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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와 비장애우의 통합을 위하여!

LNCK 2008. 5. 19. 14:10

◈장애우와 비장애우의 통합을 위하여!                 사35:5~6

 

'그 때는 시각장애우의 눈이 밝을 것이며,

청각장애우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는 지체장애우가 사슴과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사람은 자기 혀로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사35:5~6 

 

 

◑강남구 직업재활센터 수탁받다.

 

우리들이 그동안 기도해왔고, 우리 장애우 학부형들이 소원해왔던

[강남구 직업재활센터]를 드디어 우리의 복지재단이 수탁받았다.

 

이 건물은 수서동에서 지금 건축이 한창 진행 중인데, 08년 8월이면 완공되어, 

거기서 장애우들에게 ‘직업재활교육’을 시킬 예정이다.

이 직업재활센터 건물은 면적이 3,097㎡  연면적이 5,238㎡이다.

 

▲이 재활센터를 우리가 열심히 하고 싶어 하는 이유

장애우를 실질적으로 돕는 길은, 그들에게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장소에서 그들에게 직업교육 및 기술훈련을 시키려고 한다.

그 후에 지역사회가 이들을 고용하는 길까지 안내해서,

이들이 진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며 지역민원기관에 신청해서,

마침내 우리 교회재단이 이 일을 수탁 받게 된 것이다.

 

 

◑왜 이런 일을 우리가 해야 하는가?

 

▲이사야의 메시아 예언 - 그가 오시면 장애우들을 돌보실 것이다.

예수님 오시기 7백 년 전, 이사야는 메시야의 오심을 이렇게 예언했다.

이 구절을 현대적 의미로 다시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

 

'그 때는 시각장애우의 눈이 밝을 것이며,

청각장애우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는 지체장애우가 사슴과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사람은 자기 혀로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사35:5~6 

 

즉, 메시야가 오시면, 장애우들이 그 고통을 극복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메시야가 오시기 7백 년 전에 벌써 이사야가 예언했던 것이다.

 

▲예수님이 메시아이신 증거 - 장애우들을 돌보심

세례 요한이 감옥에 갇혔을 때, 그가 자기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이 진짜 예언된 메시아이신지 물었다.

그 때 예수님은, 마11:5, 눅7:22에서 위 이사야의 예언을 그대로 인용하셨다.

 

시각장애우가 눈이 밝아지고,

지체장애우가 걷게 되고,

문둥병자가 깨끗이 낫게 된 그것이 바로... 메시야가 임하신 증거라는 것이다.

즉, 장애우들이 장애를 극복한 것을 보면서...

주님이 메시아로 이 땅에 임하신 증거를 삼으라는 뜻이다.

 

▲예수님과 장애우 복지

그렇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바로 그 때부터,

이 세상에 장애인 문제가 비로서 해결되기 시작했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시대, 모든 문화에서, 장애자들은

‘어쩌자고 내가 이 세상에 장애자로 태어났는가?’ 하며

절망의 노래를 부르며, 슬프게 살아야 했었다.

 

그런데 메시아 예수께서 오시자, 저들을 소중한 영혼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셨다.

하나님이 사랑받는 백성으로서 보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이후로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처럼 그들을 바라보며 존중하기 시작했다.

 

그런 노력이 기독교를 중심으로 지난 2천년 동안 계속된 결과,

오늘날 선진국에서는, 장애우들의 처우가 상당히 개선되었다. 

 

▲한국의 기독교와 장애우 복지

우리나라에도 기독교 복음이 들어오기 전에는,

장애우들은 사실 사회 문화적으로 매우 차가운 냉대를 받았다.

사회 전반적으로 ‘천형天刑의 저주를 타고난 사람’이라며 외면당했다.

 

그러나 기독교가 이 땅에 전파된 이후부터

장애우들도 하나님 앞에서 똑같이 아름다운 영혼인 것을 점점 인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독교가 성장함과 동시에, 장애우들에 대한 인식도 점점 향상되었다.

 

 

◑장애우를 위한 <밀알학교>를 세우는 과정의 어려움

 

사실 저도 목회자로서, 처음에는 교회 일에 많이 주력하면서

장애인 선교에는 크게 관심 기울이지 못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1996년 3월 1일 밤에

내가 개척한 <남서울교회에서 떠나 밀알학교를 지으라>는 확신을 제게 주셨다.

