 좀 외곬수가 되었나 보다...
그래서 이 새색시 며느리는 몸무게가 자꾸 자꾸 줄어서,
나중에는 40킬로까지 내려갔다고 한다.
그렇게 몸만 마르는 게 아니라, 동시에 마음도 점점 매 말라갔다.
나중에 시어머니와 관계가 더 벌어져서
이제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교회에 못 다니게 했다.
그 시어머니 권고로 예수를 믿었는데 말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이) 보증을 잘 못 서서
자기 집과 땅을 모조리 다 빼앗기게 되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내몰리게 되었다.
돈 한 푼 없이, 엄동설한에, 자기들이 살던 집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다.
그 자매가 예수 안 믿을 때는 큰 탈 없이 살았는데,
예수 믿고 나니까, 좋은 일만 가득 생길 줄 알았는데,
웬걸, 시어머니 구박에, 보증 문제까지 겹쳐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새롭게 예수 믿기 시작한 새내기 신자에게,
부부가 기도원에서 새 출발한 기특한 신자들에게... 왜 그런 재난이 일어나는가?
▲내 믿음을 보고 싶어 하신다.
성경에 보면, 주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널 때에도
그 배에 광풍이 몰아닥쳤다. (주님과 분명히 함께 있어도 풍랑 일어난다.)
그래서 배에 물이 가득 들어와서, 배가 위험하게 되었다. 눅8:23
여러분, 당신의 인생에 광풍이 몰아닥쳐도 놀라지 마시라.
놀라지 마시고, 억울하다고 하소연하지 마시고, ‘왜 나만?’이라고도 말하지 마시라.
왜 주님은, 이런 고난을 우리 인생 항해에 던져주실까?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눅9:25
결국 예수님이 우리 인생 항해에 광풍을 밀어닥치게 하는 중요한 이유 하나는,
<내 믿음을 보고 싶어 하시는 것>이다.
그렇다.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내 믿음을 확인하시기 위함이다.
정말 저와 여러분의 믿음이 제대로 된 믿음인지... 예수님은 직접 보기 원하신다.
정말 ‘참 믿음의 소유자’인지... 확인해 보기 원하신다.
그래서 고난의 광풍을 한 번 밀어닥치신 이후에
주님은 우리 각자에게 이렇게 물으신다.
“OO아, 너는 믿음 있니? 나에게 한 번 보여줘 볼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이렇게 추론하는 이유는, 광풍이 불 때, 성경에 예수님이 다른 말씀 안 하셨다.
오직 한 말씀! “네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신 것을 볼 때
우리는 주님의 그 의중을 읽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에게 큰 광풍이 불어 닥칠 때, 꼭 확인해야 한다.
‘내가 진짜 신앙(믿음) 있는 사람인가?’
‘내 믿음이 혹시 장식품에 불과한가? 아니면 진짜 삶 속에 역사하는 능력인가?’
▲이 자매님의 간증을 계속 들어보자.
“그래서 돈 한 푼 없이 엄동설한에 거리로 쫓겨났는데,
그런데 그 최악의 순간에
저는 완전하게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제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면,
저 산꼭대기에 가서 천막을 치고 살라고 말씀하셔도,
아니면 다리 밑에서 살아라 해도... 담대하게 살 자신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진짜 신앙(믿음)생활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저는, 힘든 일이 닥칠 때마다,
이것이 내 짊어지고 가야 할 십자가구나!
하나님께서 내가 감당하라고 주신 일이구나... 하면서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결혼할 목적으로, 멋모르고 시작했던 제 가녀린 믿음생활이
그 어려운 시기가 닥쳤을 때에,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이 살아야 했을 때에,
제게 이렇게 큰 힘이 될 줄은, 진짜 미처 몰랐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글을 끝맺는다.)
고난이라는 파도가 내 인생의 뱃전을 끊임없이 때린다 해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하시기에
제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2. 주님은, 내 믿음을 확인시켜 주신다.
왜냐하면 내게 믿음이 없으면... 내게 두려움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눅8:24
믿음을 잃으면, 반대로 두려움이 커진다.
글로 기록하다보니 성경에는 보통 장면처럼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 현장은 야단법석 아수라장이었을 것이다.
물론 두려움 없이 사는 사람은, 세상에 거의 없다. 모두에게 있지만,
내 믿음이 약해질수록... 두려움은 더 증폭된다. 서로 반비례 관계다.
그래서 ‘이제 곧 죽겠다. 도저히 살 수 없다.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늘 믿음을 확인시켜 주신다. ‘네 믿음이 어디 있느냐?’
