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왕상4:24~25 설교 녹취
◑나비효과를 기대하는 한 해
▶‘나비 효과’라는 말은, 원래 기상학, 과학 분야에서 시작되었던 말이지만,
(남미에서 나비 한 마리의 날개짓이 북미에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
지금은 경제계, 사회학계에서 더 광범위하게 쓰여지고 있다.
기독교나 신학적 측면에서 볼 때도, ‘나비 효과’는 사실이다.
첫째 아담 한 사람의 범죄와 불순종으로.. 모든 인류가 정죄를 받는가 하면
둘째 아담 한 사람의 십자가 희생과 순종으로.. 모든 인류가 구원받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롬5:19
▶나비효과로 이어져 내려 온 기독교 역사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 생명의 날개짓은
12사도와 바울,
어거스틴, 오리겐, 터툴리안 등 초대교회 교부들,
루터,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
웨슬리, 휘필드, 윌리엄 캐리, 허드슨 테일러 등 근대의 선구자들,
한국교회의 모태기에 희생의 씨를 뿌렸던 언더우드, 아펜셀러 등
수많은 ‘기둥과 같은 일꾼들’을 통하여 오늘날 우리들에게 까지 전달되어졌다.
▶내가 나비효과의 주인공이다.
여러분, 나 한 사람.. 쉽게 생각하면 65억분의 1명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나 한 사람이.. 바로 지난 2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생명의 날개짓을
오늘 이 시대에 내가 이어 나가야 하는 사명자로 여기셔야 한다.
내가 그 생명의 날개짓을 중단하면..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이 중단될 것이고,
내가 불순종과 미움의 날개짓을 하면..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나비효과가 일어나
모두가 불행해 질 수도 있다. 롬5:19
오늘은 2009년을 시작하는 첫 주일이다.
나 한 사람으로부터 ‘생명의 날개짓, 사랑의 날개짓, 용서의 날개짓, 평화의 날개짓’이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귀한 첫 출발의 시간이 되기 바란다.
금년 한 해를 이런 비전으로 살기로, 앞으로 1년 내내 기도하시기 바란다.
그럴 때, 우리 가정/사회/나라/세계에 거대한 폭풍이 일어날 것이다.
◑솔로몬 한 사람의 나비효과
성경은, 솔로몬 한 사람이 사는 동안에
그 한 사람 때문에 온 나라와 세계가 평안했다고 말한다.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안히 살았더라. 왕상4:25
▶세상 역사에 진짜 평화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TV에서 얼룩말들이, 초원에서 사자와 더불어 평안히 사는 모습을 보셨을 것이다.
좀 이상한 생각이 든다. 왜 얼룩말은 도망가지 않고 있으며,
왜 사자는 얼룩말을 잡아먹지 않고 있는 것일까?
그런데 이 둘 사이에는 모종의 거래가 있다고 한다.
평안히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얼룩말은 정기적으로 사자에게 먹이를 공급해 준다.
사자는 그 대가로, 다른 맹수로부터 그 얼룩말 무리를 지켜주는 것이다.
이런 관계를 ‘진정한 평화’라고 말할 수 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롭지만, 사실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꼭 이런 식의 평화가 유지되어 왔다.
로마시대부터 ‘강대국이 주도하는 세계 평화’가 이어져 내려왔는데,
팍스 로마나, 팍스 브리테니카에 이어 팍스 아메리카나까지 이어져 왔는데,
그 팍스(라틴어 pax, 영어로 peace)가 진짜 평화였는가,
아니면 안으로는 자기 잇속을 다 챙기면서, 겉으로 말로만 평화를 외친 것인가?
만약에, 작은 나라, 약한 나라들을 돌보겠다는 정의로운 마음은 별로 없고
그것을 구실로 자기 잇속을 챙기겠다는 마음이 그 본심이라면,
그 나라가 하나님께 복을 받고 계속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 시대에는 참 바람직한 평화가 있었다.
