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가 안 나타나도 말씀을 붙들어야 출14:15~20 설교 녹취
◑1. 임재가 항상 나타나는데
▲하나님 임재의 상징, 구름기둥
광야의 불기둥, 구름 기둥은
시편에 낮에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에 달이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는 말씀처럼
광야의 살인적인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 주었다.
이 기둥은 아무리 비가 와도,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 기둥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임재>의 기둥이었다.
그래서 출13: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비취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그 낯선 여행길에 위험,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불기둥, 구름기둥은 하나님의 임재, 약속, 위로, 은총의 표식이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인도하시는 <임재>를 느끼며 우리가 살아야 한다.
오늘날 구름기둥, 불기둥은 나타나지 않지만,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오늘날 우리도 죄악 세상(애굽)에서 구출 받고 있으며,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광야와 같은 세상을 지나고 있다.
그래서 영적 가나안인 저 하늘나라로 나아가는 우리의 이 광야 행군에
낮이든, 밤이든,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
구름기둥, 불기둥 대신에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라는 말을 쓴다.
눈에 보이는 구름기둥, 불기둥은 아니지만
<성령으로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구름기둥 불기둥의 임재>로 인도받았던 출애굽 백성들처럼
오늘날 우리가 인도받아야 하는데...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우리가 때때로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릴 때가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내 곁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기도도 잘 안 되고, 기도가 응답도 잘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특별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려울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지 않으신다면,
그런 느낌이 든다면...
꼭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릴 때
실상은 하나님이 우리 곁을 떠났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신비로운 또 다른 역사이다.
◑2. 임재가 사라진 듯 느껴질 때도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렸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은
도리어 하나님의 임재가 신비롭게,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나타나는 순간인데...
▲구름기둥이 뒤로 옮겨지다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출14:19
구름기둥이 이스라엘 진 앞에서 앞장서서 가다가 뒤로 옮겨졌다.
출애굽 할 때부터 구름기둥은 항상 이스라엘 진 앞에서 행했다.
그런데 앞에 있던 구름기둥이 진 뒤로 옮겨갔다.
지금 광야 2~3백만 명이 지나는데,
구름기둥이 진 뒤로 옮겨진 것은
앞에 있는 백성들이 볼 때는, 구름기둥이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의 임재가 자기들 앞에서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항상 앞서가던 구름기둥이 앞에서 뒤로 가버린 것은.. 어쩌면 심히 두려운 일이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하나님 임재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험을 우리가 할 때가 있는데...
하나님이 나를 떠나신 것 같고, 내가 신앙적으로 답답함을 경험할 때도 있는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임재>가 가장 필요했던 시점이었다.
지금 자기들 뒤에는, 애굽 군대들이 병거부대를 앞세우고 맹렬히 추격해 오고 있다.
그런데 앞에는 홍해 바다의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다. 진퇴양난이다.
지금이야말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임재가 절대로 필요한 순간이 아닌가?
그 위기의 순간에, 그들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임재, 구름기둥을 찾았을 것이다.
그 절실한 상황에, 하나님 임재의 표적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무슨 뜻일까? (이 설교의 주제)
▲우리가 이런 똑같은 곤경에 처할 때가 있다.
지금 내가 인생의 어려운 역경에 처했는데, 하나님의 임재마저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나만의 경험은 아니다.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
다윗은,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란 때에 숨으시나이까 시10:1
라고 했다.
여러분, 다윗이 어떤 사람인가? 구약에서 하나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 아닌가!
하나님이 다윗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다윗의 뒤를 이은 왕들이 범죄했을 때
‘내가 내 종 다윗을 보고 참는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다윗을 총애했다.
그런 다윗이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란 때에 숨으시나이까’ 라고 고백했다.
다윗이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리고 답답해 하는 것은
꼭 ‘믿음에 문제가 생겨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의 역사로, 하나님이 스스로 숨으시는 것이다.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지금 구름기둥이 사라졌는데, 사실은 그 뒤에서/배후에서 역사하기 위해서였다.
구름기둥이 뒤로 가서, 딱 섰다.