그래서 믿음 갖고, 우리 인생에게 엄습하는 두려움을 잠재우며 살라고 하신다.
믿음 <있는> 사람은, 큰 두려운 일을 당해도... 담대하게 살아가는데,
믿음 <약한> 사람은, 작은 두려운 일을 당해도... 벌벌 떨며 어쩔 줄 몰라 한다.
‘주여,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 한다.
만약 제자들이 믿음이 있었더라면,
“주님, 지금 파도가 거세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한 번 열심히 노 저어 보겠습니다.
주님도 저를 도와주세요!” 하며 담담하게 대처했을 것인데...
두려움에 휩싸여서 야단법석 난리치지 않았을 터인데 말이다.
◑3. 주님은, 내 믿음을 강건케 하신다.
▲거름은 장점만 있는 게 아니라, 단점도 있다.
제 형님이 농촌에서 과수원을 하기 때문에, 농사 얘기를 종종 들을 기회가 있다.
농부가 파종을 할 때, 거기에 거름을 많이 주면... 장단점이 있다고 한다.
장점은... 거름이 자양분이 많으니까.. 종자의 발육이 좋다는 것이다.
단점은... 그렇게 자란 농작물일수록.. 병충해에 약하다는 것이다.
이유인즉, 거름을 충분히 준 작물은...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는다.
거름을 거의 안 준 작물은... 뿌리를 깊이 내려서, 자신이 양분을 찾아간다고 한다.
그래서 뿌리가 양분을 찾아 자꾸 깊이 뻗어 내려갈수록, 작물의 내성이 길러진다.
그런데 거름을 충분히 준 작물은, 애써서 깊이 뿌리 내릴 필요가 없다.
무성하게 잘 자라긴 하지만, 막상 병충해가 오면... 내성이 약하고,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자연재배’를 제대로 하는 농부는, 땅을 얕게 갈고, 거름을 거의 주지 않는다.
그러면 씨앗이 땅 속의 영양분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뿌리를 뻗으며 몸부림친다.
그런 작물들이 병충해에도 강하다.
▲주님은 거름을 많이 안 주신다.
여러분, 오늘 우리 하소연이 바로 이것이다.
‘주님, 열매 풍성하게 많이 맺도록 거름 좀 풍족하게 주시지,
거름은커녕 이런 광풍이 불어 닥치게 하시니... 너무 하옵니다. 흑흑흑..’
그렇게 편안한 것만 찾다가는, 저와 여러분 인생이
순식간에, 광풍 한 번만 몰아치면, 피식 쓰러져 버릴 것이다.
주님은, 우리를 그렇게 약하게 키우지 않으신다.
그래서 광풍이 많은 성도일수록, 강력한 주님의 군병으로 점점 거듭나게 된다.
그러므로 광풍 바라보고 원망만 하지 마시고,
그 속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를 읽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곤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고민
여성이자 흑인으로서, 미국 국무장관에 까지 오른 곤돌리자 라이스의 고백은
다른 것(성격, 학벌, 가문, 성차별 등)은 다 바꿀(개선할) 수 있었는데,
도저히 자기 능력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었는데,
다름 아닌 ‘피부색’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제게 단 한가지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저는 단지 믿음으로 해결하겠다는 마음 밖에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 믿음으로 극복 못 할 가혹한 환경이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내가 왜 가난한 집에 태어났죠?’
‘내가 왜 이런 가혹한 남편을 만나 결혼했죠?’
‘내가 왜 이런 신체적 핸디캡으로 살아야 하죠?’
이렇게 하소연하지 마시라,
곤돌리자 라이스처럼, 믿음으로 그 핸디캡을 극복하시기 바란다.
믿음 말고, 다른 것으로는 절대 극복 안 된다. 오직 <믿음>으로만 극복된다.
▲마치는 말 : 강건한 믿음의 사람이 되려면?
미국 뮤지컬 계의 대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뮤지컬의 대부,
‘밀턴 저스티스’에게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좋은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습니까?”
“뮤지컬 배우로 성공하려면, 그것을 얻기 위해 다른 것들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에너지를 거기에만 쏟아야 합니다.
진정한 배우, 자기만의 색깔을 지닌 배우는
결국 자기 삶을 헌신한 크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여러분, 믿음 생활이 어렵다, 별 효력이 없다고 말하지 마시라.
대신에 믿음에 나의 삶을 헌신한 크기에 따라서,
좋은 믿음의 사람이 결정될 것이다.
(그런데 안 되는 사람은,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거름' 탓만 한다.)
<08.04.06. 인터넷 설교에서 발췌, 요약 [주제별 분류] 믿 음 론
'분류 없음 >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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