이스라엘 국내에 평화가 있었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아래서 모든 백성들이 평안히 거했다.’ 왕상4:25
당시 외교적으로도, 이스라엘은 침략과 탈취대신, 평화로운 교류가 오고갔다.
주변 나라들 간에 서로 나눔과 배려가 있었다.↓
솔로몬이 그 강 건너편을 딥사에서부터 가사까지 모두, 그 강 건너편의 왕을
모두 다스리므로 그가 사방에 둘린 민족과 평화를 누렸으니... 왕상4:24
이것은 다른 요인 때문이 아니라, 바로 솔로몬 때문이었다.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그것이 가능했다.
솔로몬이 죽은 다음에는.. 평화가 깨어졌다.
이스라엘 나라도 두 조각이 났다.
외교문제도 발생해서 복잡해졌다.
▶넬슨 만델라가 다스리던 기간 동안에
1994년, 남아공에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
오래 동안 지속되어왔던 인종차별정책apartheid이 철폐되고
오랜 세월을 감옥에서 보낸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었던 것이다.
최초의 흑인 정권이 세워졌다.
그는 27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한 번도 백인을 미워하지 않았다.
백인을 향해서 이를 갈지도 않았다. (anti-apartheid 정책)
그는 항상 ‘백인과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여당과 야당이 공존해야 한다)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용서하고 미래로 나가자’는 말을 자주 했고,
그래서 그가 통치하는 동안, 남아공의 모든 분야가 평화로웠다.
▶무가베가 다스리던 동안에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이웃나라 짐바브웨에 무가베 대통령이 있었다.
무가베는 2000년도에 대통령이 된 다음에
‘백인 이전의 사회를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래서 백인들의 땅과 재산을 다 몰수하고, 흑인들에게 땅을 나누어주었다.
그 결과는.. 나라가 더 황폐해지고, 경제가 더 어려워졌다.
자기들을 괴롭히던 백인들이 떠나면 다 잘 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외교적으로도 세계로부터 고립된 나라가 되고 말았다.
▶나 한 사람을 통해서...
여러분, 지도자의 문제이다.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단(북단)에서 브엘세바(남단)까지’ 평화가 있었다. 왕상4:25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신의주에서 부산까지’다.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李대통령이 통치하는 동안에, 신의주에서 부산까지 평화가 있게 하옵소서!’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에, 이런 평화가 세계에 있기를,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가정이다.
우리 교회에, 나 한 사람으로 인하여, 이런 평화가 충만해야 한다.
우리 가정/교회에 솔로몬 같은 나를 통하여, 이런 평화가 충만해야 하며,
우리 식구 모두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 아래서 평안히 거해야 한다.
(바로 지혜롭고, 평화를 추구하는 한 사람, ‘솔로몬’, ‘만델라’를 통해서!
솔로몬의 이름 자체가 ‘평화, 샬롬’이란 뜻이다.)
이 평화는, ‘경제’가 만들어내는 평화가 아니라, ‘사랑’이 만들어내는 평화다.
내가 ‘복의 통로’임을 깨닫고,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평화,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임한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의 지혜와 말씀을
자기 가정, 교회, 사회, 나라에 전파하는 바로 그 한 사람을 통해서
그가 바라고 기도하던 모든 일들이, 결국에는 열매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관련글 : 한 사람의 10년 기도가 한 마을을 부흥시킨 이야기
◑솔로몬은 처음부터 타고난 지도자였을까?
▶솔로몬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지도자가 아니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솔로몬이니까 그런 큰 일을 했지.., 나는 아니야!’
천만의 말씀이다.
솔로몬은 처음에 자기가 왕이 될 줄 몰랐고,
솔로몬보다 더 자격 있고 훌륭한 ‘다윗의 후계자’들이 많았다.
형 압살롬도 잘 생기고, 백성들이 그를 쫓을 만큼 친화력이 있었다.
형 아도니야도, 나라의 실세들(요압, 아비아달)이 그를 쫓을 만큼
일반 사람들은 그가 다윗의 후계로 왕이 될 줄 알았다.
그런 기라성 같던 후보들이 되지 않고,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밧세바의 아들’
어린 솔로몬이 왕이 되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적 섭리였다.
