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비전 1719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비전           행1:1~8              설교 스크랩

 

 

▲오늘날 기독교의 진짜 위기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기독교의 위기를 이렇게, 저렇게 설명합니다.

‘도덕성의 위기’라는 주장도 있고,

도시밀집화에 따르는 사회학적 이유(수평이동)를 드는 사람도 있고,

저출산률, 물질우상화, 신학교와 관련된 이유 등, 여러 이유를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이유는 피상적인 것들입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위기라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복음 전파의 무능, 하나님 나라 전파의 무기력에 있다>고 (설교자는) 봅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새롭게 부흥하려면

<복음 전파의 능력, 하나님 나라 전파의 능력>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그 각론과 방법론에 대해서 여러 의견과 주장이 분분하겠지만

적어도 ‘방향’만큼은 바로 잡고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신 예수님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가장 처음 전파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막1:14~15

 

또한 공생애 중간 중간에도,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셨습니다.

부활하시고 40일을 나타나실 때, 승천하시기 직전 그 소중한 시간에

다른 주제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제자들에게 설명하시고, 부탁하셨습니다.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사 사십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행1:3

 

이렇게 볼 때, 예수님의 복음전파, 지상사역의 중심주제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신유, 축사, 사회복음 등 그 어떤 것보다)

거의 대부분 신학자들이 여기에 동의합니다.

 

(사도 바울의 중심사역 역시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 나중에 연구할 과제)

 

이제 우리는 이제 이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 나라 비전의 실현을 위한 3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하나님 나라 비전을 무엇으로, 어떻게, 어디에서부터 실현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1.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무엇으로 실현할 것입니까?

 

▲한마디로 그 대답은 복음 전도로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대부분 예수님을 따르면서 소위 정치적 혹은 사회적 행동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오리라는 기대를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당시 이스라엘을 억압하는 로마의 압제를 물리치고

조국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드는 첩경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특히 시몬과 같은 열심당원 출신들의 제자들이

그런 생각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그런 모든 기대를 접었다가

부활의 소식을 접하자 그가 그런 분, 죽음의 세력까지 정복할 수 있는 분이라면

로마 제국을 물리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다시 믿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질문을 물은 것입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지금도 소위 ‘사회 복음’(social gospel)을 기독교의 본질로 믿고 있는

크리스천 지도자들과 성도들 중에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기독교가 할 일이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행동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런 시도가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례도 없고,

그것이 성경적인 기대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는 주님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것, 바로 복음 전도입니다.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길이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행동보다 더 쉬운 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증인’이란 단어는 ‘순교적 증인’이라는 의미입니다.

곧 목숨 걸고 우리가 만나고 보고 듣고 경험한 그리스도를 증거하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초대 교회의 믿음의 선배들이 그리고 역사속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해서 로마가 마침내 복음의 능력 앞에 스스로 무너져

저 찬란한 비잔틴 시대의 새 세상을 열지 않았습니까.

 

로마에 그리고 이스라엘에, 부분적이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비로소 예수의 제자들은 정치의 힘보다, 군대의 힘보다

더 놀랍고 더 위대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이 지금도 동일한 능력을 가진 것이라면

왜 오늘 세상에서 우리는 이런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고 사느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과연 1세기의 그리스도인들처럼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일에 목숨을 걸고 살고 있느냐를 되물어야 할 것입니다.

 

▲복음 전도의 우선순위

지나간 역사 속에서 복음의 강력한 역사함이 있었던 시대를 들여다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 시대의 크리스천들이 ‘복음 전도의 우선순위’를 믿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무엇보다 우리가 할 가장 중요한 일, 가장 먼저 할일은 전도라고 믿은 것입니다.

한국의 초대 교회, 초대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우리는 일본 통치의 어두운 식민지시대를 살았지만

강력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새벽을 바라보고 살았던 것입니다.

 

 

◑2. 하나님 나라의 비전은 어떻게 준비될 수 있습니까?

