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 되기 눅10:29~37 설교 녹취, 정리
‘선한 사마리아인’을.. 친숙하게 ‘좋은 이웃’으로 표현하기로 함.
◑‘좋은 이웃’은 주는 사람
▲빼앗는 사람, 주는 사람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렇게 구분해 볼 수도 있다. - 빼앗는 사람, 주는 사람
본문에 한 사람(강도)의 특징은.., 다 빼앗는 사람이다.
옷도 빼앗고, 그가 가진 것도 빼앗고, 나중에는 행인의 목숨까지 빼앗을 뻔했다.
‘좋은 이웃’이 와서 그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그 행인은 목숨도 위태로웠다.
그런데 또 한 사람(좋은 이웃)의 특징은... 자기 것을 다 내어주는 사람이다.
기름도 내어주고, 포도주도 내어주고, 자기 나귀도 내어주고,
여관주인에게 행인을 부탁하며 돈도 내어준다.
만약에 돈이 더 들면, 나중에 와서 더 주겠다고 하면서까지... 온통 내어준다.
길에서 다 죽어가는 사람을 여관까지 데리고 와 준 것도 너무 큰 선행인데,
그 사람이 회복되는 비용 데나리온 2개를 주고,
차후 발생될 부대비용까지 더 주겠다고 약속한다. 눅10:35
▲나는 과연 ‘좋은 이웃’인가?
그것을 살펴보려면 ‘지금 내가 주고 있는가?’를 보면 된다.
만약 ‘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통 이웃’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좋은 이웃’은 아닐 것이다.
과거에 우리가 예수를 똑바로 알기 전에는 본능에 이끌려 살았는데,
그 때는 위 강도와 같이 빼앗는 사람이었다.
부모 것도 빼앗고, 형제 것도 빼앗고, 이웃 것도 어떻게 해서든지 빼앗아야..
내 직성이 풀렸다.
그런데 예수를 믿고, 자기 내면 성품이 변화된 사람은
'빼앗는 사람'에서 ‘주는 사람’으로 변화된다.
▲적극적으로 ‘주는 사람’이 안 되면, 자기도 모르게 ‘빼앗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여러분, 우리가 ‘주는 사람’ 되는데 애를 써야 하는가 하면,
안 그러면 나도 모르게 ‘빼앗는 사람’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여러분, 한 번 이렇게 생각해 보자.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를 잘 해서 돈을 벌었고,
공장과 사업을 잘 운영해서 돈을 벌었다고 보자.
그렇게 합법적으로 해도, 자기도 모르게 ‘빼앗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A마트가 돈을 벌면, B마트는 상대적으로 손님을 다 빼앗기기 때문이다.
컴퓨터 회사는 합법적으로 돈을 벌었지만, 전동타자기 회사는 망해 버렸다.
어떤 사람은 부동산 개발을 잘 해서 돈을 벌지만,
어떤 사람은 부동산 개발 때문에, 터전을 잃고 쫓겨나갈 수도 있다.
<자기도 모르게 빼앗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식당을 개업해서, 돈 많이 벌었다고 감사헌금 하지만,
어떤 식당들은, 거기에 손님 빼앗겨서 울상을 짓는 것이다.
돈을 번 사람들이 <사회적 책임, 나눠야 하는 이유>를 밝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상대적 손실’을 입은 사람들과, 공산주의처럼 공평하게 나누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무리 합법적이라도 돈을 번 사람들이,
나누지 않으면, 일부라도 사회 환원을 하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빼앗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진 사람’을 정죄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발적인 사회 환원을 해야 하는 당위성을 밝히는 것이다.
기업가가 돈을 많이 벌었으면, 자기가 분명히 유능해서 그렇게 된 것이지만
기반을 조성해 준 사회와, 생산해 준 노동자들과, 구매해 준 소비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자발적으로 사회 환원하는 것이 올바른 정신이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그것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공감하는 사람
크리스천이 왜 ‘주는 사람’이 되는가 하면,
어려움을 당하는 주변 사람들을 볼 때 어떤 공감을 가지기 때문인데...
▲좋은 이웃에게는 <공감하는 능력>이 있었다.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눅10:33
어려운 사람을 볼 때, 그의 어려움을 나도 느끼는 것이다.
공감하지 않고는, 절대로 나눌 수 없다.
공감하지 않으면, 남이야 굶어 죽든지 말든지, 자기와는 아무 상관없다.
▲오바마의 가장 강력한 무기... 공감할 줄 아는 능력 <「역전의 리더 검은 오바마」8장 내용
오바마는 공감의 무기를 쥐고 있었다.