왜 섰는가? 가로막고 선 것이다.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구름 기둥이)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출14:20
구름기둥이 딱 서서 버티고 있으니,
추격하던 애굽의 백성들은, 한 발짝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아마 구름기둥 안에는 여호와의 사자(출14:19)가 칼을 빼 들고 서 있었을 것이다.
백성들 눈에는, 구름기둥이 사라져 버린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가장 필요한 곳에서, 그들을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앞에 하나님의 임재가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곳에서, 우리를 위하여 역사하고 계신다.
내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그 곳에서, 가장 필요한 역사를 하고 계신다.
우리 배후에서, 원수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고 계시는 것이다.
이것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내 앞에 계시지 않으면, 내 뒤에 계신다는 것을!
◑3. 임재가 사라진 듯 할 때에도, 말씀을 붙들어야
▲구름기둥을 따라가는 데는, 별로 믿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뒤에서 애굽 군대가 추격해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 구름기둥은 자리를 비켜야 한다. 앞에서 사라져야 한다.
지금 저들이 전무후무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저들은 지금 홍해 바다로 내려가서, 바다를 건너가는 체험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믿음>을 훈련시키기 위해서
구름기둥을 감추어 버리셨다.
여러분, 구름기둥 따라가는 것.. 그것은 어린아이라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선생님 졸졸 따라가듯이.. 따라만 가면 된다. 믿음이 크게 필요 없다.
▲이제 구름기둥 대신에 새 안내자가 나타났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출14:15
바로 이 말씀이, 구름기둥이 사라진 지금부터, 이스라엘의 안내자이다.
이제는 구름기둥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말씀)을 따라가야 했었다.
▲‘말씀’을 따라가려면 <믿음>이 필요했다.
말씀만 의지하고, 바다 속으로 ‘믿음으로’ 발을 한걸음씩 옮겨야 한다.
그것은 사실 죽으러 사지로 뛰어드는 것과 같았다.
물기둥이 좌우에서 언제든지 덮칠 기세로 이글거리고 있었다.
그들은 아마 이렇게 기도했을 것이다.
‘하나님, 구름기둥 빨리 보내주세요. 이제까지 우리가 잘 따라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저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무서운데, 구름기둥 어디 갔습니까?’
그렇게 주저하고만 있었다면, 그들은 홍해를 건너지 못했을 것이고,
굳센 믿음을 갖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말씀에 순종했다.
구름의 표적이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들은 <믿음으로>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임재가 보이지 않을 때, 마땅히 나타나야할 표적이 나타나지 않을 때
이때야말로 <말씀>에 순종해야 할 때이다.
하나님은 지금 분명히 우리 앞에 말씀으로 지시하고 계신다.
이 말씀의 지시에 순종하라고,
그래서 (말씀을 인격적으로 믿는) 믿음으로 살라고
하나님은 구름기둥을 치워버리신다. 임재가 사라질 때도 있다.
이 말씀을 믿음으로 붙들고 순종하며 나갈 때,
홍해를 건너는 것 같은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진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이루어졌다. ‘표적을 보고’가 아니었다.
오늘날에도 대개의 경우, 하나님은 말씀을 주신다.
그리고 그 말씀을 순종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날에도 계속적으로 이루어진다.
▲나중에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널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때는 그들의 믿음이 더 성장해 있었다.
그래서 구름기둥이 없는 것은 물론이요, 요단강이 갈라져 있은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말씀을 믿음으로
넘실거리는 요단 강물을 향하여 발을 딛고 들어갔다.
아무 것도 눈에 보이는 표적이 없었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요단강에 들어갔을 때
요단강이 갈라졌던 것이다.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면서, 그들의 믿음은 더 크게 성숙되었던 것이다.
▲마치는 말
지금 내가 처한 난처한 이 상황에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대개 말씀을 통해 분명한 ‘지시’를 주신다.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내가 말씀을 몰라서, 그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내가 말씀을 알고도, 그 뜻을 알지만
믿음으로 홍해를, 요단강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딜 자신이 없는 것이다.
믿음이 없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표적이 없을 지라도, 하나님의 기적같은 임재가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야 한다.
그때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진다.
<09.02.08. 설교 녹취 *원 제목 : 하나님이 뒤에 계실 때 ▣ 그리스도의 임재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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