 

▲그 대답은 성령의 권능으로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1:8에 의하면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입니다.

 

사실 제자들이 그때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하나님 나라의 꿈은

로마를 물리적 힘으로 전복시키는 것이었고,

따라서 예수를 부활시킨 힘이 그런 정치적 힘으로 나타날 것을 기대했을지 모릅니다.

 

“이스라엘을 회복하심이 이 때입니까”라는 질문에서

우리는 그런 뉘앙스를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일찍부터 하나님의 나라는 그런 방법으로 임하지 않는다고

바리새인들에게 대답하는 말씀에서 분명히 선언하셨는데도 말입니다.

 

눅17:20-21을 보십시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인간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되는 마음의 나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밀은 성령의 임하심인 것입니다.

 

▲행1:8절 이전에, 눅24장에서, 십자가 이전에, 벌써 성령 받을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사도행전 서도에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먼저 아버지가 약속하신 것, 곧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는 이미 누가24:47-49에서 이 말씀을 주시지 않았습니까?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누가는 행1:8에서 이 능력이 바로 성령의 능력인 것을

이제 선언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이 성령 받고, 하나님 나라 전파를 위한 증인 되는 것>은

그저 우연히, 예수님이 그냥 내키는 대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이미 치밀하게 미리 이전부터 준비되어진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오게 하기 위해, 먼저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성령의 능력을 구하고 성령의 세례(침례)를 받는 것입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침례)를 받으리라”

 

▲신학자들은 이 ‘성령의 세례’가 무엇을 의미하는 가를 치열하게 토론하고 있습니다.

저(설교자)는 ‘성령 세례’를 아주 쉽고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세례를 받을 때, 물 속에 푹 잠기듯이, 우리가 성령 속에 푹 잠기는 것입니다.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헤엄할 정도로 창일한 생수의 강’과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믿고 세례 받아 교인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전도자의 삶을 살수가 없다는 것만은 명확합니다.

그 이상의 준비와 체험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였습니다. 약속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1:14절을 보겠습니다.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고 성령을 체험한 그들이

바로 초대 교회의 세상 변화의 주역들, 하나님 나라의 증인들이 된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또한 민족 치유, 세상 변화를 열망하는 우리 지구촌 성도들이

먼저 할일이 아니겠습니까?

모여서 기도하는 일,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는 일 말입니다.

 

 

◑3.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어디에서부터 실현할 것입니까?

 

▲그 대답은 예루살렘에서부터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물론 우리는 이 말씀대로 궁극적으로 땅 끝까지 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온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하나님은

이 땅 모든 열방 모든 민족들을 동일하게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복음화의 순서를 꼭 강조하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순차 아닌 동시 개념)

달리 말하면 예루살렘 복음화가 이루어지고, 그 다음 유다의 복음화,

그 다음 사마리아 그리고 그 다음 땅 끝 순서로 말입니다.

그런 순서를 고집한다면 우리는 예루살렘의 완전 복음화가 실현되기 까지는

유다로 사마리아로 선교의 발걸음을 옮기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루살렘을 전도하면서 동시에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은 우리의 전도 명령에 대한 일차적 순종이

예루살렘 즉 우리가 사는 마을, 우리가 일하는 직장과 일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마땅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국 온 세상의 변화도 한 마을의 변화에서 시작되고

인류의 복음화도 내 곁에 있는 한 사람의 이웃에게서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땅 한국은 전도가 후퇴하는 계절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우리가 잊지 말 것이 있습니다.

지금 이 땅에서 우리가 예수 믿고 믿음을 통한 행복을 누리고 있음은

전적으로 우리의 선배들의 전도와 사랑에 빚지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증도에서 일어난 사도행전적 기적

 

그런데 최근 한국의 기독교 인구가 18% 미만으로 추락하고 있는 이 때에도

이 땅에서 최고의 복음화 율을 자랑하는 곳이 어디인줄 아십니까?