 

앞서 나는 남포교회 등 몇몇 교회를 분립개척 시킬 때,

그 정들었던 성도들을 분립된 교회로 떠나보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이제 막상 나 자신이 교회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정말 더 어려웠다.

 

사실 제가 남서울교회를 떠나서, 수서에 ‘밀알학교’를 짓는다고 할 때,

그 일이 순조롭게 되리라는 보장도 전혀 없었던 터였다.

 

그래서 수서로 와서, 우여곡절 끝에 무수한 어려움을 뚫고(그 때 메스컴도 많이 탔다)

‘밀알학교’ 건물과 뒤이어 ‘남서울은혜교회’ 건물을 지었다.

정말 무수한 반대 속에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을 바라볼 때마다, 주님께 감사드린다.

(‘밀알학교’ 건물은 독일 뮌헨의 건축박물관에 그 조감도와 모형이 전시되어있다.)

 

 

◑차별대우도 특별대우도 아닌 공평한 대우를!

 

▲장애우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된 계기

레이건 대통령 시절에 미국의 법무장관을 지냈던 피터 펀버그 박사가

한국에 오셨을 때, 한국에 ‘장애인 끼리 모이는 예배’를 참관하시고는,

그것이 ‘장애인 차별’이라는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하셨다.

 

저는 ‘시각장애인은 그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특별히 마련해 주고,

또한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는 옛말처럼,

장애우들끼리 서로 흉허물 없이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랬더니 펀버그 박사는 단호하게 이렇게 말했다.

“홍 목사님, 하나님 앞에서는 당신이나 그분들이나 동일한 영혼들입니다!

그들을 따로 예배드리게 하는 것은,

아무리 여러분들이 잘 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또 하나의 차별(소외)입니다!”

 

그래서 그 후로 저희 교회는 장애우들과 함께 통합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밀알 미술관 통합 전시

언젠가 우리가 장애우 미술가들을 초대한 적이 있었다.

장애우 미술가 들이 그린 그림을, 우리 ‘밀알학교’ 빈 공간에 상설 전시하도록

자리를 마련해 드린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한 배려차원이었다.

 

그런데 장애우 한 분이 이의를 제기했다.

“아니, 장애우 미술가들이 그린 그림만 특별히 전시한다면,

실력이 안 되는데 장애인이라서 봐 주었다는 의미도 담겨 있을 수 있고,

어쨌든 그런 전시회라면 저부터 출품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장애 때문이 아니라, 실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고 싶습니다!”

 

그들은 ‘특별대우’ 를 요구하지 않았고, ‘공평한 대우’를 요구해 왔다.

그런 일들을 거쳐서 오늘의 ‘밀알 미술관’이 탄생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미술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작품을 통합해서 전시한다. 

 

▲장애인 소외가 없는 밀알학교

장애인 학교는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동네 아이들이 와서 공놀이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장애인 학교에는 오직 <장애인 학생, 교사, 학부모등, 세 부류>만 출입한다고 한다.

 

장애우 학생들이 공부를 마치고, 학교 바깥으로 나가다가 사람들과 시선이 부딪히면,

사람들이 ‘어쩌다가 저런 저주를 받았나!’ 하는 눈초리로 쳐다본다고 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슨 관심이 있겠습니까만, 자격지심에 스스로 그렇게 여긴다.

 

그런데 우리 밀알(장애인)학교에는 자원봉사자들(정상인)이 들락거리고,

교인들 수 천 명이 왔다 갔다 하니까,

“내가 장애인 엄마라는 표시가 나지 않아서 좋아요!”라며 울어버리는 학부모도 있었다.

 

‘아, 이분들이 장애를 이처럼 가슴아파하는구나!’

우리가 상상 못할 고통을, 장애우와 그 가족들이 안고 있다.

 

▲음악 홀 소극장

우리가 별관 음악 홀을 지었다. 거기엔 음향시설이 완벽하게 완비되어 있다.

여기서 훌륭한 음악연주회가 수시로 열리며,

사람들은 여기가 장애인 시설인지도 모르고, 들어온다.

그래서 장애우와 비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했다.