▶솔로몬의 지도력은 후천적, 하나님께 받은 것!
여러분, 솔로몬의 지도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었다.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들이었다.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이 주셔야.. 뭣이 된다.
자기가 타고나서 하는 것들이기 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왕상4:29~30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주셨다.
그것으로 백성을 공정하게 재판해서 국내문제를 바로잡았다.
또한 외교적으로 탁월한 지혜와 능력을 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듣는 귀’와 ‘넓은 마음’을 주셨다.
넓은 솔로몬의 마음속에 온 나라가 담기고, 온 세계가 담겼다.
그에게 잠언 3천 가지를 말하는 지혜가 있었다.
시편 1천5백개를 지어 부르는 영성을 하나님이 주셨다. 왕상4:32
초목과 물고기, 새에 관해 아는 지식을 주셨다.
하나님의 지혜를 꿰뚫는 은사를 그에게 허락해 주셨다.
▶여러분, 하나님이 주셨다는 사실은, 복음 중에 복음이다.
만약에 내가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만 한다면, 우리 가운데 못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미련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있으면..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부족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으면.. 나는 온전해질 수 있다.
마음이 좁게 태어나도, 인격에 어릴적 상처가 많아도
하나님이 넓은 마음만 주시면.. 보통사람들보다 더 넓은 아량이 생길 줄 믿는다.
여러분, 마음도 처음부터 아주 좁게 타고나는 사람도 있다.
상처가 남들보다 많아서, 자기 스스로 너무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다.
화도 잘 내고, 아량도 부족하고...
그러나 하나님이 ‘넓은 마음을 주시면’
그 좁은 마음이 변하여, 보통 사람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온 세계를 포용하는 넓은 마음이 될 줄 믿는다. 하나님이 주시면 다 가능하다.
영성이 부족하고 믿음이 바닥인 사람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기만 하면
솔로몬처럼 시편을 짓고 잠언을 말하는, 깊은 영성의 사람으로 변화될 줄 믿는다.
▶주님이 주시지 않은 자기 지도력, 자기 앝은 잔꾀로는.., 잘 다스릴 수 없다.
주님이 주시지 않은 성급하고 편협한 마음으로는 ... 세상을 담을 수 없다.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없다.
내 타고난 감성과 성격으로는 주님의 일을 거스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할 뿐이다.
재주가 많은 사람일수록 쓰러질 확률이 높다.
옆에 있는 사람을 더 아프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가 가진 능력으로만 살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주가 없는 사람은,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게 되어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구했다.
그래서 그가 지혜를 얻으니.. 주변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놀라운 일을 하게 되었다.
▶솔로몬이 가만히 있는데, 하나님이 그냥 주시지 않았다.
솔로몬이 구했다. 그는 왕이 되면서 1천 번제를 드리면서 채워주시기를 간구했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왕상3:9~10
그는 하나님 앞에 바른 기도를 드렸다.
그가 만약 간구하지 않았으면, 그가 가진 선입견과 편견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불행으로 몰아넣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솔로몬도 한/상처가 많은 사람이었다.
만약에 하나님이 부어주시지 않았더라면,
자기 성질/상처로.. 많은 백성들을 괴롭혔을 것이다.
▶4년 전에 우리 교회는 ‘원 텐 텐 운동’ 선교운동을 시작했다.
(1명의 선교사를 10사람이 월 10만원씩 선교사를 지원해 주는 운동 -관련기사 클릭- )
우리의 작은 생명의 날개짓이었다.
그런데 이 작은 날개짓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작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교회 5백여 가정이 이 운동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부산의 이 교회, 저 교회로,
서울, 대전, 울산의 어느 교회로까지 퍼져 나가고 있다.
‘부산의 산성교회도 하는데, 우리도 하자!’며...
이 생명의 날개짓이 앞으로 계속 더 퍼져나가서,
해외선교의 큰 광풍이 되기를 바란다.
<09.01.04. 인터넷설교 녹취 [주제별 분류] 시사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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