그것은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라는 섬입니다.

증도는 90%의 복음화 율을 자랑하는 섬입니다.

 

최근에 이 섬의 스토리를 소개한「천국의 섬」이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섬은 섬 특유의 미신도 투전판도 놀음도 없고,

사찰도 굿당도 점집도 하나도 존재하지 않고

주말이면 모든 식당이 문을 닫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섬 인구 2,200명 거의 전부가 주일에 교회 갈 준비를 하기 때문입니다.

 

11개의 교회는 모두 시골 교회이지만, 그 중 6개 교회가 자립하고 있고

이 교회들은 서로를 도와가며 살기 좋은 천국의 섬으로 가꾸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섬의 복음화는 목사님도 선교사님도 아닌

한 불행했던 여인의 헌신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천국의 섬」저자가 섬 할머니를 붙들고 물었습니다.

 

“할머니, 이 작은 섬에 왜 이렇게 교회가 많지요?”

할머니는 주저 없이 대답합니다. “아, 그거야 다 문준경 전도사님 덕분이제”

 

1891년 신안군 암태도에서 태어난 문준경은

나이 17세에 증도로 시집을 오게 됩니다.

그러나 신랑 얼굴 한번 못보고 혼례를 치른 첫날밤부터 소박을 맞습니다.

 

이후 20년간 남편에게 버림받은 생과부가 되어 모진 시집살이를 하던 그녀는

우연히 집을 찾아온 전도 부인에게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게 된 후

유명한 이성봉 목사님 부흥회에서 은혜를 받고 하나님 나라에 헌신합니다.

 

그녀는 경성 성서학원에 입학하여 전도 부인이 된 후

다시 고향 신안에 내려와 섬들을 나룻배를 타고 다니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주민들의 부탁으로 짐꾼, 우체부, 약사, 의사 노릇을 하며

1년에 9켤레나 고무신을 바꾸어 신고 이 섬 저 섬의 돌짝밭 길을 다니며

아이, 병자, 어른을 막론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찬양을 불러주고 기도를 해주며

복음을 전합니다.

 

섬마다 개척 교회들이 세워지고, 이 분의 영향을 받은 청소년들 가운데

김준곤 목사, 이만신 목사, 정태기 목사, 신복윤 목사, 이봉성 목사 등

30여명의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생겨납니다.

 

그녀의 나이 59세 되던 해 6,25전쟁 중 공산당원이 그녀를 체포하자마자

"새끼를 많이 깐 씨암닭아, 죽어라“고 소리치며 몽둥이를 내리쳤다고 합니다.

문준경은 ”아버지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기도하며 총탄을 맞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공산당원의 증언처럼, 그녀는 수많은 영혼의 생명을 낳은

‘거룩한 씨 암탉’으로 주께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그녀의 장례식에는 당시 가장 큰 장례였던 김구 선생의 장례보다

(증도에서) 더 많은 인파가 모였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전도 받은 사람들, 그녀에게 성경을 배운 사람들, 기도 받은 사람들,

사랑 받은 사람들, 도움 받은 사람들,

그녀의 손으로 눈물을 씻김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 이 섬은 민족의 성지일 만큼

주민 90%이상이 예수를 믿는 천국의 섬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만일 우리 중에서 문 준경같은 거룩한 전도자들만 일어날 수 있다면,

우리가 이런 전도자들을 키워만 낸다면

사도행전의 부흥은 또 한 번 이 땅에서 멀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그러면 누가 이 비전을 실현하는 주인공이 되겠습니까?

우리가 아니라면 누가 하겠습니까?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하겠습니까?

여기서부터 안한다면 어디에서 하시겠습니까?

그러면 오늘 지금 우리의 삶의 자리를

다시 거룩한 복음의 명령을 받는 감람산이 되게 해야 합니다. 할렐루야!

 

<09.01.11. 인터넷설교 스크랩                        [주제별 분류] 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