 

이렇게 우리는 미술관과 음악 홀을 통해서

장애우와 비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서로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런 일들로 통해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이 돌려지기를 바란다.

이것이 지난 10년 동안 이곳 수서 밀알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21;24

 

이제 <우리교회가 나아가는 걸음만큼

한국의 장애인 복지가 뒤따라 발전하고 있다>는 말을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한다.

 

나는 이제 장애인 선교에 대해 웬만큼 이룬 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직업 교육, 취업 안내>였다.

 

 

◑장애우들에게 직업재활의 비전을!

 

▲장애우들에게 직업을!

IMF가 닥치자, 경제에 어려움이 왔다.

그 때 제일 먼저 감원된 분들이 장애우라는 말이 있다.

 

당시 우리는 건물 5층을 공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삼아전기’ 회사에 의뢰해서, 단순작업을 하청 받아와서

장애우들에게 일을 소개하고, 그들이 월급을 받도록 했다.

 

장애우들이 자기 손으로 일한 대가를 받고서 얼마나 기뻐하는지!

사는 보람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 작업장이 지금은 성남으로 옮겼고,

사람들은 거기서 지금 비누를 생산하고 있다.      

그 비누는 현재 매달 약 1천만 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거기서 생긴 이익금으로 장애우들이 생활비를 벌고 있다.

장애우들이 자기 손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벌었다는 사실에 얼마나 자긍심을 갖는지!

 

그렇지만 주변에 장애인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밀알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할 자리를 찾지 못해서 애태우고 있다.

 

▲직업재활센터를 수탁받다.

그러던 중, 강남구청에서 장애우들을 위한 ‘직업재활센터’를 지어서

뜻이 있는 곳에 수탁한다는 공고를 본 다음에

우리 교회가 기도하고 노력하던 중, 결국 우리 교회가 수탁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수탁받기 원하는 단체들을 모아서, 각 단체 대표들이 나와서

‘왜 수탁을 받으려는지 공개적으로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것은 ‘수탁결정심사’에 매우 중요한 비율을 차지했다.

 

그 때 나는, 다른 일을 젖혀두고 거기에 가서 이렇게 발표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우리 밀알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특수학교 입니다.

지금도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 별관의 시설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해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더 ‘발전된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장애인들이 자기 직업을 가지고,

자기 손으로 일을 해서 정상인처럼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장애인 복지의 최대 과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단체들은 이렇게 의견을 피력합니다.

‘이 일이 좋은 일이니까 하고 싶다.’

‘내가 이 일을 통해서, 내 삶의 보람을 실현하겠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일(직업교육)이

장애인들에게 생명을 주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꼭 수탁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수탁 받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여기서 우리 장애우들이 직업을 갖게 되고, 자기 삶을 펼쳐나갈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마치는 말: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

우리가 걸어온 만큼, 한국의 장애인 처우가 발전되어 와 있었다.

앞으로 또 나아갈 길이 우리 앞에 전개될 것이다.  

이 건물을 통해 <직업재활>을 어느 정도 이루면

그 다음에는 <발달장애아>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발달장애아들을 둔 부모들은 오늘도 이렇게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주님, 제 생명을 거두어가시기 1년 전 쯤에

우리 아이의 생명을 거두어가소서!’

부모가 먼저 하직하면, 자기 아이 돌볼 일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사랑은 낭비다

어떤 분들은 ‘장애인을 돌보는 일은 효율적 차원에서 보면 낭비’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그러나 사랑은 낭비가 있어야 비로소 전달된다.

부모들이 자식을 기르는 것을 ‘낭비’로 생각하는가?

사랑이 없으면 낭비지만, 사랑이 있으면 절대 낭비가 아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도, 쓸모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엄청 낭비하셨다.

하나 뿐인 외아들을, 나 같은 머저리를 위해 낭비하셨다.

 

그 때는 시각장애우의 눈이 밝을 것이며,

청각장애우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는 지체장애우가 사슴과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사람은 자기 혀로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이런 ‘메시아의 날’이 오늘날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나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메시아가 다시 오시는 날’

이 꿈의 날이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인터넷 설교 08.04.20. 발췌, 정리

 

▶관련 글 ; 하나님이 장애우를 태어나게 하신 이유

                     장애우 사역은 하나님 나라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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