이렇게 공감하는 능력은, 자신의 백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한다.
어릴 때, 오바마가 부친과 헤어지고 엄마를 따라 인도네시아에 갔는데,
처음에 그의 어머니는, 자기 집에 구걸하러 온 사람이나
길을 갈 때 다가와서 구걸하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에게나 얼마간 돈을 집어 주었다고 한다.
어린 오바마가 말했다. ‘엄마, 저런 사람에게 돈 안 줘도 되잖아?’
그때 엄마는 오바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얘야, 만약에 다른 사람이 네게 그렇게 하면, 너는 기분이 어떨 것 같니?’
오바마가 혹시 돈을 구걸할 입장이 되어서, 남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가 자기에게 냉대할 때, 그 기분을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그때부터 오바마는 ‘공감은 제 윤리관의 핵심입니다.’ 라고 말하며 다녔다.
▲2004년 전당대회 때 오바마의 연설문 (상게서 8장)
“시카고 남부(100% 흑인 지역)에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면,
비록 제 아이가 아니더라도, 제게는 중요한 현실입니다.
(바로 공감의 능력이다.)
내 아이는 나를 닮아서, 아니 엄마를 닮아서
탁월한 학교를 나와서, 그래서 글도 잘 읽고, 잘 사는 아이지만,
비록 그 아이가 제 아이는 아니지만,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정치가인) 제게 중요합니다.
어느 노인이 약값을 어떻게 낼까, 집값을 어떻게 낼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비록 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니어도
제 인생은 갑자기 가난해지고 맙니다.
(당시 오바마 상원의원과 아내는 둘 다 하버드 법대를 나와서 아내는 변호사였고,
자기는 전혀 가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바마는
약값을 못 내는 가난한 노인과 공감하고 있다.)
어떤 아랍계 미국인 가족이 변호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정당한 법절차를 적용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바로 제 자유가 위협받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911이후로 아랍계 미국인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데, 그들과 공감하고 있다.)
저는 제 형제를 지키고, 제 누이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이 나라를 움직이는 가장 기본적인 믿음입니다.”
◑늘어나는 비만, 늘어나는 영양실조
▲노스 케롤라이나 대학의 베리 팜프킨 교수는
<전 세계의 영양상태와 비만상태>에 관해 연구하는 학자이다.
그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2년 전에 전 세계에 <영양실조>인 사람은 .. 8억 명,
똑같은 2년 전에 전 세계에 <과 체중, 비만>은.. 10억 명이었다.
뉴스위크誌에 의하면,
“(위 팜프킨 교수의 발표)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대형 햄버거를 먹다 말고, 잠시 멍하니 TV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을 뿐, 그들은 곧바로 또다시 먹기 시작했다.”
‘야, 영양실조가 8억 명이나 된데?’ 이렇게 몇 초간 생각하면서도
자기와 아무 관련 없다는 듯 아랑곳하지 않고, 대형 햄버거를 계속
먹어치우더라는 것이다.
“(뉴스위크 기사 계속) 그로 인해 더 놀라운 결과가 빚어졌다.
현재 과체중인구는, 놀라지 마시라, 16억 명에 이른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나누는 일에 인색하면 할수록
세계에는 비만 인구가 더 늘어갈 것이고,
동시에 영양실조 인구도 더 늘어갈 것이다.
▲<영양실조>보다 <비만>이 더 걱정인 세태
더욱이 세상이 혼미스러운 것은
과거에는 <전 세계 기아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관심의 초점이었는데,
지금은 <전 세계 비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비만 때문에 성인병이 너무너무 많아지고
의료보험지출이 너무 늘어나면서, 여러 사회문제/비용지출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양실조>가 <비만>보다 점점 더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현상은.. 결코 옳지 않다.
사람들은 배불러 죽겠다고 말하면서도, 연신 계속 먹어댄다.
살이 찌고 비만인 줄 알면서도.. 더 먹는다.
비만인 사람들은, 전 세계에 영양실조, 음식부족으로 배고픈 사람이 있는 이상,
마음에 부담을 가져야 한다.
여러분, 지금 중국도, 3억 가량이 비만과 과체중이라고 한다.
멕시코는 여자의 71%, 남자의 66%가 비만이라고 한다.
▲나눔은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해
우리는 나눠주는 일에.. 많이 훈련받지 못했고,
더 빼앗고, 더 움켜쥐는 일에.. 많이 보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자꾸 <나누는 훈련>을 하려고 한다.
그것을 배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간 훈련을 요한다.
<09.02.01. 인터넷설교 녹취, 정리 ▣ 기독교인 사회적 책임
'분류 없음 >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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